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4개 터널이 전국 교통사고 다발 터널 상위 20개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이 1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 터널 내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20개소 중 ▲광주 백마터널(2.34㎞, 14위) ▲수원 광교터널(0.52㎞, 15위) ▲성남 공원터널(1.0㎞, 16위) ▲남양주 모란터널(1.61㎞, 20위) 등 도내 4곳이 포함됐다. 광주 백마터널은 15건이 사고가 발행, 44명(사망 1명, 부상 43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수원 광교터널은 15건이 발생해 42명(사망 1명, 부상 41명)의 사상자를 기록했다. 성남 공원터널은 15건 발생으로 32명이 부상을 당했고, 남양주 모란터널은 12건 발생에 31명(사망 2명, 부상 29명) 사상자로 나타났다. 또한 교통사고 다발 터널 상위 20개 중 터널길이가 1km를 넘는 장대터널은 광주 백마터널과 성남 공원터널, 남양주 모란터널 등 전체의 75%인 15개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에 있는 전체 터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년간 총 2천976건(사상자 6천913명)에 달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725건(사상자 1천609명)으로 2013년 539건(사상자 1천228명)에 비해 4년새 34.5% 증가했다. 홍 의원은 “교통사고가 잦은 터널에 대해 사고원인 분석에 따른 개별 맞춤형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장대터널의 경우 급커브·급경사 구간이 많아져 사고 발생비율이 높기 때문에 별도의 특화된 도로선형, 기하구조, 교통안전 및 조명대피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정치일반
김재민 기자
2018-08-01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