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배구단, 수원과 연고지 재협약 확정…3년 계약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빅스톰이 수원 연고를 계속 이어간다. 한국전력 배구단 관계자는 7일 한국전력의 연고지가 수원으로 결정됐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로 연고지 협약 기간이 종료 예정인 수원시는 이전을 강력하게 희망했던 광주광역시와의 경쟁서 승리해 한국전력의 연고지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 배구단은 재계약 희망 의사를 밝힌 수원시와 연고지 이전 의향서를 제출한 광주광역시의 지원조건, 체육관 시설, 관중 동원 능력, 선수단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검토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4월 한전과 3년 계약했던 수원시 역시 수도권에 경기장이 있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그동안 지원을 계속 펼쳐왔던 점을 강하게 피력하며 연고지 잔류 결정을 이끌었다. 반면 광주시는 한전 본사가 전남 나주의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스포츠를 통한 동질감 확보 차원에서 지역사회ㆍ정치권과 함께 발맞춰 한전 배구단의 유치를 준비하며 한전 배구단의 광주 이전을 원했지만 결국 유치에는 실패했다. 한전 관계자는 오는 12일로 자유계약선수(FA) 협상 기간이 마감되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연고지 결정 문제를 조기에 결정했다라며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 구단 차원의 노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희기자

男프로배구 ‘FA 최대어’ 정지석, 원소속팀 대한항공 잔류 확정

올해 남자프로배구 도드람 2018-19시즌 V리그의 정규리그 우승팀 인천 대한항공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대어급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켰다. 이번 시즌 남자부 FA최대어인 레프트 정지석을 포함해 레프트 곽승석ㆍ김학민, 센터 진성태, 세터 황승 빈 등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 5인방이 원소속팀에 남는다. 현재 대한항공은 내부 FA 5명과 큰 틀에서 계약에 합의하고 세부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이다. 정지석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남자부 득점 부문 9위(548점), 공격 성공률 3위(55.28%), 서브 6위(세트당 평균 0.37개), 디그와 리시브를 합한 수비 종합에서 2위(세트당 평균 5.12개)를 차지하며 공ㆍ수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아직 24세의 젊은 나이인 그는 화끈한 공격력 뿐 아니라 발군의 수비 능력도 갖추고 있어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따라서 정지석은 지난 시즌 FA 최대어였던 레프트 전광인(현대캐피탈연봉 5억2천만원)보다 높은 금액을 받을 전망이다. 정지석은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시상식 직후 다음 시즌에 대한항공에서 올해 이루지 못했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통해 통합우승을 달성하고 싶다며 잔류의사를 전한바 있다. 더불어 곽승석과 김학민, 진성태, 황승빈도 다음 시즌 원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계속 뛰기로 했다. 여자부에선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원소속팀 수원 현대건설에 잔류하기로 한 가운데 계약서 사인만 남겨놓고 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현대건설에 입단한 프렌차이즈 스타 양효진은 2009-10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5년 연속 블로킹상, 2014-15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베스트7 센터로 선정됐고, 올 시즌에도 세트당 블로킹 0.88개(1위)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FA 자격을 취득한 37명(남자 25명, 여자12명)을 공시했고, 선수들은 원소속팀과 우선협상 기간 없이 모든 구단과 12일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광희기자

경기도조정협회, 2019 시조식 개최…무사안녕ㆍ발전 다짐

경기도조정협회는 6일 오전 용인조정경기장에서 2019년 시조식을 열고 올해 경기도 조정선수단의 선전과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이날 시조식에는 장원철 경기도조정협회장과 이계백 대한조정협회 부회장, 김상욱 수원시조정협회장, 목민숙 용인시조정협회장, 김봉균 경기도의회 의원, 박찬영 FCMM 대표를 비롯, 육성학교 교장, 선수ㆍ동호인,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조식에서는 수원시청ㆍ용인시청, 경기대, 수성고, 영복여중ㆍ고, 하남정보고, 수원 세류 중 등 도내 중ㆍ고ㆍ대학 및 실업 팀 선수단 소개에 이어 경기도 조정 발전에 기여한 김봉균 도의원과 도대표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는 박찬영 FCMM 대표에게 각각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어 올 시즌 무사고와 경기도 조정 발전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으며, 선수단의 승선식이 열렸다. 장원철 도조정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도 조정선수단이 전국체전에서 15년 만에 종합우승을 일궈내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는 전국체전 100회를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2연패 달성과 함께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앞장서 주길바란다. 또한 조정의 도민체전 종목 채택을 위해 올해 2개 시ㆍ군 지부를 더 창립해 저변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욱 수원시협회장과 목민숙 용인시협회장은 경기도 조정은 전문 선수들의 발굴 육성은 물론, 생활체육 조정 인구의 저변확대를 통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모두가 하나돼 더욱 발전하는 경기도 조정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서프라이즈' 페르세우스 호, 유일한 생존자의 진실

