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스포츠 아카데미 팀업캠퍼스와 업무협약으로 관람객 편의 증대

한국도자재단(대표 서정걸)이 최근 스포츠 아카데미 팀업캠퍼스(대표 장건)와 행사장 운영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6일 진행된 이번 협약은 같은 공간에서 운영 중인 곤지암도자공원과 팀업캠퍼스의 시설 및 사인물 등의 설치관리에 대한 상호협조와 이용객 유치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공동시설의 설치 및 사용, 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영업매출 증대 및 이용객 유치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등 연계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상호연계 프로모션으로 팀업캠퍼스 이용 고객에게는 ▲경기도자박물관 입장료 및 체험시설 할인 ▲카페가비 일부품목 할인 ▲행사장 유휴시설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곤지암도자공원 이용 고객에게는 ▲팀업캠퍼스 캠핑장 및 멀티플렉스 이용 할인 ▲경기장 이용 할인 등 혜택이 제공되며, 내달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정걸 재단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곤지암도자공원과 팀업캠퍼스가 상호협력해 보다 많은 이용객들에게 편의시설 및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곤지암도자공원은 경기도자박물관, Clay Play 체험교실, 조각공원, 전통공예원 등 시설을 통해 전시, 체험, 산책 등 도자문화체험 공간이며, 팀업캠퍼스는 야구장, 축구장, 게이트볼장 및 각종 체험시설을 통해 스포츠 및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양 시설은 진입로 및 주차시설, 안내게시판, 유도사인물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송시연기자

초미세먼지 기승, 오후엔 중국 스모그까지…수도권 예비저감조치

목요일인 28일 아침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도권은 오전 6시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에 돌입했다. 대기 질은 오후에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53㎍/㎥), 대전(38㎍/㎥), 광주(57㎍/㎥), 대구(47㎍/㎥), 부산(42㎍/㎥) 등 15곳에서 '나쁨'(3675㎍/㎥) 수준을 보인다. 전국에서 전남(35㎍/㎥)과 제주(30㎍/㎥)만 '보통'(1635㎍/㎥) 범위에 들고 있다. 오후에는 중국 스모그 유입으로 공기 질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 생성 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에서 오후부터 국외 유입 미세먼지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하루 평균을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경기 남부세종충북전북은 '매우 나쁨'(76㎍/㎥ 이상), 서울인천경기 북부강원대전충남광주전남영남권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는 유일하게 '보통'으로 예보됐다.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한편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예비저감조치는 발표일(27일)을 기준으로 이틀 뒤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을 경우 그 하루 전(28일)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 미세먼지 감축 조치다. 예비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3개 시도에 있는 7천408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천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28일은 짝숫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연합뉴스

10년 공전 멈춘 화성 국제테마파크, 신세계와 본격 추진된다

지난 10여 년간 공전하던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신세계 그룹과 본격 추진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사업자 공모에 단독 참여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스타필드로 유명한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로 구성됐다. 테마파크 설계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마스터플랜 등을 수립한 캐나다의 포렉(forrec)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총사업비 4조 5천700억 원을 투자,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5만㎡ 부지에 테마파크 시설과 휴양 및 레저,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한다. 2021년 착공, 2026년 테마파크 1차 개장, 2031년 전체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직접고용 1만 5천 명, 고용유발효과가 11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테마파크 방문객 연간 800만 명을 비롯해 호텔과 쇼핑공간까지 합치면 1천900만 명이 찾을 전망이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첨단기술을 구현한 미래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월드(Future)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 오딧세이(Healing&Nature) ▲ 인근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쥬라지월드(History) ▲상상 속 동심이 살아나는 장난감 왕국인 브릭&토이킹덤(Fantasy) 등 4가지 컨셉으로 기획됐다. 또한 레고랜드로 유명한 멀린사, 뽀로로로 유명한 오콘 등 국내외 유명 지적재산권 보유 기업도 참여 의향을 밝힌 상태여서 테마파크 곳곳이 개성 있는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밖에 도서관, 다목적홀 등으로 구성된 문화복합시설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로봇주차시스템과 자율주행 트램, 대기시간 알림 서비스 등 스마트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아울러 대규모 호텔과 쇼핑공간, 한류공연장 등도 함께 조성돼 아시아 1위의 체류형 글로벌 테마파크 리조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재정 확충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과 경기도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생색내기 하려다 사업을 망칠 수 있다. 실행가능성을 최우선에 둬야 더 이상의 사업표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신세계그룹이 파트너로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기대가 높고 환영한다.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반드시 사업을 성공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빼어난 수변경관과 공룡알 화석지 등 해외의 다른 테마파크에 없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마파크로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2007년 이후 10여 년간 추진했지만 두 차례 무산됐다. 경기도는 사업종료가 선언된 2017년 이후에도 사업 정상화를 위해 화성시, 한국 수자원공사와 협의를 지속했다. 또 정부에도 건의를 계속해 지난해 2월 정부가 발표한 현장밀착형 규제혁신 추진방안에 이 사업을 반영시키며 재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정상화를 공식화했다. 경기도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세부추진 협의를 4월까지 완료하고 관계기관 합동 TF팀을 구성해 관광단지 등 관련 인허가 처리와 인프라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승구기자

