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립교향악단, 오는 2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서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 주제로한 ‘세르게이, 同名異音(동명이음)’ 선보여

열정과 낭만의 두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와 ‘프로코피예프’의 곡이 과천서 울려퍼진다. 과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7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두 작곡가를 주제로한 공연 세르게이, 同名異音(동명이음)을 준비한 것.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는 동시대를 살아간 피아니스트이자, 20세기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러시아 작곡가다. ‘세르게이’라는 같은 이름를 가진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지만, 라흐마니노프는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로, 프로코피예프는 현대음악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깊이 있는 해석으로 국내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 서진의 지휘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무곡’과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라흐마니노프의 교항적무곡은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 이후 라흐마니노프가 미국으로 망명한 뒤 남긴 마지막 오케스트라 곡이다.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중 최고의 걸작이라 평가되고 있으며, 그의 후기 음악 스타일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3개의 악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먼저 작곡됐다. 이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완성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에 의해 초연됐다. 1913년 작곡된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은 초연 당시 프로코피예프의 생소하고 난해한 작곡 스타일에 청중과 러시아음악단체들의 비난을 받았으나, 이후 재평가됐다. 개정판은 1924년 파리에서 쿠세비츠키의 지휘와 프로코피예프 자신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됐다. 협연에는 피아니스트 이진성이 나선다. 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과 동시에 대회 역사상 최초 슈만상, 모차르트상, 청중상 등 모든 특별상을 휩쓸며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섬세한 감수성과 유려한 테크닉을 겸비했다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 및 예매는 과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

이천교육지원청, 우리고장 이천 바로알기 교원문화 탐방

이천교육지원청은 최근 이천문화원과 함께 전입교사와 신규교사들을 대상으로 ‘우리 고장 이천 바로 알기 교원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문화탐방은 이천문화원의 지원으로 문화해설사가 지역에 대한 해설로 교사들의 이해를 높이고 자긍심 고취를 위해 관내의 시립박물관과 서희테마파크 공원, 반룡송, 지석묘 등의 문화탐방을 실시했다. 이천시립박물관에서는 이천의 역사와 문화, 민속과 미래를 살펴봤으며 서희테마파크공원에서는 겨레의 위대한 스승 장위공 서희 선생과 선생의 업적 등을 소개하는 전시관, 체험관, 영상관, 추모관 등을 체험했다. 교원문화탐방에 참석한 한 교사는 “이번 지역 문화탐방은 예술도자 이천을 바로 알고 반룡송 소나무 밑에서 좋은 기를 받았다”며 “이러한 좋은 문화탐방을 실시해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천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 고효순 과장은 “앞으로 이천에 근무하는 교원들이 지역에 애향심을 갖고 지역공동체와 함께 체험활동 중심 교육이 더욱더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지원청은 관내 초등 3학년 69학급을 대상으로 이천시와 문화원의 지원으로 ‘우리 고장 이천 바로 알기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천=김정오기자

