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개편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도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2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주 보합세를 기록했던 신도시 아파트값은 7월 마지막째 주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고, 경기는 0.03% 올라 전주(0.0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신도시의 경우 판교(0.08%), 광교(0.06%), 평촌(0.03%), 분당(0.02%), 일산(0.01%)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판교는 판교역 역세권 아파트 매수세가 꾸준하며, 광교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위례는 인근 서울 송파구의 입주 여파로 매매가격이 0.05% 하향 조정됐다. 경기도는 광명(0.32%), 과천(0.21%), 군포(0.13%), 안양시(0.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광명은 재건축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 아파트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수요가 많았다. 과천 역시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이에 반해 공급과잉 우려가 큰 안성(-0.57%), 평택(-0.18%), 안산(-0.05%), 오산(-0.04%)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는 각각 0.01%, 0.02%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05%), 일산(-0.02%), 분당(-0.02%), 평촌(-0.02%) 등이 하락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세문의가 자취를 감춘데다 입주물량 증가 여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판교(0.02%)와 동탄(0.01%)은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경기는 안성(-0.55%), 평택(-0.33%), 구리(-0.12%), 과천(-0.07%), 용인(-0.07%) 등 순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안성은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공도읍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고, 구리는 이사 비수기 영향으로 전세물건이 쌓이고 있다. 광명은 재개발 이주 수요로 전세물건이 귀해 0.16% 올랐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전세시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휴가철의 영향으로 당분간 조용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은 안산, 안성, 시흥, 용인 등 경기 남부권의 경우 전셋값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권혁준기자
부동산
권혁준 기자
2018-07-29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