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 11월 11일 월요일 (음력 10월 11일 /己卯)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술 음식 생기나 자손걱정 마음의 갈등변화 戊子 48년생 주점출입 재물지출 술 대인문제 발생 庚子 60년생 인기있고 데이트 성공 우연한 만남 탈선운 壬子 72년생 애인생겨 데이트 우연한 만남과 음주탈선 조심 甲子 84년생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즐거운날 만사형통 丙子 96년생 주점탈선 우연한 만남 병원출입 말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경사 직업해결 문서이득 만사무난 길(吉) 己丑 49년생 재물지출 심신피로 가정불화 정신적 불안 辛丑 61년생 문서이사 시험문제 원만 가족들로 돈지출 癸丑 73년생 일진불길 혈기부리다 사고 음주운전 조심 乙丑 85년생 일진왕성 중심인물 술 및 오락투자 모임성사 丁丑 97년생 직업안정 술 음식 생기고 문서변화 평범무난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재물지출 돈거래불리 사기도난 질병조심 庚寅 50년생 문서계약 성사 운수왕성 금전문제 해결 길(吉) 壬寅 62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직업해결 만사 무난해 甲寅 74년생 운수왕성 재물이득 연인 생기고 만사해결 丙寅 86년생 직업고민 경쟁불리 재물지출 연인불화 조심 戊寅 98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사람조심 음주시비 조심 토끼띠 己卯 39년생 가족으로 재물지출 후일생각 동병상련 辛卯 51년생 문서 및 차량손해 금전지출 물건 구입하고 癸卯 63년생 일진 불리하니 일찍 귀가하여 봉사나 해야 乙卯 75년생 금전원만 운수왕성 술 음식 생기고 주점즐겨 丁卯 87년생 음식대접 시험원만 여행출행 가족은 불화 己卯 99년생 모임성사 친구동료 단합 여행출행 동병상련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나 서류계약 차량 문제원만 만사해결 壬辰 52년생 인기상승 자손경사 가족모임 재수도 원만 甲辰 64년생 만사대통 사업왕성 재물이득 행운도 오고 丙辰 76년생 직장 약간고민 변화변동 여행출행 진정해야 戊辰 88년생 경쟁불리 재물손해 투자불리 주점 술조심 庚辰 00년생 학업시험 원만 인기상승 능력인정 만사 길(吉) 뱀띠 辛巳 41년생 반길반흉 하니 문서금전 원만 건강은 불리 癸巳 53년생 술 오락 음주사고 출행불리 관재도 조심 乙巳 65년생 재수있고 연인 데이트 귀인조력 능력인정 丁巳 77년생 구직성사 선물받고 칭찬받고 만사 순탄해 己巳 89년생 평범무난 모임성사 가족외식 과음은 조심 辛巳 01년생 문서차량 지출 정신태만 가족불화 재물지출 말띠 壬午 42년생 인기 생기나 실속없고 재물지출 술도조심 甲午 54년생 재수있고 행운오고 뜻을 성취 가정화합 丙午 66년생 술 음식 생기고 우연한 만남 직장고민 해결 戊午 78년생 경쟁불리 동료와 불화 재수없고 양보할 때 庚午 90년생 만사원만 인기상승 시험대길 선물 생기고 壬午 02년생 일진무난 인기상승 알바원만 이성 데이트 양띠 癸未 43년생 지나친 과욕이 화근 가족불화 음주조심 乙未 55년생 재물이득 문제해결 가족화합 데이트운 길(吉) 丁未 67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상사후원 매사원만 己未 79년생 친구 및 친척모임 실속없고 분주다사해 辛未 91년생 부모와 불화 공사다망 실속없고 건강주의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금전원만 가정화목 뜻 성취 모임성사 길(吉) 丙申 56년생 술 음식 생기고 직장고민 주점출입 생겨 戊申 68년생 재물지출 연인불화 투자재물 출행불리 庚申 80년생 일진원만 재물성사 부모도움 능력발휘 길(吉) 壬申 92년생 일진원만 능력발휘 직업해결 질투는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투자증권 불리 술 대인으로 망신 가정불화 丁酉 57년생 음식대접 마음의 갈등 직장 및 자손조심 己酉 69년생 젊은 혈기 부리면 시비사고 연인불화 조심 辛酉 81년생 부모님 갈등 가출 및 출행 마음이 답답할 때 癸酉 93년생 일진불리 언쟁불화 음주운전 마음 진정해야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경사 모임초대 고민해결 운수왕성 戊戌 58년생 재물지출 사업 불리하나 명예는 상승하고 庚戌 70년생 문서해결 데이트 성사 시험합격 재수원만 壬戌 82년생 직장해결 연인 데이트 능력인정 만사해결 甲戌 94년생 만사해결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즐거운날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고민 해결 사업왕성 가정화합 大길(吉) 己亥 59년생 친구형제는 단합 재물지출 실속없고 불리 辛亥 71년생 문서시험 구직구재 해결 데이트 즐거워 길(吉) 癸亥 83년생 오전 기분손상 재수불리 술 오락 탈선가능 乙亥 95년생 재수원만 연인화합 친구모임 주점 출입하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인천도시공사, H리그 남자부서 기분좋은 ‘서전 승리’

인천도시공사가 ‘신한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정강욱 감독이 이끄는 인천도시공사는 10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시즌 첫 경기서 진유성, 윤시열(이상 5골), 정수영(4골)이 14골을 합작하고 골키퍼 이창우가 리그 1호 개인통산 1천800 세이브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쳐 오황제(5골)가 분전한 충남도청을 23대20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10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결승전서 충남도청에 21대27로 패해 준우승한 것을 20여일 만에 설욕했다. 경기 시작 1분만에 정수영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인천도시공사는 최현근, 오황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분께 1대2로 역전을 내줬다. 