동두천ㆍ양주 학생문화예술 어울림 한마당 축제 23일 개최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오는 23일 지역의 마을 축제와 함께하는 ‘2018 동두천양주 학생문화예술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청소년들의 일상 표현과 나눔의 협동적 문화예술 활동으로 소통과 공감의 감수성 확산을 위해 마련된 매끼 꿈(매일 끼와 꿈을 키우는)은 관내 74개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이 참여하며 끼와 꿈을 펼치는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나누고 표현하는 예술공연 분야와 홍보 체험부스 분야로 나누어 운영된다. 동두천 지역 학교에서 예술공연 20팀, 부스운영 12팀, 총 354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양주 지역 학교에서는 예술공연 29팀, 부스운영 11팀, 총 562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매끼 꿈 공연예술팀은 사물놀이, 탈춤, 합주, 합창, 오케스트라, 댄스, 밴드, 난타, 퍼포먼스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체험 홍보 부스팀은 학교 내 학생동아리 및 학교단위 교육활동 운영팀이 주체가 되어 청소년의 건강한 여가활동 및 꿈을 가꾸는 진로설계 등을 지원하는 활동으로 운영한다. 특히 동두천과 양주 두 곳 지역의 지역축제와 함께 어울리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축제로 지역 문화예술 활동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향유하고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발표 기회가 제공된다. 먼저 동두천 매끼 꿈 축제는 동두천시민공원에서 사회단체 어수회가 주관하는 ‘2018 청소년 과학축제 및 신나는 체험’축제와 연계하여 과학탐구 체험, 만들기, 드론시연, 이벤트 등의 경험을 체험할 기회가 제공된다. 양주 매끼 꿈 축제는 덕계공원에서 양주시 주최의 제12회 양주예술제와 연계하여 양주예총에서 진행하는 합창페스티벌, 국악 한마당, 연극, 영화, 시민가요제, 오페라 등의 행사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임완택 교육장은 “공동체 중심의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문화 예술적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감수성 확산을 기대한다”며 “지역사회 축제와 연계함으로써 학교-지역사회 간 문화예술 공유를 통한 지역 문화예술역량을 강화하고 학교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주원초교 아침 등굣길 음악회 열어 흡연예방 의지 다져 주목

귀여운 꼬마가 공원에 가서 담배피던 아~빠를 보았다네/ 아~빠가 반가워서 껴안으려 했지만 꼬마는 냄새 나서 도망갔다네/ 꼬마는 아빠한테 가서 말했네 담배를 피지 말아 달라고~/ 아빠가 고개를 끄덕거리자~ 꼬마는 아빠를 껴안았데요/ 지난해 흡연예방 실천 우수교에 이어 올해 흡연예방 실천 심화학교로 지정된 양주시 고암동 주원초등학교가 흡연예방 음악회를 통해 흡연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원초는 ‘흡연은 신과 함께, 금연은 가족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흡연예방의 날, 흡연예방 문예행사, 흡연예방 인형극 관람, 학부모 금연 서약, 금연 성공 수기 공모전 등 다양한 흡연예방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흡연예방 예술홍보대사 동아리를 통해 흡연예방 음악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활동한 동아리 학생 10명은 매주 1회 보건실에 모여 자율적으로 동요를 개사한 곡을 우크렐레로 연습하면서 흡연예방 캠페인 음악회 활동을 준비했다. 학생들은 흡연예방 의지를 담아 분기별로 아침 등굣길 흡연예방 음악회를 계획하고 지난 15일 첫 번째 음악회를 열었다. 주원초 학생들은 등굣길에 흡연예방 음악회를 감상하면서 흡연예방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한마음으로 흡연예방 교육의 의미를 다졌다. 흡연예방 홍보대사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흡연예방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흡연예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람 있었고 재미도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강선 교장은 “흡연예방 아침 등굣길 음악회 활동 등 다양한 흡연예방활동을 활성화해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경복대학교, 전국 창업지수 7위…창업 베이스캠프로 우뚝

경복대학교는 전국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창업지수’ 평가에서 종합 7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벤처창업학회, 한국창업학회, 한국창업보육협회 등은 공동으로 지난 4월 창업지수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교육부 대학알리미 등에 공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4년제 218개 대학과 전문대학 170개 대학을 평가했다. 이번 대한민국 창업우수대학 평가는 대학이 정형화된 연구에서 벗어나 창업을 통해 한국경제의 혁신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시상식을 개최하고 창업우수대학을 선정하기 위한 평가의 틀로 ‘매경대학창업지수’를 활용했다. 