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젊은 패기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오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지는 1차전 홈경기를 시작으로 2018 KBO 플레이오프(POㆍ5전 3승제)에서 넥센과 격돌한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6년 만에 PO에 직행한 SK는 지난해 와일드카드(WC) 결정전 패배의 아픈 기억을 씻고 찬란했던 ‘왕조 재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SK가 넥센에 비해 우위에 있다. 정규리그 144경기에서 37승을 합작한 김광현(11승 8패), 메릴 켈리(12승 7패), ‘원투펀치’에 박종훈(14승 8패)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한 SK는 선발진 평균자책점(4.17)에서 2위 넥센(4.73)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또한, 상대 마운드를 초토화하는 제이미 로맥(43개), 한동민(41개), 최정(35개)의 활화산 같은 타격도 팀 홈런 1위(233개)에서 보듯 가공할 위력을 떨치고 있다. 아울러 2012년까지 6시즌 연속 KS에 올라 3차례 패권을 차지하며 ‘가을 DNA’를 발휘한 ‘베테랑의 품격’ 역시 무시할 수 없다. SK는 2007년 프로진출과 동시에 왕조를 여는데 기여한 김광현을 비롯해 최정, 박정권, 김강민 등이 여전히 건재해 팀 분위기를 이끌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0개 구단 중 가장 젊은(평균연령 25.5세)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넥센의 기세는 SK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한화 이글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3점 홈런 2방을 쏘아올리는 등 타율 0.364, 2홈런, 8타점을 생산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임병욱과 타율 0.538을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인 송성문은 SK의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넥센 타선은 중심 타선의 강력함에 더해 주루 능력도 뛰어난 만큼 투수들이 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팔꿈치 부상 후 복귀한 김광현을 제외한 모든 선발 투수들이 불펜에서 뛸 수도 있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내며 미운드 총동원을 예고했다. SK가 정규리그에서 보여준 안정된 투ㆍ타 전력을 바탕으로 넥센의 젊은 패기를 잠재우고 6년 만의 KS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이광희기자
경기도는 경기문화재단 산하 경기창작센터의 운영비 2억6천만원을 빼돌려 주식투자에 사용한 혐의(횡령)로 A(42)씨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창작센터의 회계출납과 운영자금 관리를 담당하는 A씨는 허위전표와 이중장부를 만드는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운영비 2억6천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창작센터의 결산자료를 점검하던 중 지출전표와 금고의 지출액이 다른 점을 발견, A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도는 이번 횡령사건을 계기로 산하 모두 공공기관에 대한 특별 회계점검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회계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힙합 뮤지션 사이먼 도미닉(Simon Dominic)과 웹툰 작가 기안84가 함께 만든 특별한 티저가 베일을 벗었다.소속사 AOMG는 25일 공식 SNS를 통해 기안84가 웹툰으로 작업한 사이먼 도미닉의 신보 발표 예고 티저를 공개했다.총 4컷으로 구성된 웹툰 티저에는 기안84가 동갑내기인 사이먼 도미닉과 처음 만난 날을 시작으로 서로 빠르게 친해지게 된 여러 계기들이 코믹하게 표현돼있으며, 각 컷마다 분위기에 걸맞은 각기 다른 BGM도 들을 수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특히 마지막 컷에는 새 앨범을 준비 중인 사이먼 도미닉의 근황을 전하며 그가 자신의 롤모델인 파로아 먼치(Pharoahe Monch)와 협업을 펼쳤음을 알렸다. 파로아 먼치의 그림을 가리키며 흥분에 가득 찬 표정을 짓고 있는 웹툰 속 사이먼 도미닉의 표정 또한 웃음을 자아낸다.