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포천시장 당선인 “남북 평화시대 주역으로… 더불어 잘사는 포천 만들겠다”

지난 60여 년동안 보수텃밭이었던 포천시가 더불어민주당 바람에 결국 무너졌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민주당 바람에 의한 단순한 승리로만 볼 수 없다. 2008년 시장직을 중도사퇴한 이후 지난 10여 년간 와신상담하며 정치의 끈을 놓지 않았던 박윤국 당선인은 사실상 보수에 가깝다.그는 선거 때마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인물론을 내세우며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는데 전력을 쏟았다. 그래서 이번 선거의 승리는 그의 끈질긴 정치에 대한 애착과 과거 포천시장 시절때 세워놓고 중단된 사업들을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만들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게 주위 시각이다.이를 방증하듯 그는 “지난 10년 동안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급변하는 정세에도 대응하지 못했던 포천시는 1만여명이란 시민까지 잃어버렸다. 포천시를 새롭게 바꾸고 번영과 발전의 희망도시, 행복한 미래, 抱民同樂(포민동락)과 魚變成龍(어변성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당선소감과 승리의 비결은.먼저 존경하고 사랑하는 포천시민 여러분의 위대하고 엄중한 선택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선거는 포천의 변화와 번영을 갈망하는 시민의 승리라고 확신한다. 오랜 세월 만연해 왔던 지역주의 보수와 진보 간의 이념 대결구도에서 경기북부의 군소도시로 전락한 포천을 집권 여당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으로 경기북부의 중심도시로서 변모시켜 달라는 시민들의 바람이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가장 시급히 해야 할 시정은.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이제 우리 한반도 평화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다. 우리 시는 접경지역으로 지난 70년 동안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희생과 소외를 숙명처럼 안고 살아왔다.이제 설움을 딛고 움트고 힘차게 자랄 수 있도록 토양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시의 가장 큰 문제점인 석탄발전소, 군 사격장, 대기, 수질, 토양오염 등 최악의 도시환경, 인구감소와 추락한 지역경제 등 직면한 난제들의 해결과 남북경협대비 물류산업단지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공직 개혁에 대한 방향과 생각은.시민의 행복, 안전, 가치, 존중을 최우선시하는 행정을 추구하겠다. 시 라는 주식회사의 전문 경영인으로서 서비스 정신 무장과 경쟁력 확보를 도모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인허가 서비스, 적극적 행정 풍토 조성, 관행적이고 구조적 적폐 요소를 제거해 나가겠다.우선 시는 분야별, 사업별, 조직별 문제점의 경영진단과 발전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또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공청회, 청문회를 활성화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공동책임감 형성도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엄중한 공직 기강 확립과 성과주의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적극적 업무수행 직원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수직적ㆍ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하겠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통한 신뢰를 구축하고, 자발적이며 능동적인 참여의식과 개인의 능력개발 기회를 부여해 공직사회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도시재생사업과 관광지 개발에 대한 비전은.도시재생사업은 정부에서 50조 예산을 계획한 국정 과제다. 우선 주거지 지원사업, 일반근린형 재생사업, 중심시가지형 재생사업, 경제기반형 제새사업, 우리 동네 살리기 재생사업 등 5가지 성격과 규모에 따라 진행하겠다. 또 시에 맞는 사업모델을 발굴해 공공시설 복합지원, 가로주택 정비사업, 청년창업지원 뉴딜사업, 지역문화 어울림 플랫폼, 스마트 도시 뉴딜사업, 작은 학교 살리기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관광지 사업과 관련해 기존의 국립수목원, 베어스타운, 일동 온천지구, 이동 갈비 촌과 백운계곡 활성화와 아트밸리, 신북온천, 산정호수, 한탄강 관광자원 레저사업 연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한탄강 개발사업은 수도권 제일의 생태휴양 힐링 도시로 만들 것이며, 스토리탤링과 지속적 컨탠츠개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속가능 관광사업을 추진하겠다.