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소방서는 지난 16일 양주시 양주2동 통장월례회의에 참석해 ‘불나면 살펴서 대피’를 주제로 화재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양주시 마을 지킴이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양주2동 통장 46명과 양주2동 주민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겨울철 잦은 화재 발생으로 인한 화재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화재 발생시 행동요령, 완강기 사용법 실습,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중점사항 등 화재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실시했다. 강덕원 양주소방서장은 “최근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전국에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은 화재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지역 기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인천경영포럼이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 달라며 1천만원을 기부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인천경영포럼이 나눔리더스 클럽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눔리더스 클럽이란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기부 모임 및 단체를 뜻하며, 3년 동안 1천만원을 일시 혹은 약정 기부할 경우 가입할 수 있다. 전달식에는 원용휘 인천경영포럼 회장,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용휘 인천경영포럼 회장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달하기 위해 나눔리더스 클럽에 가입했다”며 “앞으로도 인천경영포럼은 회원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 회장은 “인천경영포럼의 나눔리더스클럽 가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전달된 기부금을 지역사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SK바이오팜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본사 이전을 추진했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17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본사를 송도로 이전하는 사업을 취소, 현재 입주한 건물에 남기로 결정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본사 건물 임대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임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2025년 완공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신사옥(글로벌 R&PD센터)에 입주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방사성의약품(RPT),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TPD), 세포치료제(CGT) 등을 고민하고 있는 만큼, 신사옥에 입주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시너지도 기대했다. SK바이오팜은 건물이 완공한 뒤 오는 2026년 초 이전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SK바이오팜 본사 이전 뒤 필요한 업무 공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송도 신사옥 설계 변경 절차에 나섰다. 그러나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해 완공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또 송도로 이전하게 되면 현재 본사 인근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이 커지고 이사까지 고민해야 해 직원들의 반발도 컸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신사옥 합류가 늦게 결정돼 설계 변경 등을 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로 출·퇴근하는 것에 대한 직원들의 부정적인 의견도 나왔다”며 “회사 내부에서 효율성, 경쟁력 등을 고려한 결과 이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도 이전을 통한 바이오 계열사간의 지리적 시너지 추구보다는 연구역량 강화가 우선이라는 그룹 차원의 판단으로 바이오제약 인력풀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판교에 남기로 한 것”이라며 “즉, 해당 결정은 부정적 의견 때문에 취소 된 것이 니라 연구개발능력의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선택으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혁신신약 개발기업으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및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 등 다양한 뇌질환을 연구하고,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항암연구소를 설립, 항암제 개발에도 돌입했다.
경기도는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 보호를 위해 파주에 간이 이동노동자쉼터(파주 2호점)를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동노동자는 배달이나 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 플랫폼에 소속돼 일을 하는 노동자로,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쉼터 조성이 필요하다. 도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23개소의 이동노동자쉼터(거점 10, 간이 13)를 운영하고 있다. 간이 쉼터는 지난해부터 설치를 시작해 2026년까지 총 2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거점 쉼터’와 ‘간이 쉼터’로 구분된다. 거점 쉼터는 사무실 형태로 휴식 공간과 상담․지원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간이 쉼터는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 간이 쉼터는 거점 쉼터보다 짧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배달·대리운전 업무량이 많아지는 주말·공휴일에도 24시간 운영한다. 이번에 문을 연 파주 간이 이동노동자쉼터(파주 2호점)는 파주시 후곡로 13에 위치해 있으며, 27㎡(약 8평) 규모의 컨테이너 부스로 마련됐다. 지난해 5월 운정야당역 환승주차장 하부공간에 1호점이 들어선 데 이어, 이번에는 금촌 중심상가 인근에 2호점을 개소했다. 