웹툰 티저와 더불어 '사이먼 도미닉 X Pharoahe Monch X 기안84 Coming Soon'이라는 멘트도 함께 게재되며 이들의 콜라보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한편, 지난 6월과 7월 새 앨범 '다크룸(DARKROOM)' '미 노 제이팍(Me No Jay Park)'을 연달아 발매하며 뮤지션으로서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사이먼 도미닉은 파로아 먼치와 함께 작업한 신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장건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사문서위조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그와 불륜 스캔들이 휘말렸던 '도도맘' 김미나 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지난달 21일 방송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도도맘 김미나의 근황을 전했다. 과거 럭셔리 블로거로 활동하며 해외 명품 사용 후기나 여행기를 올리며 유명했던 김미나는 이후 강용석과의 스캔들로 대중에 더욱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하지만 스캔들과 각종 송사에 휘말린 이후 도도맘 김미나는 블로그 업데이트를 전혀 하지 않는 등 근황이 좀처럼 파악되지 않았다. 잠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정치적 성향을 더러내고, 신동욱 총재와 만나 술을 마시는 모습을 공개해 정계 진출설이 제기되기도 했다.2016년까지는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맷돌로 콩을 갈아 콩국수를 만드는 영상이나, 구체 관절 인형을 갖고 노는 등의 창작 영상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수년간 업데이트가 없이 근황을 알기에는 부족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도도맘 김미나는 현재 강남 아파트 거주하고 있으며, 지인의 소개로 한 건설 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특히 자격증을 따기 위해 저녁엔 학원 다니며 공부를 하고 있으며, 골프 등 취미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고. 최근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했으며, 주말엔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장영준 기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자력으로 클래식 잔류를 위해 남은 하위 스플릿 전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인천은 오는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스플릿라운드 첫 경기인 대구FC전을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그래야 나머지 4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은 최근 득점포에 물이 오른 무고사, 문선민과 더불어 미드필더 아길라르의 몸 상태가 최상으로 올라왔다. 수비 역시 이전보다 끈끈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점들이 선수단에 자신감을 불어 넣고 있다. 지역 축구 전문가는 “인천은 최근 대구와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바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라며 “반면 대구는 핵심 선수들이 경고 누적 등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인천은 이 기회를 잡고 승리해야 남은 경기에서도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다.”라고 했다. 인천은 대구전 이후 이어지는 상주, FC서울, 강원, 전남 전에서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각오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 분위기는 나쁘지 않고, 최종 승점 10점 이상을 벌어 자력 잔류가 목표”라며 “선수단은 물론 프런트까지 혼연일체가 돼 스플릿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6승 12무 15패로 승점 30점인 인천은 자력 잔류 하한선인 10위 상주까지 승점 3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송길호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행복한 삶, 건강한 학교 실현을 위한 방향 및 과제’를 주제로 ‘건강 공감 포럼’을 개최한다. 오는 27일 오후 1시 수원 경기과학고 과학영재연구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릴 이번 포럼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 학생 건강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도는 물론 타 시ㆍ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김기서 경기도교육청 교육1국장의 ‘경기혁신교육 3.0의 이해’ 강연과 석철진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4차 산업혁명시대, 건강교육4.0을 깨단하다’ 강연이 진행된 후 분임활동으로 이어진다. 