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 데뷔전 선발승' KT, LG 꺾고 2연승

KT 위즈가 1군 첫 데뷔전을 치른 선발 투수 김민의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어와 황재균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8’ 홈경기에서 선발 김민의 안정적인 투구와 로하스, 황재균의 3점 홈런 2방으로 LG에 9대7로 승리하며 시즌 41승2무54패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1군 데뷔전을 가진 김민은 5이닝 동안 66개의 공으로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를 기록하며 고졸신인 데뷔전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1회 로하스의 홈런으로 선제포문을 열었다. 1회말 선두타자 황재균과 강백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의 득점기회에서 4번타자 로하스가 LG 선발 김대현의 2구째를 공략하며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3회말 황재균과 강백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이진영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한 뒤 로하스가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후 KT는 4회초 김민이 LG 이천웅과 아도니스 가르시아에 각각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병살로 처리하며 1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황재균이 2사 2,3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8대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6회초 김민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근영이 LG 이천웅과 가르시아, 김현수에 3연속 안타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점을 실점한 뒤 7회초에도 김사율과 고창성이 추가로 2점을 내주며 3점차로 쫓겼다. 이후 8회 장성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난 KT는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이 LG 가르시아에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현수와 박용택을 아웃처리하며 팀의 9대7 승리를 지켜냈다.이광희 기자

한국 男 에페, 세계펜싱선수권 단체전 3년 만에 銀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이 2018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3년 만에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명장’ 양달식 감독(화성시청)이 이끄는 한국 에페 대표팀은 26일 밤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정진선(화성시청)을 비롯, 박상영(울산광역시청), 박경두(해남군청), 권영준(익산시청)이 팀을 이뤄 스위스에 31대36으로 석패,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에페 국가대표팀은 지난 2015년 모스크바 대회 이후 3년 만에 단체전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정상급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준준결승전서 헝가리를 45대36으로 완파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러시아를 45대35로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관문인 스위스의 벽을 넘지 못해 우승은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남자 에페의 단체전 은메달로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호성적을 거뒀다. 한편, 홍효진(성남시청), 전희숙, 홍서인(이상 서울시청), 채송오(충북도청)가 팀을 이룬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서 미국에 22대45로 패한 뒤 3·4위전에서도 프랑스에 26대35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황선학 기자

미군 유해 55구 송환…트럼프 대통령 “김정은에 감사”

주한유엔군사령부는 27일 주한미군의 지원하에 55개의 미군 유해관을 북한으로부터 송환했다고 밝혔다. 유엔사에 따르면 미군 수송기가 북한 원산에서 유해관을 싣고 이날 오전 11시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빈센트 브룩스 유엔사령관겸 주한미군사령관은 “광범위한 협조로 이루어진 성공적인 임무였으며, 이제 우리는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가 본국으로 송환되기 전 이들의 명예를 추모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이 주관하는 추모식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에 거행될 예정이다. 행사 직후 유해는 신원 확인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있는 미국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으로 옮겨진다.한편 미국 CNN 방송도 27일 아침 미군 C-17 수송기가 오산 공군기지를 떠나 북한 원산으로 가서 55개의 유해관을 싣고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유해의 송환이 “많은 가족에게 위대한 순간”이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모든 유해는 북한에서 개방된 후 사진 촬영이 이루어졌고, 미국 법의학 전문가들은 오산 공군기지에서 유해에 대한 군복, 인식표, 기타 문서 등에 대한 감식 뿐만 아니라 정밀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강해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