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원, 자동차 방치 막는 ‘무개념 주차 방지법’ 대표발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차량으로 주차장 입구를 막는 등의 ‘무개념 주차’를 방지할 수 있는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7일 대표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 현행법은 자동차의 소유자 또는 점유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자동차를 도로나 타인의 토지에 방치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유지 내에 본인 소유의 자동차를 무단으로 방치해 다른 자동차의 운행을 방해하는 사례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 얼마 전 송도와 공릉동에서 차량으로 주차장 입구를 막아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해 사회적 공분을 사는 사건이 발생했다. 송도에서 일어난 사건 당시 사유지에 주차한 차량이기 때문에 처리할 수 없어 해당지역 주민들이 직접 옮기면서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다. 공릉동 사건은 지자체장의 처분을 통해 차량을 옮기며 사태가 일단락됐다. 이에 우원식 의원은 현행법상 자동차를 강제 처리할 수 있는 범위에 ‘정당한 사유 없이 자동차를 본인 소유의 토지에 임의로 고정시켜 다른 자동차의 운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추가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 법에 대해“이번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대표발의는 한 사람의 ‘갑질’로 인해 피해를 보는 다수의 국민을 지킬 수 있는 법안”이라고 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지자체에서 직접해결 하는 범위가 늘어 지자체의 역할이 강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민현배기자

'해투4' 엑소 세훈 "TV 사준다던 유재석, 아직도 소식 없어"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엑소 세훈이 '미담 제조기' 유재석의 뒷모습을 폭로한다.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8일 방송은 'SM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페셜 MC 이수근을 비롯한 보아-샤이니 키-엑소 백현&세훈-NCT 태용&재현이 총출동해 'SM 식구들'이라 가능한 거침없는 폭로전으로 목요일 안방 극장을 후끈 달굴 예정이다.청담에 위치한 SM 사옥으로 출격한 '해투4'의 최근 녹화에서 엑소 세훈은 "유재석 때문에 이사를 못 가고 있다"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세훈이 "유재석이 이사 선물로 TV를 사주겠다면서 나에게는 '절대 사지 말라'고 하더라.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 소식이 없다"고 밝힌 것.이에 이수근과 보아는 "세훈이 TV를 고르면 유재석이 계좌 이체를 해 주면 된다"며 "요즘 3,200만 원짜리 TV가 있다더라"며 깔끔한(?) 상황 정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세훈은 쉬는 시간이 지나고 유재석에게 "TV를 계속 사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유발했다. 세훈은 "유재석이 TV를 사주면 내 에피소드가 없어진다"며 에피소드 조작에 나서 모두를 배꼽 잡게 만들었다. 이에 엑소 백현은 "요즘 세훈의 예능 욕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일갈해 폭소를 더하기도 했다.끈끈한 SM 식구들의 뜨거운 토크 열전이 펼쳐질 '해피투게더4'는 오늘(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태조 왕건 스승 목조 조각 ‘희랑대사좌상’…1100년만에 바깥 나들이

‘희랑대사좌상’이 1100년만에 바깥 나들이를 한다. 보물 제999호로 지정된 희랑대사좌상은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의 스승이자 화엄종의 고승인 희랑대사의 목조 조각상으로, 현재 경상남도 합천 해사박물관에 모셔져 있다. 930년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조각품으로 손 꼽힌다. 앞쪽은 헝겊을 여러 겹 바르고 칠을 거듭하는 건칠 기법을 사용했고, 뒤쪽은 나무로 제작했다. 자비로운 눈매와 우뚝 선 콧날, 잔잔한 입가의 미소는 노스님의 인자한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얼굴과 목 부분, 그리고 단정히 맞잡은 두 손의 모습에 나타난 사실적인 표현은 당시의 다른 조각 작품과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기법을 보여준다. 이번 나들이는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음달 4일 개막하는 특별전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에 희랑대사좌상을 선보이는 것. 아울러 이번 전시에는 고려대경판도 함께 공개한다. 전시에 앞서 9일 해인사에서는 희랑대사좌상과 대장경판 이운(移運)을 부처에게 알리는 고불식(告佛式)을 열고, 왕건의 위패가 모셔진 연천 숭의전지(사적 제223호)로 옮길 계획이다. 이어 10일 오전에는 숭의전지에서 왕건 초상화와 희랑대사좌상을 두고 사제의 만남을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한 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접 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고려대장경판은 물론 1천년 이상을 감추어왔던 희랑대사좌상이 처음으로 산문을 나와 자태를 뽐낼 예정”이라면서 “고려 건국 1100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희랑대사좌상과 왕건 초상화의 만남은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전시를 앞두고 북한이 소장한 태조 왕건상과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고려 금속활자를 대여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태조 왕건상이 2006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을 찾으면 처음으로 희랑대사좌상과의 만남이 성사된다. 송시연기자

