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 12월 18일 수요일 (음력 11월 18일 /丙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친척만나 소식듣고 음식 초대받고 자손경사 戊子 48년생 능력발휘 귀인도움 뜻을성취 행운오고 원만 庚子 60년생 약간 불리한 일도 있으나 문서차량 변동 길(吉) 壬子 72년생 재물 지출하나 구직성사 능력발휘 만사해결 甲子 84년생 고민해결 음식대접 재수원만 주점출입 丙子 96년생 모임단합 직업안정 술과 음식대접 좋은소식 소띠 丁丑 37년생 재물손해 사업불리 자손걱정 음주조심 己丑 49년생 문서문제 해결 친구조언 상사의 도움 大길(吉) 辛丑 61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문서해결 행운오고 癸丑 73년생 재물이득 구직성사 인기좋고 연인 데이트 乙丑 85년생 일진평범 직업고민 생기나 재물도 생기고 丁丑 97년생 일진불리 경쟁손해 재물지출 연인불화 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가족단합 좋은소식 문서해결 금전원만 庚寅 50년생 언쟁사고 조심 문서시험 차량수리는 무난 壬寅 62년생 금전지출 많고 가족 및 연인문제 고민생겨 甲寅 74년생 직장문제 원만 술 음식 생기고 인기있고 길(吉) 丙寅 86년생 모임갖고 술 파티하고 즐거운 여행출행 戊寅 98년생 반길반흉 문서변화 여행출행 가족불화 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일진무난 문서 및 금전원만 가정화평 길(吉) 辛卯 51년생 명예 생기고 시험합격 능력발휘 만사 길(吉) 癸卯 63년생 건강은 불리하나 가족모임 연인 만나고 길(吉) 乙卯 75년생 직장고민 재물지출 윗사람을 존경해야 길(吉) 丁卯 87년생 재물손해 인간조심 직업고민 마음 답답해 己卯 99년생 부모상사 조언 학업원만 물건구입 매사무난 용띠 庚辰 40년생 일진불리 아랫사람 말을 경청해야 무난해 壬辰 52년생 반길반흉 재물은 약간성사 시비 건강조심 甲辰 64년생 직장 및 자손문제 생기나 해결 가족 외식운 丙辰 76년생 친구나 상사의 조언듣고 결정해야 무난해 戊辰 88년생 부모걱정 문서차량 손해 재물지출 한발양보 庚辰 00년생 시험직업 갈등 컨디션 저하 우울하고 외로워 뱀띠 辛巳 41년생 명예 생기고 자손기쁨 문서나 시험계약 해결 癸巳 53년생 금전 약간해결 인기좋고 가정화합 만사무난 乙巳 65년생 직장 스트레스 자손걱정 재물지출 봉사해야 丁巳 77년생 친구동료와 시비 감정을 자제 술 조심해야 己巳 89년생 시험원만 문서차량 해결 모임갖고 만사무난 辛巳 01년생 인기상승 시험문서 해결 선물받고 칭찬듣고 말띠 壬午 42년생 얻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고 운전조심 甲午 54년생 음식대접 모임갖고 가족과 외식해야 길(吉) 丙午 66년생 친구친척 도움 능력발휘 중심인물 되고 戊午 78년생 부모형제로 고민 음식탈 조심 여행 출행수 庚午 90년생 컨디션 별로 분주다사 실속없고 물건분실 壬午 02년생 재물손해 주점탈선 구설쟁투 불효자식 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가정화합 금전 약간해결 인기있고 무난 乙未 55년생 직업문제 고민 부부언쟁 금전문제 원만 丁未 67년생 감언이설 주의 경쟁발생 직장 및 금전고민 己未 79년생 시험원만 윗사람 도움 칭찬받고 매사원만 辛未 91년생 일진무난 고민해결 직장 및 시험문서 해결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자손만나 외식 직장문제 원만 술 음식생겨 丙申 56년생 친구친척 상사의 도움 전문가와 상담해야 戊申 68년생 문서차량 부모님 걱정 결과는 고민해결 庚申 80년생 소외감 당하고 컨디션 불리 한발 양보해야 壬申 92년생 재물지출 음주가무 즐기고 탈선 기분풀려 닭띠 乙酉 45년생 자손 및 직업고민 생기나 재물은 잘 해결 丁酉 57년생 과욕은 금물 경쟁문제 발생 감정을 자제 길(吉) 己酉 69년생 만사해결 소원성취 문서이득 행운오고 길(吉) 辛酉 81년생 인기상승 부모도움 선물받고 이성화합 길(吉) 癸酉 93년생 재수왕성 이성화합 고민해결 인기상승 길(吉) 개띠 丙戌 46년생 친척친구 가족문제 갈등 재물지출 술조심 戊戌 58년생 문서나 서류 가택문제로 고민 변동불리 庚戌 70년생 혈기 부리다 사고 참고 인내하는 게 상책 壬戌 82년생 타락방탕 술 오락조심 분주하고 실속없어 甲戌 94년생 음식대접 외식하고 재물지출 오락장 출입 돼지띠 丁亥 47년생 경쟁문제 발생 양보하는 것이 실속있고 己亥 59년생 문서나 서류 계약문제 해결 재물이득 길(吉) 辛亥 71년생 인기 생기고 애인 생겨서 데이트 능력발휘 癸亥 83년생 이성친구 만나 즐거워 용돈도 생기고 원만 乙亥 95년생 일진평범 고민 생기나 즐거운 일도 생기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인천 흥국생명, 연승행진 15경기 만에 멈춰서

