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요일, 낮부터 맑아…미세먼지 '보통'

올해 첫 일요일인 6일은 전국 대부분은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맑아지겠다.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울릉도독도에는 5~10cm의 눈이나 5~20mm의 비가 내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보통'을 나타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4~0도, 낮 최고기온은 1~10도로 예보됐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현재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경기 북부강원 영서충북 북부경북 북부의 경우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전까지는 동해안에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0m, 남해 1.0~2.5m, 동해 1.0~3.0m로 예보됐다. 다음은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구름많음, 맑음] (-62) 20, 0 ▲ 인천 : [구름많음, 맑음] (-61) 20, 0 ▲ 수원 : [구름많음, 맑음] (-72) 20, 0 ▲ 춘천 : [구름많음, 맑음] (-112) 20, 0 ▲ 강릉 : [구름많음, 맑음] (-17) 20, 0 ▲ 청주 : [구름많음, 맑음] (-63) 20, 0 ▲ 대전 : [구름많음, 맑음] (-75) 20, 0 ▲ 세종 : [구름많음, 맑음] (-94) 20, 0 ▲ 전주 : [구름많음, 구름조금] (-54) 20, 10 ▲ 광주 : [구름많음, 구름조금] (-46) 20, 10 ▲ 대구 : [구름많음, 맑음] (-56) 20, 0 ▲ 부산 : [구름많음, 맑음] (010) 20, 0 ▲ 울산 : [구름많음, 맑음] (-29) 20, 0 ▲ 창원 : [구름많음, 맑음] (-37) 20, 0 ▲ 제주 : [구름많음, 구름많음] (47) 20, 20 연합뉴스

야4당 '대통령집무실 광화문이전 무산' 비판…"대통령 사과해야"

야 4당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놓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이 사실상 백지화된 데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 등 일부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청와대는 전날 유홍준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 자문위원 등 전문가들이 역사성, 보안, 비용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하고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 이행이 보류됐다고 알렸다. 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대통령이 청와대집무실 광화문 이전 약속을 파기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대선 영업이 끝난 지 한참인데, 메뉴판 수거가 국민 눈치 보느라 조금 오래 걸렸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에서 "'말만 번지르르' 정권이 아닐 수 없다. 문재인정부의 공약은 선거 때만 말이 되는 공약인가"라며 "현실성 없는 거짓 공약으로 국민을 우롱한 문재인정부는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선 공약을 못 지키게 됐으면 대통령이 국민께 경위를 직접 설명하고 사과하는 게 옳다"고 짚고 "이 공약은 다른 공약과 달리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대통령후보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근거를 밝혔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광화문 대통령'이 사실상 실현 불가라는 '공약(空約)' 판정이 내려져 20개월 만에 허무하게 사라졌다"며 "국민은 면밀한 검토 없이 제시된 '공약(空約)'에 속이 쓰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은 현실적 문제를 고려한 보류 결정에 비난만 쏟아내고 있다. 비판받을 사안이 아니다"라며 "모든 이슈에 대해 정치공세로 일관하는 야당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선 공약인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사실상 무산…야권, “정치적 도의 저버린 결정”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을 보류하기로 함에 따라 야권에서는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춘추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 따르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이 사실상 백지화 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더욱이 이날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유홍준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 자문위원도 집무실을 현 단계에서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면 청와대 영빈관본관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 주요기능 대체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청와대는 유 자문위원을 지난해 2월 위촉한 뒤 그를 중심으로 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려 했으나, 결국 자문위원만 임명됐을 뿐 위원회는 구성되지 못한 셈이다. 유 자문의원은 경호와 의전 관련 동선을 만드는 것은 물론 보안과 비용문제가 걸림돌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2021년 5월을 목표로 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문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아 집무실 이전을 재추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신 유 자문위원은 광화문 대통령을 하겠다는 뜻은 국민과 소통과 청와대 개방이 기본 기조였다며 이런 취지는 살려가겠다고 설명했다. 유 자문위원은 경복궁-청와대-북악산을 연결해 (시민들이 경복궁과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을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이 같은 결정이 정치적 도의를 저버린 선택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4일과 5일에 걸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시한 광화문 대통령 시대 안의 백지화를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정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4일 저녁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대국민 공약을 철회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대선 공약으로 효과는 다 보고 국민과의 약속은 휴지통에 내던진 것으로, 정치적 도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5일 오전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현실성 없는 거짓 공약으로 국민을 우롱한 정부는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전날 유 자문위원이 공약 발표 당시의 논조가 실무적 검토가 아닌 소통 강화라는 이념적 취지였던 것 같다 고 발언한 것에 대해 더 이상 즉흥적인 포퓰리즘에 근거한 약속은 남발하지 마라 고 지적했다. 권오탁기자

