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혁신의 중심, 유망중소기업] 우성기전㈜

“40년간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을 통한 용접역사의 노하우를 재창조하고, 기술 한국의 선두 주자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우성기전㈜(대표 남동수)은 종합 용접 솔루션을 제공하는 용접장비 및 자동화 전문기업이다.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우성기전은 1979년에 설립돼 조선, 철강, 건설 등 중공업 분야에서 사용하는 특수 용접장비를 주문, 제작해 납품해 오고 있다. 가장 기초적인 용접 장비뿐만 아니라 거스 용접 장비, 자동가우징 장비 등 다양한 용접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단순한 용접 자동화 장비업체의 틀을 벗어나 빅데이터, 클라우드 및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용접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용접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고 있는 ‘용접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용접 분야는 전통적인 3D 산업으로 인식돼 젊은 신규 인력의 투입이 줄어들고 이에 따른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지속적인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특히 용접 시공은 경험에 의존하는 성격이 뚜렷해 용접 기능의 표준화·기술화의 진전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또 산업의 고도화에 따른 노동 인건비의 상승, 용접에 대한 기피 현상의 가속화에 따라 용접 현장은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고객의 용접에 대한 신뢰성의 요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접의 품질 향상,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성기전㈜은 수년간의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한 용접 생산 모니터링 시스템인 ‘체크플러스’를 내놓았다. 체크플러스는 4차 산업기술인 IoT, 무선통신, 클라우드 서버 기술을 기반으로 용접기와 서버를 통신으로 연결, 현장에서 이뤄지는 용접작업 전반의 상황을 간단히 사무실에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용접 분야는 현장의 특성상 금속성 먼지, 고전류에 의한 자기장 발생, 노이즈 등 각종 장애로 인해 디지털화가 어려운 분야다. 하지만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완성된 체크플러스는 이러한 현장에서 이뤄지는 실제 용접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클라우드 서버로 수집, 데이터의 2차 가공 및 통합관리를 통해 용접 품질과 용접 작업생산원가 등을 산출할 수 있는 스마트 용접 생산관리, 품질관리 솔루션이다. 다수의 용접 장비에 의한 용접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개별 용접데이터 ▲실시간 모니터링 ▲작업자 정보 ▲용접 통계 및 리포트 등을 통해 용접 과정 전반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품질의 안전화와 원가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장점으로는 ▲용접의 파라메터 관리를 통한 개별 용접 품질의 향상 ▲장비별, 작업자별 데이터 통합관리를 통한 전사적 용접 생산관리 및 용접 생산성 향상 ▲소모 비용 관리 및 자원 최적화를 통한 생산원가 절감 등 용접 전문 생산관리프로그램(MES)로서 다양한 효과를 발생하는 용접 전문 스마트 솔루션 등이 있다. 아울러 체크플러스는 국내 유일의 용접 전용 MES 솔루션으로서 다양한 제조업체에서 용접용 스마트공장 솔루션으로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체크플러스는 무선통신 및 솔루션 구독방식의 서비스를 통해 큰 초기투자비용 없이 기존에 어려웠던 용접 공정의 데이터화를 이뤘으며, 용접 공정의 표준화와 이를 통한 용접 품질의 안정화, 체계적인 용접 공정의 관리를 통한 용접 작업의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등을 이루고 있다. 용접의 품질을 중시하는 방산, 후육관 등의 각종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건설 등 현장의 생산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도 공정도, 인력, 원가 관리 등을 위해 적용하고 있어 용접 현장의 인력 부족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성기전㈜은 지난 2021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유망중소기업으로 인증받아 기업과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며 업계에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남동수 우성기전㈜ 대표이사는 “현재 중국의 조선소, 인도의 강구조물 업체와 체크플러스의 현장 적용테스트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수십년간의 현장 경험과 디지털 노하우로 점점 복잡해지는 용접 현장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용접 분야의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계속 진화할 것”이라며 “용접 현장의 기술자 감소에 의한 용접 현장 공동화 현상을 대체해 제조업체의 제조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 혁신의 중심, 유망중소기업] ㈜세종몰