평가는 창업 인프라 30점, 창업 지원 25점, 창업 성과 45점 등 3개 부문 총 21개 지표 100점 만점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에서 전문대 순위는 전북과학대가 1위를 차지했으며, 오산대, 대구공대, 송담대, 충청대, 전주비전대, 경복대 순이었다. 김이현 경복대 기업가정신창업지원센터장은 “기술 창업을 위한 재학생, 교원, 일반인들의 열정과 의지가 넘쳐 좋은 결과를 받았다”며 “앞으로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성공창업 강좌, 창업경진대회, 창업캠프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 사회변화에 발맞춰 지난해 ‘비전 2025’를 선포하고 100% 취업보장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2017년 수도권 전문대학(졸업생 2천 명 이상) 중 가장 높은 취업률(76.9%) 1위를 달성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가평 방일초등학교, ‘2018 융합지성주간’ 운영

가평 방일초등학교는 최근 학생들에게 앎이 삶의 맥락 속에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학교와 지역 사회의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삶의 공간에서 구체적인 교육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2018 융합지성주간’을 운영했다. 지난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를 벗어나 자신이 사는 마을을 돌아보며 마을 주변의 생태 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삶의 터전인 마을 환경을 보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일리 둘레길과 방일천을 탐방하면서 마을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고, 방일리 주변 유명산 일대를 돌아보며 생태환경 체험과 함께 학교 주변에 설치할 안내판을 제작하거나 작년에 설치한 안내판을 보수ㆍ제작하는 등 학교 주변의 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인디언텐트 짓기와 해먹 설치하기’, ‘바람을 이용한 설치미술-바람개비 만들어 설치하기’, ‘학교 텃밭 작물 수확 및 요리 체험’, ‘학교의 나무와 풀 이름 달아주기’ 등의 체험을 통해 앎이 삶의 맥락 속에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했다. 또 가평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협찬으로 가평 잣 향기 푸른 숲 펜션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녹색생활 실천방법을 교육했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에 대한 이론을 강의 및 관련 동영상 시청을 통해 배우고, ‘나만의 친환경 에코백 만들기’, ‘지구에 편지쓰기’. ‘천연 염색 체험’ 등의 실습을 통해 기후변화 지킴이로서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가평=고창수기자

정정아, 유산 고백 "10주간 행복 너무 그립지만 이겨 낼 것"

방송인 정정아가 임신 10주 만에 유산한 사실을 고백했다.정정아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을 보시고 많은 분들께서 기도하시겠다고 연락을 주셨다. 감사하다. 제 삶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처음 느껴보는 아픔과 좌절이 참 힘들었다. 모든 게 제 탓이라는 자책에 힘들고 저희 결혼생활이 참 다사다난하다"라고 전했다.그는 "10주간 행복이 너무 그립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 몇 달 동안 여러 핑계대며 주변 분들을 만나지 못해 죄송하다. 지금은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 다 털어버리겠다. 다음번엔 좋은 소식도, 힘든 소식도 함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정정아는 지난 1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임신 4주가 될 때 사실을 알았고 10주 때 유산을 했다. 6주 정도를 엄마 아니 엄마로 지냈다. 6주간의 시작이었지만 아기의 엄마로서 애정이 컸다. 30여 년 넘게 자신을 키워준 부모에게 고마움과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다음은 정정아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전문동치미 방송 보시고 많은 분들 기도해주겠다고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삶이 참 순탄치는않았지만 처음 느껴보는 아픔과 좌절이 참 힘들었어요. 모든게 제탓이란 자책에 힘들었고...저희 결혼생활은 참 다사다난하네요. 신랑은 허리시술하고 다다음날 결혼하고 일주일후 또 수술해서 힘들다 좋아질만하니 이젠 제가 유산이란 아픔을 안고 서로가 너무 부족해서 많이도 울었네요 그치만 더 많이 이해하고 단단해져가고있어요.10주간의 행복이 너무나 그립지만 잘 이겨내고....있어요. 몇달 주변분들 여러 핑계대며 못만나서 죄송했어요. 임신과 유산을 하느라 몸조리와 시간이 필요했어요. 이해해주세요.이제 한달 정도 시간이 지났어요. 그래서 지금은 많이 추스리고 정상생활 하고 있어요. 담주엔 여행도 가려고 계획중입니다. 다 털어버리고 다음번엔 좋은 소식도 힘든 소식도 함께 할게요.

