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근로자 휴가비 지원한다…신청은 어떻게?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비 지원 사업 신청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2일부터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 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 원을 보태 총 40만 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쓸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 및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참여대상은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근로자다. 지난해 2만 명 모집에 10만 명이 몰리자 올해는 8만 명으로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이용 기간도 올해 4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지난해보다 2개월 늘렸다. 신청은 개인이 아닌 기업이 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다음 달 8일까지 신청서와 중소기업확인서, 사업자등록증을 해당 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참여기업을 확정하면 기업은 분담금 일괄 입금 및 근로자 정보를 제공하고 공사는 정부지원금을 추가적립해 전용 온라인몰에 40만 원 포인트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근로자들은 전용 온라인몰에서 숙박, 입장권, 교통, 패키지 등 국내여행 관련 상품을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다. 중소기업 휴가비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참여증서 발급, 정부인증(가족친화인증여가친화인증) 신청 시 가점 등의 혜택이 있다. 우수 참여기업엔 정부포상현판수여차년도 우선 선정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추운데 미세먼지까지 가세 "마스크도 챙기세요"

화요일인 12일 추위와 미세먼지가 함께 찾아왔다. 오전 5시 현재 수은주는 서울 -2.9도, 인천 -2.5도, 수원 -3.1도, 춘천 -6.4도, 강릉 -1.7도, 청주 -4.6도, 대전 -5.6도, 전주 -4.9도, 광주 -3.4도, 제주 1.8도, 대구 -3.7도, 부산 -0.3도, 울산 -1.7도, 창원 -2.1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는 14일까지 전국이 평년보다 13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권전북에서 '나쁨'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경기 북부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농도가 '나쁨'을 나타내겠다.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기 정체로 국내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유입이 더해져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는 구름이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서해상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서울경기도와 충청도에는 오전 9시까지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겠다. 물결의 높이는 동해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먼버다에서는 동해 1.03.0m, 남해 0.51.5m, 서해 0.51.0m의 물결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김태우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수원지검 출석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청와대가 고발한 사건의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검찰에 출석한다. 수원지검 형사1부(김욱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김 전 수사관을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김 전 수사관을 상대로 이번 의혹 제기와 관련한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그가 폭로한 내용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지 법리 검토에 집중할 계획이다. 검찰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김 전 수사관을 소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날 조사는 상당한 시간동안 진행될 전망이다. 