“최고의 품질만이 기업의 자산이라는 경영 이념으로 훌륭한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회사로 발돋움하겠습니다.” 분필계에서 세계적인 명품으로 통하는 하고로모 분필. 이 제품을 생산하는 ㈜세종몰은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이러한 경영 이념으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회사의 설립은 ㈜세종몰의 수장 신형석 대표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대학에서 건축학과를 졸업한 신 대표는 동·서양건축사에 대한 대학원 박사 과정을 거쳐 대학교과 학원에서 강사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신 대표는 일본 학원의 답사 과정에서 현지 학원에서 사용 중인 하고로모 형광분필을 눈여겨봤다. 몇 개의 분필을 갖고 한국에 돌아온 그는 이를 사용하다가 큰 만족감을 느껴 국내 회사에 생산을 의뢰했으나 업체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가 분필 회사를 설립하기로 마음을 먹은 계기다. 이를 위해 신 대표는 일본의 하고로모 분필 회사를 인수하는 한편 기술을 전수 받았다. 일본의 이 회사 대표는 기술 이전에 대해선 흔쾌히 수락했으나 힘든 제조업의 특성상 신 대표를 많이 걱정했다는 후문이다. 신 대표 역시 제조업에 처음 뛰어들었기 때문에 우여곡절도 겪었음에도 한국에서 명품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회사를 운영했다. 그 결과, 세종몰의 하고로모 탄산분필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현장 강의는 물론 인터넷 강의에서 가시성이 뛰어나 제품의 효과가 눈에 띄는 데다 제품마저 단단하고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어 일선 학교의 교사뿐만 아니라 유명 강사들 역시 세종몰의 제품을 선호한다. 특히 하고로모 분필은 원료배함, 반죽, 숙성, 성형, 자연건조, 가마건조 등의 과정을 거치며 단단함을 자랑하며 특수 코팅으로 뒤덮여 있어 사용자 손에 분필 가루가 묻지 않는다. 여기에 세종몰은 분필뿐만 아니라 홀더, 케이스, 칠판지우개, 칠판놀이셋트, 수용성 분필, 친환경우드제품인 샤프 등 분야를 넓히고 있다. 젤펜, 스프레이 지우개, 고체형광펜, 슬림형광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수요자가 믿고 사용하는 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세종몰은 기술 개발에도 온 힘을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하고로모 원더쵸크178’로 화이트보드나 유리, 철제 제품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물티슈나, 물걸레 등으로 쉽게 지워진다. 어린이들도 놀이에 사용할 수 있는 이다. 여기에 저출생 고령화로 어린이가 줄어들고 노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세종물은 아이들에다 고연령대 역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데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등 해외에서 세종몰의 제품은 이름을 알리고 있다. 또 ISO9001 인증과 KC, CE(유럽안전인증) 등 인증을 받았으며,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경기도유망중소기업에도 이름을 올리며 회사의 신뢰도가 대내외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신 대표는 “해외 문구전시회와 무역사절단 등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열심히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핫플레이스 팝업을 통한 브랜드와 제품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우리 회사의 제품을 명품으로 인정해주고 사용하고 있으며 좋은 제품 생산에 대해 메일을 보내 뿌듯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킹·보안에서 미래 먹거리 찾는 현대차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현대차가 국제 해킹·보안 컨퍼런스(POC) 2024의 최대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했을 때, 순간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 회사가 해킹과 보안 분야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자동차는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스마트 이동 수단’으로 변모하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된다는 것은 모든 것이 해킹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자율 주행차와 커넥티드 카가 일상이 될 미래에는 외부 해킹과 보안 위협이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가 될 것이다. 오늘날 자동차 산업에서 보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차량 제어 시스템이 해킹된다면 사고의 위험이 배가되고, 외부로부터의 공격으로 인해 운전자가 의도치 않은 경로로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처럼 사이버 보안은 미래 자동차 기술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현대차의 보안 강화 노력은 단순히 자신들의 차량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미래의 교통 생태계와도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다. 현대차가 POC2024의 최대 후원사로 참여한 것은 단순한 협찬 차원이 아니다. 이 행사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해커와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사이버 보안 기술과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종합 인터넷 플랫폼 아마존(Amazon), 보안업체 코렐리움(Corellium), 독일의 바이너리 개코(Binary Gecko), 미국의 트랜첸트(Trenchant), 종합 IT기업 메타(Meta), 싱가포르 보안 커뮤니티 신콘(Sincon) 등 굴지의 해외 해킹·보안 업체들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차가 최대 후원사라는 점은 그들의 보안 기술력과 미래 비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모하려는 현대차의 전략적 행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컨퍼런스 기간 중 현대차는 해킹·보안 전문가를 대상으로 채용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사이버 보안 분야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장에 참여한 현대차 사이버 보안 조직의 직원들이 직접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채용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는 현대차가 단순히 기술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뛰어난 보안 인재를 영입하고 육성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보안 전문가들과의 협력 기회를 통해 실무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최신 정보와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기회로도 활용될 것이다. 현대차의 사이버 보안 조직은 자동차뿐 아니라 앱, 웹, 공장, 서버,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보안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포괄적 보안 역량을 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확대와 더불어 커넥티드 카, 자율 주행 등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되면서 보안 위협에 대한 예방과 방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AI, 모바일,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보안 연구와 해킹 방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의 디지털화가 심화될수록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이동형 컴퓨터’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기술 연구소에서는 '자동차 보안 기술 표준화'와 관련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가 안전하게 통신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시스템 간의 보안 표준을 마련하는 것은 필수 과제가 되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자사 차량뿐 아니라 전반적인 자동차 업계에 통용될 수 있는 보안 지침과 기준을 제시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현대차의 보안 기술력 향상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차가 자동차 산업을 넘어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까지 미래 먹거리를 찾으려는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POC2024 후원과 채용 홍보를 통해 현대차는 자사의 보안 비전을 널리 알리고, 보안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차가 해킹과 보안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두게 될지, 그리고 이들이 이끄는 자동차 보안 기술이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해외직구 '뇌 건강 식품'서 사용 불가능한 원료 검출