분임활동은 체육ㆍ보건ㆍ보건환경 3개 분임으로 나눠 진행하며 ▲체육으로 성장하는 행복한 학생 ▲건강한 삶을 설계하는 미래교육 ▲미래형 공기안심학교 조성방안 구현을 부주제로 토론한다. 분임별 좌장은 홍석호 성결대 교수, 김현섭 교육디자인네트워크 소장, 임영욱 연세대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 각 분임에서는 각계의 전문가와 학부모, 교원, 교육단체 및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학생 건강을 위한 각종 정책에 대해 토론을 펼칠 전망이다. 황교선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은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교육 공동체들이 다양하게 논의한 포럼 결과를 건강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배우 홍수아가 드라마 OST 가창자로 나섰다.KBS 2TV 드라마 '끝까지 사랑'에 출연하고 있는 홍수아는 OST 수록곡 '나를 잊지 말아요' 가창자로 발탁돼 26일 음원 발표를 앞두고 있다.극중 야망과 욕심으로 뒤틀려 한가영(이영아)과 대립각을 이루는 강세나 역을 맡은 홍수아는 외로움 속에 사랑을 갈구하는 캐릭터의 일면을 보여주는 테마곡으로 '나를 잊지 말아요'를 직접 부르게 됐다.'잊지 말아요 나를 잊으면 안 돼요 / 그대 하나만 보는 한 사람을 / 차갑던 나의 맘속에 / 다가온 너의 그 따뜻함 / 그대 행복하길 바래요 항상 / 그리움으로 오늘도 별빛이 말해주네요'라는 노랫말은 한 사람을 잊지 못하고, 끝까지 사랑하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했다.후렴구의 애절함이 느껴지는 보컬은 웅장한 스트링과 조화를 이루며 마치 극중 강세나가 직접 노래를 하듯,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감성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다양한 장르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 플레이사운드의 작곡가 알고보니혼수상태(김경범), 김지환, 최철훈이 곡 작업에 참여한 가운데 홍수아가 작사에 참여해 극중 강세나의 캐릭터를 노래로 완성하는데 힘을 모았다.홍수아는 2005년 드라마 '논스톱5' 출연 당시 OST '이별이 오지 못하게' 2016년 웹드라마 '1km 그와 나의 거리'의 주제곡 '그와 나의 거리'를 가창한 이후 OST '그와 나의 거리' 를 가창한 후 출연작 OST 가창에 다시 한번 참여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드라마 '끝까지 사랑'은 지극히 사랑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이별한 이들이 일생 하나뿐인 사랑을 지켜내고 끝내 행복을 찾아가는 사랑과 성공스토리를 품은 가족 멜로물로 방영 중반부에 들어서며 시청률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측은 "극중 강세나 역할로 출연중인 홍수아가 직접 자신의 테마곡을 불러 애절함이 전해지는 감성 짙은 테마곡을 완성했다"고 밝혔다.'끝까지 사랑' OST '나를 잊지 말아요'는 오는 26일 정오 음원 공개된다.장건 기자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약 70번의 도전 끝에 성공했다.지난 24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송민호가 밥 동무로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송민호는 "단번에 성공하면 어떡하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주민은 "왜 우리 집에 와서 촬영을 하냐. 나가세요"라고 화를 냈다.송민호는 "대범하려 했는데, 자꾸 소심해진다. 느낌이 좋지않다"며 "처음부터 느낌이 안 좋다"고 했다. 강호동은 "우리 프로그램이랑 안 맞는 것 같다. 안 돼도 이렇게 안 된다"고 답했다.송민호는 70번의 벨을 누른 끝에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 송민호와 강호동은 결혼한 지 1년이 안 된 신혼부부 집에 벨을 누른 것. 부부는 이날 특별한 날을 기념해 두 밥동무에게 옥상에서 고기 파티를 열었다.송민호는 인생 계획에 포부도 밝혔다. 그는 "항상 결혼 생활을 상상한다. 특히 테라스 있는 정원은 무조건 필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설소영 기자