문유석 판사가 직접 답했다…'미스 함무라비' A to Z

날카로운 통찰과 따뜻한 시선, 생생한 리얼리티까지 담아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판사가 시청자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가 회를 거듭할수록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현직 판사가 집필한 사실적이고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와 사람 냄새 가득한 '민사44부'의 고뇌와 성장은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여느 법정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민사재판을 통해 '사건'이 아닌 '사람'이 먼저 보이는 생활밀착형 법정 드라마로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내고 공감까지 얻어냈다.작품성과 화제성 모두 잡는데 성공한 '미스 함무라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질수록 작가인 문유석 판사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문유석 판사는 직책상 인터뷰를 사양하고 있지만 궁금증을 해소하고 많은 사랑을 주는 시청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서면으로 질의에 응답했다. 캐스팅 비하인드와 촬영 에피소드부터 드라마 집필 배경까지 꼼꼼하고 센스 넘치게 짚어준 문유석 판사의 1문1답에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었다.다음은 문유석 판사와의 1문1답이다.- 많은 시청자들의 '인생드라마'로 꼽을 정도로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신 호평의 이유와 뜨거운 반응에 대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소감은 '어리둥절'입니다. 방송 전에 한번 여러 데이터를 토대로 1회 시청률을 치밀하게 예측해본 적이 있는데 1.8%였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그 두 배였죠. 감사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판단력에 대한 일말의 자괴감이 들기도 하더군요.(웃음) 호평의 이유는 무엇보다 '개떡 같은 초보 대본을 찰떡 같이 살려 준 배우들'입니다. 1부 지하철 씬에서 고아라 배우가 '바우와우와우!' 대사를 차지게 살려준 순간이 결정적 모멘트 아니었을까요.- 시청자 반응을 모니터 하고 계신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보기도 하고, 주변에서 재밌는 반응을 보내주기도 합니다. 한번은 고아라, 김명수 두 배우의 사진 밑에 '동족끼리 만난 안정감'이라는 댓글이 달린 걸 보고 두 배우에게 보내줬더니 재밌어 하더군요. 그걸 보고 생각해봤는데 '반지의 제왕' 세계관으로 '미스 함무라비'를 바라본다면? 44부는 리벤델? 성공충은 골룸? 그럼 사우론은 누구? 이런 생각을 했어요. 하긴 5부 판사회의 씬에서 판사들이 회의장에 나타나는 장면을 쓸 때, '반지의 제왕' 중 구원군이 여기저기서 극적으로 나타나는 장면을 상상하며 쓰긴 했습니다.- 배우들의 첫인상과 작중 인물들의 싱크로율은 어떠셨나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우선 성동일 씨는 원작을 집필할 때부터 한세상을 생각하면 자동으로 '응답하라' 시리즈의 성동일 씨가 떠오르곤 했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고요.고아라 씨 역시 대책 없을 정도의 밝은 에너지에 할 말은 거침없이 하는 솔직함을 겸비한, 살아있는 박차오름입니다. 절 처음 보자마자 "오름이는 왜 이렇게 매번 화만 내요? 저 같으면 안 그럴 것 같아요"하더군요. 그건 정말 중요한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원작소설을 신문에 연재한 것은 2015년이었고, 그때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고통과 분노가 많은 이들에게 생생하던 때였지요. 박차오름이 1인 시위 할머니를 끌어안고 임바른에게 "자식 잃은 어미가 제정신이면, 그게 정상일까요?"라고 묻는 것도, 성공충 징계 서명운동을 막는 한세상과 임바른에게 "그냥 가만히 있으라구요?