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경기형 적정규모학교’ 최적화 모형을 내년부터 도입한다. 11일 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래교육 체제 기반을 조성하고자 5가지 유형의 적정규모학교 최적화 모형을 제시했다. 경기도내 초중고 학생수가 2029학년도 128만6천768명 규모로, 지난해 대비 19만7천명(13.3%) 줄어드는 데에 다른 대책이다. 이 모형은 지역특성을 반영해 ▲거점학교 중심으로 주변 소규모 학교를 통합 운영하는 ‘거점형’ ▲소규모 학교를 기숙형학교 또는 분교형으로 개편하는 ‘개편형’ ▲소규모 학교 통합 운영 및 폐지교 부지에 지역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학교 설립하는 ‘통합형’ ▲지역사회와 연계한 복합시설·공유학교를 개방·공유하는 ‘복합형’ ▲주거공간과 연계한 통합학교로 정쥬여건을 조성하는 ‘확장형’ 등으로 분류된다. 면·도서·벽지지역 전교생 60명 이하, 읍지역 초등 120명·중등 180명 이하, 도시지역 초등 240명·중등 300명 이하 등이 통폐합 및 통합운영학교 대상이며,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1기 신도시 및 과밀지역은 제외된다. 도교육청은 학부모·교직원·지역 주민 등과 충분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해 교육적 관점을 함께 공유하고 동의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추진의 목적이 교육결손 해소를 통한 학생 교육력 향상에 있으므로, 학부모의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위한 간담회와 설명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학생수 변동 추이, 인근 학교 현황, 통학 환경, 시설 여건, 개발 사업 계획 등 학교별·지역별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이근규 학교설립기획과장은 “경기형 적정규모학교 최적화 모형 적용과 확산으로 학생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학교복합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학교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에서 관할청이 아닌 타청 소속 검사가 ‘1일 직무대리’로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놓고, 재판부가 직무관할 위반 검사를 퇴정시켰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11일 뇌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두산건설·네이버 임원, 전 성남시 공무원, 전 성남FC 대표 등 7명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직무대리 A검사의 이 사건 소송 행위는 무효이므로 퇴정하라고 명했다. 부산지검 소속인 A검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지난 2022년 9월 기소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직무대리 검사로 서울중앙지검에서 근무하고 있으면서 성남FC 사건 공판기일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공판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중 직무대리 발령은 검찰청법 제5조를 위반한지 논란이 일었다. 앞선 공판에서 재판부가 ‘1일 직무대리 검사’의 공판 관여를 문제삼자 검찰은 지난달 21일 “공소 유지, 공판 수행 등은 검찰청법 제5조(검사의 직무관할)와 검찰근무규칙 제4조(직무대리)에 규정돼 있어 타청 소속 검사가 직무대리 발령받아 공판 직무를 수행한 것은 적법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해 반박한 바 있다. 재판부는 “검찰청법 34조 1항은 검사의 임명과 보직은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고 규정돼 있어 검사의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A검사에 대해 직무대리 발령한 검찰총장은 검사에 대한 인사권이 없다. 검사 인사권은 법무부 장관의 통제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권력 집중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검사는 서울중앙지검 직무대리 발령 후에 서울중앙지검, 서울고검,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5개 사건 공판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관할 검찰청의 검사 상호 간에 직무를 대리할 수 있다'고 규정한 검찰근무규칙 제4조(직무대리)도 남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1일 직무대리 발령은 편법으로 보여 매우 부적절하다”며 “검찰 측은 관행이라는데 관행이 불법이면 용납할 수 없다”며 A검사에게 즉각 퇴정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A검사는 “재판부의 소송지휘권 남용이며, 공소 진행을 방해하는 자의적 해석이 명백하다”며 즉각 이의신청하고, 재판부 기피 신청도 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어 A검사는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나머지 공판 참여 검사들과 법정에서 모두 퇴정해 공판이 파행했다.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25일이다.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는(이하 센터) 지난 9일 파주시에 있는 라이브러리스테이 지지향에서 2024 경기도 공익활동 시민기록컨퍼런스 ‘너와 나의 연결, 공익기록’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공익 기록활동을 홍보하고, 이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현재 센터에서 활동 중인 4기 아카이브 에디터를 포함해 공익활동과 기록에 관심이 있는 경기도민 약 60여명이 참석했다. 2024 경기도 공익활동 시민기록컨퍼런스는 특강, 세션토론, 네트워크 시간으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부스도 운영됐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당신의 말이 역사가 되도록’의 공동저자인 인권기록센터 사이 기록활동가 박희정 작가의 특강으로 2024 경기도 공익활동 시민기록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렸다. 