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굴포천 일원 악취 해결 나선다

인천 부평구가 굴포천 일대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 해결에 나선다. 부평구는 악취 민원이 잇따르는 굴포천(갈산동 193-62) 일대에 우수토시를 개소하고 악취저감 가림막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악취개선사업은 이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7월까지 총 3개월간 공사비 4억원(시비 100%)이 투입될 예정이다. 악취가 발생하는 굴포천 일대는 구청과 지하철역, 인도, 자전거도로, 주거지역 등과 인접해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던 곳이다. 이에 따라 구는 악취가 발생하는 원인을 조사했고, 굴포천 하수박스 종점부의 우수토실 유입 낙차가 크고 외부 개방지점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사업을 통해 우수토실(B2.0mH3.5m) 6개소를 설치하고, 악취저감 가림막(B5.3mH3.3m) 6개소, 오수연결관(D800m), 부대공 1식을 공사할 계획이다. 또 구는 구청 인근 지하에 설치된 하수박스 외부에 돌출돼 있는 우수토실에 하수가 들어와 악취가 나는 것으로 보고 우수토실을 내부로 이동하는 공사를 진행한다. 우수토실은 합류식 하수도에서 우천시 일정량의 하수를 차집해 하수처리장에 수송하고, 나머지 하수를 하천 등의 수역으로 방류하기 위한 웨어 등의 시설이다. 구는 공사가 완료되면 하수암거와 차집시설(B=2.0mL-35m) 연결 부분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 지하철 7호선과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겪는 불편사항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굴포천 인근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꾸준히 접수돼 이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굴포천 일대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서 공사를 진행해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친환경 도시 부평구를 만들고자 굴포천 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의 환경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악취를 해결하고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관우기자

오미연, 임신 중 교통사고부터 유튜브 데뷔까지

배우 오미연이 '사람이 좋다'에서 교통 사고부터 유튜브를 시작한 동기 등이 소개된다. 7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오미연이 출연한다. 오미연은 지난 1972년 연극으로 데뷔해 6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서 응시자 중 1등으로 합격한 그는 데뷔 2년 만에 MBC '유망주 연기자상'을 받았다. 이후 1986년 MBC 'PD가 뽑은 최고 연기자상'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 오미연은 지난 1987년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차를 덮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오미연은 7시간에 걸쳐 얼굴을 600바늘이나 꿰맬 정도의 수술을 받았다. 당시 임신 4개월이었던 오미연은 아이를 위해 다리 수술을 포기했지만, 임신 7개월에 양수가 터져 조산한 딸이 뇌수종에 걸려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오미연 가족은 수술 후유증으로 심한 천식을 앓게 된 딸을 위해 캐나다에 이민을 갔다.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이어온 오미연이 단절 없이 꿈을 이뤄갈 수 있었던 건 친정어머니의 공이 컸다고 한다. 캐나다와 한국을 오가며 딸 오미연의 살림을 도왔을 정도로 지극정성이었다는 어머니. 남편도 일찍이 가사를 분담하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꿈을 응원했다. 오미연의 집은 한약방을 연상케 하는 약초가 가득했다. 조산아로 태어나 병치레가 잦았던 딸과 심한 아토피를 앓았던 둘째 아들을 위해 건강식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오미연의 집에서는 24시간 돌아가는 대형 약탕기와 직접 만든 팽이버섯 간식 등 건강 전도사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또 그는 건강식에 대한 정보를 알리려 일명 '약선 요리'를 키워드로 유튜버에 도전했다. 오미연은 수익보다는 건강한 음식을 먹기 어려운 현대인들의 식습관에 도움을 주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한편, 오미연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야매식당'을 통해 '사람이 좋다' 촬영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오늘(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공항고속도로 중간차선서 내린 20대 여성…차 2대에 치여 사망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중간 차선에서 차에서 내린 20대 여성이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 A씨(56)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B씨(73)를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6일 새벽 3시 52분께 김포시 고촌읍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정차 중인 벤츠 C200 승용차 밖에 나와 있던 C씨(28)를 차로 잇따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편도 3차로 중 2차로를 주행하다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아 자신의 벤츠 승용차 비상등을 켜고 2차로에 차를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C씨의 남편은 경찰에서 화장실이 급해 차량을 세우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차량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3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스포티지 승용차는 2차로에 정차한 벤츠 조수석에서 C씨의 남편이 밖으로 나와 3차로를 건너 인근 화단으로 가는 것을 보고 정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스포티지 뒤에서 택시를 몰던 A씨가 정차 중인 스포티지를 피하려고 2차로로 급히 차선을 변경, 밖에 있던 C씨를 들이받았고 1차로로 넘어진 C씨를 B씨가 다시 들이받았다. 경찰은 A씨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택시를 주행하다가 C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과속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과 사고 어느 시점에 숨졌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C씨가 왜 차량 밖으로 나왔는지도 함께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 8월18일까지 특별 기획전 ‘백 년 전 어린이를 만나다’ 개최