인천 흥국생명의 연승행진이 15경기 만에 멈춰섰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서 김연경의 26득점 활약에도 불구, 투트쿠가 무릎 부상으로 10득점에 그쳐 부키리치(34점)와 메가(20점)가 맹위를 떨친 대전 정관장에 1대3(22-25 23-25 25-14 22-25)으로 패했다. 이로써 개막 후 14연승으로 구단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던 흥국생명은 수원 현대건설이 두 차례 기록한 V리그 최다연승(15연승)과 타이를 이루는데는 실패했다. 반면 정관장은 직전 경기서 2위 현대건설을 3대2로 꺾은데 이어 흥국생명 마저 잡아내 양강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을 위협하는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1세트 초반 정관장이 부키리치, 메가, 정호영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3-0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7-4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투트쿠, 피치, 김연경의 득점이 살아나 8-7로 역전한 후 접전을 이어갔다. 시소게임을 벌이던 양팀은 22-22에서 정관장이 부키리치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메가의 퀵오픈이 성공돼 대어 사냥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2세트서도 정관장은 세트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정관장은 18-15로 리드를 잡았지만, 흥국생명은 피치의 블로킹과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23-22에서 부키리치가 연속 득점을 올려 세트를 추가했다. 흥국생명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서 피치, 투트쿠의 공격이 위력을 떨치며 점수를 벌려 16-9로 크게 앞서갔고,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주전들을 빼고 4세트를 준비했다. 흥국생명 역시 주전들을 불러들이는 여유 끝에 한 세트를 만회했다. 정관장은 4세트서 중반 15-11로 앞서갔으나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다시 힘을 내며 연속 5득점을 올려 전세를 뒤집었다. 위기에 몰린 정관장은 메가의 후위공격으로 불을 끈 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세트 후반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과 메가의 블로킹으로 23-21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공격 성공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부키리치와 메가가 강한 오픈 공격을 성공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 정부 요직 탄핵·직무 정지 속출…비상계엄에 ‘떨어진 별’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여파로 낙마 또는 낙마 위기에 몰린 1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은 대한민국 최고위급 인사로 이른바 ‘떨어진 별’로 불릴 수 있는 사람들이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과 북한이 바라는 대한민국 상황”이라며 탄핵소추와 직무 정지, 사직 등으로 직무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탄핵, 직무 정지 대상자는 윤 대통령을 필두로 탄핵 소추된 ▲최재해 감사원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지호 경찰청장(체포·탄핵소추) 등을 언급했다. 이어 구속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직무 정지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노상원 정보 사령관 ▲정성우 방첩사 1처장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 등을 나열한 뒤 임기 만료된 헌법재판관 3명과 사직 처리된 이상민 행안부 장관, 장관 공석 상태인 여가부 등을 거론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 사례를 조목조목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이 어제(16일) 또 대북 송금 죄 담당 판사에 대한 기피신청을 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동안 소송 기록접수통지서를 수령하지 않거나, 변호사를 일부러 선임하지 않거나, 출퇴근 단식 후유증 핑계를 댔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입원하거나, 심지어 출석도 하지 않은 국회 일정 등 갖은 이유로 재판을 지연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그런 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재 심리는 빨리 해야 한다고 독촉하고 있다”며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전날(16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발언을 소환하면서 “야당이 집권하면 징역 2년 받은 조국을 바로 사면한다는 헛소리를 해댔다”며 “무려 투옥도 되기 전에 그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박지원의 말에 고무되었는지 감방 들어가는 조국이 손을 흔들고 날은 춥지만 봄은 올 것이라는 연설도 하는 등 당당하기 그지없다”며 “잡범 주제에 저러고 있으니, 누가 보면 민주화 투사라도 되는 줄 알겠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도대체 자기가 범죄자라는 인식이 전혀 없는 모양새다. 대한민국과 국가 사법체제를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 아닌가”라며 “조국 같은 잡범들이 사면 복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다음 대선은 꼭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하는 미래] 불확실성을 넘어