쉼터 내부에는 냉·난방기, 자동혈압계, 무선인터넷, 냉온수기, TV, 쇼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무인관제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조상기 도 노동권익과장은 “새로 문을 연 파주 간이 쉼터가 올겨울 강추위에 취약한 이동노동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휴식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년간 함께한 아이들의 모습을 앨범에 남길 수 있어 행복합니다” 17일 오전 11시 양주시 소재 효촌초등학교 대강당. 졸업을 앞둔 9명의 6학년 학생들에게 졸업앨범을 증정하는 ‘2024학년도 재능기부 졸업앨범 전달식’이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들뜬 모습이 역력했고, 행사 내내 장난끼 넘치는 환호를 보내는 등 장내는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6학년 학생을 비롯해 이들을 축하하기 위한 8명의 5학년 학생들과 효촌초 교사, 유지흥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박수열 경기도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졸업앨범을 두고 ‘전달식’까지 할 일인가 싶지만, 효촌초등학교와 같이 재학생이 적은 학교에서 졸업앨범 제작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재학생이 적은 학교들은 다른 학교에 비해 앨범 수익성이 낮아, 사진 스튜디오들에서 제작 의뢰가 와도 거절하기 때문이다. 박경숙 효촌초등학교 교장은 “비용을 더 준다고 해도 스튜디오들에서 거절해 제대로 된 앨범제작을 할 수 없었다”며 “몇십 년 만에 질 좋은 앨범을 아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제작된 앨범에는 스스로 선택한 소품으로 개성을 한껏 드러낸 사진을 비롯해 다양한 단체사진, 특별활동 등 졸업생들의 추억을 담았다. 이날 앨범을 전달받은 6학년 대표 고이소 학생은 “졸업앨범이 있어서 친구들 얼굴을 까먹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고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2024학년도 재능기부 졸업앨범 전달식’은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도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이 주최한 행사로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졸업인원 20명 이하인 도내 도서벽지 초등학교·중학교 39개 학교에 졸업앨범을 증정했다. 올해 사업에는 82개교 학교가 참여했으나 여건 상 인원이 적은 순으로 39개 학교를 선정해 제작을 진행했다. 박수열 경기도사진앨범인쇄조합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학교와 교류하며 상생해온 만큼 장학사업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사업도 학생들에게 보답할 방안을 찾다가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여 학교에 설문을 진행해 개선점을 수렴한 뒤 내년 사업에 반영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오는 18일 예정된 소환 조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를 "1차 출석 요구 불응으로 간주한다"고 17일 말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 측에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 청사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대통령실 측이 출석을 거부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공조본 관계자는 "출석요구서를 우편으로 전달하려 했으나 한남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모두 수취를 거부하거나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됐다"고 전했다. 전날에도 수사관들이 출석요구서를 직접 전달하려 했지만 대통령실 청사와 관저에서 전달이 불발된 바 있다. 공조본은 “우편을 수신하지 않았더라도 이를 인지한 것으로 본다”며 2차 출석 요구 일정을 18일 오전 10시 이후에 다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지원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석은 아니다”라며 대통령 측이 공조본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공조본은 대통령 측이 출석을 계속 거부할 경우 강제구인 등 강제 수사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공조본은 체포·구속영장 집행 시 방해 행위가 발생하면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 공문을 대통령경호처에 보낼 계획이다. 공조본은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수사협의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요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미국·일본 등 국가에 국회의장 특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 의장은 경제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사회적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4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우 의장은 간담회에서 “미국·일본·중국·EU 등 중요한 몇 개 국가에 의장 특사를 파견할 생각”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흔들리는 나라가 아니라는 걸 설명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특사 파견에 대한 계획·타당성·필요성 등을 전달한 정도”라며 “여야는 큰 이견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최근 수출 증가세 둔화로 경기 하방위험이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이 높게 유지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정치적 혼란과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는 것이 한국 경제를 살리는 당면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비상 상황에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법을 마련하자”며 “정부도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정 투입에 발 벗고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최 회장은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내수를 활성화하고, 투자와 고용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제 불확실성 해소 및 거시 지표 안정을 위한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드린다”고 답했다.
