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아픈 역사 잊지말자’ 경술국치일 태극기 조기게양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나라의 주권을 빼앗겨 굴욕의 모진 세월을 겪은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높이기 위해 29일 관내 곳곳에서 태극기 조기(弔旗)를 게양했다. 경술국치(庚戌國恥)는 경술년인 1910년 8월 29일에 일어난 치욕스러운 일 이라는 뜻으로, 일제에게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공포한 굴욕적인 날이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뼈아픈 교훈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대사건이다. 태극기 게양 장소는 아차산, 돌다리 및 각급 기관·단체와 관내 32개 초ㆍ중ㆍ고를 중심으로 조기 게양에 참여했다. 조기 게양은 깃봉에서 깃면의 너비만큼 떼어 달아야 하며, 조기 게양 시간은 관공서, 공공기관 등은 오전 7시부터 24시까지, 각 가정 등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가로기와 차량기는 국경일 등에만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이날은 게양하지 않는다. 구리ㆍ남양주테크노밸리 사업 벤치마킹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경술국치일과 같은 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자랑스러운 태극기 선양 도시인 구리시에서 누구보다도 나라를 잃은 굴욕적인 이 날을 기억하고, 이에 온 몸으로 항거했던 순국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애국의 숭고한 정신과 위훈을 기리는 경건한 하루가 되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안승남 시장은 지난 2013년 6월 24일 경기도 국기게양일 지정 등에 관한 조례안을 당시 경기도의회 도의원 18인 일원으로 공동 발의한바 있다. 구리시도 2015년 12월 29일 대한민국 국기법에 따라 구리시민에게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일 수 있도록 국기게양일의 지정과 국기선양사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조례를 제정해 혼인신고 시, 구리시 전입 신고 시 태극기를 보급하는 등 국기를 게양토록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다. 구리=하지은기자

가평군 보건소, ‘은빛사랑채’프로그램 주목

가평군이 홀몸노인 중재프로그램으로 운영중인‘은빛 사랑채’를 진행한 결과 심리적, 정서적 건강 등이 향상되면서 노인 보건의료복지 활성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가평군 보건소(소장 박정연)는 관내 8개 경로당 1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은빛 사랑채’는 홀몸노인의 건강관리를 비롯해 우울감 및 자살충동, 인지저하 등의 문제를 사전에 개선하기위해 방문간호사를 비롯 방문물리치료사, 치매사례관리사 등이 방문해 개별 건강관리 및 집단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가평군의 노인비율은 22.7%으로 노인인구의 3명 중 1명이 독거노인으로 지난 2014년 1개소 경로당 27명으로 출발한 은빛사랑채는 매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말부터 7월말까지 4개월간 프로그램 운영 결과 우울감이 72% 줄어들고 치매 인지능력도 47% 향상되는가 하면 자살 충동은 10.96%에서 2.74%로 감소되고 병·의원 이용횟수도 월 3.93일에서 3.23일로 18%로 감소되어 이에 따른 의료비도 1인당 월 5만2천599원에서 18% 줄어든 4만3천356원으로 낮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보건소는 프로그램 참여자를 독거노인 및 비 독거노인으로 나누어 비교분석한 결과 독거노인이 프로그램 이수율이 높았으며 중재 향상율 또한 허약노인 실천양상-자살생각-주관적건강감-치매-의료기관이용횟수-우울 순으로 비 독거노인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체력도 향상돼 주관적 건강감은 51%, 사회적 관계형성 및 지지체계, 외부활동 등 허약노인 실천양상 변화는 30% 향상됐다. 이와 함께 가족과 이웃들과의 사회적 교류단절에서 오던 홀몸노인들의 대인기피증이 사라지며 경로당 이용이 늘고 규칙적인 건강생활이 유지되면서 노인 간 상호관심으로 자체 안전망이 확보되는 긍정적인 성과을 보였다. 박정연 소장은 “홀몸노인 중재프로그램인 은빛사랑채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둬 통합 건강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의 안정화를 통해 지역사회 프로그램과 연계해 홀몸노인들이 행복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창수기자

김포시시설관리공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선정

김포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조성범)은 공단 풍무국민체육센터가 교육부가 지정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지방공기업 중 수도권에서는 김포시시설관리공단이 유일하게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지역사회에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한 제도다. 인증기관은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받고 3년간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해당기간 학생들에게 연 4회 무료 체험행사를 제공해야 한다. 지난 5월 풍무국민체육센터가 진행한 ‘체육시설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체육관 및 수영장 견학 ▲체육활동 직접 체험 ▲심폐소생술 실습 등 체육시설 근무자의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조성범 이사장은 “이번에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지역사회 교육발전의 기초를 다지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사회의 성장의 희망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진로체험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포시시설관리공단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자는 교육부 진로체험 전산망 ‘꿈길(ggoomgil.go.kr)’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진로체험 문의는 풍무국민체육센터 대표번호(☏996-5276~7) 또는 이메일(pungmu@gp.or.kr)로 가능하다. 김포=양형찬기자