김 전 수사관은 앞서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제가 누설한 것이 있다면 청와대의 비리를 누설했지, 비밀을 누설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는 등 줄곧 공익을 목적의 제보였다고 주장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의 고발 사실에 대해 죄가 되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며 "조사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추가 소환이 이뤄질지 등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특감반에서 일하다 검찰로 복귀 조처된 뒤 해임된 김 전 수사관은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 '윗선' 지시에 따라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19일 김 전 수사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은 김 전 수사관의 통화 및 이메일 기록을 확보하고, 서울중앙지검 사무실과 용인시 자택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제반 수사를 이어왔다. 연합뉴스

'전직 수장' 양승태 법정서 마주할 재판부는…이르면 오늘 결정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1차 유무죄를 가릴 재판부가 이르면 12일 결정된다. 사법부 수장으로는 역사상 처음 법정에 피고인으로 서는 만큼 누가 양 전 대법원장의 심판자가 될지 관심이다. 전날 양 전 대법원장의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법은 이르면 이날 중 재판부를 배정한다. 통상 형사 사건은 전산 시스템에 따라 무작위로 배당한다. 그러나 양 전 대법원장 사건의 특성과 재판부 제척 사유 등을 고려하면 곧바로 무작위 배당을 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일단 양 전 대법원장 사건을 중요 사건으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적시 처리' 사건으로 지정한 뒤 형사합의부 재판장들의 의견을 모아 재판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재판 예규상 ▲ 다수 당사자가 관련된 사건 ▲ 일정 시한이 지나면 재판 결과가 무의미한 사건 ▲ 사회 내 소모적 논쟁이 우려되는 사건 ▲ 정치경제사회적 파장이 크고 선례 가치가 있는 사건 등은 중요 사건으로 지정해 신속히 처리한다. 앞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때도 적시 처리 사건으로 지정했다. 법원은 각 재판장과 양 전 대법원장의 연고 관계, 현재 맡은 업무량 등을 고려해 일부 재판부를 배제한 뒤 나머지 재판부를 대상으로 무작위 전산 배당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서울중앙지법 내 형사합의부는 모두 16곳으로, 이 가운데 연고 관계가 있거나 재판장이 이번 사건에 조금이라도 연관 있는 부서를 제외하면 사실상 양 전 대법원장 사건을 배당할 수 있는 곳은 한정적이다. 법원 안팎에서는 양 전 대법원장의 기소 등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11월 형사합의부 3곳을 신설한 만큼 이들 가운데 '당첨자'가 나오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임 전 차장의 재판을 맡은 형사36부(윤종섭 부장판사)에 배당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판부 결정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첫 재판 절차는 이르면 내달 중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 전 대법원장의 공소사실이 47개로 방대한 데다 수사기록 역시 수십만 쪽에 달하는 만큼 변호인 측의 준비 상황에 따라 재판은 늦춰질 수 있다. 연합뉴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이상적 결혼연령은…'30대 초반' 최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결혼연령은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30대 초반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 시기가 늦춰지는 만혼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포럼'에 실린 '미혼 인구의 결혼 관련 태도' 보고서(이상림 연구위원)를 보면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혼 인구의 결혼 태도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연구팀은 미혼남성 1천140명과 미혼여성 1천324명을 대상으로 결혼 필요성, 결혼 의향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미혼남성의 이상적인 결혼 나이'에 대한 질문에 미혼남성의 절반이 넘는 58.7%가 30대 초반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3031세 29.4%, 3234세 29.3%였고, 35세 이상을 고른 경우도 28.7%에 달했다. 2829세는 8.7%, 27세 이하는 3.9%였다. 미혼여성이 미혼남성의 이상적인 결혼 나이로 30대 초반을 선택한 경우는 57.1%였다. 