해외직구로 유입되는 '뇌 건강' 관련 식품에서 사용 불가능한 원료 및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등을 광고하는 뇌 건강 표방 해외식품에 대해 공동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0일 밝혔다. 먼저 우리나라는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의약품과 의약품 유사물질,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원료 등을 '국내 반입차단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해당 원료 및 성분이 함유된 식품은 수입·판매할 수 없다. 이번 공동 조사의 대상 제품은 19개였는데, 전 제품에서 갈란타민, 빈포세틴 등 뇌기능 개선·치료제(전문의약품) 성분 또는 누펩트, 바코파, 석송과 같은 식품 사용 불가 원료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2개 제품에서 검출된 갈란타민과 3개 제품에서 검출된 누펩트는 이번 조사에서 국내 유입이 처음 확인된 성분으로 식약처가 지난달 23일자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신규 지정·공고하게 됐다. 조사에서 확인된 갈란타민, 빈포세틴, 시티콜린은 뇌 기능 치료에 사용되는 신경정신계 전문의약품 성분으로, 의사의 처방 없이 식품을 통해 잘못 복용할 경우 구토, 두통, 설사는 물론 심할 경우 쇼크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전문의약품 성분과 식품 사용불가 원료가 함유된 제품을 구매대행하는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권고했고, '통신판매중개업 정례협의체'와 알리익스프레스에는 해당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특히 소비자에게는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으로 식품을 구입할 경우 원료 및 성분명을 주의 깊게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관세청에 해당 제품의 통관을 보류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외 온라인 판매사이트의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약처와 다소비 식품, 위해 우려가 높은 식품 등에 대한 공동 안전성 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원과 식약처의 이번 조사는 기억력 개선, 집중력 향상 치매 예방 등을 광고하는 식품 중 판매량 상위 제품 19개를 대상으로 했다. 구매대행 17개, 해외 직접구매(중국) 2개 등이다.

[단독] “안성시 중간급 공무원, 여성 공무원에 춤추라 지시”...직원들 ‘발끈’