폭염 지나 폭설로 시작된 가을 그리고 뒤늦은 겨울, 올해를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 아니, 살아가는 동안 그 낯섦과 익숙함에 적응해야 할 것 같은 걱정에 불안감이 엄습한다. 기후변화가 인간에게 가져올 위기와 그 재난의 크기와 여파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불확실성이 짙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득한 까닭이다. 당장 확인되지는 않지만 지구생태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기에 다가올 미래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요동치기를 감히 소원한다.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 확실해진 가운데 지난달 198개 당사국을 포함해 6만여명이 참석한 제29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총회는 전 세계 기후시민의 바람에는 턱없이 부족한 합의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언급한 대로 지구가 온난화 단계를 넘어 ‘끓어오르는 시대’가 확실시돼 2018년 파리협정에서 정한 1.5도 목표를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국가별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상위 20개국 중 16번째 국가임에도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금지나 보조금의 폐지에 참여하지 않았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일까.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의 작황 부진으로 주된 식품의 원재료인 밀가루와 팜유, 치즈를 비롯한 기후식품인 커피 원두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세계식량 가격지수가 수직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위 ‘기후플레이션’이 심상치 않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식량자급률이 낮은 나라에서 주요 먹거리 식품에 대한 물가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이는 결국 사회보장이 취약하고 빈부의 격차, 소득불평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취약계층의 삶은 더 나락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불확실성은 정치적 불안정과 사회적 역동성에 따라 커진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은 과거엔 자료의 부족, 주요 핵심 사안에 대한 이해 부족, 과학자들 간의 의견 불일치 등에 의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문제들에서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그런 진단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경로 이행을 방기하거나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확인된 방법을 거부하는 것에서 커진다. 오스트레일리아연방 남호주는 2027년까지 총공급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법제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전 클로즈 부총리 겸 기후장관은 “에너지 전환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며 세계를 선도하는 기후법, 일관된 정책 그리고 지원적인 계획 시스템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처한 조건과 준비된 정도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에너지원을 선택할 것인지는 다르지 않다. 12월, 한 해를 마무리할 시점인데 그냥 보내기는 아쉬웠던 탓일까. 꼭 반듯하게 지켜온 것만은 아니지만 우리의 삶과 사회 전반을 뿌리째 뒤흔드는 사태가 발생했다. 개인과 사회의 정신적 충격과 마음의 상처는 누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그것만큼이나 응당 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곧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다. 모든 낡은 ‘이, 것, 곳’과의 결별과 함께 현재와 미래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열려 있기를 기대한다.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누구나 에너지 생산과 이용에 주인이 되고, 괜찮은 일자리로 정의로운 전환으로 인한 고통이 최소화되는 따뜻한 공동체를 소망한다.

