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올해 도서특성화 사업 추진

인천 옹진군이 도서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도서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옹진군은 주민들이 주도하는 특성화 사업을 통해 주민소득증대와 거주여건 개선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군 자체사업으로 도서특성화 사업 시설물 유지관리가 이뤄진다. 덕적도, 장봉도, 승봉도, 대이작도 등 4개 섬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올해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마을 리더 연찬회 등을 개최한다. 시비를 지원하는 도서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도 추진된다. 덕적도의 경우 단호박 제품 개발 및 포장재 제작, 음식성분표시제 교육 등이 실시된다. 장봉도에서는 지역 마케팅, 특산품 개발교육이 진행된다. 아울러 승봉도에서는 캠핑장 운영, 민박시설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이 진행되며, 대이작도에서는 바다체험마을 운영을 위한 바다생태관 운영교육이 진행된다. 북도면 신시모도에서는 삼 형제 보물섬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폐교를 활용해 예술 및 문화의 섬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주민교육이 진행된다. 백령도에서는 백령 호수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트리하우스 태양광 설치, 캠핑장 조성 등 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각종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군은 이 외에도 소이작 바다체험마을 조성, 대청 섬마을 지오 비즈니스 사업, 영흥면 내동마을 특성화 1단계 사업 등 도서지역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민들의 거주여건 개선은 물론 내륙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섬마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이달까지 각 사업과 관련한 기본설계용역 발주를 비롯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업에 필요한 행정적인 조치를 마치고, 2월부터는 각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 주도적인 조직체 능력을 향상시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은 특화시켜 지속가능한 주민소득증대와 도서지역 거주여건 개선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특성화 사업에 자체예산과 국비, 시비를 포함해 모두 25억9천1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양광범기자

전문투자자 늘려, 중소기업 자금 숨통 틔운다

정부가 증소기업금융에 특화된 소형 투자중개회사가 원활히 설립될 수 있도록 자기자본인력요건 등 진입 요건을 조정한다. 자본시장법상 개인 전문투자자 인정 요건과 절차를 개선해 개인 전문투자자 대상을 확대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검단 공단에 위치한 아하정보통신을 방문한 자리에서 금융위원회가 추진 중인 자본시장 혁신과제 관련 2개 과제의 세부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2개 추진안은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생태계 구축이라는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금융 전문 투자중개회사는 혁신기업과 전문투자자, 그리고 기존 자본시장 플레이어를 연결해주는 실핏줄 같은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라면서 전문투자자 확대는 모험자본 공급자 역할 강화와 함께 새로운 투자기회 제공 등 국민 자산증식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진안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더욱 많이, 더욱 손쉽게 모험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를 설정했다. 사모발행 증권 중개 및 비상장 증권 중개 업무를 주요 업무, M&A 등 기업금융 관련 업무와 대출 중개주선업무를 부수겸영업무로 허용한다. 소형 투자중개회사가 수월하게 설립될 수 있도록 자기자본인력요건 등 진입 요건을 조정한다. 요건은 ▲사업계획 타당성을 심사하지 않는 등록으로 진입 ▲투자중개업 자본금의 최저 수준인 5억 원으로 자기자본 설정 ▲인력은 투자권유자문 1인, 내부통제 1인 등 최소 2인 이상 ▲대주주 요건은 대주주의 충분한 출자능력, 건전한 재무상태 및 사회적 신용요건 필요 등이다. 한정된 업무를 수행하고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건전성 규제 등 적용 규제를 최소화한다. 적용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투자자 보호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장치 마련한다. 정부는 자본시장을 통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 등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VC 등 모험자본 투자자와 혁신기업을 연결해 주는 핵심 중개자 역할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1분기 중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인 전문투자자 대상이 확대된다. 현재 자본시장법상 개인 전문투자자 인정 요건은 금융투자잔고 5억 원 이상이면서 (손실감내능력) 소득 1억 원 또는 재산가액 10억 원 이상 보유 개인은 일반투자자가 아닌 전문투자자로 인정한다. 정부는 투자경험 및 손실감내능력 요건을 경제 상황과 실질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투자경험 요건은 금융투자잔고 5억 원 초저위험 상품을 제외한 잔액 5천만 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한다. 손실감내능력은 소득 1억 원 1억 원 또는 부부합산 1억5천만 원 이상(부부합산 요건 추가)재산가액 10억 원 총자산 5억 원 이상(단, 주거 중 주택 제외)으로 조정한다. 투자경험이 있는 자로서 증권 관련 지식을 보유한 자를 새로운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으로 신설한다. 국가 공인자격증(변호사, 회계사 등) 보유자, 전문자격증(투자운용인력자격 등. 금융투자업 종사자) 보유자,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중 관련 직무 종사자 등이 해당한다. 현행 금융투자협회 등록을 금융투자회사에 등록하는 것으로 개선한다. 범위를 확대하는 대신 증권회사가 요건이 충족하지 못한 개인을 전문투자자로 등록하는 것을 불건전 영업행위로 규정하여 위반 시 엄격하게 제재한다. 금융위는 고위험 투자의 감내능력을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는 전문투자자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재 2천여 명 수준인 개인 전문투자자가 약 37~39만 명까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서울=민현배기자

벤투호, 이제부터 ‘진검 승부’…손흥민ㆍ황의조 ‘쌍포’ 8강 사냥 출격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두 번째 관문 통과에 도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 한국은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비교적 약체인 바레인(FIFA 113위)과 16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서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둬 꽃길을 조성한 한국으로서는 객관적인 전력상 낙승이 예상되지만, 이변이 많은 축구 종목 특성상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더욱이 조별리그와 달리 지면 탈락인 결선 토너먼트에서는 매 경기가 결승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바레인에 10승 4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아시안컵에서는 1승 2패로 열세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친 후 5일간의 휴식기를 가진 한국은 간판 골잡이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다양한 옵션을 구사할 수 있는 손흥민(토트넘)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해 사살상 투톱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좌우 날개에는 이청용(보훔)과 황희찬(함부르크)이 나서고, 중원에는 정우영(알사드)과 황인범(대전)이 공ㆍ수를 조율할 예정이다. 당초 중원의 지휘자 기성용(뉴캐슬)이 16강부터 그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전력서 이탈해 정ㆍ황 조합이 재가동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백 수비라인은 공격 가담 능력과 크로스가 좋은 홍철(수원)이 왼쪽을 맡고, 경고 누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못한 이용(전북)이 오른쪽에 복귀한다. 중앙 수비는 김영권(광저우)-김민재(전북) 조합,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계속 지킬 것으로 보여진다. 전반적인 스타팅에 변화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아직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미드필더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깜짝 선발 또는 교체 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으로서는 극단적인 수비축구로 나설 공산이 큰 바레인을 상대로 빠른 시간 내에 선제골을 넣어 수비 조직력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기와 돌파력이 좋은 손흥민에 골 결정력이 뛰어난 황의조 동갑내기 듀오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한편, 벤투호로서는 바레인의 원톱으로 나설 모하메드 알 로마이히의 한 방과 왼발 킥력이 좋은 자말 라셰드, 사예드 디야 사예드, 코마일 알라스와드의 기습적인 슈팅을 경계해야 한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