안성시 중간급 공무원(7급 이상)이 저 연차 여직원에게 노래방에서 춤추라고 지시하는가 하면 음주상태에서 관용차까지 운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30일 안성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께 시가 운영하는 공직자 소통공감방에 ‘이런 말씀까지 안드릴려고 했는데~’ 라는 제목의 글이 익명으로 첨부된 파일 없이 게시됐다. 익명의 게시자는 글을 통해 ‘7급 이상, 10년 넘은 공직자분들 제발 저 연차 여직원(3년 미만 직원) 노래방에 데려가 춤추라고 지시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고 직언했다. 또 노래방에서 술을 마신 중간급 공직자가 술 먹고 관용차를 끌거나, 다른 하위 직원을 태우고 가는 행위(음주운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는 고발성 내용을 올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익명의 공직자는 “왜 신고를 안했느냐고 물으시면 증거가 없어 그랬는데 이제부터는 증거를 수집하겠다”며 “감사법무담당에 속한 직원도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공직사회에선 ‘감사부서에 있어서는 안될 직원이 있다 XX.’, ‘술먹고 밤에 전화하는 팀장도 있다’ 등 간부 공무원들의 갑질 행위를 비난했다. 특히 여직원들이 성희롱으로 경찰에 신고해 가정이랑 언론에 알려져야 뿌리가 뽑히고 시 감사부서 보다는 상위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댓글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A 공무원은 “시장이 감사부서를 너무 감싸 돌고 있다보니 감사부서에 직원들의 부당함을 신고해도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면서 “공직사회에 근무만 열심히 할 뿐 기대치는 전혀 없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감사부서가 원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 시장의 총애를 받는 잘난 직원이 있어 직원들이 신고를 꺼리고 일도 잘 해결이 안되는 만큼 신고할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주말 대낮에 술 마시고 전화하는 선배, 밤에 술 마시고 전화하는 팀장, 청렴톡에 신고해도 높으신 분이 막아 조치 불가능하다 등 일부 공직자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사건은 시가 직원들의 복지차원에서 1인당 2만원씩 지원해주고 있는 부서별 체육행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 체결

현대자동차가 최근 현대건설, SK E&S, GS E&R, 엔라이튼과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PPA는 사용자가 계약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전력을 조달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PPA를 통해 향후 20년간 현대건설, SK E&S, GS E&R, 엔라이튼으로부터 국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연간 610 GWh(기가와트시)를 공급 받는다. 이는 84kWh의 배터리가 장착된 아이오닉 5를 700만 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계약으로 장기간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해 약 56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PPA 외에도 거점별 친환경 에너지 공급 환경을 고려해 국내외 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사용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국내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원활한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전국 사업장에 총 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 현대자동차는 내년 설립 예정인 울산 EV 전용공장에 11MW 규모 태양광 패널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는 등 안정적인 탄소중립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지정학적 요소와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소중립 이행을 가속화한다. 현대자동차는 앞서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완료한 체코와 인도네시아 공장에 이어 PPA와 재생에너지 지분 투자 등을 통해 내년에는 미국과 인도, 튀르키예 사업장에서도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PPA뿐만 아니라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확충 등을 통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탄소감축을 가속화해 2045년에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전력으로 생산한 차량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향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한동훈에 대표회담 재차 제의 “신속히 만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0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건 다음 문제고 일단 중요한 현안들이 많으니 논의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에게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말한다”며 “전에 행사장에서도 ‘저번주 안으로 만나서 이야기하자. 가능하면 그렇게 하자’고 말하고 비서실장들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는데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금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렵다. 정치적 현안들도 쌓여있지 않나”며 “입장이 난처한 건 이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의 대표들이 만나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장했던 대로 단통법 이런 것은 빨리 폐지해야 되지 않겠나”며 “수차례 강조했지만 예금자보호한도도 5천만원인데 1억원으로 빨리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한 대표께서 당내 지역위원장들한테 수차례 약속한 지구당도 반드시 부활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께서 여의도 사투리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말만 해놓고 나중에 안 하거나 말 바꾸는 게 여의도 사투리”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만나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이 원하는 시급한 현안을 몇 개라도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취임 100일’ 한동훈…“윤 정부 성공 누구보다 바라”

‘취임 100일’을 맞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0일 “우리에겐 2년 반이 남아 있다”고 언급한 뒤 “윤석열 정부의 성공한 정부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긴 시간이고, 2년 반의 당정의 성과가 다음 정권의 향방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통해 김건희 여사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고, 이를 위해 당정대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11월 내에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하면서 “여·야·의·정을 통해 의정갈등을 풀고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며 “추위가 찾아오면 의료수요는 폭증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상을 전환하고 변화하고 쇄신해야만 야당의 헌정파괴 시도를 막아낼 수 있다”며 기준을 민심이라고 말한 뒤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이 우려하는 지점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며 “정권 재창출의 주체가 ‘국민의힘’이 되려면, 모두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는 것이 모두가 진정 사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에 분명하게 요구한다”고 전제한 뒤 “전체주의적 선동세력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마침내 사는 길”이라며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대표가 직접 밝혀라”고 촉구했다. 또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하고 참전했다”고 한 뒤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도한 행위에 대해 민주당은 명확하고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정원 고문기술 전수라는 황당한 말 대신 북한 참전에 대해 북한을 상대로 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도 했다. 힌 대표는 “대표 범죄혐의에 대한 방탄을 위해 헌정 위기를 조장하고 사법 시스템을 난도질하는 폭력적인 정치행태 중단하라”고 말한 뒤 “사법 시스템을 전복하는 것은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국민과 함께 막을 것”이라며 “제가 앞장을 서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끝으로 “100일 동안 지켜봐 주고 격려해 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고맙다”고 밝힌 뒤 “오가며 만나는 시민들이 저에게 ‘요새 힘들죠, 힘내세요’라는 말을 참 많이 한다”며 “정치인이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인을 걱정하게 하는 것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전세 피해 9월까지 4조2천억…‘안전전세 프로젝트’ 적극 활용 당부