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라구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걸?"하고 묻는 것도 박차오름이 그때의 고통과 분노를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건 특정 사건만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 시스템 자체에 대한 안타까움이겠지요.하지만 어느새 시간은 흘렀고, 작중인물의 감정선은 드라마 자체 내에서 설득되어야합니다. 그래서 고아라 씨 자체가 갖고 있는 밝고, 때론 능청맞은 매력을 박차오름 캐릭터에 덧칠하는 방향으로 대본을 수정했고, 그 결과 훨씬 매력적인 인물이 된 것 같습니다. 또 생각나는 일이 있네요. 2부 고기집 불판 사건 결말 부분 대본에는 '박차오름 (눈물 맺히는 걸 애써 참으며 의연하게 앉아 있다)'라고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곽정환 감독에게 들으니 고아라 씨가 대본 리딩 때부터 유독 이 씬만 되면 펑펑 울더니 실제 촬영 때에도 거의 통곡에 가까울 정도로 하염없이 울었다고 해요. 수차례 멈추고 다시 촬영해도 도저히 눈물을 참지 못하는 고아라 씨를 보며 난감해하던 감독은 어느 순간,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힘든 이들의 아픔에 이렇게까지 울음을 참을 수 없는 마음 또한 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우는 모습 그대로 촬영을 마쳤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괜히 저도 눈물이 핑 돌더군요. 그 마음이 고마워서.김명수 씨를 임바른 역으로 캐스팅할 당시의 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김명수 씨가 원작 소설을 감명 깊게 읽었다고 얘기하더군요. 의례적인 인사말이겠거니 싶어서 슬쩍 어느 부분이 제일 좋았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흔히 독자들이 좋다고들 하는 유쾌한 장면이나 훈훈한 장면을 꼽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뜻밖에도 가장 암울하고 현실적인 장면인 극빈층 거주 영구임대아파트를 찾아가는 장면을 꼽아서 놀랐습니다. 그 장면에서 받은 충격을 열심히 얘기하다가, 순간 쑥스러워졌는지 "근데 사실 저 평소에는 만화책만 봐요. 제가 읽을 수 있었다는 건 누구나 다 읽을 수 있다는 거예요"라고 덧붙이는 솔직함이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아이돌 하면 화려한 이미지만 떠올리게 되는데, 김명수 씨는 도쿄돔에서 큰 공연을 한 후에는 요란한 뒤풀이가 아니라 혼자서 한적한 골목길 이곳저곳을 하염없이 걸어 다니는 걸 제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더군요. 제작진들 모두 그 순간 이 친구가 바로 임바른이구나, 직감했다고 합니다.류덕환 배우가 정보왕 역을 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그 분께서?' 하는 심정이었지요. '믿고 보는' 주연 배우인데 작다면 작을 수도 있는 역에 흥미를 느끼곤 흔쾌히 맡아주었지요. 주연들 리딩 할 때 한번 가보니 정보왕만 등장하면 공기가 달라지는 존재감, 그냥 날아다니더군요. 그걸 보곤 바로 정보왕이 등장하는 씬을 대폭 추가했습니다. 우선 제가 보고 싶어서 말이죠.이엘리야 배우와의 첫 미팅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엘리야 씨는 책읽기를 정말 좋아하더군요. 특히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의 '신의 위대한 질문'을 너무 좋아해서 배 교수님이 공부했던 하버드 대학을 보러 갔다 왔다고 합니다. 폴 칼라티니의 '숨결이 바람 될 때'에 감동했던 얘기를 나누기도 했지요. 배우의 그런 면들 역시 이도연 캐릭터에 추가했습니다. 이엘리야 배우는 3부 대본 중 "sns에 각 분야 성폭력 폭로하는 거 유행이었죠?"라는 대사를 보고는 '유행'이라는 말 대신 "이슈였죠?"가 낫지 않느냐고 제안하는 등 사려 깊은 의견을 주어 제가 놓친 부분들을 고치는 데 도움을 많이 주기도 했습니다.- 개인주의자 임바른은 혹시 판사님의 젊은 시절을 투영한 캐릭터는 아닌가요?▲ 몇 가지 비슷한 점도 있고, 제 경험을 재료로 써먹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당연히 모든 캐릭터와 사건들은 상상의 산물입니다. 