-공약 중 하나인 행복한 포천시 만들기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은.첫째,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시설을 확충이다. 특히, 학교 주변 및 우범지역에 방범용 CCTV설치와 어두운 골목을 밝혀줄 보안등 설치를 확대해 시민의 안전에 행정의 최우선을 두겠다.둘째, 소통하고 예측 가능한 시정을 구현하겠다. 시민의 주관심인 교육, 문화예술, 환경, 농업 등의 전문 재단을 설립, 분야별 전문가가 질 높고 지속성 있게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특히 석탄발전소, 수질, 대기오염, 토양, 악취문제 등을 전담할 환경재단을 설립,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민생 문제인 만큼 전문가의 진단과 해결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셋째, 돈이 돌아야 기업과 가계가 풍요롭게 된다. 돈을 쓰는 주체는 기업과 사람이다. 재래시장, 식당, 구멍가게도 어려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강구 하겠다. 넷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포천을 만들어 나가겠다.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4개 권역별로 노인복지회관과 노인 일자리를 마련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출산을 위한 장려금 확대와 산후조리 비용 지원, 권역별로 영유아 종합지원 센터건립 등 보육 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위상을 높여 가겠다.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 및 교육 치료 등을 지원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1만 8천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면서 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문화 센터도 건립하겠다. 다섯째, 문화 예술이 숨 쉬는 수도권 제일의 환경 휴양 도시를 조성하겠다. 여섯째, 시의 근간인 농업인을 위한 통합 브랜드 작업과 로컬푸드 판매장 확대, 농축산물 인터넷 쇼핑몰 운영, 친환경 농업 인증 지원센터 운영, 전통 먹거리 유통개발 등을 총괄할 수 있는 농업 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현재 구상 용역 중에 있는 농축산물 종합 유통센터는 최신의 시설로 농축산물이 집하되고 유통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의 최대 현안인 사격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 승진훈련장 등 시에는 여의도 면적 80배가 넘는 사격장이 존재하며, 국가 안보와 한미관계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이지만, 60여 년의 피해를 지속할 순 없는 실정이다. 집권여당 시장으로서 최근 조성된 평화모드에 맞춰 청와대와 국방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 중앙부처 등과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 -철도유치를 위한 계획은. 철도의 유치는 국철과 전철을 구분 지어 추진할 계획이다. 국철 연장은 경원선 백마고지역-포천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서 포천시 기간산업과 물류산업을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다. 전철 연장사업은 4호선, 7호선을 병행해야 하는데, 4호선 연장은 당고개-별내-오남-진접-내촌-가산-군내-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7호선 연장은 장암-민락-옥정-소흘읍-대진대-시청-신북 간 연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GTX-C선 시발점을 추진하는 문제는 현재 예정 노선인 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선에서 포천을 시발점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 협력해 추진하겠다. -끝으로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포천은 많은 현안이 우리 앞에 직면해 있다. 크고 가파른 포천의 길을 제가 앞에서 끌고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이 뒤에서 밀어주면 포천은 희망찬 새 역사가 쓰일 것으로 확신한다. 더불어 남북평화시대의 주역으로 포천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자원을 100% 활용토록 하겠다. 함께 더불어 잘사는 미래포천 청사진을 반드시 제시하겠다. 포천=김두현기자 생년월일 : 1956년 4월 12일 학력 : 명지대학교 토목공학과 이공학사 경력 △ 前 전국광역(시ㆍ도)의회 사무총장 △ 前 세계태권도연맹 자문위원 △ 제31대 포천군수, 초대 포천시장