경기도가 9월까지 4조2천억여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청년들에게는 ‘안전전세 지킴이’에 참여한 공인중개사무소 이용을 권장했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30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 말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제출된 전세 보증사고와 전세 피해 지원 센터에 등록된 피해 금액의 합계는 전국적으로 13조7천907억원에 달하며, 이 중 경기도의 피해 금액은 4조2천284억원(30.7%)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최근 전세 피해 지원법의 통과로 임대주택 지원 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국가적으로 큰 재정 부담을 초래하고, 청년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고통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전전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는 공인중개사들의 자발적 협력을 통한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민관 합동 1천70명 규모의 ‘안전전세 관리단’을 운영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은 공인중개사가 전세 피해 예방을 위한 실천 과제를 마련하고 이행하는 사회적 운동이다. 참여 중개사무소는 ‘안전전세 지킴이’ 스티커를 배포해 도민들이 이를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여 공인중개사사무소는 ▲위험물건 중개 금지 ▲명확한 권리관계 안내 ▲임차인 체크리스트 제공 ▲전세특약 명확히 작성 ▲계약 후 정보변동 문자 알림 서비스 등의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지난 15일 기준 경기도에 등록된 3만명의 공인중개사 중 약 37%인 1만1천명 이상이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동참률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임차인들이 안전하게 전세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안전전세 프로젝트의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에 참여 인증을 받은 공인중개사를 표시하고, ‘전세사기 취약지역 위험 주의 알림’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임차인이 중개사무소와의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리뷰를 남길 수 있는 리뷰 시스템을 구축해 피드백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는 전세 피해 예방을 위한 자발적인 사회적 운동을 반영한 정책”이라며 “특히 청년층 등 임차인들은 안전한 전세계약을 위해 첫째, 안전전세 지킴이 마크 찾기 둘째, 임차인 체크리스트 확인하기 셋째, 계약서 특약사항 확인하기 등 3가지 사항을 반드시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날의 칼 위에 직면한 하남시체육회…속초서 2024년도 통합워크숍 개최

하남시체육회가 양날의 칼 위에 섰다. 엘리트 체육 육성은 물론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보다 면밀한 연구와 고민이 시급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예산 등 지원책이 뒤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체육회 소속 직원들에 대한 처우도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숙제인데, 하남시가 나서 체육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새롭게 개선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하남시체육회(회장 최진용)는 이런 숙제를 안고 최근 속초시에서 이틀간 최진용 하남시체육회장과 사무국 직원, 임원, 각 종목단체 회장 및 사무국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시체육회 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종합운동장 이전이란 체육계 현안 사업에서부터 체육회 육성을 위한 다양한 고민과 체육 진흥 역량 강화를 위한 의견들이 폭넓게 오갔다. 특히 2020년 민선체육회 시작 후, 더욱 악화된 체육회 재정 상황을 감안한 듯 ‘스포츠 관련 예산은 곧 복지다’는 모토 아래 다양한 체육시설 건립 및 보수, 각종 대회 유치, 프로그램 운영 등 현안이 제기됐다. 최진용 체육회장은 “예산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하남시 체육회가 안고 있는 현안 사업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구본채 전 회장(민선1기)은 “힘든 시기에 무거운 일을 맡겨 놔서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지금 시에서 추진을 하고 있는 인구 50만에 걸맞은 체육시설에 대해 모든분들과 여야를 떠나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 자리를 찾아 최 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관계자의 그간 노고를 치하하면서 “오늘 교환된 정보와 의견을 수렴, 체육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