전 상상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지 지루하게 있었던 일만 곧이곧대로 기록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오히려 그 역을 맡은 배우의 개성을 녹여내는 과정에서 캐릭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임바른의 성실함, 예의바름, 순수함, 가끔 등장하는 의외의 허당끼는 모두 김명수 씨를 관찰한 결과입니다. '청순가련형 미남'이라는 대사도 그랬고요.- 매 회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명장면, 명대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고르신 명장면, 명대사를 꼽아주세요.▲ 개인적으로 3부 엔딩씬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법정에서 성희롱 사건을 응징한 후 뿌듯해하던 여성 법원경위 이단디가 밤거리에서 위험에 직면하는 씬이죠. '하지만 현실은...'이라는 느낌으로 쓴 씬인데, 주연들이 나오는 것도 아니어서 일반적으론 드라마 엔딩이 되기 어려운 씬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의미가 모호하지 않느냐는 지적들도 있었지요. 곽 감독이 취지에 공감하여 뚝심 있게 밀어붙여 주었고, 이예은 배우와 함께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와 좌절, 분노를 소름 끼칠 정도로 보여주었습니다. 담담한 톤으로 쓴 대본보다 수십 배 더 생생하게. 감사할 따름입니다.인상적이었던 대사로는 먼저 한세상 부장이 성공충에게 "당신 배석한테는 가봤어?"라고 묻는 대사가 떠오르네요. 그런데 저는 "당신 배석"으로만 썼는데, 성동일 배우가 마지막에는 "니 배석!"으로 바꾸어 묻더군요. 그게 가슴에 팍 꽂히는데, 정말 좋더군요. 그 사람의 살갗 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 말하는 배우들이야말로 최고의 작가가 아닐까요? 2부 회식씬에서 임바른이 술주정을 부리자 맹사성 계장 역의 이철민 배우가 황당해하며 "한 잔 드신 거 맞지?"하는 대사, 1부 정보왕 판사실에서 부속실 직원이 차를 주고 나가는데 옆에서 김동훈 판사 역의 남태부 배우가 소심하게 "제 꺼는..." 하는 대사도 대본에 없는 배우들의 애드리브인데, 정말 보면서 빵 터졌습니다.제가 쓴 대사 중에는 고민 많이 해서 쓴 대사들보다 조건반사적으로 거의 뇌를 거치지 않고 슥 나온 대사들을 좋아합니다. 주로 정보왕의 대사들인데요, 특히 3부 성희롱 사건에 대해 판사들끼리 진지하게 토론하다가 박차오름이 "광고회사한테 갑은 누구죠?"라고 묻자 정보왕이 멀뚱거리며 "설현?"하고 대답하는 대사를 쓰고는 스스로 뿌듯했답니다. 제 취향이어서. '프렌즈'의 조이 같은 느낌이죠.- 법정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이 당하는 일에 과하게 몰입해서 흥분하는 박차오름이 지나치게 감정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맞습니다. 그런 면이 있지요. 그게 박차오름이라는 사람이고, 그는 더 성장하겠지요. 그런데,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한세상은 감정적이지 않은가요?눈물을 비치는 정도가 아니라 법정에서 버럭 소리를 지르고, 배석판사들에게 다짜고짜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는 그에 대해서 감정적이다, 불편하다는 지적은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 우리나라의 드라마나 영화에는 '싸나이'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바로 불같이 폭발하는 터프가이들이 참 많이도 나오지요. 왜 우리는 어떤 감정에는 관대하고 어떤 감정에는 불편해하는 걸까요? 흥미로운 점인 것 같습니다.- 법정에서 사건이 해결될 때 눈물로 서로 화해하는 게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더 한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조정을 할 때는 당사자들이 간증하듯 자기 속 얘기를 끝도 없이 털어놓다가 서로 눈물 흘리며 악수하고 가기도 하죠.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 과정을 축약해서 보여주는 것일 뿐이죠.