[청소년 Q&A] 학교에 친구가 없고 하교 후 종일 집에만 있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중학교 2학년 아들을 자녀로 둔 어머니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것도 아닌데 집에만 있으려 하고 대면 소통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심지어 타인과 눈맞춤을 못 하고 피하려 합니다. A. 불안 증상은 아동, 청소년에게 매우 흔하지만 대개 어떤 의미가 있거나 지속적인 문제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당 청소년의 경우 불안과 관련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대인관계에서 기피하는 모습도 보이기에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불안장애는 주관적 느낌(불편함, 공포, 또는 두려움), 명백한 행동(회피와 위축), 그리고 생리적 반응(발한, 메스꺼움, 떨림) 등 세 가지 영역의 증상을 포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불안과 같은 증상과 동반되는 것이 사회적 위축입니다. 사회적 위축의 특성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기피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에서의 흥미를 잃었다면 사회적 불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위축된 학생은 실제로는 상당히 좋은 사회적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자신의 사회적 능력에 대한 비현실적인 부정적 사고나 불안감 때문에 사회적 상호작용을 피하기도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려 할 때 나를 우습게 생각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자신이 효과적인 사회적 기술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싶어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피할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뜻으로 무엇이든지 스스로 경험해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실수하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일부러 실수하는 행동을 하고 그 결과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나 상담을 원하시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연락해 주세요. 청소년들의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재라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천자춘추] AI 활용에 대한 준비

혁명은 주인이 바뀌는 것이다. 인간의 학습능력, 추론능력, 지각능력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려는 컴퓨터 과학의 세부 분야 중 하나인 인공지능(AI)은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다. 이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이 가지는 지능과는 다른 개념으로 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가상현실의 융합은 4차 혁명을 만들어 내며 우리가 꿈꾸던 모든 것을 현실화하고 있다.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챗GPT’는 대화 형태로 상호작용을 하며 놀라울 정도로 인간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반응을 제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인간의 삶과 직접적인 관계를 갖게 됐다. AI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는 이미 우리 생활 가운데로 깊숙이 들어왔다. AI가 활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AI는 과학 분야는 물론이고 우리 생활 그 자체가 돼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이러한 문명의 이기는 축복이다. 최근 AI는 더 똑똑해지고 있다. 한국말밖에 모르는 목사님의 수십년 된 설교 모음을 AI가 통째로 학습하며 실시간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다양하게 다국어로 통역하는 서비스가 생겼다. 해외여행을 가도 통역 없이도 즉시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경천동지, 상전벽해 무슨 말로도 표현이 어려울 정도로 놀랍다. 문명의 이기인 ‘편리성’ 이면에는 크나큰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다. AI를 활용한 새로운 문명은 우리에게 유익한 영향을 주고 있음이 틀림없지만 이를 악용한 부정적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는 인류가 유익을 얻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모든 기술을 선의로만 쓴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우리는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은 폴란드의 퀴리 부인이 발견한 방사능을 선의로 쓰며 인류에게 큰 공을 남긴 사실에 감사한다. 하지만 그 발견으로 언제 지구가 멸망할지 모르는 핵폭탄을 머리에 이고 사는 형국이 된 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가장 최악이 시나리오는 나와 대화한 AI가 나를 인식하고 다른 곳에서 나를 대신해 행동한다면 어찌 되는 것인가. 이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무엇으로 막는단 말인가. 두렵기 그지없다. 언제나 선하게만 쓰이지 않을 것이란 말이다. AI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는 인류에게 분명하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러나 병행해야 할 일은 반드시 혼란과 악용을 방지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과 프로그램, 법과 제도적 준비가 따라야만 할 것이다.