세부적으로 3031세 22.2%, 3234세 34.9%, 35세 이상 26.1.7%였다. 하지만 2829세는 5.3%, 27세 이하는 1.4%에 그쳤다. 미혼여성이 생각하는 미혼남성의 이상적인 결혼연령이 미혼남성 자신보다 좀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미혼여성의 이상적인 결혼 나이'와 관련해 미혼남성은 미혼여성의 이상적인 결혼연령으로 3031세(40.8%)를 첫손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2829세(21.4%), 3234세(13.4%), 2829세(21.4%), 27세 이하(16.1%), 35세 이상(8.3%) 등의 순이었다. 미혼여성 자신이 인식하는 미혼여성의 이상적인 결혼연령도 3031세가 36.6%로 가장 높았지만, 3234세도 26.2%나 되고, 35세 이상을 선택한 경우도 17.4%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2829세 14.5%, 27세 이하 5.4% 등에 그쳤다. 미혼여성이 미혼남성보다 더 높은 연령을 자신의 이상적인 결혼연령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결혼연령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늦춰지면서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추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의 '2016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혼인 연령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6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8세, 여자 30.1세로 1년 전보다 각각 0.2세, 0.1세 상승했다. 남녀 차이는 2.7세로, 10년 전 3.2세보다 나이 차이가 줄었다. 2016년 혼인은 28만1천600건으로 1년 전보다 7.0%(2만1천200건) 감소했다. 1974년 25만9천100건 이후 가장 적다. 1970년대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이후 꾸준히 유지되던 30만건대도 무너졌다.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5.5건으로 197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결혼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짙게 나타나고 있다. 해당 연령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연령별 혼인율을 보면 결혼 시기도 꾸준히 늦어지는 추세를 읽을 수 있다. 작년 남성 혼인율은 30대 초반(59.3건), 20대 후반(36.8건), 30대 후반(24.3건) 순이었다. 20대 후반의 혼인율은 사상 처음으로 40건대 아래로 떨어졌다. 20년 전 99.2건, 10년 전 56.7건에서 수직 낙하했다. 특히 여성 혼인율은 20년째 20대 후반에서 가장 높지만, 수치는 크게 하락하고 있다. 2016년 이 연령대 혼인율은 66.5건이었다. 10년 전 81.8건, 20년 전 84.5건에 견줘 차이가 크다. 그러나 30대 초반의 혼인율은 2016년 50.1건으로, 10년 전 29.7건보다 크게 늘어 남성과 함께 여성의 결혼도 점차 30대로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연합뉴스

구제역 직격탄 맞은 정월대보름 행사, 줄줄이 취소·축소·연기

구제역이 올 겨울 들어 2년 만에 다시 발생하면서 전국 곳곳의 정월 대보름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구제역이 열흘 넘게 잠잠한 상황이지만, 정월 대보름 때 인파가 몰리면서 차단 방역에 빈틈이 생기면 재발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2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터지면서 정월 대보름 행사를 열지 못했던 자치단체들은 가축 전염병 때문에 세시풍속의 명맥이 끊기는 것 아니냐는 푸념도 토로한다. 12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구제역은 지난달 2829일 경기 안성의 2개 농장과 지난달 31일 충북 충주의 1개 농장에서 확진 판정된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소돼지 등 우제류 사육 농가가 많은 자치단체는 구제역 재발을 우려, 정월 대보름 행사를 취소축소하거나 연기했다. 안성시의 경우 정월 대보름 행사를 매년 열어온 것은 아니지만, 그 불똥이 인근 자치단체로 튀었다. 안성과 인접한 평택시이천시는 구제역 확산 방지 차원에서 대규모 정월 대보름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경기 파주문화원이 계획한 통일 연날리기와 고양문화원 주관 정월 대보름 행사도 취소됐다. 안성에 이어 구제역이 확진된 충주에서는 지역 예술단체인 '몰개'가 오는 17일 남한강 목계강변에서 풍물 판굿과 달집태우기 등을 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지난해에는 AI 탓에 대보름 행사를 취소했는데, 올해에는 구제역 여파로 행사를 열지 못하게 됐다. 인근 제천시 금성면 주민자치위원회도 오는 19일 열기로 했던 행사를 취소했다. 