25일 낮 12시 55분께 경기도 안양시 안양성남 고속도로 안양 방향 삼성산 터널에서 4중 추돌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3차로를 달리던 2.5t 트럭이 정체로 인해 서행하던 BMW 승용차 후미를 들이받고, 이 충격으로 앞에 있던 티볼리 승용차와 1t 트럭이 잇따라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후 2.5t 트럭과 BMW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6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는 혼례라는 잔치를 통해 신랑, 신부 양가의 음식을 나누는 전통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혼례음식(이바지, 폐백) 이다. 결혼이 점점 간소화되면서 전통적인 혼례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25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낯선 시댁에서 고생하지 않고, 백년해로하길 바라는 친정엄마의 축복과 응원이 담긴 혼례 음식이 전파를 탄다.# 어머니를 기억하며 차리는 전주의 이바지 상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 전주! 그곳엔 돌아가신 부모님이 그리워 차씨네 자매들이 꾸민 기억의 공간이 있다. 전주 반가에서 혼례음식을 만들던 차씨 자매의 어머니 故 박복자 여사. 엄마를 따라 요리 전공자가 된 막내딸 차경옥 씨는 팔순을 맞는 엄마에게 큰 상을 차려드리고, 엄마의 레시피를 담은 책을 만들던 중이었다.그런데 급작스레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남은 경옥 씨 가족들은 모두 그 아쉬움을 안고 산다. 엄마가 그리울 때면 엄마를 기억하는 공간에 수시로 모여 어머니의 음식을 재현한다.전주 혼례 음식의 경우 여느 곳보다 정교하고 화려하다. 그 예로 차씨 자매들은 전주 화전을 선보였다. 찹쌀가루를 익반죽한 후, 고명을 이용하여 꽃처럼 화려하게 지져낸 화전은 전주의 맛을 느낄 수 있다.이어 전라도 이바지 음식에 빠지지 않았던 홍어찜. 찜이야 다를 게 없지만 혼례 때는 오방색 고명으로 멋을 낸다. 오색 고명은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을 부른다고 한다.마지막으로 어머니로부터 손 기술을 전수받은 문어오림까지. 팔십 평생 어머니는 칼을 손에서 놓지 않고 문어로 닭과 봉황을 만드셨다. 유일하게 첫째 언니와 막내 경옥 씨만 전수받은 정교하고 섬세한 문어오림을 선보이고자 한다.# 친정엄마 손맛 잇는 태임 씨의 경상도 이바지 상지리산이 품은 높고 맑은 땅 산청, 천왕봉이 내려다보이는 칠정 마을에 엄마의 손맛을 잇는 딸, 태임 씨가 있다. 그녀의 엄마 강명선 씨는 서당 훈장이었던 남편의 영향으로 마을 대소사 잔치에 불려 다니던 그 옛날 출장 요리사였다.자연스럽게 엄마를 따라다니며 보고 배운 태임 씨는 세월이 지나 손맛 좋은 혼례음식 전문가가 되었다. 오늘은 태임 씨가 엄마의 내림 손맛을 보여주려 한다. 더 늦기 전에, 엄마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추억하는 그녀이다.경상도 혼례 문화에는 조상님들께 새 며느리가 왔다고 알리는 제사가 있었다. 그 옛날, 경상도 이바지 음식에는 문어와 생선이 빠지지 않았다. 문어는 여덟 개의 문어다리처럼 팔 정승 낳으라는 자손 번창의 의미가 담겨있고, 생선은 도미 조기 민어를 쪄서 보냈는데. 도미는 '도와달라고' 조기는 '좋으라고' 민어는 '믿어달라고'라는 의미가 있다.꽃이 귀하던 시절 어머니들은 음식으로 꽃을 대신했다. 곶감을 오리고, 말린 무로 꽃을 만들며, 가장 화려한 꽃 상을 만들었던 어머니들. 금지옥엽, 시집가는 딸을 위한 정성 가득 꽃 상을 만나러 가보자.# 언젠간, 딸들에게 닿을 영희 씨의 이바지 상서울 관악구의 한 가정집, 혼례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김영희 씨가 있다. 그녀가 혼례 음식을 시작하게 된 나름의 사연이 있다. 결혼 당시 친정 엄마가 편찮으셔서 이바지 음식을 하지 못했다는 영희 씨. 못내 후회가 되는지 두 딸에게만은 이바지 음식을 해주고 싶어 11년째 음식을 개발하고 배워 만들고 있다.그런데 결혼 적령기가 된 두 딸은 결혼할 생각이 없고, 엄마 속만 태우고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이바지 음식 만들 때마다 내 딸 시집보내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한다는 영희 씨를 만나러 가보자.이바지 음식 의뢰가 들어오면 영희 씨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다. 꼭두새벽부터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싱싱한 재료를 고른다. 혹시라도 헐한 것이 딸려올까 가격 흥정도 피하는 게 이바지 음식의 오래된 금기라고 한다.갓 사온 싱싱한 전복과 문어를 손질하여 삶고, 지역 불문 어느 집이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갈비찜과 모둠전을 만든다. 40년 주부 경력으로 맛을 낸 영희 씨의 필살기는 바로 대하알찜. 새우에 밑간을 하고, 채소와 날치알, 마요네즈를 버무린 소를 새우 배에 넣고 굽는 퓨전 음식이다. 재료에 따라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다 보니 그녀만의 메뉴가 많아졌다. 영희 씨가 만든 현대식 혼례음식을 만나러 가보자.'한국인의 밥상'은 오늘(25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