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읽는 동시] 시간은

시간은 - 김옥애 시간은 놀다 가는 게 아닌가 봐 내 키도 키워 놓고 내 발도 크게 만들어주고 친구 미워한 마음도 잊게 해 주고 창 밖 나뭇잎도 물들여 주고 시간은 놀다만 가는 게 아닌가 봐. 어린아이의 눈만큼 순수한 게 또 어디 있을까. 갓 길어 올린 우물물처럼 맑디맑은 저 눈빛! 어떤 시인은 그래서 어린아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기가 두렵다고 했다. 자신의 흐려진 눈(마음)을 들킬까 봐 겁이 난다고 했다. 어린아이의 생각 또한 그지없이 맑고 순수하다. 여기에 엉뚱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 엉뚱한 생각이 시가 되고 동화가 된다. 이 동시는 아이의 마음으로 본 세상 이야기다. 시간은 놀다 가는 게 아닌가 봐/내 키도 키워 놓고/내 발도 크게 만들어 주고. 얼마나 귀엽고 엉뚱한가. 하루하루 커가는 자신의 성장이 시간 덕분이라 했다. 시간이 자신을 키워준다고 봤다. 참 기발한 발상이다. 어디 이것뿐인가. 시간은 친구를 미워한 마음도 잊게 해준다고 했다. 또 있다. 시간은 창밖의 나뭇잎들도 곱게 물들여 준다고 했다. 아이들의 생각은 이렇게 새롭고 놀랍다. 며칠 있으면 우리의 고유명절 설날이다. 떡국 한 그릇과 함께 우린 누구나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 시간은 이 땅 모든 아이들의 키를 더욱 키우고, 발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렇다면 더 클 것이 없는 어른들은 뭘 어떻게 해야 잘한다지? 있다! 서로 등 돌리고, 험담하고, 미워한 마음을 말끔히 씻어내는 일이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2019 열심히 뛰겠습니다] 최용덕 동두천시장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도시 건설을 약속한 최용덕 동두천시장의 고민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다. 올해 시정 목표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발판삼아 시민이 만족하고 사회적 약자가 행복한 도시건설에 초점을 두고 있다. 최 시장은 특히 시정의 최우선이 바로 시민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지난해 거둔 의미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도 한층 도약하는 한 해가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다. -지난 6개월 간의 경험담은.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며 열심히 뛰었다. 국가산업단지 등 기획한 사업들이 매우 잘 되고 있다. 2020년도 인구 15만 달성도 기대된다. 솔직히 말해 지역발전과 국가를 위해 한 몸 바치는 애국자가 된 기분으로 살고 있다. 마음은 아프지만 일자리 청탁을 과감히 배격했다. 진심으로 이해를 바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항상 고민하며 바쁘게 뛰다보니 힘들어 하는 가족과 친척에게 미안하다. -지역경제 활성화 복안은. 중앙도심광장에 지상5층 규모의 시민수영장과 시청별관을 건립, 원도심 유동인구를 늘리겠다. 두드림 5060 청춘로드 조성사업으로 자유상가~동광극장까지 50~60년대 추억 테마 거리와 보산동 일원에 두드림 디자인아트 빌리지ㆍ K-Rock 빌리지와 연계한 세계음식문화의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철 하부공간에 동두천 생산 완제품 판매점 설치 및 문화공연 확대 등 보고 먹고 즐길거리가 풍부한 관광특구를 조성 하겠다. 상패동 일원 10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1단계 사업도 앞당겨 착공하고 2단계 30만평 확대개발도 가속화 할 생각이다. 광암동 국민체육센터 준공, 놀자숲과 동두천자연휴양림 동시개장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악취 해결과 보건소 앞 학교용지 활용방안은. 8천평의 학교용지에 LH공사가 원하는 아파트 건설은 반대다. 빛을 내서라도 반드시 매입하겠다. 이미 LH에 매입의사를 통보했다. 시민을 위한 효율적 활용방안을 검토하겠다.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양주시와 하패리 개발사업과 송내동과 은현IC를 연결하는 교량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악취가 심한 돈사 4개소 폐업보상과 나머지 돈사 폐업 추진, 산업단지 백연 방지시설 추가 설치 등 더 이상 악취로 고통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공로연수 폐지ㆍ축소 조치에 불만이 있다. 올해부터 6급 공로연수를 없애고 5급은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했다. 30~40년 공직생활에 1년 휴가는 너무 길다. 6급은 인사적체와 큰 관련이 없어 끝까지 일하라는 의미다. 국민적 비판 시각을 고려한 평소 소신이자 행자부의 변화 움짐임에 발빠른 조치였다. -시민들과 의회ㆍ공직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상생하지 않으면 어렵다. 잘못된 시정에 대한 요구는 언제든 고치겠다. 상호 협치 합의하자.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이다. 시민을 위한 하나된 마음으로 항상 논의하자. 시 발전을 위한거라면 어느것도 아낌없이 소통하겠다. 승진에 너무 연연하지 마라. 내 책상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고민이다. 시민이 함께 하는 행복하고 또 살기좋은 동두천을 건설하겠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알기 쉬운 경제이슈] 반복되는 신흥국 위기

