完. 지분 전쟁 2라운드 예고 MBK파트너스 및 영풍과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면서 ‘법적 분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공방이 길어질 경우 고려아연의 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3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일 MBK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MBK가 두 번에 걸쳐 낸 가처분 신청은 고려아연의 승리로 끝났지만, 공방은 이어지고 있다. MBK 측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업무상 배임, 손해배상 등을 따져 본안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고, 고려아연은 금융감독원에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 과정에서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등 혐의로 MBK 측을 조사해 달라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현재 어느 쪽도 고려아연 지분의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경영권 확보를 위한 2라운드가 벌어질 예정이다. 일각에선 사모펀드가 경영권 확보 후 무리하게 투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경쟁력이 저하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사모펀드의 주된 목적은 기업 인수 후 가치를 상승시켜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과도한 구조조정과 원가 절감이 이루어질 경우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이 약화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MBK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당시 장기 경영과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인수 후 약 1만명의 직원을 떠나보냈다. 이후 영업 전략보다는 부동산 자산 매각과 리츠 상장 등 자산관리 중심으로 전환해 기업 경쟁력보다 임대 매장이 증가하며 임차료 비용 상승만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외에도 사모펀드에 인수된 후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된 사례는 더 있다. 주방용품 기업 락앤락은 지난 2017년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경영실적 및 주가가 뒷걸음질 쳤고 과도한 해외법인과 부동산 등 자산 매각으로 매물 가치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가구회사 한샘은 2021년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주요 임직원들이 경쟁사로 이직했다. 결국 한샘의 제품력과 영업력이 저하되면서 시장 1위 자리 타이틀을 뺏겼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사모펀드를 규제할 수 있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모펀드 특성상 단기 이윤 극대화에 치중해 기업의 경쟁력과 가치 상승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미국이 증권법이나 증권거래법, 투자회사법 등을 정비해 사모펀드의 등록과 공시의무 등 제한을 둔 것과 같이 해외 사례를 참고해 한국도 규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용인특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진석)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강원 지역에서 의정연수를 소화했다. 30일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일원에서 2024년도 제2차 정례회 대비 의정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오는 11월 열릴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의원들은 이번 연수 기간 동안 내실 있고 실효성 있는 강의를 통해 새로운 정책 대안을 연구하고 향후 위원회 운영의 생산성을 늘리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최민수 국회의정연수원 교수는 ‘의정 실무특강’을 진행하며 현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의원들은 이를 통해 시 예산서 및 결산서 분석, 전년도 시 부서별 예산 낭비 사례 및 대안, 행정사무감사·조사의 핵심 착안사항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김진석 위원장은 ”이번 연수는 정례회를 대비해 예산을 분석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할 때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등 실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등을 통해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 풍산고(교장 손용태)가 전국 치어리딩대회에서 발군이 실력을 뽐내며 1위를 차지했다. 풍산고는 교육부 주최, 서울특별시교육청 주관으로 최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치어리딩대회’에서 고등부 팀치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회는 전국의 각 시·도 대표 1팀만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고, 풍산고는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치어리딩의 팀워크와 창의성을 발휘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간 풍산고 치어리딩팀은 주 3회, 각 2시간씩 정기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다지며 각 기술과 동작을 훈련했다. 이규민 주장은 “팀원간의 신뢰와 기술에 대한 이해가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손용태 교장은 “치어리딩팀의 노력과 헌신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갈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풍산고는 앞서 6월19일 열린 2024 코리아 오픈 치어리딩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대회는 초등부(팀치어, 퍼포먼스 치어), 중등부(팀치어, 퍼포먼스 치어), 고등부(팀치어, 퍼포먼스 치어)에 총 41개팀(초등 16팀, 중등 14팀, 고등 11팀)이 참가했다. 각부문은 프리스타일팜을 포함하고 있다.