구리소방서,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우수업소 인증행사

구리소방서(서장 권용한)는 29일 아천동에 위치한 천지연(일반음식점)을 2018년 안전관리 우수 다중이용업소로 선정하고 인증현판식 행사를 가졌다.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우수업소란 최근 3년간 소방관련 법률 위반행위 및 화재발생사실이 없어야하며, 화재안전과 관련해 자체계획을 수립해 종업원의 소방교육 또는 소방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에 대한 자체적인 노력도를 평가하여 선정하게 된다. 이번 2018년 우수 다중이용업소로 선정된 천지연(일반음식점)은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의 적정성, 직원들의 화재예방을 위한 노력과 관심도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광현 재난예방과장은 “이번 우수업소 인증 현판식을 통해 관계인들의 자율안전관리 문화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안전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노력한 업소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안전관리 우수업소로 선정된 다중이용업소는 경기도보에 공표를 하고 우수업소 인증표지판을 부착하며, 향후 소방특별조사와 안전교육이 2년간 면제되며 보험료 할인의 혜택이 주어진다. 구리=하지은기자

김포문화재단, ‘함께하는 댄스컬’ 최종 발표공연

(재)김포문화재단(대표이사 최해왕)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김포아트홀 공연장에서 ‘함께하는 댄스컬’의 창작 뮤지컬 ‘We Go Together’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함께하는 댄스컬’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18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예술적 끼와 열정을 가진 다양한 연령층의 김포시민들로 구성됐다. 43명의 단원들은 지난 4월부터 전문적인 교육과 연습을 통해 뮤지컬 제작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공연이 마지막 과정으로 지금까지의 성과를 대중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뮤지컬 ‘We Go Together’는 지하철이라는 매개를 중심으로 한 총 3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관객들에게 일상 속 행복을 찾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9월 6일 김포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재능기부 공연’을 계획, ‘We Go Together’를 선보이며 보다 다양한 연령층이 공연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함께하는 댄스컬 ‘We Go Together’는 전석 무료로, 공연관람 신청은 전화예매(☏996-1605)를 통해 가능하다. 최해왕 대표이사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시민배우교실’과 ‘가족합창교실’에 이어 ‘함께하는 댄스컬’을 진행하며 예술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서로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안산교육지원청, 특수학교 장애학생 인권침해 실태 전수조사 실시

안산교육지원청이 장애학생들의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특수학교 장애학생들에 대한 인권침해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는 최근 강원도에 소재한 특수학교 교사의 장애학생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교육부가 특수학교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안산시에는 명예학교와 한국선진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28일 안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오는 9월7일까지 실시되는 특수학교 장애학생 인권침해 전수조사는 특수학교의 장애학생 성폭력 및 인권침해 현장 점검을 통해 실질적인 인권침해 재발방지는 물론 후속 대책 수립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실시하는 전수조사는 장애학생 성폭력 등 인권 전문가가 포함된 안산특수교육지원센터 실태조사팀 주축으로 8월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는 명혜학교 중ㆍ고ㆍ전공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어 오는 31일부터 9월7일까지는 한국선진학교에 재학중인 유치원생은 물론 초ㆍ중ㆍ고ㆍ전공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는 개인별 면담을 통해 진행되며 면담과정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안산 YWCA 여성과 성담소와 연계해 보다 더 심층적인 면담을 진행하게 되며, 심층면담을 통해 의심사례가 발생할 경우 수사의뢰 뿐 아니라 시ㆍ도교육청과 교육부로 즉시 보고해 관련된 매뉴얼에 따라 학생 인권보호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게 된다. 이와관련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하는 전수 조사는 개별 학생들에게 인권침해 진술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특수교육대상자의 인권침해 실태를 파악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아시안게임] 황재균, 3경기 연속 홈런 폭발…대체선수 설움 훌훌

극적으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한 황재균(31·KT 위즈)이 연일 불방망이 쇼를 펼치며 한국 타선을 이끌고 있다. 황재균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2대0으로 앞선 4회 초 선발투수 사타케 가쓰토시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았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대회 4홈런으로 최다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지난 26일 첫 경기인 대만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으나, 27일 인도네시아전에서 홈런 두 방을 치며 2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렸다. 이어 28일 홍콩전에서는 만루포를 터뜨리며 6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황재균은 결승 진출의 가장 큰 고비로 여겨졌던 일본전에서 화끈한 방망이에 더불어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8회말 5대1로 리드한 무사 1루에서 대타 지비키 유키의 총알 같은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곧바로 2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실점위기를 막았다. 한편, 지난 6월 11일 엔트리 24명을 발표했을 당시 선동열 감독이 택한 3루수는 최정(SK)이었다. 하지만, 최정이 예기치 못한 허벅지 부상을 당하면서 교체 가능성이 대두됐고, 황재균이 최정을 대신해 선동열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자신과 인연이 깊은 아시안게임 무대에 설 수 있었다. 황재균의 어머니 설민경씨는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김수옥, 신순호와 함께 테니스 여자 단체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본인도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인 최초 ‘모자(母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되며 병역 혜택도 함께 받았다. 때문에 황재균에게 있어 아시안게임은 좋은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황재균이 남은 슈퍼라운드 2차 중국전과 결승무대에서 한국의 3연패를 이끌고 또 다른 좋은 추억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