"참회하며 살겠다"…김성준 전 앵커, 몰카 혐의로 'SBS 퇴사+프로그램 폐지'

김성준 전 앵커가 쏟아지는 비난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SBS에서는 사직했고,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도 폐지됐다. 김 전 앵커는 지난 8일 일부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께 사죄드린다"라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면서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김 전 앵커를 성폭력범죄 처벌특별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김 전 앵커는 입건 후 회사에 사직서를 냈으며 이날 수리됐다. 그가 진행하던 SBS러브FM(103.5㎒)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는 폐지됐다. 장영준 기자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 인플루언서 마케팅·대림동 여경 사건의 전말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해 파헤친다. 8일 방송되는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인플루언서 임블리와 대림동 여경에 대해 살펴본다. 약 80만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인플루언서 임블리는 2013년 쇼핑몰 론칭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유명 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 작년에는 연매출 1,700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임블리 제품 사용 후 소비자들이 불만을 성토하는 이른바 '까계정'이 등장했다. 해당 계정에는 화장품 부작용, 의류 품질 불량, 고객 응대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 제보가 쏟아졌다. 일부 소비자들은 화장품 부작용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고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임블리 측에서는 제품 안정성에는 이상이 없고 피해 원인을 소비자에게 직접 입증하라고 대응해 더욱 비판받았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개인의 영향력과 그에 대한 폭발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하는 특징이 있다. 임블리 역시 그녀가 먹고 입고 바르는 제품들이 하나하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렬히 임블리를 따랐던 소비자들은 한 순간에 뒤돌아섰다.페이크에서는 각종 판매의 장이 된 SNS 마켓을 조명해 본다. 한편, 최근 한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 폭행'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게시물의 내용은 대림동 여경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되었고, 약 2달 동안 900여 건이 넘는 기사가 쏟아졌다. 초기 기사에는 영상 속 여자 경찰관의 현장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댓글 여론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주취자를 제압하지 못해 밀려나고, 남자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비난은 곧 여경 무용론으로까지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지상파 3사에서도 '대림동 여경 사건'을 심도 있게 다뤘다. 하지만 이 보도로 인해 의혹이 더 커지기만 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서는 사건 당일,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대림동 여경 사건'의 진짜 뉴스를 파헤친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는 오늘(8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너는 내운명' 노사연♥이무송 부부 버스킹 준비기

'너는 내운명'에서는 노사연 이무송 부부의 버스킹 준비기가 공개된다. 8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홈커밍 특집'으로 꾸며진다. 오랜만에 스튜디오를 찾은 노사연은 '홈커밍 특집'으로 함께 출연한 한고은에게 "저와 고은 씨가 어디가 다르냐?"고 물으며, "식성부터 4살 연하 남편까지 데칼코마니다"라고 주장해 시작부터 강력한 웃음 폭탄을 예고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 속 노사연 이무송 부부는 다이어트를 한 듯 1년 전 출연 당시보다 살이 빠진 모습으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이에 노사연은 "요즘 이무송 씨가 다이어트를 해서 입맛이 없다"라며 살이 빠진 비결(?)을 고백했다. 올해로 데뷔한지 42년 차를 맞은 노사연과 36년 차 이무송은 '홈커밍 특집'을 맞아 데뷔 최초로 부부가 함께 버스킹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노사연은 "부부가 (버스킹) 하는 것도 최초, 나이도 합이 100이 넘고 몸무게도 100이 넘는다"라며 부부 버스킹에 도전하게 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노사연 이무송 부부는 식당 바로 옆 공연장에서의 버스킹 공연을 바라보며 본격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무송은 "버스킹은 문화가 이미 잡혀있는 홍대에서", 노사연은 "한강공원에서"라며 대립, '버스킹 이몽'을 보이며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결국 계속 대립하던 부부는 버스킹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 도움을 요청한 지 10분 만에 모든 것을 해결하며 이들 부부에게 평화를 찾아준 버스킹 전문가는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또한, 노사연 이무송 부부는 버스킹 의상을 고르기 위해 옷 가게를 찾았다. 그곳에서 이무송이 직접 골라준 옷을 입고 드라마틱하게 변신한 노사연의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혔다는 후문. 게다가 이무송은 옷을 골라달라는 노사연에게 "노사연이 제일 예뻐"라고 대답해 26년 차 부부만의 로맨스를 폭발시키기도 했다고.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은 오늘(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장건 기자