이후 충남도청이 앞서가면 인천도시공사가 따라붙어 동점을 만드는 상황이 반복되다가 10분께 윤시열의 돌파 득점으로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충남도청은 박성한의 7m 득점과 최현근의 속공 득점으로 5대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인천도시공사도 진유성의 연속 득점과 박동현의 속공으로 연속 3득점을 올려 7대5로 재역전 한 뒤, 꾸준히 리드해 전반을 12대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충남도청은 박성한, 최현근의 득점과 김동준의 속공으로 3분54초에 13대13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인천도시공사는 윤시열의 중거리 득점과 심재복이 첫 득점을 올려 다시 격차를 벌린 끝에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정강욱 인천도시공사 감독은 “아직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어서 경기를 치르면서 맞춰가며 끌어올리자고 주문했는데 첫 경기를 잘 풀어가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장기 레이스에서는 부상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서두르는 것 보다는 우리가 연습한대로 하나 하나 풀어가는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에서 하남시청은 대회 10연패를 노리는 ‘최강’ 두산에 25대30으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남시청은 골잡이 박광순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골을 몰아넣고 골키퍼 박재용이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군입대한 지난 시즌 득점왕 신재섭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한 두산에 막혀 5골 차로 패했다.

경기국제공항 놓고 격돌… 경기도 “개항 시 855만명 수요” vs 화성·평택 “결사반대”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최종 후보지를 선정함과 동시에 개항시 855만명의 여객 수요 등을 제시하며 건설 필요성을 부각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후보지인 화성·평택·이천시 등은 시민들의 반발과 함께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돼 도와 해당 시, 시민들 간의 대립이 심화될 전망이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도내 총인구가 오는 2040년 1천479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인천·김포국제공항 이용객의 약 34%가 도민임에도 도내 공항이 없어 공항까지 가는 데 평균 1시간22분이 소요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는 도내 항공화물 운송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이 집중, 항공화물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도는 향후 경기남부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돼 항공화물 비율이 전국 28%(지난해 중량 기준), 36%(지난해 금액 기준)를 차지하는 등 충분한 항공 물류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항공 수요 분석 결과 오는 2035년 경기국제공항 개항을 기준으로 여객 722만~855만명, 화물 24만8천15t의 수요를 예상했다. 또 개항 30년 후인 2065년에는 여객 1천755만명, 화물 35만t 이상의 충분한 수요를 예측했다.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확장에도 2035년 예상되는 시설 포화와 북한과 접경으로 인한 비행제한에 대해서도 경기국제공항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러한 도의 입장과 반대로 화성·평택·이천시 등 3곳에서는 선정 결과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화성시는 공항 유치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항 후보지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화성시 관계자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현재 일인 시위를 벌이고 서부권 시민들이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며 “화성시는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수원 군 공항 이전뿐만 아니라 경기국제공항 건설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오는 12일 경기도청을 찾아 반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범대위 관계자는 “인구 감소 시대에 도에 공항이 들어설 경우 이용률은 점차 떨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며 “이는 미래세대에 짐을 지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평택시는 공항 유치가 지역에 미칠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평택시 관계자는 “공항 건설이 오히려 지역 발전에 제약을 가할 수 있다. 시의 기본 입장은 반대”라며 “다만 시민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보고 향후 방향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천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군부대가 많아 고도제한을 받는 현 상황에 추가적인 고도제한 규제는 시민 불만이 유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국제공항이 들어서기 위해 주민 공감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경기도,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 화성·평택·이천 3곳 선정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08580099

