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3·1절 특사 이석기·한명숙 포함되나 초미의 관심

정부가 31절 특별사면을 준비하면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 정치권인사들이 얼마나 포함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정부가 31절 특별사면 대상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집회나 사드 반대 집회, 세월호 관련 집회 등에 참석했다가 처벌받은 시국사범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12일 밝혔다. 여기에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대규모 특별사면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몇몇인물들이 사면 대상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초미의 관심사다. 내란음모내란선동 혐의로 2013년 구속기소된 이 전 의원은 2015년 징역 9년을 확정받아 형기가 2년여 남아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옛 대법원 수뇌부가 이 전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을 '재판거래'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변호인단이 재심 청구를 준비하는 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특별사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명숙 전 총리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 옛 야권인사들의 사면복권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한 전 총리와 이 전 지사는이미 징역형을 다 살고 만기출소했거나 집행유예 기간이 지나 문 대통령으로서도 부담이 덜한 편이다. 징역 1년을확정받은 곽 전 교육감은 형기를 두 달여 남기고 2013년 가석방된 상태다. 하지만불법 정치자금 수수, 후보자 매수 등 넓은 의미의 '부패범죄'로 처벌받은이들의 전력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법조계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전 의원을 사면해 정치적 논란을 촉발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고 정치권 인사들 중 일부에게 복귀의 길을 터주는 수준에서 이번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별사면은 현재 법무부에서 실무차원의 준비 중"이라며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 배임, 횡령 등 5대중대 부패 범죄자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제한한다는 대통령의 공약은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최진실 딸 투병, 그래도 씩씩한 이유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루푸스라는 희귀 질환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최준희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자기소개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 속 최준희는 예전보다 부쩍 통통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근황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최준희는 스스로 최진실의 딸이자 평범한 17살 여고생이라고 소개한 뒤 "영상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지만 짧게 근황이랑 앞으로의 계획, 다짐 등에 대해 말할 것"이라며 "아마 브이로그가 많이 올라올 거다. 일상 위주로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희는 자신이 지난 두 달간 루푸스라는 질병에 걸린 사실을 털어놨다. 두 달간 병원에 입원했었으며, 몸이 퉁퉁 부어 걸어다니기도 힘들었다고. 특히 다리에 물이 차 휠체어를 타고 다닐 정도였으며, 1~2주만에 모무게도 10kg이 늘어나 통통해졌다고도 했다. 그 뿐 아니라 피부에도 홍반이 생기고 각질이 생겼다며 영상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준희는 "제가 인스타그램에 제 모습이 괴물같다는 만화를 올렸다. 피부 때문이다. 아직도 거울을 볼 때마다 자존감이 완전 깎이고, 나는 왜 이렇게 괴물같이 변했지라는 생각을 한다. 아직 완치가 아니라 회복 중이다"라고 말했다. 숱한 고민 끝에 영상을 올렸다는 최준희는 "그래도 병원에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여러분에게 회복하는 과정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악성 댓글이 달려도 감안하겠다. 제가 나을 때까지 이런 모습을 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준희는 루푸스 투병 사실과 함께 남자친구의 존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제가 10달 째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다. 그 남자를 모티브로 그린 그림이 많다"며 "더 궁금해 하시는 것들은 영상을 통해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딱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 논란도 많고,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다. 또 앞으로 안 좋은 말도 많을 거고, 저는 그 말들에 휩쓸릴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제 갈길 갈 거다. 제 옆에서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잊지 않겠다. 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