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마른 아이들… 서도초교 볼음분교 폐교

인천 강화도 작은 섬마을, 볼음도에 있는 분교가 개교 42년 만에 폐교된다. 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에 있는 서도초등학교 볼음분교 폐지를 위해 지난 6월 8일과 지난달 30일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볼음도에는 주민 270여명이 살고 있지만, 학령인구는 유치원생 1명 뿐이다. 볼음분교는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다가 2014년과 2015년 각각 마지막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분교를 졸업한 뒤 휴교한 상태다. 현재 주민들은 분교를 폐지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상태다. 다만 분교가 문을 닫더라도 시교육청이 소유하고 있는 용지는 민간에 넘기지 않고 계속 관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주께 총회를 통해 주민 및 학교 동문들의 의사를 종합한 뒤 다음주 시교육청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주민 의견이 수렴되면 관련 법에 따라 학교 용지 활용방안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민간업체에 부지를 넘기지 말고 교육관련 공공시설로 운영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어 이 부분을 고민해봐야 한다”며 “의견이 모아지면 행정예고와 시의회 심사 등을 거쳐야 하는만큼 내년께야 폐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송도 갯벌의 기적 ‘어게인’… 우즈벡 무역대표부 ‘인천경제청 롤모델’

“한국기업들의 우즈베키스탄(경제자유구역) 진출에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김창건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 대표는 “15년 만에 송도 갯벌을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시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풍부한 싶 전수받기 위해 MOU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송도 포스코타워에 둥지를 튼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롤모델로 한 자국의 경제자유구역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우즈베키스탄에는 경제자유구역으로 15곳이 지정돼 있지만, 운영 경험 등이 전혀 없어 성공적인 벤치마킹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성공적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개발 경험 등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하기 위해 관련 공무원을 초청해 교육 등을 지원하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이 많은 인천기업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며 “제조업이 약한 우즈베키스탄에 생산기지를 두면 인구 3천4백만명인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인근 국가를 포함 2억명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무역대표부를 인천에 유치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인천을 포함한 경인지역 중소기업의 국외 진출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오, IT 등의 사업에 중점을 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벤치마킹해 우즈베키스탄도 4차산업 주력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다”고 강조했다. 주한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는 우즈베키스탄 중앙ㆍ 지방 공무원 7명이 상주 근무하고 있으며, 본국에서 요청하는 무역ㆍ투자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김창건 주한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 대표는 에버그린모터스 대표이사로 주한 우즈베키스탄 명예영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관우기자

[2018 감동양주 패션쇼] 기업·디자이너 협업… 섬유·패션도시 양주 알린다

패션섬유도시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양주시가 오는 15일 광사동 중심상가지역 일원에서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의 일환으로 ‘2018 감동양주 패션쇼’를 연다. 이번 패션쇼 무대의 주제는 ‘Fun and Fashion YANGJU!’. 이번 감동양주 패션쇼는 양주시 특화산업인 섬유 및 패션산업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고 섬유패션, 관광도시로서의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섬유와 패션의 도시 양주를 알리는 패션쇼시는 패션쇼를 통해 다양한 섬유, 패션, 문화가 공존하는 다시 찾고 싶은 섬유ㆍ패션도시 양주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양주지역 섬유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는 질 좋은 소재를 활용해 기업과의 1대1 매칭을 통해 제작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양주지역 섬유소재 업체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행사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사동 중심상가에 설치된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의 패션쇼와 함께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신진 디자이너 패션쇼, 양주 패션모델 콘테스트,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플리마켓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감동양주 패션쇼 메인무대는 국내 최정상급 패션디자이너인 곽현주 디자이너가 장식한다. 곽현주 디자이너는 양주지역 섬유업체인 팍스스포츠와 매칭해 ‘My free state’란 주제로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심 속 인생을 여행처럼 즐기는 젊은이들의 자유로운 상태를 패션으로 표현해 낸다. 스트라이트, 져지, 망사 소재를 셔링, 전개, 소재 믹스를 디테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양주시ㆍ경기도가 운영 중인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신진 디자이너 5인이 참여한 디자이너 패션쇼가 장식한다. ◇신진 디자이너와 섬유업체 콜라보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너들은 양주시 관내 섬유업체와의 1대1 매칭을 통해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양주 패션모델 콘테스트에서 선발된 우수 모델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고우리 디자이너는 비젼텍스와 매칭해 ‘알비노 피콕(Albino peacock)’을 컨셉으로 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난해 대한민국 봉제페스티벌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주한 디자이너는 대아인터내셔널과 매칭한 ‘whiten, unified beauty’ 컵셉의 작품들을 출품한다. 문창성 디자이너는 성원니트와 매칭한 ‘Target’ 컨셉의 작품으로, 이정록 디자이너는 무지개텍스와 매칭한 ‘PATH’ 컨셉의 작품, 장윤경 디자이너는 텍스타일 호경과 매칭해 ‘KIMCHI’를 컨셉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감동양주 패션쇼에서는 양주지역을 대표할 패션모델을 선발하는 특별 이벤트로 ‘양주 패션모델 콘테스트’가 열린다. 양주 패션모델 콘테스트는 지난 7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양주지역 시민과 학교 재학생, 기업체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1차 심사를 거쳐 남녀 23명을 선발했으며 8~9월 오리엔테이션과 자세교정, 워킹 등 패션모델 입문교육을 받은 뒤 행사 당일인 15일 본선무대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게 된다. 본선 무대에서는 곽현주ㆍ문창성ㆍ김주한 등 디자이너와 에이전시 COL 조형진 대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 박연주 사무국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최고모델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 특별상 1명을 선발한다. 이밖에 다양한 부대행사와 무대공연이 펼쳐져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시민 참여 플리마켓 등 체험형 행사 양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fun & together’란 컨셉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참여해 지역교류를 확대하는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다양한 남성복과 여성복, 쥬얼리 등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신진 디자이너 18명이 자신이 직접 제작한 작품을 플리마켓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특히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해 랩핑한 양주시청 관용차 전시회와 신진 디자이너와 패키지 콜라보레이션한 양주표고버섯, 메루 연꽃비누 등 양주시 지역특산물 판매부스 등 20개 부스가 운영된다. 또 눈으로 즐기는 행사가 아닌 직접 체험하며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부대행사로 ‘Fun & Share’ 컨셉으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리폼디자인, 가족 캐리커쳐 그리기, 헤나, 뷰티디렉터와 함께하는 메이크업 클래스, 패션모델과의 촬영 이벤트 등 10여개 부스가 운영된다. 이밖에 행사 당일 패션쇼 참가 모델들이 광사동 중심상가 지역을 순회하며 게릴라 로드패션쇼를 펼칠 예정이며, 문화를 느끼고 즐기는 무대공연으로 댄스공연팀 일루션이 칼군무 댄스와 스트릿 댄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중간중간 인디밴드 공연과 버스킹 무대가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다. ◇즐거움과 다이나믹한 무대 공연 패션쇼의 오프닝과 피날레는 ‘즐거움과 다이나믹’한 무대로 화려한 장식한다. 행사 오프닝은 아이돌 걸그룹 ‘걸카인드’가 화려한 음악과 댄스로 장식하고, 피날레 무대는 싱어송라이터 휘성이 감성적인 보컬로 빛나는 양주의 밤을 만들어 준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양주시는 제조업의 30%를 지역특화산업인 섬유ㆍ패션산업이 차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대구ㆍ경북의 섬유기업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으며 시민들 또한 섬유ㆍ패션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이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패션쇼는 섬유ㆍ패션산업의 홍보와 고품격 문화생활을 위한 최적의 장으로 이번 패션쇼와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여가ㆍ문화생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인천항만공사, 원양항로 물동량 유치위해 인천항 인센티브 개편

