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눈물…"며느리, 할 수 없는 일"

배우 홍석천이 부모님에 대한 속내를 꺼냈다.지난 26일 방송된 tvN '엄마 나 왔어'에서는 홍석천이 32년 만에 고향집으로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홍석천은 "부모님은 항상 뭐가 그렇게 바쁘냐하고 하신다. 바빠서 고향에 내려올 시간도 없고 가봐야 하루 자고 다시 서울 오고 하니까. 더 나이 드시기 전에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는 게 제일 우선이다"고 밝혔다.홍석천 어머니는 "애들 만나면 다들 아들 자랑해"라고 하자 홍석천은 "괜찮아. 내가 제일 잘 됐어. 아들이 장가만 안 갔지. 다 잘됐어"라고 했다.어머니는 홍석천의 장가에 대해 "때문에 내가 힘을 못 쓴다. 그게 한 가지 결점이라면 결점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홍석천은 인터뷰에서 "이 나이쯤 되어서 우리 집안에 며느리가 있으면 예쁨 받고 이런 게 있을 텐데. 제가 할 수 없는 일이다. 나만의 입장에서 느끼는 짠함이 있다. 세상 사람들은 점점 이해를 해주는 것 같은데 부모님은 아니니 그게 조금 섭섭하다. 그래서 품 밖으로 도망가려고 했는데 이젠 도망도 못 가겠다. 같이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홍석천의 어머니는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는 있다. 본인이 싫다는 데 아들한테 권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열심히 사는데 그걸로 만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설소영 기자

김병욱 의원, “한국인 1인당 보험료 연간 377만원”

▲ 김병욱 의원 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보험료로 연간 377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지출 기준으로는 세계 5위 수준으로, 경제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은 27일 세계적인 재보험사인 스위스리가 지난 7월 발간한 ‘시그마 보고서’에 나타난 우리나라 보험료 수준 분석 결과 한국인은 2017년 기준 연간 1인당 3천522달러의 보험료를 지출하여 세계 14위를 기록했다. 2017년 평균 원달러 환율 1천70.5원을 적용하면 약 377만원이다. 세계 평균(650달러)의 5.4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보험종류별로는 생명보험료로 1천999달러(약 214만원), 손해보험료로 1천523달러(약 163만원)를 지출했다. 1인당 보험료는 연간 총보험료를 총인구수로 나눈 수치로 보험밀도라고도 하는 데,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케이먼군도(1만2천122달러), 홍콩(8천313달러), 스위스(6천811달러), 덴마크(5천772달러) 순으로 높았다. 한국인의 보험밀도는 2012년 2천785달러(약 298만원)에서 79만원이 증가했고 순위도 20위에서 14위로 여섯 단계 상승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를 의미하는 보험침투도에서는 한국은 11.57%로 대만(21.32%), 케이먼군도(19.61%), 홍콩(17.94%), 남아프리카공화국(13.75%)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평균(6.13%)의 1.9배에 해당한다. 경제력에 비해 과도한 보험료를 지출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한국의 보험침투도는 2012년 12.12%에서 약간 낮아졌지만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한국의 보험시장 총 수입보험료는 1천812억1천800만달러(약 193조9천939억원)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미국이 1조3천771억1천4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5천414억4천600만달러), 일본(4천220억5천만달러), 영국(2천833억3천1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2012년 한국의 총 수입보험료는 1천392억9천600만달러로 세계 8위였다.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은 스위스리는 1968년부터 매년 세계보험시장의 현황과 통계를 담은 ‘시그마 보고서’를 발간해왔는데 2017년 기준 보고서의 경우 세계 147개국의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통계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국내에서도 보험료 지출이 가계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 해 연말 전국 1천개 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구소득대비 보험료 부담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12개의 보험에 가입하여 매월 지출하는 보험료가 103만4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가구의 평균 가계소득 557만원의 18%를 보험료로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계 수입 대비 적정 보험료 수준은 10%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 김 의원은 “경제력과 가계소득에 견줘 지나치게 많은 보험료를 지출할 경우 위험보장이라는 보험의 본래 목적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적정한 수준에서 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해인기자

미미쿠키, 청와대 국민청원 "사람 건강으로 사기친…"

수제 쿠키로 이름을 알린 '미미쿠키'가 대형마트 완제품을 비싼 가격에 되팔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람의 건강으로 사기 친 '**쿠키'를 신고합니다"라는 청원 글이 게재됐다.청원인은 "2018년 7월 16일 '**마트 카페'에 입점해 사람들에게 마카롱을 판매하기 시작한 업체"라며 "매일 20세트에 가까운 수량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운을뗐다.이어 "아이를 위한 제품이며 아이 태명까지 상호에 썼지만 알고 보니 마트에서 판매하는 쿠키 혹은 롤 케이크를 재포장해서 판매했다. 제대로 된 음식이 아닌 가공품을 그냥 '수제'라는 명목하에 그렇게 사람들을 기만하고 장난질을 쳤다"고 분노했다.특히 "1만원짜리를 2만원에 팔았고, 몇 번이고 자기네 물건은 문제가 없다며 사람들을 우롱했다. 젊은 사장님들이 이렇게 하나하나 돈만 보며 하다가는 세상에 믿고 먹을 음식이 얼마나 될까요? 이런 문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미미쿠키' 측은 논란과 관련해 "완제품을 구매해 재포장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용하고 있는 생지(냉동 빵)가 코스트코에 납품되는 것과 같은 제품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이어 "쿠키타르트 발송 제품의 경우 코스트코 제품과 매장에서 구운 제품들이 판매됐다"라며 "큰 이윤을 남기려고 시작한 일은 아니다. 주문이 늘고 서비스 만들 시간은 부족하다보니 서비스로 드리다 안 될 선택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미미쿠키' 측은 "쿠키 외 다른 제품들은 열심히 작업해서 보내드리는 작품이다. 만드는 걸 보신 분들도 있고 증명할 수도 있다"고 했다.설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