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리커브 개인전서 金3 명중

한국 양궁이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마지막날 컴파운드와 리커브에서 금메달 3개를 명중시키며 자존심을 지켰다. 최보민(청주시청), 송윤수, 소채원(이상 현대모비스)으로 팀을 이룬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231대228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여자 컴파운드는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연패 달성에 성공했고, 4년 전 개인ㆍ단체전을 석권한 최보민은 개인 3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1엔드에서 3발을 10점에 꽃은 한국은 인도에 57대59, 2점을 뒤진 채 출발했다. 하지만, 2엔드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곧바로 2점을 만회하며 115대115 동점을 이룬 한국은 3엔드까지 173대173으로 팽팽히 맞섰다. 이어 마지막 4엔드에서 소채원의 첫 발과 송윤수의 두 번째 발이 10점에 꽂혀 우승 가능성을 높인 한국은 ‘맏언니’ 최보민이 마지막 발을 10점에 명중시켜 승부를 갈랐다. 이어 열린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에서도 최용희, 김종호, 홍성호(이상 현대제철)가 팀을 이룬 한국은 슛오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인도에 극적으로 승리, 인천 대회 결승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한국은 1엔드서 인도에 4점을 뒤졌으나, 2엔드서 인도의 난조를 틈타 114대114로 추격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3엔드에서 다소 주춤해 다시 2점 차로 뒤졌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마지막 4엔드에서 홍성호의 두 발과 인도의 한 발이 10점과 9점의 경계에 꽂혔고 정밀 판정 결과 홍성호의 두 발이 10점, 인도의 한 발이 9점으로 인정되며 229대229로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결국 슛오프에 들어간 한국은 ‘맏형’ 최용희가 10점을 명중시킨 후 홍성호가 9점, 김종호가 10점을 쏴 인도와 동률을 이뤘으나 한국이 10점에 더 가깝게 쏴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앞서 벌어진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청주시청)은 대표팀 후배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을 세트 승점 6대4로 꺾고 8년 만에 개인전 정상에 올랐으며, 여자 개인 3ㆍ4위전서 강채영(경희대)은 레이젠잉(대만)을 세트 승점 6대4로 누르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리커브와 컴파운드서 사이좋게 2개씩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쳐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이광희기자

[아시안게임] 한국야구, 9회 TNT타선 폭발…홍콩 꺾고 슈퍼라운드행

한국 야구가 졸전 끝 뒤늦은 타선 폭발로 홍콩을 꺾고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제18회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3차전에서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마지막 9회초 홈런 4방을 폭발시키며 ‘약체’ 홍콩에 21대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를 기록, 대만(3승)에 이어 B조 2위로 1패를 떠안은 채 슈퍼라운드에 진출, A조 1위 일본(30일), 2위 중국(31일)과 차례로 대결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결과적으로 대승이었지만 내용은 불만족스러웠다. 이날 대만이 16대1, 5회 콜드게임으로 누른 홍콩을 맞아 한국은 1회 2사 후 연속 볼넷과 김재환(두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2회말 수비에서 1점을 내줬다. 이어 3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재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데 그친 한국은 4회 이정후(넥센)의 우중간 적시 2루타와 안치홍(KIA)의 희생플라이, 박병호(넥센)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5대1로 달아났다. 하지만 홍콩은 4회말 매슈 홀리데이의 솔로 아치로 1점을 따라붙었고, 한국은 6회말 이정후의 투런포와 손아섭(롯데)의 타점으로 3점을 보태 6회말 1점을 뽑은 홍콩을 상대로 시원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8회초 다시 3점을 뽑아 11대3으로 달아난 한국은 9회 들어서 홈런포가 폭발했다.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한 한국은 1사 만루에서 황재균(KT)이 이틀 연속 만루포를 쏘아올리고, 2사 뒤 이정후가 자신의 두 번째 홈런과 이재원(SK)의 투런홈런, 박병호의 솔로포가 터지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황선학기자

