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윤지오 "장자연 사건 증언 후 일상생활 불가능…캐스팅 제외"

故 장자연의 동료 윤지오 씨가 방송 최초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윤지오 씨는 5일 오전 방송된 tbs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선 증언을 한 후로는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언론에서 많은 취재가 있었다. 이사도 몰래 수차례 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윤지오 씨는 "경찰 조사 자체도 늦은 시간부터 새벽까지 이뤄졌고, 그 이후에는 기자들에게 시달렸다"며 "제가 그때 대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 기자들이 거기까지 와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또 그녀는 "당시에는 너무 어린 나이여서 캐스팅에서 제외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몇 년 후 그런 상황을 직접 겪으면서 '니가 故 장자연 사건 증언한 걸 알고 있다'는 한 감독님의 말을 듣고 그 때문에 캐스팅에서 제외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윤지오 씨는 지난해 JT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故 장자연이 성추행 당한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도 출연해 관련 사건에 대한 증언을 계속했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언론계 및 방송계, 대기업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 31명에게 성상납을 강요받고 성추행에도 시달렸다는 내용의 리스트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하면서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장영준 기자

Agnes b. show at Paris Fashion Week

윤덕여호, 6일 뉴질랜드 꺾고 '유종의 미' 거둔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윤덕여호가 모의고사 성격인 호주 4개국 대회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시 5분 호주 멜버른의 AAMI파크에서 뉴질랜드와 대결한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5대0으로 대파한 한국은 2차전서 호주에 1대4로 패하며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뉴질랜드와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뉴질랜드와 1승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한국 +2, 뉴질랜드 0)에서 앞서 2승의 호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뉴질랜드(19위)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한데다 역대 A매치 상대전적도 4승5무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뉴질랜드는 호주에 0대2로 패했지만, 아르헨티나를 2대0으로 완파하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갖추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윤덕여 감독은 뉴질랜드는 신장이 크고 체격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우리는 그런 체격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통해 경험을 축적하기 위해 왔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체력이 남아 있는 선수들에 기회를 부여하면서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광희기자

女골프 박성현, 4개월 만에 세계 1위 탈환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박성현(26)이 4개월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박성현은 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6.74점으로 1위였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ㆍ6.54점)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복귀했다. 지난주까지 5.66점으로 6.49점의 쭈타누깐에 이어 2위에 머물러 있던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박성현은 2017년 11월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1주일 만에 펑산산(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고, 이후 2018년 8월 다시 정상에 복귀한 후 쭈타누깐과 엎치락뒤치락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양분하고 있다.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 메이저 우승을 포함한 5승과 세계 랭킹 1위를 목표로 내세운 박성현은 시즌 초반 1승과 더불어 세계 1위를 탈환해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서 준우승한 호주교포 이민지(23ㆍ하나금융그룹)가 3위, 유소연(29ㆍ메디힐)과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4ㆍ5위를 유지했고,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은 3계단 오른 8위에 랭크됐다. 이광희기자

경기도, 버스 요금 인상 놓고 '속앓이'

경기도가 버스 요금 인상을 놓고 끌탕을 하고 있다. 7월부터 300인 이상 버스 업체의 근로시간 단축 시행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나 현실은 요금 인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말부터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버스 요금 인상을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는 7월부터 300인 이상 고용 버스 업체의 근로시간 단축 시행으로 근무형태가 '격일제'에서 '1일 2교대제'로 전환돼 버스 업체의 인건비 상승 요인과 경기도의 재정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버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시내시외버스 71개 업체(버스 1만2천709대) 중 21개 업체(8천921대)가 300인 이상 고용 사업장으로 7월부터 많은 운수 종사자를 고용해 1일 2교대제로 전환해야 한다. 이에 경기도는 1천250원2천400원인 현행 버스 요금을 150200원 인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보조를 맞춰야 할 서울시와 인천시는 준공영제가 정착돼 이미 1일 2교대제를 시행 중이어서 7월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더라도 별다른 영향이 없어 버스 요금 인상에 회의적이다. 서울인천시와 달리 경기도는 일부 시군의 광역버스에 한 해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버스 요금 인상은 광역단체장의 권한이다. 그러나 수도권 3개 지자체는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를 시행하고 있어 3개 지자체가 합의하지 않으면 요금 인상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7월부터 300인 이상 고용 버스 업체에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서울시나 인천시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버스 요금은 지난 2015년 6월 경기, 서울, 인천시가 함께 현재의 요금으로 올린 바 있다. 택시 기본요금의 경우 서울시에 이어 인천시가 최근 3천원에서 3천800원으로 인상했으며 경기도도 이달 안에 같은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수도권 등 12개 시·도 미세먼지 비상조치…차량 운행제한

화요일인 5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 이상인 12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전라권(광주전남전북), 강원 영서, 제주 등 총 12개 시도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서울인천경기세종충남충북은 5일 연속, 대전은 4일 연속, 광주전남은 이틀 연속이다. 제주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5일 연속 발령도 전례가 없던 일이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곳에서는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5일은 홀숫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총중량 2.5t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운행할 수 없다. 위반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청과 구청, 산하기관, 투자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 주차장 441곳을 전면 폐쇄한다. 따라서 해당 기관 방문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의무 적용은 아니지만, 지난해 4월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맺은 수도권 소재 51개 민간 사업장도 자발적으로 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화력발전의 출력은 80%로 제한된다. 한편,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요인은 중국으로부터 유입과 국내 대기 정체 등 복합적이다. 6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곳곳에서 '매우 나쁨' 또는 '나쁨'으로 예보된 상태다. 수도권 등에서는 6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