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이승철 "학창시절 강수연 열광…연예인 됐다"

가수 이승철이 학창시절 배우 강수연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한다.27일(오늘) 방송될 MBN '폼나게 가자, 내멋대로'(이하 '내멋대로')에서 경북 칠곡으로 떠난 네 남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승철은 자신의 학창시절 비하인드 스토리와 팬들을 대하는 자신만의 신념을 밝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후문. 이승철은 "학창시절 강수연을 보기 위해 학교 앞을 기웃거렸다. 강수연은 그때 당시 최고의 스타였다. 어떻게 하면 한 번 볼 수 있을까 라는 마음으로 찾아가곤 했다"고 말했다.그는 "그래서 팬들이 자신의 스타들에게 열광하는 그 마음을 안다. 그래서 나는 팬들과 가깝게 지내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솔직히 말하면 팬들과 함께 사진 찍어주고, 유명해지고 싶어서 연예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어 "지금도 매니저와 함께 다니지 않는 이유도 이런 것과 연관되어있다. 한번은 해운대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데, 팬이 격하게 반가움을 표현해 수영복이 벗겨질 뻔한 적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승철은 "팬들의 요청을 들어주지 못할 때면 마음이 무겁다. 그래서 유명해진 이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후배들을 보면 불편한 감정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설소영 기자

[인사] 성남시

◇4급 승진▲재정경제국장 장현상 ▲의회사무국장 최현철 ▲푸른도시사업소장 김경옥 ▲도시개발사업단장 전재성◇4급 전보 ▲복지국장 박철현 ▲평생학습원장 이균택 ▲맑은물관리사업소장 김낙중◇5급 전보▲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길인호 ▲ 〃 임병영 ▲ 〃 황민택 ▲정책기획과장 고혜경 ▲자치행정과장 전만우 ▲회계과장 류진열 ▲민원여권과장 정은숙 ▲도시정보과장 서재섭 ▲노인복지과장 김권병 ▲고용노동과장 김차영 ▲지역경제과장 김봉현 ▲시장현대화과장 김경석 ▲교육청소년과장 임형곤 ▲환경정책과장 장석령 ▲교통기획과장 김동찬 ▲대중교통과장 신서호 ▲아동보육과장 허은 ▲도시재생정책과장 박경우 ▲도시개발과장 정장훈 ▲수정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김학봉 ▲중앙도서관장 김희선 ▲분당도서관장 윤석철 ▲수정구 행정지원과장 최홍석 ▲ 〃 사회복지과장 이상경 ▲분당구 행정지원과장 이해종 ▲ 〃 가정복지과장 이재웅 ▲ 〃 경제교통과장 안상두 ▲ 〃 도시미관과장 신성렬 ▲ 〃 사회복지과장 최재옥 ▲ 〃 녹지공원과장 이성록 ▲ 〃 건설2과장 강해구 ▲중원구 행정지원과장 정인목 ▲ 〃 사회복지과장 유미열 ▲ 〃 가정복지과장 임명순 ▲ 〃 경제교통과장 박상용 ▲ 〃 환경위생과장 함현숙 ▲ 〃 건설과장 윤여경 ▲푸른도시사업소 녹지과장 김명수 ▲ 〃 하천관리과장 김진국 ▲고등동장 이봉기 ▲은행1동장 박명양 ▲이매1동장 전긍연

'방구석1열' 정동진 독립영화제 MC, 변영주 감독과 배우 이상희 출연

'방구석1열'의 머글랭 밥차 코너가 정동진 독립영화제 특집으로 꾸며진다.최근 진행된 JTBC '방구석1열' 녹화에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제 20회 정동진 독립영화제의 개막식 사회를 맡게 된 변영주 감독과 배우 이상희가 참여했다.변영주 감독은 정동진 독립영화제에 대해 "수많은 독립영화인들이 참여하는 독립영화제로 밤에 정동진의 한 초등학교에 모여 함께 영화를 보는 아기자기한 영화제"라며 남다른 매력을 가진 정동진 독립영화제에 대해 소개했다.이어 변영주 감독은 "정동진 독립영화제에 도지사님, 문체부 장관님도 오셔서 다 함께 젊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참고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제 맥주도 있다"며 정동진 독립영화제를 적극 홍보했다.한편 '독립영화계의 전도연'이라고 불리는 이상희는 "2017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 수상 당시, 내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단역으로 출연했음에도 배우 조정석이 나를 기억하고 큰 축하를 보냈다"고 이야기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정동진 독립영화제는 오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강릉시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리며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된다.'방구석1열'은 오늘(27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장건 기자