[경기시론] 사랑의 양면성, 새로운 발견

영국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자살을 한 두 사람은 셰익스피어의 불행한 연인인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그들은 연인이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자신의 목숨을 끝냈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실연과 고독에 빠진 베르테르가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공감한 젊은 세대들은 모방자살(동조자살)을 통해 목숨을 끊었고, 베르테르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 불행한 죽음과 시도는 모두 ‘사랑의 상실, 즉 사랑의 양면성’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그 핵심 원인이다. 즉 신변비관, 절망감, 희망상실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사랑은 다른 사람과 깊은 애정을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심리적 능력을 뜻한다. 사랑은 배우자 선택과 결혼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인생 최대의 선택은 배우자 선택이며, 그러한 선택에는 사랑의 힘을 기초로 한다. 선택에는 항상 책임감이 존재한다. 우리는 살면서 항상 누군가를 사랑하기를 원하며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사랑의 양면성으로 인해 사랑에는 항상 위험부담이 따른다. 사랑으로 인해 극도의 행복감을 맛보기도 하지만 극심한 괴로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것이 사랑의 양면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꺼이 그러한 위험을 감수하려고 한다. 실낙원의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는 “목숨을 건 사랑은 그것이 불륜이라도 아름답다. 사랑은 인간의 영원한 테마로 어떠한 형식을 띠더라도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며 윤리적인 잣대를 들이댈 수 없는 그 무엇이다”라고 했다.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누구를 사랑한다 함은 그 사람 속에 있는 선과 미의 진수를 알아보는 것이다”라고 했다. 사회심리학자이며 철학자인 프롬은 “인간이란 근본적으로 고독한 존재이며, 그 고독감과 공허감을 극복하기 위해 사람은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매슬로우는 존재적 사랑과 결핍된 사랑을 제시했다. 존재적 사랑은 이기적이지 않고 자기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의 욕구와 행복에 관심을 두는 사랑을 뜻한다. 반면, 결핍된 사랑은 이기적 사랑으로 자신의 계산된 욕구와 흥미를 만족시키는 데 있다. 따라서 파트너의 한 사람, 또는 둘 모두가 결핍된 사랑에 관심을 두었을 때 그 관계는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결국 사랑의 상실과 함께 쓰라린 고통과 마음의 상처가 남게 된다.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기술이 필요하다. 사랑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면 결국 사랑의 종말이 온다. 흔히 사랑은 타오르는 불과 같이 시작하고 영원을 약속하지만 많은 사랑들이 애초의 기대나 희망을 달성하지 못하고 불행으로 끝나고 만다. 사랑의 기술이란 무엇인가? 사랑의 기술, 핵심요인은 소유냐, 존재냐의 문제다. 소유적 사랑은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하려고 집착하는 것이다. 그 결과 사랑은 눈물이 되고, 미움이 되고, 원수가 되어 돌아온다. 집착할수록 남는 것은 고통과 불행뿐이다. 왜냐면 사랑은 소유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양면성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 그것은 존재적 사랑에 달려 있다. 존재적 사랑의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나와 다른 상대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 둘째,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하는 것, 셋째, 나를 내려놓기다.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것이다.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 싫다 좋다’에 사로잡히면 소유적 사랑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사랑의 새로운 발견은 존재적 사랑에 있다. 김청송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 교수

‘심석희 폭행’ 조재범 코치 구속영장 기각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한국체대)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본보 19일자 7면)한 가운데 조 코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선의종 부장판사는 25일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그는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많은 지인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피의자의 직업과 가족 등 사회적 유대관계 등의 사정을 종합하면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 전 코치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와 “때린 선수가 더 있진 않으냐, 폭행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느냐, 심 선수에게 할 말은 없느냐”라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했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1월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8일 경찰에 나와 “지시를 따르지 않아 폭행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그랬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상습 상해 혐의로 조 전 코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남=정민훈기자

6·25에도 돈벌이 나선 軍 골프장

호국영령을 추모해야 할 6ㆍ25전쟁기념일에 국군복지단과 공군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개장, 기념일의 취지와 달리 돈벌이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5일 국방부와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개장한 경기도 내 군 체력단련장은 국군복지단이 운영하는 남수원 CCㆍ태릉 CCㆍ처인 CCㆍ동여주 CC 등 4곳, 공군이 운영하는 수원공군골프장ㆍ성남공군골프장ㆍ오산공군골프장 등 3곳의 총 7곳으로 골프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본래 군 체력단련장은 현역군인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세워졌지만 지역주민과 예비역의 편의를 위해 외부인에게도 개장되는 중이다. 국군은 6월6일 현충일에는 일괄적으로 골프장을 휴장하고 있다. 그러나 6ㆍ25전쟁기념일은 엇갈리고 있다. 육군과 해군(해병대 포함)은 평소 운영하던 군 골프장을 모두 휴장했다. 이들은 호국영령을 기리는 날 골프장을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군복지단과 공군은 군 체력단련장을 열어, 수익 창출에 혈안이 돼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국군복지단이 운영하는 도내 4개 골프장은 각각 1부 42팀, 2부 42팀 등 총 84팀을 받음으로써 정원을 꽉 채워 운영했다. 특히 처인 CC에는 육군사관학교 공공기수 모임이 이뤄졌고, 태릉 CC에는 예비역 장성 가족이 골프를 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공군이 운영하는 수원공군골프장은 총 45팀(1부 22팀ㆍ2부 23팀), 성남공군골프장은 총 46팀(1부 23팀ㆍ2부 23팀), 오산공군골프장은 총 43팀(1부 21팀ㆍ2부 22팀) 등이 이용했다. 남수원 CC에서 만난 육군 예비역 A씨는 “골프장을 정상적으로 연다고 해서 부인과 골프를 치러 왔다”며 “20여 년간 군에 몸을 담았던 만큼 6ㆍ25에 골프를 친다는 게 망설여지기도 했으나 일정이 안 돼 부득이하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6월25일에도 군 골프장을 개장해 달라는 민원 요청이 많아 올해 처음으로 개장했다”며 “소음 등의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연 것이며 예비역도 신분상 민간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측은 “현충일에는 일괄적으로 골프장 운영을 금지하고 있지만 6ㆍ25의 경우 각 군이 정하도록 하고 있어 별도의 지침을 내린 것은 없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채태병기자

