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몸에 이상 느껴 자진 강판…1⅔이닝 2실점

코리안 특급 류현진(32LA 다저스)이 몸에 이상을 느껴 2회를 채우지 못하고 자진 강판하며 한국인 최초 빅리그 개막 3연승이 무산됐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했다. 이날 류현진은 2대2로 맞선 2회말 2사 후 마운드를 딜런 플로러에게 넘겨 승패는 기록하진 않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에서 3.07로 올랐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이날 100번째(선발 99경기, 구원 등판 1경기)로 마운드에 올라 코리언 메이저리거 최초 개막 3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개인 최다인 6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류현진은 2회말 2사 후 마일스 미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진 후, 몸에 이상을 느껴 더그아웃을 향해 사인을 보냈다. 이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와 류현진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류현진은 허리를 돌려본 뒤 더는 투구가 어렵다는 의사를 표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을 앞두고 건강을 자신했던 류현진이 시즌 3번째 경기에서 부상 암초를 만나게 됐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 타선의 도움으로 2대0으로 앞선 1회말 1사에서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올 시즌 처음으로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선행주자 골드슈미트를 아웃시켜 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2사 1루에서 마르셀 오수나에게 던진 시속 148㎞가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되며 2점을 실점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해리슨 베이더와 콜튼 웡을 각각 내야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미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진 뒤 몸에 이상을 느껴 결국 조기 강판을 택했다.이광희기자

마이크로닷 부모 "IMF라 어쩔 수 없었다" 사과보다 변명?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체포 과정에서 언급한 한 마디가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7시 30분쯤 뉴질랜드에서 입국한 마이크로닷 부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신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자진 입국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체포 과정에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IMF 때여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를 지켜본 많은 네티즌들은 "변명 하려는 것인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신 씨 부부의 사기 혐의가 드러난 건 지난해 연예인 가족의 채무를 폭로하는 이른바 '빚투' 논란이 그 시발점이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면서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마이크로닷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피해자들이 직접 증언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 규모는 10여명에 달한다. 피해금액은 6억원 상당. 하지만 신 씨 부부가 귀국 전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하면서 앞으로 있을 재판에서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씨 부부의 사기 혐의가 부각되면서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장영준 기자

'부활 날갯짓' 최정, 염갈량 믿음에 보답하는 타격감 회복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 막판 결장한 탓에 시즌 초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최정(33)이 염경엽 감독의 믿음 속에 타격감을 회복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팀 홈런 1위(233개), 득점 3위(829득점), 팀 장타율 2위(0.473)를 기록하는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진 SK는 거포 군단을 위상을 대내ㆍ외에 알렸지만 올 시즌에는 타선이 침묵하며 공격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간판 타자인 최정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해 6년간 10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기대를 모았지만, 2019시즌 개막 후 15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빠지는 등 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전까지 타율이 0.105까지 내려앉았다. 때문에 SK로선 최정의 끝 모를 부진에 적잖이 속앓이를 해야 했다. 마운드에서 김광현ㆍ앙헬 산체스ㆍ브록 다익손ㆍ박종훈ㆍ문승원으로 이어지는 막강 5선발과 마무리 김태훈을 필두로 필승조 박민호ㆍ하재훈ㆍ김택형 등이 안정된 활약을 펼쳤지만, 중심타선에서 무게를 잡아줘야 할 최정이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타선 전체가 무기력 증상에 빠졌다. 이는 매 경기 저조한 득점 생산력으로 이어지며 지난 7일까지 시즌 14경기 중 무려 13경기에서 3점 차 이하의 접전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경기 막판 집중력을 통한 끝내기 승리로 많은 승수를 챙기긴 했지만, 반복되는 살얼음판 승부로 투수진의 피로감은 점차 쌓여가고 있다. 따라서 SK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마운드의 긴장상태를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고, 그 중심에 최정의 반등이 절실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그가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타격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1군 경기 출전을 꾸준히 보장하는 믿음을 보여줬다. 이에 부응하듯 최정은 6일 홈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시즌 첫 3안타를 폭발시키는 쾌조의 타격감으로 통산 1천500안타의 대기록을 완성했고, 이튿날인 7일에도 홈런 포함 2안타를 뽑아내며 염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하지만 최정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다. 7일 경기 후에도 동료와 함께 특타에 돌입하며 타격감 찾기에 나선 그는 꽉 막힌 공격을 단숨에 뚫어주는 장타력 회복으로 더 큰 도약을 노리고 있다.이광희기자