5시간 기다려 탔는데 고장이라니… 백령도행 여객선 승객 분통

인천발 백령도행 여객선이 27일 출항 직전 엔진 고장을 일으켜 승객 450명이 선사 측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이날 오전 서해상에 낀 짙은 안개로 인천항에서 백령도로 가는 여객선 3척이 제때 출항하지 못했다. 인천과 섬 지역을 잇는 나머지 11개 항로 여객선 13척도 동시에 발이 묶였다.운항관리센터는 점심 이후 안개가 대부분 걷히자 이날 오후 1시부터 12개 전 항로에서 여객선을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백령도행 여객선 3척 중 가장 규모가 큰 에이치해운의 하모니플라워호(2천71t)가 승객 450명을 태운 상태에서 출항 직전 엔진 고장을 일으켰다. 하모니플라워호 승객들은 여객선에 짐을 옮겨싣고 좌석에 앉아 있다가 갑작스럽게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방송을 듣고 하선했다.이날 하모니플라워호에 탄 한 승객은 "애초 오전 7시 50분에 출항할 여객선인데 안개 때문에 5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탔다"며 "탑승 후 출항 직전에 엔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백령도행 여객선 2척은 이날 오후 1시 정각 이미 출항을 해, 뒤늦게 하모니플라워호 출항 불가 통보를 받은 450명 승객들은 어쩔 수 없이 인천서 하루를 머물러야 하는 처지가 됐다.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고장 여객선 선사 측이 승객들에게 뱃삯 환불과 함께 규정에 따라 금전 보상을 해 줄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별로 가고 싶지 않아(?)"…김동현, 클럽서 총각파티

이종격투기선수 김동현의 총각 파티 현장이 공개된다.오는 28일 방송될 SBS '백년손님'에서는 김동현이 이봉주의 처가인 삼척에 방문해 바나나장인과 함께 한 '클럽 방문기'가 그려진다.김동현이 총각파티의 밤을 위해 바나나장인과 이봉주와 클럽에 방문했다. 앞서 파이터들이 여가생활을 클럽에서 보낸다는 말을 들은 두 사람은 미루지 말고 말 나온 김에 클럽에 가자며 제안한 것.이봉주의 제안에 파이터 김동현은 솔깃해 하며 "나는 별로 가고 싶지 않지만, 형이 가자고 해서 가는 거다"라고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뒤이어 나도 한번 가보자는 바나나장인의 말에 이봉주는 "장인어른은 아무래도 나이가 많아 출입금지 당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파이터 김동현은 "그렇게 따지면 형도 안 된다"고 돌직구 멘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클럽에 가기 전 '삼척' 3인방은 '남자 클럽에서 제자리 리듬타기' 영상을 보고 배워가기로 했다. 항상 짐승남 같은 모습을 보여 준 김동현은 리듬타기 영상을 보면서 비둘기로 빙의한 듯 한 춤 솜씨를 보여줬다. 나르샤는 "요즘 저렇게 추면 클럽에서 쫓겨난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이어 생애 첫 클럽을 가는 바나나장인에게 에티켓, 칵테일 이름을 알려줬다. 3인방은 클럽으로 출발했는데 과연 그들이 무사히 클럽에 입장할 수 있을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결혼을 앞둔 김동현의 불타는 총각파티 현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백년손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설소영 기자