[인터뷰] 유일한 한국당 지역구 도의원 김규창 “소수정당 목소리 적극 낼 것”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경기도의회 내 소수정당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ㆍ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 전체 지역구 의원 중 유일하게 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된 김규창 의원(여주2)은 25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은 유례없는 참패를 기록했다”며 “유일한 한국당 소속 지역구 도의원으로서 소수정당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결과 도의회는 전체 지역구 의원 129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28석을 차지했으며 한국당은 여주 2선거구 단 한 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비례대표 13석은 민주당 7석, 한국당 3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으로 배분돼 전체 142석의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 135석, 한국당 4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 등으로 짜여졌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지방선거 참패와 관련해 “한국당이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결과가 표심으로 냉정히 드러난 것”이라며 “진정한 보수로 거듭나기 위해 개혁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의회의 여대야소 구도에 대해 “도의회 내 비교섭단체 의원이 저를 포함해 단 7명뿐으로, 교섭단체조차 구성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도민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을 위하는 데 여야가 어디 있고 보수, 진보가 어디 있나. 모든 기준은 도민이 돼야 한다”며 “여당의 정책이라도 도민을 위한 것이라면 적극 동참하겠지만 도민의 뜻에 반한다면 최선봉에서 반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의장단 및 대표단 구성 이후 민주당이 비교섭단체가 같이 일할 수 있도록 얼마나 배려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수정당을 의정 파트너로서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발전적 의정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소수정당, 비교섭단체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경기만평] 그래도 파이팅…

[알림] 本社辭令

[강소기업이 미래다_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서울패키지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용기 제조업체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이명희 서울패키지 대표는 자사의 우수한 유리ㆍ페트병을 소개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서울패키지는 지난 2012년에 설립된 남양주 소재 업체로 유리 및 페트공장 생산 경험과 용기 디자인 설계 및 제품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직원 수는 9명에 불과하나 지난 2014~2016년 동안 총 매출액이 48억 1천7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작지만 튼튼한 내실을 가진 업체다. 지난 2015년부터는 자사쇼핑물을 운영해 매년 더 많은 식품사업자를 온라인으로 만나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ㆍ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 노출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패키지의 페트병은 편리함, 실용성, 다양한 디자인의 쉬운 개발, 가격경쟁력이 장점이며 유리병은 식품의 장기보존과 재활용가능한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부각된다. 아울러 세부적으로는 압력을 견디는 내압병, 열을 견디는 내열병 등 기능이 추가된 다양한 제품들을 갖고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들의 제품 종류는 700여 개에 이르는데다 라벨인쇄 및 부착, 용기포장박스, 로고디자인 등 고객들이 원하는 퍼스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의 평과 마음 모두를 사로잡았다. 창립 6년 만에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서울패키지의 시선은 여전히 고객에게 향해있다. 제품의 차별성을 만들어내는건 디자인과 성능 이전에 개성과 정성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용기 제조업체가 이색적인 업종이 아니라 계속해서 개성과 정성이 담긴 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유리ㆍ페트병으로 고객들을 찾아뵐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