파주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대행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파주시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조위)의 위법한 조사 행위(경기일보 9월3일자 5면 보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특조위의 위법적인 조사에 대해 직권남용 등 법률 위반이 있으면 고발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양 기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7일 파주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는 파주시의 ‘지방의회 행정사무조사 대상기관 범위 관련 질의 회신’ 공문과 관련, “생활폐기물 처리 업체는 상기 행정사무감사 또는 조사 대상 기관이라고 볼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유권해석했다. 특히 지방의회의 자료 제출 요구는 파주시와 생활폐기물 처리업체 간 대행계약 관련 서류(입찰 관련 자료 등) 및 업무 처리 과정에서 생산되는 수발신 자료는 제출 요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생활폐기물) 대행업체의 개인 사생활 정보 등이 포함된 서류 등에 대해서는 자료 제출 요구가 곤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명시했다. 시의회는 지난 9월2일부터 10월18일까지의 조사 기간을 내년 1월31일까지 연장하면서 연장 사유로 파주시에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을 그 이유로 밝혔으나 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시는 특조위에서 요구한 모든 자료는 성실하게 제출했으며 제출하지 못한 자료는 파주시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대행업체에서 자료 제출 요청을 거부해 제출하지 못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대행업체에서 제출을 거부한 자료는 ‘법인 통장 입출금내역, 잔고증명서, 주주 명단’ 등으로 이번 특조위 활동과는 전혀 상관없는 기업 내부 자료로 확인됐다. 또 지난달 시 자원순환과 업무 담당자들에 대한 증인 조사 시 담당 공무원이 특조위에서 대행업체를 직접 조사할 권한이 없으며 기업 내부 자료 등을 요구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특조위 측은 자료 제출을 하지 않으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파주시는 특조위의 위법적인 조사 사례로 조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은 대행업체 직접 조사 및 기업 내부 자료 요청, 파주시의회 소속 공무원의 선별장 무단 침입 및 사진 촬영,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와 이로 인한 명예훼손, 특조위 A의원이 2주간 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을 몰래 따라다니면서 사진 촬영을 한 것 등을 꼽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의 행정사무조사 대상 기관 범위에 대해 질의한 결과 대행업체를 직접 조사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 없다고 유권해석한 만큼 불법적인 조사를 즉각 멈추기 바란다”며 “계속되면 고발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특조위의 한 관계자는 “파주시가 제출한 행안부 유권해석을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올해 두 번에 걸쳐 개최한 케이(K)-뷰티박람회를 통해 뷰티산업 육성을 지원, 1천339억원의 수출상담 성과를 달성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7일 도에 따르면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도내 중소 뷰티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뷰티산업 육성지원’ 사업이 시행됐다. 이를 통해 도는 26개사에 디자인 개발과 시제품 제작 지원을 하고 경영·마케팅·특허·인증 분야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30건을 지원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용인의 A 기업은 국내 신규계약 5건과 베트남, 홍콩 외 해외 3개국 정식 계약 등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1억3천만원의 매출이 증가했다. 또 도는 ‘뷰티기업 마케팅 지원’ 사업을 통해 대만과 베트남에 K-뷰티 엑스포를 개최, 도내 100개 기업이 참여하며 약 1천339억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두 번에 걸친 박람회에는 16만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이 밖에도 도는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 개발’ 사업을 통해 그린바이오 신소재 개발과 뷰티시장 산업화도 지원했다. 천연물 및 합성물에서 다수의 뷰티·헬스케어 소재를 추출, 성분에 대한 유효성 평가, 신규시험법 등을 개발했다. 또 도내 뷰티기업들의 기능성화장품 효능 입증을 위한 임상시험비 지원과 기술이전(항비만 조성물, 피부미백용 조성물) 등 기업의 사업화 지원 성과를 거뒀다. 김성범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뷰티산업은 기술력과 K-컬처에 대한 관심도 등에 힘입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분야”라며 “도 역시 올해 사업을 보완·발전시켜 내년에는 보다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6일 ‘품목별농업인연구회 종합평가회’를 개최한 가운데 올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여주시는 관련 단체들에 올해와 내년도 각각 8천100만원과 9천400만원의 예산을 연구회 운영 지원 명목으로 투입 또는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천만원의 예산 지원에도 불구하고 예산의 효율성과 형평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연구회 운영의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예산 관리와 평가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7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시의 예산 지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부재한 실정이다. 연구회의 성과 목표나 예산 집행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다 보니 투입 예산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이나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졌는지 검증이 어렵다. 이에 따라 성과를 정량화할 수 있는 평가 지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시는 36개의 품목별농업인연구회를 운영 중이지만,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주목받는 일부 연구회에 지원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규모가 작거나 성과가 부족한 연구회는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구회 간 균형 있는 지원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일부 연구회가 유사한 품목을 다루면서 연구 내용이 중복되거나 차별화되지 않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연구회 간 협업 구조를 강화하고 사업을 통합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시의 예산 지원이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되면서 장기적인 농업 발전 전략과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팜 등 첨단 기술 도입, 친환경 농업 확대와 같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이에 대한 비전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시 품목별농업인연구회는 지역 농업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체계적인 평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 연구회 운영의 내실을 다지고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야만 여주시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시 관계자는 “종합평가회를 통해 연구회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투명한 예산 운영과 연구회의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