도미닉 바튼 전 맥킨지 회장, “2% 핵심직원 찾아라”

“인재 없인 승리 없다. 2% 핵심 직원을 찾아야 한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개최한 초청 강연에서 도미닉 바튼 전 맥킨지 회장은 ‘인재로 승리하라: CEO를 위한 인재중심경영’을 주제로 3가지 실전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바튼 전 회장은 “글로벌 성장 동력의 변화, 가속하는 산업 와해, 고령화 등으로 글로벌 지형이 바뀌고 있다”며 “향후 10년 이내 현재 S&P 500대 기업 중 절반이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산을 발 빠르게 재배치해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인재를 역동적이고 재빠르게 재배치하는 기업이 더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조언했다. 바튼 전 회장은 경영 전략에 인재 전략이 필수라는 점도 강조했다. 최고경영자, 최고재무책임자, 최고인사책임자가 함께하는 ‘G3’를 만들어 기업의 핵심전략 결정에 인적 자본과 금융자본을 함께 고려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재중심 전략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2%’ 직원을 찾아야 한다며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어떤 것인지, 역할에 가장 잘 맞는 인재가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바튼 전 회장은 “HR 기능을 핵심부서로 강화해 인적 자원 발굴과 활용에 대한 데이터를 적극 모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인사관리 직원들을 다양한 팀에 역동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백상일기자

트럼프 “김정은 내년 초 만날 것…北 상응해야 제재 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내년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년 언젠가”라고 했다가 “내년초 언젠가”(sometime early next year)라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를 원한다”면서 “그리되려면 북한이 상응하는 조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재해제는 일방이 아닌 양자간 행동이 필요하다고”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고위급 회담 연기와 관련,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trips that are being made) 때문에 우리는 그것(북미고위급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며 “우리는 다른 날 만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외부 일정상 이유로 조정됐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하기 위해 오는 9일께 출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김 부위원장이 오더라도 지난 5월말∼6월초 1차 방미 때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급할 게 없다.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재는 유지되고 있으며, 미사일과 로켓이 멈췄다. 인질들이 돌아왔다. 위대한 영웅들이 송환되고 있다”며 지난 8월 1일 하와이에서 열린 유해 봉환식에 대해 ‘전몰장병 관련 행사 중 일찍이 가장 아름다운 행사였다’고 거듭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서두를 게 없다. 나는 서두를 게 없다.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고 되풀이했다. 이어 “나는 제재들을 해제하고 싶다. 그러나 그들(북한) 역시 호응을 해야 한다. 쌍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화면을 접었다 폈다” 삼성 폴더블폰 최초 공개

스마트폰 화면을 접었다 펼 수 있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인 내년에 출시할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이라는 주제로 제5회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를 개막했다.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 등 5천여 명이 참석해 폴더블폰, AI 플랫폼 빅스비 등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폴더블폰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선보이고 수개월 내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단에 오른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직접 재킷 안주머니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꺼내서 접었다 펴보였다. 디스플레이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는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접었을 때는 바깥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다. 이날 공개된 것은 폴더블폰 시제품이 아닌 디스플레이만으로, 작동 시연은 없었지만 삼성전자는 소개 영상을 통해 폴더블폰이 강력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차세대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원 UI(One UI)’도 공개했다. 새로운 폼팩터 출시 전 매칭되는 서비스를 만들 개발자를 위해서다. 원 UI는 기존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경험을 아우르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아이콘을 간결히 정돈해 화면 배치에서 가독성, 접근성을 향상했다. 특히 스마트폰 크기가 커져 한 손 조작이 불편해진 것을 고려해 스마트폰 상단은 ‘보는 구간’, 하단은 ‘터치 구간’으로 설정했다. 내년 1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달 한국, 미국 등에서 갤럭시S9 시리즈, 갤럭시노트9을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9.0 파이 베타 서비스와 함께 소개된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UX 담당인 글렌 머피도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폴더블폰 OS(운영체제)를 개발 중이다. 테스트 도구 제공을 통해 개발자들이 초기부터 폴더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새로운 커넥티드 리빙 시대의 기반이자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용이하게 확장 가능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모바일 생태계에서도 전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