도 농기원, 꽃이 화려한 ‘레브티아’ 선인장 농가 보급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소형 레브티아 선인장 신품종 ‘레드파이(Red Pie)’ 등 3품종을 재배농가에 보급한다. 28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레브티아 선인장은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가 원산지로 적색, 주황색, 황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을 가진 동그란 모양의 소형 선인장이다. 매년 4∼7월에 꽃이 피며 개화기간이 1개월 이상으로 비교적 오랫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꽃잎 색상이 다양하고 색채가 선명하며, 몸체의 모양과 색상도 다양해 관상가치가 높아 소비 수요가 많다. 도 농기원은 국내ㆍ외 선인장 소비 다양화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레브티아 선인장 신품종 개발을 시작했다. 이번에 보급하는 신품종 ‘레드파이’는 선명한 적색의 꽃이 피며 가시 색이 흰색으로 관상가치도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또 ‘오렌지파이’는 주황색의 대륜 품종으로 자구 생산력이 우수하여 번식이 쉬운 장점이 있다. 최근 개발한 ‘퍼플럼’은 선명한 자주색 꽃이 피는 장원형 형태의 선인장이며, 가시가 매우 짧을 뿐만 아니라 수평형으로 누워 자라서 가시 없는 선인장과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다. 박인태 도농기원 연구개발국장은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구색과 구형이 우수하고 화색이 다양한 레브티아 선인장의 개발로 꽃 선인장 시장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종 개발로 농가소득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도, 지역화폐 발행 시동…조례안 입법예고

경기도가 민선7기 최대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지역 화폐 발행 및 활성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도는 28일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은 시장·군수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를 발행·유통하는 경우, 도지사가 소요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주민, 공무원, 공공기관 임직원 등에 지급하는 수당, 시상금, 맞춤형 복지비 및 인센티브를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 지역화폐의 발행 및 유통, 가맹점 모집, 분쟁 조정 등의 사업을 위해 경기도지역화폐센터를 두는 내용도 포함됐다. 도는 지역화폐의 발행권자인 각 시·군이 종이상품권, 카드상품권, 모바일상품권 중 원하는 형태를 선택하면 발행비, 할인료, 플랫폼 이용료 등 소요되는 예산을 보조해 줄 계획이다. 2019∼2022년까지 4년간 추산되는 경기지역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1조5천905억 원 규모로, 7천53억 원은 시·군 자체사업에, 8천852억 원은 도와 시·군이 분담하는 청년배당, 산후조리지원 등 정책사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발행비, 할인료 등으로는 29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조례 제정, 예산 확보, 시·군 협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시·군별로 순차적으로 지역화폐 발행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지역화폐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골목상권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화폐가 활성화되면 각 지역 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화폐가 차질 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경기지역 ‘소비자 체감경기’ 1년5개월 만에 최저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1년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가 악화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 실제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8일 발표한 ‘2018년 8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3으로 한 달 전보다 3.2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100을 하회하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낙관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으로 CCSI는 지난 6월에 이어 3개월 연달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수치로는 지난해 3월 96.8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고용쇼크와 폭염으로 인한 물가 인상, 미중 무역전쟁과 터키발 악재 등에 따른 대외적 불안요인까지 겹치면서 경제를 비관하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5개가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CSI(97)는 전월과 동일했으나 현재경기판단CSI가 73으로 한 달 전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CSI(83)도 8포인트 떨어졌으며 현재생활형편CSI(91)는 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지난해 3월(9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1)와 소비지출전망CSI(106) 역시 각각 1포인트씩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의 경우 직업군별로 봉급생활자(106)는 전월과 같았지만 자영업자는 93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취업기회전망CSI는 84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하며 지난해 4월(83)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3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가계저축전망CSI는 95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가계의 물가 전망은 모두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2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올랐으며 임금수준전망CSI는 121로 역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4로 전월대비 무려 13포인트나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고용상황이 좋지 않고 생활물가도 많이 오르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조사에 따르면 CCSI는 실제 소비보다 1분기 정도(3개월)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예리기자

산림조합중앙회 서울인천경기지역본부, 청사 이전과 함께 일자리 창출 실천 나서

산림조합중앙회 서울인천경기지역본부(본부장 조성미)는 28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서울인천경기지역 임업인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이전식 및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제침체로 인한 고용지표가 날로 악화하는 가운데 서울인천경기지역 산림조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림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산림조합중앙회는 특화사업 및 사회적 경제 일자리 창출 등으로 2022년까지 일자리 3천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산림조합중앙회 서울인천경기지역본부는 산림행정 효율화 및 자립기반 구축을 통해 산주와 임업인을 위한 대표조직으로 역할을 다하고자 청사 이전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환영사에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융복합이 생존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부상하는 만큼 산림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지속적인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바꿔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향상 및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한반도 산림녹화는 민족 공동번영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우리 한민족의 필연적 과제이니만큼 산림조합에서 앞장서서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