[전문] 文대통령,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주재…"군 명운 걸고 국방개혁"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군 스스로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방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주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임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은 정권 차원을 넘어 국가의 존립에 관한 것"이라며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모두발언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전방과 후방, 해외 등에서 위국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오늘은 정전협정 65주년이기도 합니다. 65년 전 최후의 평화적 해결 달성을 목표로 정전에 합의했습니다. 한반도의 막대한 고통과 유해를 초래한 전쟁을 멈췄습니다. 오늘에 맞추어서 미군 유해 55구가 북한으로 송환되어오는 좋은 일도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오늘 국방개혁 2.0 보고대회를 갖게 되어 아주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평화를 지키고 만들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책임 국방 실현이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안팎으로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비전통적, 잠재적 위협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은 전쟁과 국방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게 될 것입니다.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지금 우리 군이 바뀌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국방개혁을 가장 중요한 개혁 중 하나로 강조해왔습니다. 발전이나 개선의 차원을 넘어서 완전히 우리 군을 환골탈태시킨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당부했습니다. 국방개혁 2.0은 10년도 더 전에 우리 군이 마련했던 국방개혁 2020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2006년 당시 목표로 했던 정예화, 경량화, 3군 균형발전이 목표연도인 2020년을 2년 앞둔 지금에도 요원한 시점입니다. 뼈아픈 반성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동안 국민들께 실망과 좌절을 주는 군 관련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군 스스로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방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 국민이 주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국방개혁 2.0의 비전과 목표는 명확합니다.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군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국방개혁 2.0의 기본 방향은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라도 대비할 수 있는 군대가 되는 것입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비핵화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그 끝이 어디일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안보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고 신축성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군을 개혁해야 합니다. 다행히 이번 개혁안에는 과거 실패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최근 안보 정세와 사회여건 등 시대적 변화 요인도 반영됐습니다. 군 안팎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한 소통 노력도 병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군이 스스로 변화의 중심에 서서 기존의 틀을 넘어선 개혁안을 마련해주었습니다. 이제는 전면적인 실천이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 여러분과 나에게 주어진 국방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힘을 모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질적으로 강한 군대를 건설해야 합니다. 최근에 안보 환경은 재래식 전쟁은 물론, 사이버 테러, 국제 범죄에도 전방위적으로 대응해야 할 상황입니다. 현존하는 남북 대치 상황과 다양한 불특정 위협에 동시에 대비할 수 있도록 포괄적 방위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군의 체질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양적 재래식 군 구조에서 탈피해 첨단화, 정예화된 군을 만들어야 합니다. 더 멀리 보고, 더 빠르게, 더 강력하게 작전할 수 있도록 첨단 감시 정찰 장비, 전략무기 자동화, 지휘통제체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 태세를 구축해야 합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그 출발입니다. 우리 군을 독자적, 획기적으로 강화해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에 전환하고, 한미연합방위 주도 능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우리 군이 진정한 작전통제권을 행사할 때 군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국민의 신뢰도 얻게 될 것입니다. 셋째, 스마트 국방, 디지털 강군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안보 환경 변화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국방의 모든 분야에 접목시켜 우리 군을 도약시킬 기회로 활용해주기 바랍니다. 첨단 지능 정보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군으로 개편하고 병영 시설과 장비를 첨단화해 스마트 병영을 구축해야 합니다. 방위산업도 국내 첨단 무기 체계와 신기술 개발에 성과를 낸다면, 혁신 성장의 견인차 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누구보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과 계엄령 검토는 그 자체만으로도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 행위입니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기무사가 되어야 합니다. 기무사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별도로 조속히 마련해주길 바랍니다. 방위사업 비리 역시 국민을 배신한 중대한 이적 행위입니다. 군이 충성할 대상은 오직 국가와 국민이라는 점을 명심해주길 바랍니다.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안전과 인권이 보장되는 선진 민주 군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개혁 과제입니다. 다시는 국민 누군가의 소중한 딸, 아들이 부당하게 희생을 강요받거나, 목숨을 잃을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은 군대 내 성 비위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사기를 떨어트리는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특단의 노력을 강구하길 바랍니다. 지휘관부터 솔선수범하여 민주적이고 성 평등한 조직 문화를 확립해주길 바랍니다. 국방개혁은 정권 차원을 넘어 국가의 존립에 관한 것입니다.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예산과 제도의 기반을 강화해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개혁을 성공시킬 것입니다. 국방개혁을 위한 법제화가 조기에 이루어지도록 국회는 물론 국민과의 소통에도 힘 써주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 군이 개혁의 주체가 되어 강도 높은 개혁 방안을 준비한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안이 마련되었습니다. 군은 개혁의 핵심 주체이고 장병들의 사기와 충성심은 가장 강력한 개혁 동력입니다. 군심을 하나로 구축해 개혁 과제를 완수해주길 바랍니다. 급변하는 안보 환경과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토론을 거쳐 오늘 보고대회를 잘 준비해주신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각 군 총장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함께 참여해준 야전 지휘관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국민들께 보고할 기본 방향과 내용을 바탕으로 안보 상황 변화를 주시하면서 최적의 군 구조 개혁안을 완성해주기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을 보니 우리 군의 미래가 아주 기대됩니다. 국방개혁 2.0으로 우리 군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자랑스러운 우리 군의 역사를 이어나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군 지휘관들은 개혁을 선도하는 리더들입니다. 리더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국방개혁을 염원하는 국민 명령을 받들어 전장에서 싸우던 개혁이 잘 실현되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

