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유치원 붕괴 관련 시공사 대표 등 11명 검찰에 넘겨져

지난해 9월 발생한 서울 동작구 상도유치원 붕괴 사건에 관련된 시공사 대표 등 11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A시공사 대표 B씨와 도목공사를 한 C시공사 대표 D씨 등 8명을 건축법ㆍ건설산업기본법위한 혐의로, 토목 설계를 맡은 E업체 대표 F씨 등 3명은 건설기술진흥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상도유치원 붕괴 사건은 지난해 9월6일 오후 11시22분께 유치원 인근 다세대주택 신축을 위한 흙막이 가시설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사건 직후 건축주와 시공사 등 건축 관련자, 동작구청 공무원 등 60여명을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공사 대표 B씨 등 8명은 흙막이 가시설 시공 전 공법에 따른 인발시험(부착력 시험)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반변이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안전계측 등 붕괴 위험 발생에 대한 조치도 부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D씨 등 3명은 건설업 무등록자에게 흙막이 가시설 공사를 다시 하도급한 혐의 등도 받는다. B씨 등은 흙막이 가시설 설계ㆍ시공에 문제가 없었고 안전계측 결과도 오차범위 내였기 때문에 상도유치원 건물 부실시공 및 관리에 붕괴 원인이 있었다며 일부 혐의에 대해서 부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허정민 기자

일본 인플루엔자 환자, 이상 행동 사례 속출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이상행동을 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NHK는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환자가 창밖으로 뛰어내리려 하는 등의 '이상행동'을 했다는 보고가 직전 유행기(2017년 늦가을~2018년 이른봄)에 100건을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직전 유행기 인플루엔자 환자의 이상행동은 모두 95건 보고됐다. 여기에는 의료기관 등이 보건당국에 알린 경우만 포함된 것이어서 실제 이상행동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행동으로 보고된 환자 연령은 10세 전후가 많았으며 이상행동은 대부분 열이 난지 이틀 이내에 나타났다. 갑자기 질주하는 행동이 가장 많았으며, 흥분해서 창을 열고 뛰어내리려고 하거나 같은 자리를 계속 걸어서 맴도는 등의 행동도 적지 않았다. 대부분 타미플루나 이나비르 등 인플루엔자 치료약을 복용한 경우였지만, 20% 가량은 이들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상행동과 치료약 복용 사이의 인과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NHK는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인플루엔자는 지난 14~20일 추정 환자수가 207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는 등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플루엔자 환자가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사이타마(埼玉)현의 초등학교 6학년생 남자 아이가 아파트 3층에서 지상으로 투신해 부상했다. 이 아이는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집에 머무르다가 이상행동을 했다. 일본 보건당국은 시민들에게 인플루엔자에 걸려 발열한 뒤 이틀간은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창문을 잠가놓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 2층 이상 개인 주택의 경우, 환자가 되도록 1층에 머물러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장건 기자

'국민 남자친구' 박보검, 남자친구 종영에 "동화처럼 마음 속에 남는 작품 됐으면" (종영소감)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박보검이 종영소감을 전했다. 25일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종영한 드라마 남자친구에 출연한 박보검의 종영소감을 글로 공개했다. 박보검은 글을 통해드라마 대본을 처음 읽고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촬영에 임했다. 나 역시 쿠바에서의 아름다웠던 장면들은 물론, 작품이 주는 따뜻한 설렘과 여운에 깊이 빠져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박보검은 진혁이는 저와 닮은 점도, 배울 점도 많아 마음이 가는 인물이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진혁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시청자 여러분들도 이런 진혁이의 모습을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던 감독님, 작가님을 비롯한 현장의 모든 스태프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남자친구가 한 편의 동화처럼 시청자분들의 마음 속에 잔잔하게 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며 종영소감을 마무리했다. 박보검은 극중 긍정청년 김진혁 역을 맡아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무궁무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여운을 선사, 국민 남자친구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박보검은 오는 1월 2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2019 아시아 투어를 개최한다. 서울 팬미팅을 시작으로 일본, 방콕, 싱가포르, 홍콩,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9개 도시에서 팬미팅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