조성길 주이탈리아 대사대리 미국망명 하나…외신, “2달 전부터 미국으로의 망명 대기 중”

이탈리아 유력 일간이 잠적한 조성길 북한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어 현재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4일(현지시간) 조성길 대사대리의 잠적과 관련한 내용을 13면을 통틀어 보도하면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이탈리아 외교부가 조성길 대사대리로부터 망명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그를 보호하고 있지도 않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한 외교 소식통으로부터 조성길 대사대리가 미국으로의 망명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 정보기관들에 도움과 보호를 요청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대사관을 이탈한 조 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중순 이탈리아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이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보당국의 수장들이 미국과 연락을 주고 받으며 조 대사대리의 신병과 관련해 은밀하게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탈리아 정보당국이 조 대사대리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은 즉시 이를 미국에 알렸고, 미국의 요청에 따라 조 대사대리의 이탈과 잠적 사실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비밀스럽게 관리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에서 조 대사대리의 잠적 소식이 처음 공개됨으로써 사건이 수면 위에 떠오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오탁기자

새해에도 기름값 ‘뚝’…1천100원대 주유소도 등장

휘발유ㆍ경유 가격이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새해에도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휘발유는 약 2년 8개월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에서도 평균 1천500원을 밑돌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천1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까지 등장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22.2원 내린 1천375.2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9주간 314.9원이나 하락하면서 지난 2016년 5월 첫째주(1천366.9원) 이후 약 2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3일 1천367.7원까지 떨어졌다. 자동차용 경유는 한주만에 21.4원 하락한 1천272.6원으로, 2017년 9월 둘째주(1천266.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내용 경유도 10.7원이나 내린 956.9원으로 7주째 하강곡선이 이어졌다. 작년 9월 둘째주(954.7원) 이후 최저치다. 석유공사 측은 국제유가는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및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올랐으나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권오탁기자

문대통령, 참모진 인선 고심…집권 3년차 분위기 쇄신 고려

문재인 대통령이 사흘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아 차기 청와대 참모진 개편 문제에 매달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늦어도 설 연휴 전에는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에도 인사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인적 개편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장 임종석 비서실장의 후임으로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조윤제 주미대사 등도 복수의 후보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노 대사가 내정 단계라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 대사가 유력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복수의 후보 검증이 끝나야 내정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후임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의 기용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승진 인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여권이 아닌 외부 인사를 등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온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인사를 서두르는 것은 집권 3년 차를 맞는 청와대와 정부의 국정 전열을 조기에 정비하겠다는 차원이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고용 지표 등 일부 경제실적 부진에, 특별감찰반원이던 김태우 수사관의 민간인 사찰 의혹 제기 등이 겹쳐 국정 지지도가 하락하자 분위기 쇄신의 계기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자신과 손발이 잘 맞는 인사들로 새롭게 참모진을 꾸려 국정에 힘을 불어넣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후임 비서실장으로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노 대사는 2012년 문 대통령이 대선을 치를 당시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정무수석 임명이 유력해 보이는 강 전 의원 역시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지낼 때 비문(非文) 진영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이렇듯 친정체제를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엇박자'를 반면교사로 삼아 '팀워크'를 끌어올리고자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2018년을 맞아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공언하고도 민생이 어려워졌다는 평가 속에 지지도 하락을 맞닥뜨린 상황에서 올해 다시 한번 '체감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더는 국정에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청와대 안팎에서 3년차 문재인 정부의 '조기 레임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문 대통령의 결단을 앞당기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을 새로운 얼굴들로 재편하고 나면 일신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민생 분야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미 지난 2일 대기업 총수들을 중소기업중앙회로 초청해 신년회를 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벤처기업 현장을 찾아 젊은 기업가들을 격려하고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일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기업가 등 2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나고 이달 중순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등 앞으로도 경제 관련 일정을 채워 넣어 민생 분야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