경기 안성과 인접한 충북 진천은 물론 음성, 괴산, 증평에서도 대보름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강원도 속초시는 오는 19일 엑스포상징탑 광장에서 계획된 민속놀이 한마당을 취소했고 동해시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양구군은 '국토 정중앙 달맞이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광주 남구는 1618일 열 제37회 고싸움놀이를 다음 달 3031일로 연기했고, 광주 시립민족박물관은 오는 16일로 계획한 '2019 빛고을 정월 대보름 한마당' 행사를 취소했다. 광주 북구는 1619일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의 행사를 일부 취소했다. 대규모의 양돈 단지가 있는 충남 홍성군은 오는 18일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 민속 한마당 행사를 취소했고, 아산시는 정월 대보름 행사를 취소하거나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대전 서구의 흑석산성문화제는 취소됐다. 전북 순창군도 공공기관 주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경북 청도군과 김천시, 영천시는 대보름 행사를 취소했고, 구미시는 금오산 잔디광장과 낙동강 체육광장 일원에서 열 민속문화축제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소독시설을 충분히 설치한 후 정월 대보름 행사를 열기로 한 자치단체도 있다. 매년 오산천에서 정월 대보름 큰잔치를 대규모로 개최해 온 경기 오산시는 오는 16일 예정대로 이 축제를 열기로 했으나 곳곳에 소독판을 설치하는 등 차단 방역에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충북 옥천군의 6개 읍면은 오는 1819일 지역별로 달집태우기, 다리밟기, 안녕 기원제 등을 열기로 했고, 영동군은 오는 19일 영동천 둔치에서 풍년기원제 및 달집태우기를 연다. 다만 충북 도내에서 2번째로 소 사육두수가 많은 보은군은 이번 주 중반까지 구제역 상황을 지켜본 뒤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눈이 부시게' 한지민, 남주혁 위해 시간 돌리나…돌발 취중 엔딩

'눈이 부시게'가 첫 방송부터 차원이 다른 감성과 꽉 찬 웃음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11일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김수진 연출 김석윤 제작 드라마하우스)는 첫 방송부터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 설렘까지 선사한 독보적 감성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짧은 등장만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김혜자, 어떤 역이든 자신만의 색으로 녹여내는 한지민의 연기는 명불허전이었다. 여기에 한층 깊어진 연기로 여심을 저격한 남주혁, 시종일관 웃음 하드캐리를 선보인 손호준도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안내상, 이정은, 김가은, 송상은 등 극의 리얼리티와 꿀잼력을 높인 연기 고수들의 열연도 빛났다. 김석윤 사단이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는 한바탕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다가도 가슴 찡한 공감까지 놓치지 않으며 찬사를 이끌어 냈다. '눈이 부시게'만의 공감 마법은 차원이 다른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홀렸다. 이날 방송에서 시간을 돌리는 능력을 가진 스물다섯 혜자(한지민)의 비밀이 밝혀졌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주운 손목시계는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지만, 돌린 시간만큼 나이를 먹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오빠의 장난을 피하기 위해, 늦잠을 자기 위해, 쪽지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시간을 마구 돌려댄 덕분에 혜자는 남들보다 빨리 성장했고, 부모님의 걱정에 시계를 깊숙한 곳에 봉인했다. 어느덧 스물다섯이 된 혜자는 아나운서의 꿈을 가졌지만, 현실은 방구석 백수로 웃픈 일상을 살고 있었다. 짝사랑했던 선배 권장호(현우)를 보기 위해 갔던 방송반 엠티에서 혜자는 준하(남주혁)와 풋풋한 첫 만남을 가졌다. 기자 지망생인 준하는 탁월한 스펙과 비주얼로 이미 유명 인사. 준하와의 첫 만남은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 "왜 아나운서가 되고 싶냐. 스스로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의 노력은 해야지 않느냐"라는 준하의 질문은 혜자의 현실을 아프게 직시했다. 하지만 뜻밖의 장소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엄마를 대신해 나간 동네 요양원 건설 반대 시위 현장에서 준하와 재회한 것. 혜자는 "그때 한 말 다 사실이다, 나도 느끼고 있었던 걸 새삼스레 찔러줘서 내가 쓰레기 같고 싫어졌다"는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고, 그런 혜자를 향해 준하는 "동네 주민인 줄 몰랐네요. 