우리나라 기업, 금융기관 등 경제주체들은 수입대금 지급, 단기 자금 조달 등 다양한 목적으로 외화 자금을 필요로 한다. 평상시에는 외화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나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발생하거나 우리나라의 국가위험도가 높아져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총신용공여 규모(exposure)를 급격히 축소할 경우 국내은행들의 단기 외화차입금 차환(roll-over)이 어려워지고 차입 가산금리가 일시에 급등해 차입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전반적인 외화자금시장의 유동성이 부족해지면서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11월말 개봉한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외환위기를 다룬 영화로 많은 관객을 끌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국내외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1990년대 중반 무렵 우리나라의 해외 단기 외화차입 규모가 증가했고 경상수지 적자도 누증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이에 영향을 받아 국내 금융시장에 유입된 기존 외국자본이 단기간에 급격히 유출되면서 결국 우리나라는 높은 금리 등을 조건으로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됐다. 그 뒤 2008년에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극심한 신용경색이 발생해 해외 금융기관의 자금회수가 가속화되면서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이 크게 악화되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금융위기의 사례에서 보면, 단기외채가 많거나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외환보유액이 넉넉하지 않은 국가의 경우 대외부문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금융위기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역거래에서 대외 의존도가 높거나 금융시장이 개방돼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자본의 비중이 큰 경우에도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기에 취약한 모습을 나타낸다. 자본 유출에 대한 취약성이 높은 상황에서 해당 국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외화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터키, 아르헨티나 등 일부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환율이 큰 폭 절하되고 자본이 급격히 유출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긴장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주요 아시아 신흥국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취약 신흥국과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내었다. 따라서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을 견고히 유지하고 대외불균형이 누적되지 않도록 대외건전성 지표를 관리해 국제시장에서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최보라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