인천항만공사(PA)가 원양항로(미주 등)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에 기여한 화주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개편했다. 4일 IPA에 따르면 원양항로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를 위해 그동안 수입 화물에 국한됐던 화주와 포워더 인센티브를 수출화물(일반화물, 냉동·냉장화물)에도 지급키로 했다. 화주에 대한 인센티브는 그동안 일반화물 기준으로 수입 물동량이 1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 대)이상이면 1TEU당 1만원 지원하던 것을, 수출 물동량 50TEU이상인 화주에게 1TEU당 1만5천원을 지원하도록 개편했다. 냉동·냉장화물도 그동안 수입 물동량 10TEU 이상이면 1TEU당 5만원 지원을, 수출 물동량도 동일하게 지원받도록 했다. 이와함께 LCL화물 인센티브 지원 대상을 전년대비 수출실적이 3천t 이상 증가한 포워더로 지원을 확대했다. 이밖에 신규항로(신규서비스 개설 및 전략항로 유지 선사)와 물동량 증가(전년대비 물동량 5%이상 증가 선사) 선사에도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IPA의 올해 인천항 인센티브는 선사 9억원, 화주 3억원, 포워더 1억원 등 총 13억원이다. 현재 인천항의 원양항로는 아프리카, 미주, 중동, 호주 등 4개 항로이며, 인천항 전체 서비스 항로는 총 49개 항로(총 132척, 선박이 주당 57.75회 기항)다. 앞서 IPA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 및 항만서비스 제고를 위해 ‘인천지역 컨테이너 선사 소장단 초청 간담회’를 갖고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물동량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개편되는 인센티브 정책 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IPA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 둔화,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IPA는 신규항로 개설 지속 추진, 포워더, 선사 연계 화물유치 마케팅 등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원양항로 개설을 통한 항로 다변화 및 선사, 화주 마케팅 강화 등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8월28일 가집계 결과, 지난해 보다 6일 앞당겨 200만TEU를 달성했다. 허현범기자

LH,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가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LH인천본부 인천북서권주거복지센터는 4일 부평지역 1인 가구용 240세대를 시중 전세가보다 30%가량 저렴한 조건으로 공급하는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의 계약기간은 2년으로 입주자격 유지 시 9회까지 재계약할 수 있어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예비입주자 신청자격은 5일 현재 부평구에 주민등록이 등록되어 있는 65세 이상의 무주택가구구성원으로 1순위(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주거지원 시급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 장애인 가구 등), 2순위(월평균소득 50% 이하 가구, 월평균소득 100% 이하 장애인)에 해당하는 자이다. 신청접수는 주민등록표상 등재된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서 가능하며 접수는 오는 17~18일이다. 아울러 청약신청 전 신청자격 및 입주자 선정기준 등 세부사항은 입주자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H는 정부의 주거복지정책에 따라 저소득 고령자 등의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 도심 내 노후 단독?다가구주택 등을 매입 후 리모델링,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동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