김현미 "총선 출마 생각에 변함없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고양정)이 8일 차기 총선 출마와 관련,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만 제 거취는 임면권자가 결정하는 것이다. 임면권자의 뜻에 따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임면권자의 뜻에 따르겠다는 건 총선 출마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냐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질문과 관련, 김 장관은 출마는 해야죠라며 출마 의지를 재차 밝혔다. 김 장관은 또한 3기 신도시 정책 재검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나라 평균 주택 자가보유율은 60% 정도인데 수도권은 50%에 불과하다며 질 좋은 주택을 합리적 가격으로 가장 빨리 공급할 수 있는 게 신도시 정책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중심으로 권역별 간담회를 이미 마쳤으며 전체적인 그림을 다음 달 중에, 구체적인 사항은 12월 중에 각각 발표하겠다며 123기 모두를 망라하는 수도권 교통대책이 발표되면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10년 공공임대주택 분양 전환에 대해서는 사적 자치의 영역을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자본주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10년 임대 후 분양과 같은 정책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의 정규직화 문제와 관련, 김 장관은노사정 합의대로 생명안전관련 분야만 본사가 직고용하고 나머지 상시적 일자리는 자회사 직고용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송우일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3차 공판 '운전기사 자원봉사' 여부 공방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3차 공판이 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렸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7형사부(이수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께 3차 공판을 열고, 은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중원구지역위원장 시절 운전기사를 은 시장에게 소개한 B씨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B씨는 은 시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낙선한 뒤 2016년 5월30일 코마트레이드 대표 L씨와 함께 음식점에서 만났는데 L씨가 차량이면 차량, 사무실이면 사무실 모두 제공하겠다고 하자 은 시장이 포괄적 의미이긴 하지만 고맙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은 시장이 C씨가 자원봉사를 한 것으로 알았다고 하는데 은 시장이 유류비나 톨게이트비도 내지 않았다며 은 시장이 C씨가 코마트레이드로부터 월급을 받는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은 시장 변호인은 코마트레이드 대표 L씨는 음식점에서 은 시장에게 차량 제공 등을 제안했을 때 노동계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기업인에게 도움을 받으면 어떻게 하냐며 은 시장이 명시적으로 거절했다고 수사기관에서 진술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C씨가 운전기사를 그만둘 때 자원봉사를 하기 어렵다고 전해 들었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몰랐냐고 B씨를 추궁하기도 했다. 이날 B씨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중앙당과 언론사에 은 시장의 운전기사 건을 제보한 목적에 대해서도 양측이 공방을 벌였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오후 2시께 4차 공판을 열어 은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자신의 정치 활동을 위해 코마트레이드와 C씨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아 교통비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성남=정민훈기자

버스승강장 설치 미루고… 멋대로 과태료 면제… 경기도 ‘소극행정’과의 전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소극행정 뿌리 뽑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선 7기 첫 소극행정 특별조사를 통해 수십 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1천300만 주권자를 위해 철저한 공직기강 확립에 집중, 적극행정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8일 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은 최근 24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소극행정 특별조사를 실시, 소극행정 사례 58건을 적발했다. 이번 감사 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소극행정 표본점검 등이 이미 이뤄진 7개 시ㆍ군은 제외됐다. 이번 감사는 예년보다 기간과 범위가 강화됐다. 이는 이 지사가 1천300만 도민을 존중하지 않는 소극행정에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기 때문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 직후 첫 직원 월례회의를 통해 성실ㆍ신속 등 공직자 자세를 당부한 바 있다. 성실하고 신속하지 않은 소극행정으로 주권자인 도민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었다. 이에 도는 이번 감사를 실시, 수십 건의 소극행정이 도 감사망에 걸려들었다. 도는 소극행정 사례를 ▲업무태만(21건) ▲무사안일(13건ㆍ적당하게 처리하자는 주의) ▲민원처리 지연(9건) ▲행정편의(9건ㆍ규정과 절차 미해석) ▲관행적 처리(3건ㆍ선례 단순 답습) ▲기타 3건 등으로 분류했다. 도는 사례의 경중을 따져 징계 4건, 훈계 33건, 시정 13건, 주의 37건, 기관경고 2건, 추징 6건 등 95건의 처분을 해당 시ㆍ군에게 요청했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오산시는 버스승강장 설치 공사를 업무량이 많다는 이유로 지연, 주민 불편을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산시는 2017년 1월 관내 한 버스승강장 설치에 대한 예산을 수립했다. 그러나 시는 업무량이 많고 바쁘다는 이유로 공사를 추진하지 않고 11개월이 12월이 돼서야 공사를 추진했다. 이뿐만 아니라 시는 다음해 2월 겨울철 기온 강하를 명분으로 공사를 중지했으나 봄을 훌쩍 넘겨 7월에서야 공사를 재개, 8월에 완공했다. 사실상 2개월이면 끝낼 공사를 2년 가까이 미룬 셈이다. 이어 파주시 주정차 위반 과태료에 대한 부적정 운용도 확인됐다. 파주시는 주ㆍ정차 관련 심의위원회에서 자체 내규를 정해 범죄 예방, 응급환자 수송 등 부득이한 불법 주ㆍ정차에 대해 과태료를 면제해 왔다. 그러나 해당 심의위원회는 2년간(2017~2018년) 면제 적격요건을 갖추지 않은 370건(40명)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이 과태료 면제를 결정했다. 끝으로 적정 세율을 적용하지 않아 5억 5천만 원을 미추징한 성남시 A 법인 사례를 비롯해 소홀한 지방세 부과ㆍ징수 업무처리로 4개 시ㆍ군에서 27억 원가량의 세액을 제대로 거둬들이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소극행정 감사 기간과 인력을 늘려 소극적 업무처리 관행이 사라지도록 하겠다며 단순 적발만이 아닌 적극행정을 확대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ㆍ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