권정선 의원, 설 맞아 지역 사회복지시설 위문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소속 권정선 의원(더불어민주당ㆍ부천5)은 지난 28일 설 명절을 앞두고 부천시 심곡본동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 부천 혜림원(대표 임성현)을 방문해 시설 관계자 및 입소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천 혜림원은 지난 1976년 개원한 곳으로 부모가 없는 지적장애아와 경제생활이 어려운 지적장애인들을 보육, 요양한다. 또 공동생활가정을 이뤄 각종 보육ㆍ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의 물리적 사회적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권정선 의원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분들을 보면 항상 기쁘고 행복해진다며 그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되고, 앞으로 지역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더욱 관심을 두고 도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경기도 내 산하기관 및 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고 장애인과 관련된 복지정책을 확충할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한편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진용복)는 매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위문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관심과 온정을 나누고 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DMZ 평화투어 중심지 연천 방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대운)가 평화를 염원하는 DMZ 평화관광의 중심지 연천을 방문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8~29일 이틀간 진행된 기재위의 이번 방문은 올해부터 추진되는 DMZ의 생태문화예술, 자전거길, 역사 등 테마별 사업과 관련해 진행상황, 추진상의 애로점 등을 청취하고 위원회 차원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기재위는 가장 먼저 연천군에 있는 평화누리길 12코스 일부를 찾아 직접 체험했다. 위원들은 코스를 순회하며 개안마루, 그리팅맨 등 풍경과 조형물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생태환경에 악영향은 없는지도 꼼꼼히 확인했다. 평화누리길 12코스는 2010년부터 조성돼 군남홍수조절지부터 신탄리역을 지나는 코스로 차탄천변의 오솔길을 걸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한국판 산티아고길인 김포에서 강원도 고성군까지 이어지는 약 456㎞ 도보길 조성계획을 밝힌 바 있어 DMZ 생태탐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정대운 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광명2)은 경기도는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191㎞를 이미 조성해 경쟁력이 있다며 스토리와 재미가 함께 있는 여행길을 만들어 많은 도보여행자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기재위는 2020년 말 완공예정인 임진강평화공원 및 레저파크 조성부지를 둘러보고, 경기도 평화협력국 및 연천군 관계자로부터 추진경과를 보고받았다. 임진강 평화공원사업은 2009~2020년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변 일원에 297억 원을 들여 평화전시관ㆍ공원, 테마파크(어린이 문화체육시설 등)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재위 소속 이종인 의원(더불어민주당ㆍ양평2)은 경기도는 올해부터 통일과 평화를 주제로 문화예술,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임진강생태평화공원에서도 많은 사업이 개최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29일에는 우리나라 전망대중 북측과 가장 근거리에 있고 전망이 좋은 태풍전망대를 찾아 북측 DMZ 일원을 관측했다. 또 DMZ 내 최초의 문화예술공간인 연강갤러리를 찾아 전시 중인 작품을 관람했다. 위원회는 연천의 평화누리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관광 연계방안의 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정대운 위원장은 DMZ 개발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진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연과 생태계의 보고인 DMZ를 지키고 보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DMZ 일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당부했다. 한편 기재위는 연천군 지역개발사업지를 둘러 연천읍 교통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청취했고, 낙후된 북부지역의 균형발전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정승현(더불어민주당ㆍ안산4)ㆍ박관열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광주2), 김경호(더불어민주당ㆍ가평), 김우석(더불어민주당ㆍ포천1), 신정현(더불어민주당ㆍ고양3), 이종인, 이혜원 의원(정의당ㆍ비례)이 함께 참석했다. 최현호기자

與 혁신성장추진위원회,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방문

더불어민주당 혁신성장추진위원회는 29일 제조혁신 전진기지로 꼽히는 안산 스마트 제조혁신센터를 방문, 정부의 스마트 제조혁신 계획을 청취하고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추미애 혁신성장추진위원장과 이원욱(화성을)김병관(성남 분당갑)김병욱(성남 분당을)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이날 오전 안산 시화MTV(시화멀티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스마트 제조혁신센터를 찾아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 제조혁신센터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과 시험 등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지난해 7월부터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융합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고속, 초연결성이 특징인 5G망을 이용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제조업 혁신의 중심이 되는 사업으로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스마트 공장은 2014년까지 300여 개에 불과했지만 2022년까지 3만 개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혁신성장추진위의 이번 방문은 전통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추진을 독려해 제조업 경쟁력 약화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화MTV에는 최첨단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데모공장)인 스마트 제조혁신센터가 있어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지원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입주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산업단지 기반시설 개선 노력에 더해 제조공정 혁신 등 소프트웨어 혁신이 함께 필요하다며 안산은 안산사이언스밸리의 연구개발 특구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첨단산업도시 안산의 모습을 실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기업벤처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 공무원들도 함께 했다. 정금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