북미 정상 28일 본담판…단독·확대회담→오찬→합의문 서명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 2일 차인 28일 일정이 '일대일 양자 단독회담확대 양자 회담업무 오찬합의문 서명식' 등의 순서로 일정표가 확정됐다. 이는 당일치기로 진행된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와 흡사한 형식으로, 북미정상은 27일의 인사 및 일대일 단독회담과 친교 만찬에 이어 1박2일간 이어지는 이번 '하노이 담판'에서 최소 6번 이상 만남을 갖는 셈이 된다. 총 4시간 45분에 그쳤던 1차회담때와 비교해 시간도 많이 늘어나는 것이어서 보다 내실있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27일(하노이 현지시간) 공지한 28일 일정을 통해 이 같은 릴레이 회담 일정을 밝혔다. 백악관이 공지한 일정표에 따르면 북미 정상은 오전 9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일대일 단독회담을 가진 뒤 9시 45분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오전 회담 일정을 마무리한 북미 정상은 11시 55분 업무 오찬을 진행하며 오후 2시 5분 공동 합의문, 즉 '하노이 선언'에 서명하는 이벤트를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정상 회담장을 떠나 숙소인 JW 메리어트 호텔로 이동, 오후 4시 전후에 기자회견을 하고 회담 성과를 발표한다고 백악관이 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후 6시 5분 노이바이 공항을 출발,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친교 만찬에 들어가면서 기자들에게 "내일 중요한 일정이 많다. 매우 바쁜 날이 될 것"이라며 일정 시점에 기자회견도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1일 차인 27일 김 위원장과 환담 및 단독회담, 만찬을 함께 했다. 1차 싱가포르 회담 이후 8개월여 공백에 따른 어색함을 누그러뜨리며 몸을 푼 두 사람은 이틀째에는 숨가쁜 릴레이 회담 일정을 이어가며 비핵화 실행조치와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빅딜' 성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지난 1차 때 오찬 후 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 건물 밖으로 잠시 나와 오솔길을 1분여 산책했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어떠한 '깜짝 이벤트'를 선보일지도 관심을 끈다.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일정표상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 참여한다'고 공지된 가운데 그 장소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라는 점에서 일단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독 기자회견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회담 성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파격이 연출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날 친교 만찬에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각각 배석한 가운데 이날 확대회담 및 오찬의 배석자 면면과 메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거론했던 '햄버거 대좌'가 현실화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제기되고 있다. 