인권기록활동은 누군가의 목소리를 대신 기록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사회에 피해자가 건네고 싶은 이야기, 우리의 사회적 기억으로 남아야 할 이야기를 구술자와 기록자가 ‘함께 쓰는’ 작업으로 사회변화를 위한 연결과 흐름임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강연을 통해 기록활동가들의 활동이 기록 이상의 공감과 연대를 형성하는 일임을 알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진행된 세션토론은 총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토론1은 ‘공익활동 기록, 재미와 의미모두 잡을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좌장 고승혁, 패널 윤명희, 임민아, 이민지의 구성으로 진행됐다. ‘파주중앙도서관’ 활성화 사례와 부천 지역신문 ‘콩나물 신문’의 사례 발제를 통해 시민들이 주체가 돼 만들어가는 시민기록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의미와 재미를 함께 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션토론2는 ‘공익 기록활동, 어디까지 왔니?’라는 주제로 좌장 엄상미, 패널 전진한, 박누리, 한수연의 구성으로 실시됐다.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진 기록에 소홀했던 한국 사회의 풍토를 바꿔낸 활동과 중앙(서울) 중심의 기록에 한계를 느끼고 역사에 남은 1%가 아닌 역사를 만든 99%를 기록하기 위해 지역에서의 기록활동을 소개한 발제와 토론을 통해 기록의 중요성과 방향성을 확인했다. 특히 각 세션토론에는 4기 아카이브 에디터가 패널로 참여하여 경기도 공익기록활동가의 입장의 고민들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마지막으로는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공익기록에 대한 의미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시간을 통해 행사의 소회를 나누며 마무리 했다. 유명화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경기도 공익활동 시민기록컨퍼런스를 통해 경기도민들이 공익활동 기록의 중요성과 의미를 알아가는 뜻깊은 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부대행사로는 공익활동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부스를 설치·운영됐다. 그동안 에디터들이 발행한 기록물 중에 좋은 문장들을 책갈피로 만들어 나누는 책갈피 부스, 현장의 생생한 기록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와 함께 1~4기 아카이브 에디터들의 기록물을 참여자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한국 ‘펜싱의 미래’인 경기도 펜싱 유망주들이 제21회 한국중·고연맹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무려 7개팀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도는 11일 전남 강진실내체육관과 장흥실내체육관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 대회서 남녀 중·고등부 12개 종목 가운데 에페 남녀 중등부 화성 발안중, 수원 동성중이 나란히 시즌 3관왕에 오르고 같은 종목 여고부 화성 향남고는 시즌 4관왕, 신생 화성 하길고는 첫 패권을 안았다. 또 여중부 사브르 단체전서는 안산G스포츠클럽이 3관왕, 플뢰레서는 성남여고가 시즌 3관왕, 여중부서는 성남여중이 정상에 올랐다. 장흥실내체육관서 벌어진 에페 경기서는 경기도의 독무대였다. 여고부 향남고가 최현나·최재은·방효정·정혜인이 팀을 이뤄 대전여고를 40대39로 꺾고 우승, 이번 시즌 중·고회장배대회(3월)와 전국종별선수권(6월), 회장배 전국남녀종별대회(7월)에 이어 시즌 4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철호 감독·홍용기 코치가 이끄는 향남고는 결승서 2라운드 1번까지 15대17로 뒤졌으나 2번 방효정이 혼자 10점을 뽑아 25대20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꾸준히 리드를 지켜 막판 추격한 대전여고를 1점 차로 따돌렸다. 홍용기 향남고 코치는 “오늘 1,2학년들이 주축을 이뤘음에도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시즌 4번째 우승으로 마지막을 잘 장식할 수 있었다”라며 “동계훈련을 착실히 잘 다져 내년에는 개인전서도 더 많은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중부 에페 단체전 결승서는 이틀전 개인전 우승자인 김도하를 비롯, 김은찬·채민균·황제우가 팀을 이룬 발안중이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른 득점을 올려 성남 영성중을 45대38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 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과 문체부장관기대회(이상 7월)에 이어 시즌 3관왕이 됐다. 여중부 에페서는 역시 개인전 우승자 이래나와 서연지·박온유·고윤아가 출전한 동성중이 김다미가 17득점으로 분전한 발안중을 45대41로 제압해 역시 회장배 전국펜싱선수권(3월)과 전국종별선수권(6월) 우승 포함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남고부 에페 단체전서는 ‘신생’ 하길고가 김주하·고동연·박시후·조인준이 팀을 이뤄 인천체고를 45대39로 누르고 창단 첫 패권을 안았다. 하길고는 고동연이 19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시후가 29대29로 맞서던 3라운드 2번 주자로 나서 혼자 11점을 뽑아 팀 우승에 기여했다. 강진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중부 사브르 단체 결승서는 개인전 준우승자 전유주와 김예슬·이라임·장연아가 고른 활약을 펼친 안산G스포츠클럽이 경북체중을 45대31로 완파하고 우승, 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과 문체부장관기대회에 이어 역시 3관왕이 됐다. 한편, 강진제2체육관에서 열린 플뢰레 경기서는 여고부 성남여고가 이윤서·임서현·김유림·박서연이 고른 활약을 펼친 성남여고가 전북체고를 42대23으로 일축하고 1위를 차지해 문체부장관기대회, 전국체전(10월)에 이어 3번째 패권을 안았다. 여중부 플뢰레 성남여중도 이금·공민지·정윤아·진하은이 나서 서울 신수중을 43대31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윤아가 22득점으로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 밖에 남고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안산 상록고는 강원체고에 35대45로 패해 준우승했다.