정부, 트럼프정부 출범 영향 점검… 금융·통상·산업회의체 가동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금융·통상·산업 회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새 행정부의) 예상되는 정책 기조가 있기 때문에 벌써 국제 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경제부총리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회의체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에서 기획재정부·외교부·통일부·국방부·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비서실장·안보실장·정책실장·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110분간 열렸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점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미국 신 행정부의 대선 공약을 중심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통상 분야의 예상 정책 방향을 먼저 짚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신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불확실성과 도전 과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의 대응 여하에 따라 기회요인도 많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고 차분하게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과 함께 대비해 나갈 것"이라며 "신 행정부의 공식 출범 전에도 긴밀히 소통하며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 내 경제 전문가, 공화당 내에서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여러 논의가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리 기업과 함께 대비하면서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지만, (관세 부과의) 범위와 내용에 따라서는 오히려 기회가 되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중국 외 국가에서 들여온 수입품에는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안보 분야 점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 안보를 이끌어갈 백악관 참모진을 포함한 주요 포스트 인선이 완성되기 전에라도 주요 현안별 쟁점을 짚어보고 대비책을 미리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정부는 미국 신행정부와 북한 비핵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가운데 핵 기반 한미동맹을 공고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담대한 구상’과 ‘8·15 통일 독트린’에 기반한 우리의 대북정책이 미국 차기 정부의 대북 정책 수립 과정에 잘 융합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가 마무리한 제12차 한미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의 결과는 양국이 치열한 협상을 통해 미국에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 우리도 개선했다고 생각하는 결과"라며 "양국의 호혜적인 이익에 기초한 것이라는 점을 자세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독자 핵무장 여론에 대해선 “지금까지 원활하게 작동해온 한미 간의 전략자산 전개와 대북 억지력 구축에 집중하겠다”며 “독자적 핵무장 시나리오는 그 이후에 생각할 수 있는 매우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고려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침을 열면서] 책이 있는 곳으로 가을여행 떠나자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여름철(6~8월)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열대야일수가 20.2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전국 폭염일수도 역대 3위로 24일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맹위를 떨친 폭염 때문에 올해는 홈캉스로 여름을 나는 사람들도 많았다. 보통의 여름나기였다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산과 들, 바다와 계곡 등 시원한 곳으로 떠나거나 해외여행 등으로 휴가를 보냈겠으나 올해는 어디든 숨 막히는 더위뿐이니 아예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 있는 게 더 편안한 쉼이라는 이유에서다. 휴가 비용으로 집에서 에어컨 시원하게 틀어 놓고 OTT 플랫폼으로 미뤄 뒀던 영화를 보거나 멀지 않은 곳으로 한나절 나들이를 다녀오며 맛있는 음식점을 방문하는 게 더 가성비와 가심비 있는 여름휴가라는 데 고개가 끄덕여졌다. 많은 이들의 휴가 패턴까지 바꿔 놓을 정도로 지독했던 더위가 가을 중후반까지도 이어져 한낮에 반소매 차림의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계절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갈 리 없으니 결국 선선한 바람이 불어 왔고 이제야 어딜 가든 답답하지 않을 가을이 시작됐다. 가을을 수식하는 표현 중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사람들이 가을에 책을 많이 읽을까. 계절별 독서량이 통계치로 나온 건 없다. 다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의 판매량 통계로 추측해 볼 수는 있다. 2022~2023년 데이터 결과를 보면 가을에 오히려 판매량이 줄어든다. 가을에 책이 더 안 팔린다는 것은 책을 그만큼 안 읽는다는 의미로 연결할 수 있다.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도 책이 너무 안 팔리니 책을 사서 읽게 하려고 관련 업계에서 만든 말이라는 설이 있을 정도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으니 책 읽기에 더없이 좋을 것 같지만 그런 이유로 더 책을 안 읽게 된다. 날씨가 너무 좋기 때문이다. 두 뺨과 코끝을 스치는 선선한 바람, 높고 푸르른 하늘, 청명한 공기, 아직 남아 있는 녹음과 알록달록한 단풍이 서로 조화를 이뤄 눈을 즐겁게 하고 발을 들썩이게 하는데 책 읽을 여유가 있을 리 있겠나. 