한때 북측이 극도의 거부감을 드러냈던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경우 확대 회담과 오찬에 배석했던 지난해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오늘의 운세] 2월 28일 목요일 (음력 1월 24일 /丙申)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2월 28일 목요일 (음력 1월 24일 /丙申)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친구친척모임 집안경사 인정받고 만사 吉 戊子 48년생 문서계약가능 자손기쁨 운수왕성만사 吉 庚子 60년생 시비언쟁구설주의 일찍 귀가하여 봉사나 壬子 72년생 재수있고 구직성사 연인생기고 데이트 운 소띠 丁丑 37년생 재물지출 가정불화 직업고민 기분손상 己丑 49년생 문서계약 가택차량 여행이사 문제원만 辛丑 61년생 인기상승 인정받고 가정화목 데이트운 癸丑 73년생 재물성사 시험합격 연인생기고 데이트운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실속없이 분주하고 출행불리 도박손해 庚寅 50년생 사고시비 관재조심 투자도박 망신조심 壬寅 62년생 분주하고 변화 변동갈등 재물지출 술조심 甲寅 74년생 모임갖고 과음과식 유흥탈선여행 신중히 토끼띠 己卯 39년생 문서가택 이사문제원만 인간문제는 불리 辛卯 51년생 명예상승 귀인도움 금전해결 기분상쾌 吉 癸卯 63년생 재수있고 운수왕성 연인 및 부부데이트운 乙卯 75년생 친구형제모임 술음식생기나 연인불화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질병언쟁조심 문서서류 문제는 원만히 해결 壬辰 52년생 유흥점출입 연인데이트 외식하고 돈지출 甲辰 64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유흥점출입 데이트운 丙辰 76년생 친구형제모임 술음식생기고 일거리 생겨 뱀띠 辛巳 41년생 명예상승 행운오고 자손경사 금전해결 吉 癸巳 53년생 투자증권 재물이득 연인가정 문제원만 吉 乙巳 65년생 가정불화 컨디션 블리하나 원만하게 해결 丁巳 77년생 경쟁문제 발생 연인과 언쟁 재물지출 할때 말띠 壬午 42년생 재물지출 문서변화 가정불화 기분 우울해 甲午 54년생 음식대접 받으나 직업문제 및 자손고민 丙午 66년생 차량문제로 시비 너그러운 마음 가져야 吉 戊午 78년생 상사도움 음식생기고 재수원만 여행 출행 양띠 癸未 43년생 재물이득 부부화목 문서계약 여행출행 吉 乙未 55년생 직장 및 자손걱정 부부언쟁 허명발동할 때 丁未 67년생 투자도박손해 연인갈등 음주운전조심 己未 79년생 시험합격 칭찬받고 귀인도움 매사무난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의식은 풍부하나 구설 질병 손재음주조심 丙申 56년생 친구친척모임 출행여행 재물문제불리 戊申 68년생 이사 여행 시험 吉하고 음식은 생기고 평범 庚申 80년생 오전은 감정상하고 오후는 친구들모임 닭띠 乙酉 45년생 기분손상 자손걱정 건강불리 술 여자조심 丁酉 57년생 투자 도박 증권손해 동료 및 가정불화 조심 己酉 69년생 시험원만 가택안정 자손기쁨 구직성사 吉 辛酉 81년생 인기있고 귀인조력 선물받고 능력인정吉 개띠 丙戌 46년생 남이시기하고 이웃과 트러블 재물지출 戊戌 58년생 문서계약 운수왕성 차량해결 집안은 걱정 庚戌 70년생 시비쟁투 연인불화 도박 탈선 술 조심해야 壬戌 82년생 재물왕성 술 음식생기고 출행여행만사 吉 돼지띠 투자도박손해 일찍 귀가하여 대화나해야 丁亥 47년생 만사원만 집안경사 문서시험 금전해결 己亥 59년생 인기있고 재물성사 애인생기고 즐거워 吉 辛亥 71년생 만사대길 재수원만 시험합격 연인데이트 癸亥 83년생 일진원만 인간화홥 이성화합 즐거운날 사진 = 오늘의 운세, 띠별운세, 생년월일운세 /경기일보