- 어떤 직종이 등장해도 결국은 연애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스 함무라비' 역시 굳이 법정물에 로맨스 요소를 포함시켰느냐는 일각의 반응도 있습니다. ▲ '연애'만 하고 직업적 고민은 포장에 불과한 드라마들에 대한 염증이겠지요. 그렇다고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이성간의 감정은 전혀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그리는 것도 작위적이고 비현실적이지 않을까요. 진짜 그렇게 24시간 일만 하고 진지한 고민만 하는 사람이 존재하나요? 만나보고 싶습니다.저는 미리 전체의 구성을 짜놓고 쓴 것이 아니라 우선 각 캐릭터가 어떤 사람인지 상상하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각 인물들에게 여러 익숙한 상황(이른바 로맨스물의 '클리셰')을 차례로 던져주고 이런 개성의 사람들이 판에 박힌 공식이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행동할까 상상하니까 캐릭터들이 자기들끼리 자유롭게 이야기를 만들어가더군요. 우리의 주인공들 같은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서로의 '다름’'때문에 부딪히고, 변화하면서 관계를 형성해 갈까 하는 상상은 무척 즐거운 것이었고 또 의미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제일 필요한 질문일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이에 관한 이야기를 더 깊게 풀어가려 노력했습니다.- 현직 판사가 집필한 드라마라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습니다. 사실적이고 리얼리티 넘치는 에피소드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죠. 직접 드라마까지 집필하신 계기가 있나요?▲ 워낙 어린 시절부터 만화, 소설, 영화 등을 좋아했고 끊임없이 황당한 이야기들을 상상하면서 걸어 다닐 만큼 이야기 중독자입니다. 지금도 지하철에서 멍하니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상상하다가 내릴 역을 지나치기도 하죠. 그렇지만 소설이나 드라마 작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입니다. 그런 주제에 감히 무모한 용기를 낸 거죠. 이야기를 좋아하니까.원작은 신문에 연재했기 때문에 분량상 정작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작년 봄쯤 마침 드라마화 얘기가 나오기에, 실제 쓰이든 안 쓰이든 대본 형식의 확장판을 써볼 마음을 먹었습니다. 원작을 낸 곳에서 책으로 내기로 하고요. 그러다보니 실제 방송분보다 훨씬 분량도 많고, 대사도 엄청나게 길고, 하고 싶은 얘기 다 대놓고 하다 보니 직설적이고 투박한 물건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뜻밖에도 제작사에서 공동작가나 보조 작가 없이 제 대본을 분량만 좀 줄여서 그대로 찍어보겠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아마도 많은 미숙한 점들에도 불구하고 이 대본이 하려는 '이야기'에 공감해주신 것 아닌가 합니다. 워낙 베테랑 감독님이 있으니 미숙한 부분은 촬영과 편집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고요.많은 작가님들과 작가 지망생 분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하시고 계신 것을 생각하면 죄스러울 뿐입니다. 제 경우는 이 이야기가 다루는 그 직업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말도 안 되는 특혜를 받은 셈이니까요.-'미스 함무라비' 속 판사들을 보며 시청자들도 체감하셨을 테지만, 판사들의 업무량이 엄청나더군요. 그럼에도 소설, 칼럼, 극본까지 성공적으로 집필하신 비결이 궁금합니다. ▲ 누군가는 등산이 놀이고, 누군가는 온라인 게임이 놀이인 것처럼 저에겐 글쓰기가 놀이고 여가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제가 쓴 얘기를 제가 읽는 게 좋아서 씁니다. 유치하든 지루하든 제가 쓰는 얘기는 철저하게 제 취향이거든요. 누가 안 써주더라고요. 저는 '작가'라는 자의식이 전혀 없습니다. 그저 뭔가 읽고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학생들이 자율학습시간에 연습장에 만화를 그리듯, 아이돌 팬들이 팬픽을 쓰듯 말이죠. 