[말글 풍경] 바른 언어문화 보급, 방송과 학교에 달렸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 했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 주장, 느낌을 입을 통해 말로 표현한다. 말은 그래서 그 사회의 정신문화를 가늠하는 척도다. 말이 거친 국가와 사회는 제 아무리 경제적 소득이 높아도 국민들의 삶은 강퍅하고 척박하다. 지금 우리 사회 구성원은 말 때문에 빚어지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정치인, 지도층이 쏟아내는 막말과 극언에 놀라고 분노하며 비속어, 은어, 외계어(?)에 함몰돼 있는 청소년, 젊은이들의 언어 행위에 혀를 찬다. 그래서 방송의 기능과 역할에 기대를 거는 국민이 많지만 방송은 사실상 이중적인 모습을 지닌다. 바르고 고운 말을 소개하며 표준어를 보급하는 순기능이 있으나 선정적·자극적 말들의 온상으로서의 역기능이 그에 못지않다. 시청률을 앞세운 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의 걸러지지 않은 말 오염은 여전하고 요사이는 특히 종편과 케이블, 심지어 공영방송까지 비판에서 예외가 아니다. 허울만 교양 프로그램인 채 패널 등의 주목도를 앞세운 저급한 발언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무관심보다는 미움을 사고 비난을 받더라도 관심받고 싶다는 한심한 세태, 딱 그 형국이다. 막말·비속어 사용 진행자 및 출연자의 삼진아웃제, 출연자의 언어 능력 라이선스제 등 방송 출연에서의 언행과 관련해 자격 요건 강화 등의 대책이 수년 전부터 논의돼 왔지만 진척이 없다. 방송은 우리 언어문화를 향상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매체지만 방송 프로그램화하는 과정에서 오는 시스템적인 한계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이제 ‘나쁜 말을 더 이상 쓰지 말자’, ‘비속어·은어를 계속 쓰면 제재하겠다’ 식의 대증요법(對症療法) 방식으론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고 본다. 보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방법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혼란의 가장자리에서 대안이 싹 튼다 했다. 우선 학교를 주목하고 싶다. 문제를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틀로 보고 접근하는 것이다. 언어생태계를 변환시키는 국어 학습 현장의 탈바꿈을 제안한다. 초·중·고교 학급에서 국어 교과목 일부 시간(주 1회 이상)을 언어예절과 말하기 수업으로 구성해보는 것은 어떨까. 교사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 전문가(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 수업을 지도하는 직장인 및 회사원에게는 해당 기업, 기관에서 유·무급 출장·휴가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신념, 무엇보다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언어 습관과 능력을 배양한다는 목적 의지만 분명하다면 못 할 이유가 없다. 실제 북유럽 나라들이 실행하고 있기도 하다. 말하기 및 언어예절 등을 연극이나 팬터마임 등 역할극 형태로 학생 친화적이고 새로운 접근 방법을 통해 실현함으로써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실제 실험 및 일상 체험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읽기 교육의 부활 및 강화가 시급하다. ‘말 잘하기’에 앞서 ‘제대로 읽기’가 자리한다. 언제부턴가 학교 현장에서 ‘정확하고 아름답게 읽기’라는 가치가 사라졌다. 말을 제대로 다루고 부리기 위해서는 읽기 능력이 필수다. 이를 위해 발음·발성 교육, 리딩(reading) 기술 향상 등을 역시 전문가와 함께 고민하고 수행해야 할 것이다. 공교육 종사자와 전문 인력 집단이 머리를 맞대고 커리큘럼으로 안착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방송도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정보·재미 중심의 프로그램 생산자로서의 정체성(正體性)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 현장 중심, 상황 중심의 말하기 및 언어예절을 보급하는 첨병 역할에 적극 나서고 학교 현장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야 할 것이다. 학습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읽기 및 말하기 상황을, 연출자 위주가 아닌 수용자 중심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화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방법론을 개척할 것을 주문한다. 아울러 어문학자, 음성언어 전문가, 커뮤니케이션 학자 등의 전문가 풀을 치밀하고 역동적으로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임무도 요구된다. 정치인, 지식인, 명망가 등이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근사하고 따뜻하게 말하는 모습을 담은 방송 프로그램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언어문화를 우상향시키는 노둣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