지구의 여름은 너무 뜨거워지고 겨울 이상 한파 현상도 잦아지고 있다. 여름과 겨울이 차지하는 기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단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도 가을이 머무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 아름다운 계절을 즐길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에 바깥으로 나가 가을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간절해질 법도 하다. 그렇다고 책과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걸 그냥 두고 보기엔 뭔가 마음이 편치 않다. 가을도 즐기고 책과 친해질 방법은 없을까. 없는 게 없는 대한민국인데 왜 없겠는가. 찾아 보면 다 있다. 가장 실천하기 쉬운 건 동네 한 바퀴 가을 산책을 하면서 걸어 가까운 동네 도서관이나 동네 책방을 방문하는 것이다. 차비가 들지 않고 걷기를 통한 일상 속 건강을 챙기면서 마음에 드는 책을 데려와 읽으면 지식정보가 늘어나고 스트레스도 줄어드니 정신 건강 측면도 강화된다. 여러 면에서 이득이고 부담스럽지도 않다. 책 공간을 찾아 한나절 가을 나들이를 떠나도 좋겠다. 서울이나 인천, 제주도에서는 지역 내 지역서점이나 독립서점 등을 서로 연결한 서점 지도가 있다. 책방 순례 코스에 따라 길을 걸으며 가을을 느끼고 책 공간을 살피고 새로운 책과 만나보는 건 어떨까. 독립책방 성격의 소규모 서점의 경우 각자 자기만의 특성을 반영해 공간을 꾸미거나 책 큐레이션을 해놓기 때문에 여러 책 공간을 다채롭게 경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여름 내내 더위로 휴가를 미뤄 뒀다면 책과 함께 인생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가을 책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순천이나 원주 등 그림책을 테마로 한 전시관 등 문화 공간을 찾거나 책과 인쇄 관련 공간을 꾸며 놓은 삼례책마을이나 고창의 책마을해리, 괴산의 숲속작은책방이나 강화도의 바람숲그림책도서관 등의 북스테이도 추천할 만하다. 11월 말에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여행 코스 안에 포함해도 좋겠다. 2009년 영국의 서식스대에서는 6분간의 독서만으로도 스트레스지수가 68%나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도 즐기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겸 책이 있는 공간을 찾아 여행하고 책도 읽으면 좋겠다.

[천자춘추] 저성장시대 해법 ‘창업경제’

최근 글로벌 경제는 기존 대기업 중심의 관리경제에서 벗어나 지식과 혁신을 기반으로 한 창업경제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관리경제가 토지, 노동, 자본에 경영을 더한 구조였다면 창업경제는 창의성과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창업을 촉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경제 모델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성장률 둔화와 생산인구 감소로 경제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제2의 경제 부흥을 위해 창업경제로의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 창업경제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로와 성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존 대기업 중심 경제 구조가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지식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창업 활성화가 경제 재도약과 성장동력 확보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창업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미래 경제를 선도할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창업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이스라엘, 핀란드 등은 혁신 창업을 통해 경제의 활로를 개척해 왔다. 미국은 실리콘밸리를 통해 글로벌 혁신 기업을 육성했고 이스라엘은 기술력으로 ‘스타트업 국가’라는 명성을 얻으며 경제 성장을 이뤘다. 핀란드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자국 경제의 활력을 높여왔다. 이처럼 창업을 통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꾼 성공 사례들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 창업 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초기 창업 단계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창업 자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해 민간 자본 유입을 원활히 해야 한다. 둘째, 창업가들이 실질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미국 스탠퍼드대의 ‘d-school’처럼 창업교육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 성공적인 창업을 돕는 체계가 필요하다. 셋째, 창업 실패 후에도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창업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재창업 지원과 실패 리스크 완화 정책을 마련해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창업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정부와 민간의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창업경제가 대한민국이 나아갈 새로운 경제 활로임을 인식하고 이를 국가적 과제로 삼아 정책적 지원과 창업 생태계 촉진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