인천시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6명과 중소기업 73개에 대해 포상했다. 시는 30일 미추홀타워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에서 ‘제10회 인천시 소상공인 경영대상 시상식’을 했다. ㈜현대밸브 최호정 대표이사가 중소기업인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최 대표는 1988년 설립 이후 상하수용 밸브 및 수문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최 대표는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특허 취득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또 어르신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인증,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등 지역 경제 및 일자리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직원복지를 위해 장학금 지원 및 기숙사 설치, 복지관 기부 등의 활동을 펴 왔다. 우수상은 나이프플러스㈜ 이은우 대표이사와 ㈜포시스 이노훈 대표이사가, 장려상은 케이피나인㈜ 이영숙 대표이사, ㈜가온 양자복 대표이사, ㈜모던씨앤비 장만순 대표이사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기업으로는 우영유압㈜ 등 중견성장사다리기업 7개사, 휴미텍코리아㈜ 등 비전기업 27개사, ㈜대한유압 등 유망중소기업 34개사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에는 중소기업 경영 안정자금 우대 지원 등의 혜택과 시의 각종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이 주어진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우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정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수도권매립지 정책 홍보콘텐츠 공모전'을 연다. 30일 시에 따르면 인천 서구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에서 생기는 쓰레기를 매립·처리하는 곳으로 지난 1992년부터 30년 이상 운영 중이다. 이로 인해 300만 인천시민, 특히 인근 주민들은 매립지 운영에 따른 극심한 피해와 고통을 감내했다. 이번 공모전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범정부적, 범국민적 관심을 촉구한다. 또 창의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 홍보콘텐츠를 발굴해 이를 널리 알리려는것이다. 참가자들은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정책에 대해 알기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상 및 이미지 콘텐츠를 제출할 수 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대체 매립지 조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관할권 이관 등을 포함한다. 공모작 접수는 오는 11월1~29일까지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영상과 이미지로 나뉘며, 심사를 거쳐 총 16개의 작품을 선정한다. 부문별로 최우수상 500만원(1명/팀), 우수상 200만원(2명/팀), 장려상 50만 원(5명/팀) 등이다. 참여 방법 등은 ‘소통24’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천시 매립지정책과에서도 안내한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협약식에는 손혜영 인천시 사회적경제과장, 김수철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김용구 인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의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의 목적, 자금 조달 방안 등 기본적인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운영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손 과장은 “인천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변화하는 남북한 관계 속에서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내나라연구소는 30일 ROTC 중앙회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남북한 분단 80주년과 한반도 통일비전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래 ㈔내나라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해 이종원 통일과나눔재단 상임이사, 양병기 전 한국정치학회장,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 윤영오 전 한국국제정치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된 지 내년이면 벌써 80년이지만 남북관계는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며 “국제정세를 예의주시하며 한반도 통일문제에 다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전 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제1회의에서는 ‘분단국 통일의 교훈과 북한체제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손 전 원장은 ‘독일 통일 34주년과 한반도 통일에 주는 시사점’, 윤진표 성신여대 교수는 ‘베트남 통일 50주년과 남북한 통일에의 교훈’, 한명섭 과거청산 통합연구원장은 ‘북한의 두 개 국가론과 통일대비 법제’를 발표했고, 이하원 조선일보 외교안보에디터, 김종욱 청운대 교수, 송인호 한동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손 전 원장은 “독일식 통일은 우리가 천착해야 할 유일한 역사적 선례”라며 “북한 주민 변화를 통한 북한 변화 노력을 부단히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제2회의에서는 ‘한반도 통일 환경의 변화와 미래 비전’을 다뤘다. 한기호 아주대 교수의 ‘MZ세대의 통일의식 변화와 통일 교육의 과제’,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의 ‘미 대선과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 영향 분석’,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민족공동체 통일방안과 8⸱15 통일 독트린의 추진 전략’ 발표와 김성경 북한대학원대 교수,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승현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의 토론이 있었다.