구리시는 30일까지 토평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안전을 점검한다. 겨울철에 대비해 동파 및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11일 시에 따르면 관련 부서 직원을 3개반으로 편성해 정수장 한 곳, 취수장 한 곳, 가압장 여섯 곳, 배수지 여섯 곳 등 모두 14곳을 대상으로 동파 방지용 시설물인 히터와 열선 등에 대한 작동 기능 상태, 결빙 우려 지역 염화칼슘 및 모래 비치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시는 문제나 미비한 사항이 발견되면 이달 중 조치를 완료하고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안정적인 상수도시설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군 중면 임진강 댑싸리정원이 연천 대표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중면 임진강 댑싸리정원의 올해 방문객이 20만1천928명으로 지난해 16만4천여명보다 22% 증가하는 등 명실공히 지역의 대표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올해는 9월 이상 기온에 따른 무더위와 추석 연휴가 겹쳐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33% 감소한 상태에서 이룬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특히 7월 계속된 비와 8~9월 무더위로 배수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이상기후로 초화류 생육에도 지장을 초래했지만 직원 주민들의 노력으로 모든 악조건을 극복했다. 중면 주민자치위원장은 “내년에는 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댑싸리정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면 임진강 댑싸리정원은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운영됐다.
광주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해서다. 11일 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산업부 공모 융복합 지원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국비 96억원을 확보, 지역 내 주택 및 건물 1천173곳에 1만2천216㎾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보급해 왔다. 시는 올해 초월읍을 대상으로 고도화사업을 추진해 123곳에 1천580㎾의 발전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시는 그동안 추진한 융복합 지원사업에서 에너지 자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의지, 공간정보 시스템을 통한 기설치 설비의 효율적 관리, 당해 연도 사업 완료율, 수도권 최다 지열 보급 등에서 공모사업에 참여한 155개 컨소시엄 중 A(최우수) 등급으로 선정됐으며 국비 보조 비율도 40%로 컨소시엄 중 가장 많다. 앞서 시는 산업부 주관 내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총사업비 24억8천만원으로 남한산성면과 오포1·2동 주택 및 건물 143곳(태양광 85곳, 지열 52곳, 태양열 여섯 곳)에 1천285㎾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실질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세환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용은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극복할 수 있는 실천이며 광주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로 삼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집권 2기 이후 물류공급망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떠오르는 미국 동남부지역과 캐나다 ·멕시코 국경지역 등을 중심으로 물류인프라를 선제적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발간한 ‘트럼프 집권 2기 물류공급망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의 대중(對中) 무역액이 2021년 6.6천억달러에서 2023년 5.8천억달러로 큰 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미국의 수입액 연평균증가율이 멕시코 7.5%, 중국 –5.4% 등, 미국의 최대수입국이 중국에서 멕시코로 전환됐다고도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 기조가 탈중국인 만큼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로 묶여있는 멕시코·캐나다, 한국·대만 등 기존 경제동맹국 중심으로 물류공급망이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기업의 전략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의 주요 골자다. 먼저 대한상의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북미 공급망에 새롭게 진입하는 아시아의 전략적 동맹국들이 한국 항만을 환적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북미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은 선진물류시스템(통관, 항만인프라 등)을 보유하는 미국의 핵심 경제동맹국으로서, 이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물류서비스가 제공되는 매력적인 물류거점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현지 물류서비스 수행 경험이 부족한 한국 물류기업들이 새로운 물류거점에 개별 기업단위로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물류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정보 공유 등을 통해 공생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정부의 정책과제로 ▲물류정책 통합거버넌스 구축 ▲화주·물류 상생기반 마련 ▲물류공급망 인프라 지원 등이 요구된다. 