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노래방업주 강도살인 미수 30대 남성 검찰 송치

노래방 70대 여성 업주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일산동부경찰서는 강도살인미수 및 유사강간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A씨(31) 사건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2시40분께 고양 일산동구 노래방에서 70대 여성 업주 B씨를 폭행하는 등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성폭행을 시도한 후 B씨의 핸드백을 갖고 달아났고 신용카드 2장과 휴대전화만 남기고 가방은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현장을 이탈했던 A씨는 5분도 안 된 시점에 노래방 입간판 불을 끄기 위해 건물로 돌아 왔다. 이후 거주하는 인근 고시원에서 옷을 갈아입고 세탁까지 마친 다음 고급 술집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술값을 B씨의 신용카드로 결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발견될 당시 B씨는 옷이 일부 벗겨진 채 의식불명 상태였다. B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으며 의식을 회복했으나 아직까지 피해자 조사가 가능할 만큼 의사소통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 3시간여 만에 인근 식당에서 지인과 함께 순대국밥과 술을 먹다 붙잡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충우 여주시장, 지역 상생 위해 ‘메덱스힐링’ 기업체 탐방

이충우 여주시장이 여주시 산북면에 위치한 메덱스힐링을 방문해 기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상생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지난 29일 진행된 현장 방문에는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과 문효근 여주시기업인협의회장, 신지철 여주시 일자리경제과장 등이 함께해 기업 현황을 청취하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덱스힐링은 충북 영동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일라이트 광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온열침대와 매트, 의자, 소파 등 건강 기능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신비의 광물로 알려진 일라이트를 활용해 심부체온을 상승시키는 온열치료기 전문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중소기업으로,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경동 메덱스힐링 대표는 이날 시장과의 환담에서 생산인력 수급 문제와 제품 홍보, 지역 행사에서 중소기업 제품의 전시 및 판매, 홍보 부스 제공, 시 홈페이지 홍보, 지역 농·특산품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제공 등에 참여와 지원방안 등을 여주시에 제안했다. 이충우 시장은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미 여주에 자리 잡은 기업들이 잘 돼야 지역 경기가 활성화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메덱스힐링 같은 우수한 기업들이 여주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의 기업체 탐방은 매월 여주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현장을 직접 방문해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기업인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수가게 할머니, 평생 모은 2천만원 장학금으로 기부

80대 할머니가 작은 국수가게를 운영하며 힘들게 모은 돈을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에 기부했다. 31일 인하대 사범대 부속중학교에 따르면 박승희(88) 할머니는 지난 20여 년 동안 경기 광명에서 조그마한 국수 가게를 운영하면서 조금씩 돈을 모아 100만~200만원씩 인하사대 부속중학교에 기부했다. 박 할머니는 인하사대 부중 외에도 안산강서고, 인천대안교육지원센터 등에도 기부했다. 박 할머니는 현재 인하사대 부속중학교 교장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김창완 교사 어머니로,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기부한 금액만 약 2천만 원에 이른다. 경북 봉화에서 서울로 상경, 산동네 판잣집을 전전하면서 슬하 4형제를 키운 박 할머니는 젊은 시절에는 주로 행상과 노점상을 전전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꾸려왔다. 65세부터 시작한 조그마한 국수 가게로 경제적 여유가 생기자 이 때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박 할머니는 “어릴 적 가정 형편이 녹록치 않아 초등학교 입학도 못했기에 배움에 대한 갈망이 누구보다 컸다”며 “나 같은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년에는 꼭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창완 교장직무대리는 “어머님께서 길거리 행상을 하실 때 버스 차비 500원을 아끼고자 무거운 짐을 잔뜩 머리에 이고, 백운역에서 효성동까지 1시간을 걸어다니셨다”며 “평생 자신을 위해서는 1천 원짜리 한 장도 못 쓰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노점상과 국수 가게를 하면서 어렵게 모은 쌈지돈을 흔쾌히 전달하는 어머니의 굽어진 손가락을 보면 가슴이 먹먹하다”고 덧붙였다. 인하대병원은 박승희 할머니가 기부한 2천만 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100여 명에게 전달했다.

양주시, 치매노인·지적장애인 실종자 효율적 수색 위한 업무협약

양주시와 경찰서 드론협회가 치매노인과 지적장애인 실종자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수색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주시 강수현 시장, 양주경찰서 박정훈 서장, 대한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협회 장기성 회장 등은 지난 29일 양주시장실에서 치매노인 및 지적장애인 실종자 수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주시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협약은 지역의 치매환자나 지적장애인의 실종자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실종자를 조기 발견하는 골든타임을 지키고,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대 등 수색 취약지역에서 구조자 신고가 들어올 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수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치매환자나 지적장애인 실종 등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와 대한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협회는 양주경찰서로 지원 가능한 드론과 운용인원을 협조하고, 양주경찰서는 양주시, 대한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협회와 현황을 공유하고 드론 협조장소와 시간을 전파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이번 협약에 참석해주신 양주경찰서와 대한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협회에 감사드린다”며 “협약을 통해 양주시는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