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열 끝내기 역전 투런포' KT, LG 꺾고 3연승 행진

KT 위즈가 9회말 김지열의 극적인 끝내기 투런포로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8’ 홈경기에서 김지열의 역전 끝내기 홈런포와 스위치 히터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우타석 홈런 등 대포 6방을 쏘아 올리며 LG를 11대10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KT는 시즌 42승2무54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T가 1회말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로 선제득점을 뽑아낸 후 3회말 심우준과 강백호의 연속안타와 로하스의 투런포, 박경수의 솔로포가 잇따라 터지며 5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양 팀은 4회 LG 아도니스 가르시아에 KT 장성우가 솔로홈런을 주고받으며 점수차를 5점으로 유지했지만, 다음 이닝에서 LG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초 LG의 가르시아와 김현수, 서상우가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며 3점을 만회한 데 이어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6대6 동점을 만들었고 유강남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앞서나갔다. 이후 두 팀은 1점차 팽팽한 접전을 경기 후반까지 펼쳐나갔다. LG가 6회초 가르시아가 서상우의 땅볼로 홈을 밟으며 2점차를 만들었지만, KT가 6회말 장성우의 솔로포로 다시 1점차로 추격했고 8회에도 LG가 채은성의 2점 홈런을 승부의 쐐기를 박는 듯했지만 8회말 로하스가 투런포로 응수하며 다시 1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1점차의 승부는 KT의 마지막 공격에서 엇갈렸다. 9회말 KT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동점주자로 출루했고 김지열이 1사 1루 상황에서 LG 고우석의 6구째를 공략해 11대10으로 경기를 뒤집는 끝내기 투런포를 날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이광희기자

주차 브레이크 대신 후진 기어? 경찰 기지로 대형참사 막았다

왕복 10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던 차량을 멈춰 세우기 위해 경찰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대형 참사를 막았다. 28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9분께 성남시 수정구 가천대학교 바로 앞 도로에서 순찰 중이던 수진지구대 소속 윤영광 경장(36)과 한승민 순경(30)은 도롯가에 정차 중이던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비상등을 켜며 후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시속 60㎞ 이상으로 내달리는 차들 사이로 계속해서 후진하는 차량에 사이렌을 울린 윤 경장과 한 순경은 운전석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차량에 타고 있어야 할 운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재빨리 순찰차를 돌려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들의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한승민 순경은 “당시 운전자가 없는 것을 보고 재빨리 순찰차 후미 부분으로 충격해 정차시켰다”며 “주차 브레이크 대신 후진 기어가 넣어져 있어 차량이 후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해 순찰차 수리비를 보상하기로 했으며, 경찰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운전자를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남=정민훈기자

'로맥 멀티홈런' SK, NC 7-3 제압

SK 와이번스가 제이미 로맥의 멀티홈런으로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전날 1점차 석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SK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8’ 방문경기에서 로맥의 홈런 2방과 선발 문승원의 호투로 NC에 7대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56승1무40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선발 문승원은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점)의 투구를 펼쳐 시즌 5승(7패)째를 따냈다. SK가 먼저 경기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김동엽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한 SK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강민이 NC 선발 로건 베렛의 초구를 받아쳐 만든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고 이후 박승욱의 우전안타와 이대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득점찬스에서 노수광이 좌익수 앞 안타를 터뜨리며 3대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는 4회말 NC 나성범에 볼넷을 내준 데 이어 권희동과 박석민에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재비어 스크럭스의 타구때 3루수 실책으로 1점을 허용한 후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내줬다. 이어 SK도 5회초 상대 폭투와 실책으로 잡은 무사 3루의 기회에서 한동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이어 다음타자 로맥이 상대 투수와 풀카운트를 벌인 끝에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5대2를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로맥은 시즌 32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NC도 8회말 박석민의 솔로포를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9회초 SK가 한동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상황에서 로맥이 시즌 33번째 대포를 가동하며 투런 쐐기포를 쏘아올려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