이를테면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자원부 등 물류 관련 정부부처의 정책 거버넌스를 통합하고 물류공급망 위원회를 설립해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물류공급망 거점에 항만·터미널 등 인프라를 확보하고, 화주·물류기업의 새로운 물류거점 동반진출을 위한 협력체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내 제조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2차전지 등 핵심산업의 자국 내 산업화(공장기지화)가 진행되어 글로벌 수출입 물류공급망 패턴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한국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중간재가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이동했던 것에서 앞으로 한국 중간재가 곧바로 북미로 건너가 역내에서 가공·조립을 거쳐 최종재가 되고, 미국 내에서 소비되거나 일부는 해외로 수출되는 물류흐름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미물류공급망센터(뉴저지 소재) 센터장은 “미국은 반도체, 2차전지, 전기자동차, AI, 양자 컴퓨팅 등 주요 핵심 기술제품에 대해 자국 내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데, 향후 5년 내 생산시설이 완비되면 미국 내수 시장에서 소비되고 나아가 해외, 특히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흐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대한민국은 반도체·2차전지 등 미국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핵심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해운, 항공 등 물류 분야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공급망 변화 선상에서 3PL·풀필먼트 서비스, 터미널 인프라 운영 등의 물류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FC의 K리그1 꼴찌로 창단 21년 만에 첫 K리그2 강등(경기일보 11일자 1면)과 관련,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민과 축구 팬 등에게 깊은 사과와 함께 혁신과 쇄신을 통한 새로운 팀으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려운 순간에도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시민과 팬들의 열정과 기대를 생각하면 이번 인천유나이티드의 강등에 따른 아쉬움은 더 크게 다가온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심기일전하고 인천 축구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 시장은 “구단의 현실을 철저히 진단하고 분석해 혁신적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인천유나이티드 FC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어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더 큰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구단주로서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인천유나이티드 FC의 새로운 여정을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2024 k리그1 잔류에 실패하여 시민여러분과 축구팬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리게되어 인천 유나이티드 FC 구단주로서 책임을 느끼며 송구스런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도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축구팬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열정과 기대를 생각할 때 그 아쉬움은 더없이 크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의 실패를 거울삼아 심기일전하여 다시 구도인천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구단주로서 구단의 현실을 철저히 진단하고 분석하여 혁신적 변화와 쇄신을 통해 새로운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인천시민의 자존심 회복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는 인천유나이티드 FC구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축구를 사랑하는 시민여러분께 그간의 성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의 인천유나이티드 FC의 새로운 여정에도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 11. 11.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주 유정복 드림 ● 관련기사 : 인천 Utd, 대전에 1-2 패 ‘K리그2 자동강등’…창단 21년만에 첫 강등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0580286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젊은 명인:Young Virtuoso’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미래의 전통을 이끌어 나갈 젊은 연주자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경기시나위 사업 중 하나이다. 전국 단위 공모에서 1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차세대 젊은 명인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앞서 지난 2001년 처음 시작한 이 무대는 2019년 ‘명인을 꿈꾸다’에 이어 5년 만에 마련된다. 협연 무대에 오르는 6명의 젊은 명인은 김소연(아쟁), 김준희(해금), 류수빈(대금), 정가영(생황), 주아현(거문고), 한유진(가야금) 등이다. 이들은 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맞이굿’, ‘혼무(Dancing With Spirits)’, 대금과 국악관현악단을 위한 ‘영원’, 생황협주곡 ‘풍향’, 거문고협주곡 ‘비상’, 가야금협주곡 ‘혼불II:나의 넋이 너에게 묻어’ 등 창작 레퍼토리 6곡을 90분간 선보일 예정이다. ‘신맞이굿’은 한 명의 아쟁 연주자가 대아쟁과 소아쟁을 번갈아가며 연주하도록 구성한 협주곡이다. 한국의 무속 장단이 곡 전체에 걸쳐 연주되며, 현대적인 주법을 활용해 다채로운 아쟁의 매력을 드러낸다. ‘혼무’는 어촌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을 바탕으로 작곡된 곡으로, 해금 솔로와 관현악이 호흡을 주고 받는다. 또 대금 협주곡 ‘영원’은 원곡인 ‘수제천(壽齊天)’과 마찬가지로 먼 거리를 길게 퍼져 나가는 듯 길고 느린 선율과 리드미컬한 패턴들이 특징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협주곡은 협연자의 기량에 따라 새로운 분위기와 느낌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명인들이 어떤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인 음악을 선보일지 매우 기대된다”며 “관객들에게 그들의 꿈과 열정이 전달되는 감동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