'서프라이즈'에서는 페르세우스 호의 최후의 생존자의 진실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40년 침몰한 페르세우스 호의 유일한 생존자라고 주장한 사내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지중해에서 활동한 페르세우스 호는 출항 10일 뒤 교신이 두절됐다. 영국 해군은 교신이 두절된 그리스 자킨토스 섬 인근 바다를 수색했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고 61명의 탑승자를 전원 삼아한 것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1943년 자신이 페르세우스 호의 탑승자라는 사람이 등장, 그는 존 케이프스라는 남자로 1935년에 입대해 현역 해군으로 활동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영국 해군 몰타섬에서 주둔 중 자동차 사고를 일으켜 유죄를 선고 받았고, 전쟁 중이라는 특수성에 강제 노역을 명 받아 페르세우스 호에 탑승했다. 그는 "갑자기 이탈리아 해군의 기습공격을 당해 페르세우스 호에 물이 차오르면서 침몰하기 시작했다"며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 술을 나눠마셨고, 산소 마스크가 달린 구명조끼를 스무원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그리고 존 케이프스는 망치로 문을 부수고 간신히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존 케이프스가 페르세우스 호의 탑승자 명단에 없었고, 그가 페르세우스 호의 마지막 교신 지점이 주장한 케팔로니아 섬으로부터 50km나 떨어져 있었던 점 등으로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사람들은 그의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사기꾼으로 몰렸다. 1985년 7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1994년 코스타스 톡스라디데스가 존이 말한 케팔로니아섬을 수색해 보니 침몰한 페르세우스 호가 발견됐다. 뿐만 아니라 침몰한 배의 모습이 존 케이프스가 말한 것과 일치했다. 실제로 배 기계실 안에는 빈 술병이 넘쳐났고, 기계실 구명조끼는 다 사라지고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기계실의 출입구가 부서진 채 열려 있었다. 무엇보다 수심계는 수심 82미터를 가리키고 있었다. 페르세우스 호의 수심계가 고장난 상태로 실제 수심은 50m였다. 이는 쉽지 않지만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 깊이였다. 이에 영국 해군도 자체 조사 끝에 페르세우스 호의 유일한 생존자로 인정했고, 그의 공을 인정해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했다. 그의 이름을 페르세우스 호 추모비에 새로 새겼다고 한다. 장건 기자

요양병원 복도서 노인 기저귀 교체…법원 "성적 학대"

요양병원 복도에서 80대 노인의 하반신을 노출한 채 기저귀를 교체한 행위는 노인복지법상 성적 학대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항소4부(양은상 부장판사)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요양보호사 A(58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7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A씨는 지난해 3월 22일 오후 9시 56분께 인천시 서구 한 요양센터 2층 병실 밖 복도에서 환자 B(84여)씨의 기저귀를 갈아 채우다가 하반신을 노출해 성적 수치심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노인복지법상 노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는 적어도 성적 언동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한해 해석해야 한다"며 "피고인의 행위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이 공개된 장소인 복도에서 가림막 없이 피해자의 기저귀를 교체한 행위는 성적 수치심을 주는 성적 가혹 행위에 해당한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기저귀를 갈아 채울 당시 주변에는 요양보호사 3명이 더 있었다"며 "다른 병실에 입소한 노인들도 복도로 나오면 그 장면을 볼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거동이 불편해 스스로 대소변을 가릴 수 없는 노인이라고 하더라도 신체 특정 부위를 드러낸 채 기저귀를 가는 장면을 다른 사람에게 보인다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노인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를 한 피고인의 범행은 죄질이 가볍다고 할 수 없고 피해자와 합의하지도 못했다"면서도 "당시 피해자와 병실 다른 노인들 사이에 언쟁이 있어 복도에서 기저귀를 교체한 사정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