100년 전 조선, 부모는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는 한 많은 민중이었다. 아이들은 제대로 존중받지 못해 애 녀석, 애놈으로 불렸다. 이때 아이들을 젊은이, 늙은이와 대등하게 어린이로 부르자고 주장하며 어린이문화운동을 이끈 사람이 방정환(1899~1931)이다. 방정환을 어린이날을 만든것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많은 시와 소설을 창작했고, 최초의 순문예 아동 잡지 어린이를 창간(1923년 3월)했다. 100년 전 어린이들의 삶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전 백 년 전 어린이를 만나다를 준비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사회적기업 ㈜더페이퍼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어린이 문화 운동을 일으킨 최초의 월간 아동잡지 어린이와 당대 출판물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사회 모습과 어린이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아울러 어린이 계몽을 통해 독립운동을 펼치며 근대 어린이 문화 예술 생장을 위해 힘쓰신 이들의 업적을 재조명해본다. 전시장 안에 들어서면 오빠생각, 반달 등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 받는 국민동요가 흘러나온다. 오빠생각은 오빠를 그리워하며 눈물 흘리던 열두 살 소녀의 동시가 노래로 불린 것이다. 열두 살 소녀의 이름은 최순애, 1925년 어린이 잡지에 보낸 동시가 뽑히면서 소녀는 시인이 됐다. 또 근대 초기의 작곡가로 유명한 윤극영이 작사, 작곡한 반달은 큰누나를 먼저 떠나보내고 슬퍼하다 만난 구름과 반달, 샛별을 노래한다. 익숙한 멜로디로 쉽게 불렀던 노래 뒤에는 일제강점기를 살던 민중의 아픔이 담겨 있다. 우리 만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근대의 만화 작품도 볼 수 있다. 어린이 창간 2주년 기념호(1925년)에 실린 안석주의 씨동이 말타기처럼 짧은 이야기의 컷만화들이다. 씨동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만화 캐릭터라고 할 수 있고 인기도 꽤 많았다. 이어 이 아이디어를 낸 조선13도고적탐승말판이 소개된다. 말판은 윷을 던져 놀면서 자연스럽게 조선의 역사와 지리를 공부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어린이가 글을 쓰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서 독자의 작품을 골라 잡지에 싣고 상을 주었다. 그때 어린이들이 쓴 글을 직접 읽어볼 수 있다. 어린이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체험 교구도 함께 전시 된다. 동시 코너에서는 동요 속 숨은 이야기를 살펴보고, 만화 코너에서는 100년 전의 만화의 웃음 코드를 이해해본다. 동화 코너에서는 근대 동화 속의 옛말과 오늘날의 말을 비교해 알아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8월18일까지. 송시연기자

道,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부조리 없앤다

경기도가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과정에서 발생해 온 독과점 및 작품의 질 저하 문제에 대한 해결책 모색(본보 19일자 3면)에 나선 가운데 해당 분야의 부조리를 타파할 정책적 근거 마련을 추진한다. 6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제335회 임시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2일 도내 건축물 미술작품과 관련해 일부 화랑들의 과도한 영업활동, 특정 작가 편중에 따른 시장 독과점, 심의위원들의 소속단체 이익 추구 등이 반복됐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이에 이재명 도지사는 지난해 12월 18일 관련 토론회를 통해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공모제를 경기도시공사 공동주택사업에 전면 도입한다면서 모든 문화예술인들한테 공정한 기회를 주지 않아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며 특정 소수가 과도하게 이득을 챙겨서는 안 된다.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 지사는 민간상업건물에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공동주택 공모를 의무화하자는 주문도 했다. 도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고자 정책의 근거가 되는 조례안을 마련, 시행 동력을 얻겠다는 방침이다. 이 조례안은 건축물 미술작품이 공정, 객관적으로 설치되고 적절하게 유지ㆍ관리되도록 해 작품의 질적 향상과 도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에 사용하는 건축비용의 비율 규정과 미술작품의 설치 및 사후 관리 등에 대한 사항이 명시됐다. 또 심의위원회와 관련해 8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해 위촉직 위원의 임기를 1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없도록 하고, 위원의 위촉 해제 및 위원 제척 등을 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례 마련을 통해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와 관련된 부정한 이중계약이나 저품질의 미술품 설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신인작가들에 공정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