자주 봐요"라는 말과 함께 미소를 건네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궁금증을 높였다. 준하의 말이 아프고 창피했던 이유는 혜자 자신에게 있었다. 엄마의 기대 속에 아나운서 준비를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원서는 한 군데도 내지 않았다. 선배의 소개로 성인영화 더빙 알바를 마치고 온 혜자는 착잡한 마음에 집 앞 포장마차로 갔다. 그곳에서 다시 준하와 마주쳤다.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의 진심을 나누었다. 시간을 돌릴 수 있으면 뭘 하고 싶냐는 혜자의 질문에 준하는 "할머니에게 가지 않겠다. 나 같은 놈 떠맡아서 지옥같이 살게 하지 않을 거다"라는 가슴 아픈 고백을 했다. 준하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시간을 돌려주겠다며 시계를 꺼낸 혜자의 취중엔딩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시간을 돌리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지만, 평범하기 그지없는 혜자의 일상과 현실적 고민은 공감을 자아냈다. 한층 깊어진 연기로 차분하고 담담하게 아픔을 안고 사는 준하를 그려낸 남주혁은 매 순간 시선을 사로잡았다. 풋풋한 첫 만남부터 속내를 털어놓을 정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이 첫 회부터 설렘을 불어넣은 만큼, 70대로 늙어 버린 혜자(김혜자)와는 또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도 기대를 높인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고 눈부신 순간으로 빚어낸 배우들의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김혜자/한지민)'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눈이 부시게 2회는 오늘(12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장건 기자

[오늘의 운세] 2월 12일 화요일 (음력 1월 8일 /庚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2월 12일 화요일 (음력 1월 8일 /庚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성사자손기쁨 사업왕성 음식초대 吉 戊子 48년생 직장고민해결 술음식생기고 재물성사 吉 庚子 60년생 형제및친구도움 문서해결 吉재물은 지출 壬子 72년생 시험합격 귀인도움 칭찬받고 데이트 吉 소띠 丁丑 37년생 재물성사 운수왕성 고민해결 가정화평 己丑 49년생 자손걱정 부부갈등생기나 다른문제는 吉 辛丑 61년생 재수불길 도박투자 凶문서나 부모님고민 癸丑 73년생 능력발휘 시험합격 직장안정 혼담 데이트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경사 모임초대 귀인도움 매사원만 庚寅 50년생 친구동료와 단합해야 매사원만히 해결 壬寅 62년생 마음의 변화 문서이동수 성사는 불투명 甲寅 74년생 만사불리 연인불화 도박금전손해 말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근심 인간관계 불리 재물지출있고 辛卯 51년생 금전문제복잡 투자불리 가정불화조심 癸卯 63년생 능력발휘 시험합격 인기상승 가정원만 乙卯 75년생 명예생기고 애인생기고 금전이득만사 吉 용띠 庚辰 40년생 경쟁관계불리 한발양보하면 만사해결 壬辰 52년생 문서변화 매매수 자손근심 마음의 갈등 甲辰 64년생 만사불리 투자돈거래 불리 관재사고 조심 丙辰 76년생 금전약간이득 연인데이트 술음식생겨 뱀띠 辛巳 41년생 재물손실 투자불길 불리한 문서조심해야 癸巳 53년생 시험합격 명예상승 귀인도움 문서해결 乙巳 65년생 인기생기고 혼담원만 재물이득 만사 吉 丁巳 77년생 만사무난하고 구직성사 음식접대받고 吉 말띠 壬午 42년생 문서원만 마음의 변화 자손불화 갈팡질팡 甲午 54년생 매사불길 중상모략조심 말실수 음주조심 丙午 66년생 연인데이트 재물이득 사업왕성 만사무난 戊午 78년생 기분상쾌 음식생기고 용돈생기고 만사 吉 양띠 癸未 43년생 시험합격 인기상승 능력발휘 만사해결 乙未 55년생 명예상승 금전원만 가정화합 데이트운 丁未 67년생 금전원만 구직성사 산부인과 출입빈번 己未 79년생 자존심상하나 친구나 친척과 원만해지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일진불리 질병조심 말조심 욕심금물 凶 丙申 56년생 금전약간 해결 연인데이트 직장해결 吉 戊申 68년생 구직성사 음식초대 고민해결 자손경사 吉 庚申 80년생 친구들과 단합 여행출행 재물은지출많고 닭띠 乙酉 45년생 명예약간 상승 인간관계원만 시험합격 吉 丁酉 57년생 금전약간 이득직장고민해결 만사화합 吉 己酉 69년생 직장문제해결 자손경사 귀인도움원만 辛酉 81년생 재물지출 친구와언쟁 실속없고 불화조심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근심 직장스트레스 과음과식조심 戊戌 58년생 음식대접 직장안정되나 시비구설조심 庚戌 70년생 의견충돌 경쟁불리 재물지출 안정이필요 壬戌 82년생 가족들과의견충동여행출행음주운전조심 돼지띠 丁亥 47년생 금전원만 운수왕성 가정화합 직장안정 己亥 59년생 부부갈등조심 직장은안정 모임성사도 吉 辛亥 71년생 투자도박손해 연인과 결별 매사조심할때 癸亥 83년생 윗사람칭찬 시험합격 인기왕성 선물받고 사진 = 오늘의 운세, 띠별운세, 생년월일운세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