[문화카페] 경기도의 3·1만세운동과 독립운동가

올해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인 동시에 상해임시정부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일제에 국권을 침탈당한 것에 반발한 조선 백성들은 전국적인 저항을 불러일으켰으며 경기도는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시작한 31만세운동은 경기도 지역으로 확산되어 그해 5월 말까지 경기도내 25개 지역에서 시위가 이어졌다. 이때 집회 횟수는 303회, 참가인원은 6만 8천100명에 이르렀다. 격렬했던 시위의 양상만큼 일제의 탄압도 잔혹해서 사망자가 1천469명, 부상자 2천677명, 당시 체포됐던 인원은 4천220여 명에 달할 정도였다. 경기도의 31만세운동은 1919년 3월3일 개성, 7일 시흥, 10일 양평, 11일 안성, 14일 양주, 22일 김포, 23일 고양 수원, 24일 부천 장단, 31일 이천, 4월 1일 여주 등 도내 22개 시군이 참여해 4월23일까지 계속되었다. 특히 제암리교회 사건은 당시에 일어난 일본의 만행과 민족 수난의 대표적 사건으로, 4월15일 일본군은 시위에 적극적이었던 제암리에 출동해 주민들을 교회에 모이게 한 후 석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교회에 총을 난사해 주민들을 집단 학살했다. 이런 일제의 만행에도 굴하지 않고 조선의 백성들은 다양한 독립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으며, 많은 경기도 출신의 독립운동가이들 일제의 폭정에 항거하였다.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안재형, 여운형, 조소앙, 엄항섭 선생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평택 출신의 민세(民世) 안재형은 일본유학파로 상해로 망명하여, 이회영(李會榮)신채호(申采浩) 등이 조직한 동제사(同濟社와 비밀결사인 대한민국청년외교단에 가담하여 상해 임시정부의 연통부(聯統府) 역할을 수행하다 일본경찰에 붙잡혀 3년간 옥고를 치렀다. 양평 출신의 몽양(夢陽) 여운형은 상해임시정부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후 조선중앙일보사 사장으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孫基禎) 선수의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신문이 폐간되어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1944년 8월 독립운동과 국가 건설을 위하여 조선건국동맹(朝鮮建國同盟)을 조직하고 위원장으로 활동하였으며 해방 이후에도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하였다. 파주 출신의 용은(鏞殷) 조소앙은 일본 유학 후 교편생활을 하다 중국으로 망명하여 임시정부에서 국무위원 겸 외무부장을 역임했다. 임시정부의 내분을 수습하려고 김구(金九)안창호(安昌浩) 등과 시사책진회(時事策進會)를 결성하였으며 1948년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고 김구 등과 남북협상에 참가하였다. 여주 출신의 일파(一波) 엄항섭은 일찍이 보성법률상업학교를 졸업한 후 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중국으로 망명하여 임시정부에 몸담게 된다. 임시정부가 분열되고 와해의 위기가 올 때마다 다양한 독립운동 세력을 모으고 정당운동과 광복군 설립의 실무를 담당했으며 김구 선생이 가장 믿고 함께한 동지였다. 경기도에서는 이처럼 불길 같은 만세운동과, 헌신적인 독립운동가들이 앞장서서 국권회복과 독립에 이바지하였다. 단재 신채호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였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통찰력을 갖기 위해서다. 36년이란 짧지 않은 일제 식민지 시대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경기도와 경기도민이 남북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에 기여하여 그분들이 이루지 못한 유업을 완성해야 할 것이다. 한덕택남산골 한옥마을 예술감독

[사설] 황교안 한국당 새 대표, ‘건강한 보수’ 재건 나서야

자유한국당이 27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로 황교안 후보를 선출했다. 새롭게 당권을 거머 쥔 황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는 김병준 위원장이 이끈 7개월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내년 제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새 지도부의 임기는 2년이다. 제1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함께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새 지도부에겐 과제가 산적해 있다. 결코 쉽지않은 이 과제들을 얼마나 현명하고, 합리적으로 잘 풀어내느냐에 한국당의 명운이 달려있다. 명실상부한 제1야당으로 자리매김할 지, 지금처럼 지지부진한 채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줄 지 새 지도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개막과 함께 당권 레이스를 펼쳐온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당초 거론되던 당 대표 후보들이 무더기로 출마를 포기하면서 기대만큼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과 일정이 겹쳤던 원인이 크다. 사전 선거인단 투표율은 24.6%로, 2017년 73 전당대회 때 25.2%보다 다소 낮았다. 민생ㆍ경제정책과 보수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채 선거운동 기간 내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태블릿PC 등 과거 퇴행적인 이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한국당의 변화를 원하는 보수층에겐 실망스런 모습이었다. 이번 전대를 놓고 한국당이 과거 퇴행적으로 역주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 2년 가까이 흘렀지만 한국당의 시계는 아직 탄핵에 멈춰있다는 것이다. 2020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새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당의 필승 전략과 미래 비전, 현 정부를 강력히 견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극단적 우경화로 얼룩졌다는 곱지않은 시선도 많았다. 당 안팎에서 전대 이후가 더 문제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의 갈 길이 멀다. 새 지도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보수우파 진영의 재건통합과 함께 문재인 정부를 견제해 내년 총선에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518 폄훼 등 당의 우경화 논란을 진화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당장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김진태김순례 후보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새 지도부의 몫이다. 새 지도부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와 총선, 지방선거, 대선 등 잇단 패배로 최대 위기에 직면한 보수진영의 회생과 당 혁신, 보수진영의 통합을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제1야당이자 대한민국 대표 보수정당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 건강한 보수 재건에 나서야 한다. 건강한 야당이 존재해야 건강한 집권 세력도 존재한다. 국민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야당으로서 정부를 견제ㆍ감시하고 민생을 보듬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