수원 현대건설, 내부 FA 양효진과 연봉 3억5천만원 계약…고예림도 영입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30)의 잔류와 레프 고예림(25)의 영입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9일 내부 FA인 양효진과 연봉 3억 5천만원에, 화성 IBK기업은행에서 활약한 고예림과 연봉 1억 5천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연봉 총액은 양효진이 10억 5천만원, 고예림이 4억 5천만원이다. 이로써 2018-2019시즌까지 6시즌 연속 연봉퀸에 자리했던 양효진은 기존 연봉인 3억원에서 5천만원 더 올랐다. 양효진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현대건설에 입단한 프렌차이즈 스타로 2009-10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5년 연속 블로킹상, 2014-15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베스트7 센터로 선정됐고, 올 시즌에도 세트당 블로킹 0.88개(1위)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고예림은 2013-2014시즌 김천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데뷔해 신인상을 차지했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도로공사로 이적한 FA 박정아의 보상 선수로 IBK기업은행에 새롭게 둥지를 튼 고예림은 2019-2020시즌부터 현대건설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최고의 센터 양효진은 다가오는 시즌에도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면서 고예림 역시 안정된 리시브와 공격으로 팀 전력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수원 한국전력 새 감독에 '왕년 스타' 장병철 코치 선임

▲ 한국전력 신임 사령탑 장병철 감독.수원 한국전력 제공 남자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올 시즌 최하위의 부진을 딛고 다음 시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한국전력은 9일 성적부진을 이유료 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철수(49) 전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고 대신 코치를 맡아왔던 장병철(43) 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병철 신임 감독은 한국전력의 새 사령탑으로 리빌딩에 나서 다음 시즌 팀의 전력을 강화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수원시와 연고지 계약을 3년 더 연장한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서재덕의 군 입대로 인한 공백을 메우고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전력보강을 꾀함과 동시에 최상의 기량을 보유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장병철 감독은 인하사대부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하며 삼성화재의 전성시대를 이끈 주역이다. 삼성화재 입단 당시에는 주전 라이트였던 김세진 전 OK저축은행 감독의 백업 역할을 맡았으나 2000년 초반부터 국가대표 라이트로 발탁되는 등 두각을 드러내며 삼성화재에서도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2008-09시즌 삼성화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장 감독은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2009년 은퇴했다. 은퇴 후 실업팀 현대제철 배구단과 부산시체육회 소속으로 잠시 활약한 뒤 2015년 9월부터 한국전력의 코치로 활동해 왔다. 한편, 장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삼성화재의 전성기를 함께 주도했던 신진식(44) 삼성화재 감독과 최태웅(43) 현대캐피탈 감독과 양보할 수 없는 라이벌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광희기자

제아, 대경대학교 K-POP과 교수 됐다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리더 제아가 대학 강단에 선다. 9일 대경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대경대에서 제아에 대한 K-POP과 교수 임용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제아는 K-POP 열풍 속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스타 뮤지션의 배출을 위해 후학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K-POP과는 제아와 소찬휘를 비롯, 작편곡 프로듀서 E-TRIBE E.D와 클래지 등 대중음악 실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교수진이 필두에서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 등 각 기획사의 보컬트레이너, 안무 디렉터와 유명 아티스트의 곡과 OST 작업을 진행 중인 현역 작곡가, 엔지니어, 보컬리스트 등 현장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교강사진을 구성했다. 조용경 K-POP과 학과장은 대경대학교 K-POP과는 싱어송라이터의 메카, K-POP 스타 양성의 산실을 목표로 타 대학과 차별화된 훈련 과정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대중음악 실전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아는 2006년 브라운아이드걸스 정규 1집 Your Story로 데뷔, 아브라카다브라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다수 싱글과 OST를 발매하는 등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Mnet 프로듀스 101에서 보컬트레이너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9 Masters Tourna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