인천 연수구가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발 맞춰 제2청사를 마련했다. 30일 구에 따르면 이날 제2청사 개청식을 개최했다. 개청식에는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제2청사는 송도동 연구단지로에 있다. 총면적 2천208㎡, 지상 1층 규모로 송도관리단 사무실, 민원실,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평생학습실 등을 갖췄다. 주변에는 트리플스트리트와 송도누리공원 등 지역 명소가 가까워 송도 주민뿐 아니라 인근 방문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지난해 인구 21만명에 외국 기업과 대학 등이 입주하면서 외국인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구는 이같은 행정 수요 증가에 대응, 송도관리단의 서비스를 확대했다. 주민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여권 접수·교부와 출생·혼인신고 등 가족관계등록신고 업무를 추가해 민원행정 서비스를 강화했다. 세무 행정 서비스와 현장 민원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해 송도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구는 내년부터 송도국제도시의 첨단 산업 특성에 맞춘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업무를 제2청사에서 추가할 예정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제2청사를 연 것은 분구를 위한 첫 걸음이자, 송도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행정서비스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고양특례시 일산서구 덕이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데이터센터(DC)와 관련해 착공신고가 결국 허가됐다. 경기 서부권에선 주민들이 전자파 우려 등으로 DC 건설에 반발(경기일보 8월26·28일자 1·3면)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행정심판위가 고양시의 착공신고 반려처분이 부당하다며 시행사 손을 들어준 셈이다. 3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고양시는 행심위의 인용 결정에 따라 덕이동 DC 착공신고를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시는 행심위의 인용 결정으로 시행사의 착공신고가 자동 승인되는 건 아니라고 밝혔지만 반려처분이 취소되면 착공신고 반려 이전 시점으로 돌아가 별도의 착공신고 없이 법정기한 내 처리해야 한다는 법률 검토 결과에 따라 착공신고를 승인했다. 고양시는 지난 8월28일 시행사가 착공신고서를 제출한 지 80여일 만에 주민들과의 상생대책 방안 및 DC 운영에 따른 기대효과 등이 미흡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려처분을 내린 바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착공신고는 허가가 났지만 시행사에 착공을 미루고 주민들과 소통을 먼저 하도록 협조 요청했다”며 “덕이동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데이터센터 시행사들에도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노력을 해 달라고 계속 얘기하고 있으며 시 차원에서 실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전자파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행사인 마그나 피에프브이는 31일 사업부지에서 가까운 현대오일뱅크 희망주유소 건물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 한편 덕이동 DC는 연면적 1만6천945㎡에 지하 2층~지상 5층, 높이 49.84m 규모로 당초 올 상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 마그나 피에프브이는 덕이동 DC 건립을 위해 세워진 특수목적회사로, 시공사인 GS건설이 대주주다.
송석준 국회의원(국힘, 이천)이 (사)한국양봉협회 이천시지부(회장 박기정, 이하 지부)의 농가를 방문해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 의원은 지난 29일 이천시 안흥동 한 양봉농장에서 이천시지부 박기정 회장과 회원 등 10여명과 함께 양봉농가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지부 회원들은 세계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사양(일명 설탕)꿀을 국내에서 식품으로 인정해 천연꿀 시장이 붕괴되고 있으며, 앞으로 수입꿀에 대한 정부의 무관세 도입대응으로 양봉농가가 도태될 것이라고 분개했다. 또 이들은 환경적 요인에 따른 꿀벌 집단 사라짐에 대해 소 구제역과 돼지 콜레라 등과 같이 꿀벌의 식량인 쉬나무 등의 밀원조성 및 열약한 꿀벌산업의 전문화·규모화·자립화에 대한 정부의 중장기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화분매게 수정벌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꿀벌 부산물로 생산성 극대화, 영봉 전업농가 위주의 전문교육 등 애로사항을 송 의원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양봉농가의 어려움에 대해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사항에 대해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어디든지 찾아가 어려운 농가들과 함께하는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