문대통령 "계엄령 검토는 불법적 일탈…국민 두려워하는 軍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과 계엄령 검토는 그 자체만으로도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불법적 일탈 행위"라며 "본연 임무에 충실해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는 기무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취임 후 첫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국방개혁안인 '국방개혁 2.0'을 보고받기에 앞서 "누구보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기무사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별도로 조속히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날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군에 강한 경고를 한 데 이어 이날 전군 지휘관들 앞에서 직접 질타함에 따라 군과 민간 검찰의 이 사건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방위사업 비리 역시 국민을 배신한 중대한 이적 행위로, 군이 충성할 대상은 오직 국가와 국민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언급했다. 또 "국민은 군대 내 성비위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게 특단의 노력을 강구하고, 지휘관부터 솔선수범해 민주적이고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국방개혁 2.0의 비전과 목표는 전방위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군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는 것으로, 그 기본 방향은 상황 변화에 따라 언제라도 대비할 수 있는 군대가 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비핵화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그 끝이 어디일지 여전히 불확실하다. 안보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신축성 있게 대응하도록 군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팎으로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비전통적·잠재적 위협이 커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은 전쟁과 국방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게 될 것이다.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군대가 되어야 하며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질적으로 강한 군대를 건설해야 한다"며 "최근에 안보 환경은 재래식 전쟁은 물론 사이버테러·국제범죄에도 전방위적으로 대응해야 할 상황"이라며 "현존하는 남북 대치 상황과 다양한 불특정 위협에 동시에 대비하도록 포괄적 방위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군의 체질 자체를 바꾸고, 양적 재래식 군 구조에서 탈피해 첨단화·정예화된 군을 만들어야 한다"며 "더 멀리 보고 더 빠르게, 더 강력하게 작전할 수 있게 첨단 감시 정찰 장비, 전략무기 자동화, 지휘통제체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 태세를 구축해야 하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그 출발"이라며 "우리 군을 독자적·획기적으로 강화해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에 전환하고 한미연합방위 주도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 국방, 디지털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안보 환경 변화는 우리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며, 4차 산업혁명을 국방의 모든 분야에 접목해 우리 군을 도약시킬 기회로 활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은 정권 차원을 넘어 국가 존립에 관한 것으로,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예산과 제도의 기반을 강화해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개혁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은 10년도 더 전에 우리 군이 마련했던 국방개혁 2020을 계승하고 있지만 2006년 당시 목표로 했던 정예화·경량화·3군 균형발전이 목표연도인 2020년을 2년 앞둔 지금도 요원하다. 뼈아픈 반성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국민께 실망과 좌절을 주는 군 관련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는데, 군 스스로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방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정전협정 65주년으로, 최후의 평화적 해결 달성을 목표로 정전에 합의했고 한반도의 막대한 고통을 초래한 전쟁을 멈췄다"며 "오늘에 맞춰 미군 유해 55구가 북한에서 송환돼 오는 좋은 일도 있었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오늘 국방개혁 2.0 보고대회를 하게 돼 아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