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납세자 권익보호, 한층 강화한다

앞으로 지방세 납세자의 권익보호 체계가 한층 더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에 납세자보호관을 의무배치한 데 이어 납세자 권리헌장을 전면 개정한다고 16일 밝혔다. 납세자권리헌장은 지방세기본법에 규정된 납세자의 권리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선언문으로, 납세자 권리보호를 강화하고 납세자가 듣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개정했다. 납세자를 위한 낭독문도 별도로 제정했다. 권리헌장의 주요 개선사항은 ▲납세자보호관을 통해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음 ▲납세자는 객관적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권리가 있음 ▲납세자는 세무조사연기 신청 및 세무조사 기간 연장 시 통지받을 권리가 있음 ▲납세자는 세부조사 기간을 최소한으로 받을 권리가 있음 ▲납세자는 조사연장 또는 중지할 때 통지를 받을 권리가 있음 등이 명시돼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세무행정 집행과정에서 납세자가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납세자 권익을 한층 두껍게 보호하고, 납세자보호관을 중심으로 납세자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모든 지자체에 납세자보호관을 설치해 고충 민원, 권리보호 요청 등 총 1천527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강해인기자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따른 이주 한국인근로자 대한 감면 타당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따라 이주하는 한국인근로자에 대한 감면을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지방세연구원 이지은 부연구위원은 16일 평택으로 이주하게 되는 주한미군한국인근로자에 대한 취득세감면 타당성을 분석한 주한미군기지이전에 따른 이주한국인근로자에 대한 감면신설 타당성 검토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지은 부연구위원은 주한미군기지의 평택이전으로 인해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근로자가 불가피하게 평택으로 이주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주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고용 및 생활안정 대책의 일환으로서 평택시 소재 주택 취득 시 취득세 감면을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주한미군기지의 이전은 국가의 국방ㆍ외교와 관련된 중요한 사업이며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이주자에 대한 지원의 정책적 필요성이 인정되고, 취득세 감면으로 인한 세수감소에도 평택으로 유입되는 한국인근로자 수를 고려하면 그 경제성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사 사례와 비교했을 때 취득세 감면의 정도에서 형평성을 유지한다고 보아 이주한국인근로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 신설이 타당성을 갖추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지은 부연구위원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취득세 감면은 이전대상이 특정지역에 한정되어 있다고 하더라고 조례가 아닌 법률로써 감면을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한 바 있고, 최근 지방세특례제한법의 개정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취득세 감면 근거가 마련됐다. 한편, 평택지역으로 이주하는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들의 취득세(지방세)가 한시적으로 감면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 도세 감면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공포에 따른 것이다. 감면 대상은 타지역에서 이주를 위해 평택지역에서 처음 구매하는 주택(1가구 1주택)이다. 감면 시기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이 마무리되는 2020년 12월 말까지이며, 주한미군 기지 이전으로 이주해야 할 한국인 근로자가 1천2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강해인기자

한보라마을 내 물류센터 강력반발에…김운봉 시의원 "건축허가 백지화 해달라"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의 한 마을 내에 대형 물류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물류센터 신축 저지를 위한 항의 집회(본보 16일자 12면)를 벌인 가운데 김운봉 용인시의회 의원이 보라동 623번지 물류창고 건축허가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용인시의회와 김운봉 의원 등에 따르면 김운봉 의원은 이날 열린 제2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보라 지역은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과 유치원, 초중고 등 학교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뜬금없이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1천597㎡(약 6천533평) 규모의 냉동물류창고가 들어온다고 해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창고시설이 아무리 택지 지역 안 공공시설 용지에 유통설비업무 시설 결정이 가능하다 해도 대규모 시민들의 주거를 중점으로 형성된 부지, 특히 아파트 정문이 코앞인 곳에는 더욱더 제한을 두어야 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라고 성토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물류센터 건축허가를 백지화해 주민들, 특히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는 등 건축허가를 재검토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코스피 13일 연속 상승장, 35년만 최장 기록

코스피가 1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2,250선에 다다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5P(0.26%) 오른 2,248.63으로 장을 마감했다. 13일 연속 상승장은 1984년 2월 2일 이후 약 35년 만에 최장기간 상승장을 기록했다. 전일 미국 증시 약세 등으로 장 초반 2,24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 전반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폭 확대되며 13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이 1천549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44억 원964억 원을 순매도했다. 전체 상장 종목 중 352개 종목이 상승세를 탔고, 475개 종목은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약 5억6천만 주, 거래대금은 약 6조 8천900억 원이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3P(0.23%) 내린 765.02로 장을 마쳤다.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0.8%) 등 영향으로 기관외국인의 동반 매도세 나타나며 2일 연속 하락했다. 기관이 196억 원을, 외국인이 276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26억 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382개, 하락종목은 810개, 보합 종목은 82개였다. 거래량은 9억6천만 주, 거래대금은 4조 7천200억 원이었다. 이날, 원화는 2.6원, 0.2% 오른 1,13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