그래서 무슨 대단한 예술을 하겠다는 생각은 1도 없고 그저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재밌어하는 이야기를 쓸 뿐입니다. 그래서 뭐든 굉장히 빨리 쓰는 편입니다. 금요일 밤 부터 주말에 글을 쓰곤 하는데, 쓰다 질리면 자전거도 타고 책도 읽고 해요. 술은 안 먹고 모임 싫어하는 개인주의자다 보니 업무에 지장 없이도 충분히 글 쓸 시간은 있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대본은 처음이셨는데 소감이 궁금합니다. 어려우신 점이나 극을 쓰면서 행복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장 좋았던 것은 '협업'의 즐거움입니다. 감독, 제작사, 배우, 스태프 각자의 개성과 아이디어가 제 부족한 글을 훨씬 더 풍성하고 생생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초고를 비교적 빨리 써둔 편이어서, 캐스팅이 된 후에는 각 배우들의 개성과 매력, 말투에 맞게 대본을 이리저리 수정해보았는데, 그 과정에서 단순하던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생생한 진짜 사람 같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게 정말 즐거웠습니다. 딱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저작권료가 워낙 비싸서 팝송이나 재즈곡 등 음악을 방송에 쓰기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전 그것도 모르고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대본 각 장면마다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음악을 많이 써보았고, 음악과 장면이 연결되는 장면들도 써보았는데, 라벨의 볼레로 같은 클래식 음악을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가 어렵더군요. 그 대신 음악감독님이 훌륭한 오리지널 곡들을 작곡해주셔서 천만다행입니다.-'미스 함무라비'가 반환점을 돌아 본격적인 2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세요.▲ 후반부에는 주인공들의 속사정이 더 깊게 드러나고, 서로의 관계도 깊어지는 동시에 전관예우, 재벌에 관대한 양형 등 법원 입장에서는 뼈아픈 문제들도 정면으로 다루게 됩니다. 솔직히 부담스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푸르른 우리 젊은 판사님들이 희망이기에 절망하지 말고 함께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미스 함무라비' 8회는 오늘(18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선다방' 재방문한 패션MD男♥심리상담女 커플…"썸 타고 있는 중"

'선다방'에 재방문 커플이 등장했다.지난 17일 방송된 tvN '선다방' 12회에서는 지난 10회 방송에서 맞선을 본 커플이 쿠폰을 쓰기 위해 재방문했다.재방문한 패션 MD 남성은"쿠폰 쓰러 왔다"고 말하면서 연극심리상담사 여성과 함께 선다방을 찾았다. '선다방'을 다시 찾은 커플을 본 카페지기들은 반가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적은 "'선다방' 역사상 처음으로 재방문했다. 50%+50%, 100% 처음 적용했다"고 전했다.유인나가 두 사람을 보며 "좋은 분위기냐?"고 묻자 남성은 "네, 썸 타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답했다. 양세형의 "지금 연락만 하는, 친하게 진하는 사이냐?"는 질문에는 "아뇨, 좋은 감정으로 서로 만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창가에 위치한 1번 테이블에 앉은 연극심리상담사 여성은 "이렇게 생겼구나"하며 두리번거렸다. 남성은 "뭔가 아늑한 느낌이다. 저긴(3번 테이블) 약간 트인 느낌이었는데,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이어 연극심리상담 여성이 "이제야 이런 카페의 그 느낌이 보이는 거 같다"고 말하자 패션 MD 남은 "난 안보여"라고 말하며 연극심리상담녀의 옆에 앉았다. 이어 두 사람은 "다시 오길 잘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