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제1회 안산컵 국제친선 태권도대회 개최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이하 다문화본부)는 다음 달 15일 상록수체육관에서 ‘2018 제1회 안산컵 국제친선 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문화본부에서 태권도를 수련한 뒤 귀국해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외국인 사범들의 성공사례를 격려하고, 제자들과 함께 ‘다시 찾은 대한민국 안산’에서 태권도 경연을 펼침으로써 스포츠 외교 활성화 및 다문화 도시 안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인도네시아 비롯해 10여 개국 5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해 품새 및 겨루기 경연 등을 펼칠 예정이며, 대회에 앞서 안산시장기 태권도대회에도 참가해 내국인 선수들과 의미 있는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참가 대상은 다문화본부 태권도교실 출신 외국 선수와 태권도에 관심 있는 국내 모든 외국인 주민이며, 참가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장원 다문화지원본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안산시 홍보와 태권도의 한류문화 콘텐츠화를 실현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남은 기간 행사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3월 5명의 외국인 수련생으로 시작한 다문화본부 태권도 교실은 현재 34개국 1천309명이 수련했으며, 17개국 261명의 유단자를 배출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남북장성급회담 오전 전체회의 52분만에 종료…분위기 좋은듯

남북은 14일 오전 10시부터 10시 52분까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제8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우리의 소장)의 오전 전체회의 모두발언으로 볼 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김 소장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장성급군사회담을 되돌아보니 2007년 12월 이후 햇수로 11년만"이라며 "오랜만에 개최되는 회담인 만큼 성과 있게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안 중장은 남측 취재진에게 "북남 회담을 할 때 북측 대표단의 표정을 보면 그 회담을 알 수 있다고 하더라"며 "인상이 굳어지면 회담 결과는 나쁘고, 저처럼 환히 웃으면 회담 결과가 좋다고 분석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좋아 보이지 않느냐"며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남측 대표단은 김 소장을 포함해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황정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박승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5명이다. 북측 대표단도 안 중장을 포함해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의 대령), 김동일 육군 대좌, 오명철 해군 대좌, 김광협 육군 중좌(우리의 중령) 등 5명이다. 연합뉴스

엄용수 이혼보증 선 사연 "전유성이 도장 찍으라 해서…"

코미디언 엄용수가 전유성의 이혼보증을 서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엄용수는 1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저는 후배들이 방송에서 저를 폄하해도 용인한다. 웃기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그걸 전유성 선배에게 배웠다. 전유성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욕심이 없다. 아이디어가 나오면 웃길 수 있는 사람에게 준다. 그리고 그걸 기억조차 안 한다"고 말했다.엄용수는 "어느 날, KBS 앞에서 전유성이 날 택시에 태워 급하게 어딘가로 데려가더라. 어딜 가냐고 물으니 '네가 택시비가 있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며 "가면서 보니까 이혼 판결문을 갖고 계시더라. 오늘까지 구청에 등록해야 하는데 못하면 다시 형수님하고 사셔야 한다고 했다. 절박했다. 그래도 나를 믿고 선택해준 것 같아 좋았다"고 회상했다.이어 "그런데 서류를 보니 이혼 보증인란이라는 게 있더라. 보증 서는 사람이 하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유성이) 나보고 보증 서고 도장을 찍으라고 했다"며 "평생 어머니가 보증 서지 말라고 했기에 망설였다. 하지만 선배님이 힘든 상황에서 나를 택해줬다는 생각에 이혼이 무효가 될까봐 도장을 찍고 보증을 서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전유성이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마'라고 하더니 '이 다음에 네가 이혼할 때 내가 보증 서줄게'라고 했다. 말이 씨가 된다고 내가 두 번 이혼했다"며 "그 분의 철학을 안다. 망가지더라도 웃기면 되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후배들이 내 흉을 보더라도 다 받아들인다. 우리는 재미에 미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장영준 기자

'슈츠' 장동건x박형식 숨막혔다…60분 씹어먹은 5분 엔딩

'슈츠'의 강렬한 엔딩이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 제작 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 15회는 이 같은 강력한 스토리 폭탄의 향연을 보여줬다. 최강석(장동건)과 고연우(박형식)이 모두를 속이고, 잠시 서로 등을 돌리기까지 하면서 역대급 위기를 극복한 것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이 합병 위기에까지 놓인 것이다. 모두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막강한 폭탄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묵직한 폭탄은 고연우의 정체발각이었다.고연우는 가짜 변호사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은 지금껏 '강&함'에서 최강석, 홍다함(채정안) 뿐이었다. 하지만 김문희(손여은)와 함기택(김영호)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김문희는 처음부터 고연우 정체를 알고 최강석에게 접근, 이를 약점 삼아 '강&함'에 입성했다. 그런 그녀가 결국 자신의 약점을 덮기 위해 함기택에게 고연우 정체를 모두 밝혀버리고 만 것이다.앞선 증거조작 사건으로 인해 대표 자리에서 쫓겨나 '강&함'의 일반 변호사 신세가 된 함기택. 그는 경영위기에 처한 또 다른 로펌 '김&조'를 움직여 남몰래 '강&함'과의 합병을 종용했다. 이어 최강석이 어떻게든 합병을 막으려 하자, 고연우 정체를 알고 있다며 그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합병 결정 직전, '강&함' 모든 파트너 변호사들에게 고연우의 정체를 폭로하기까지 했다.이 때부터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은 '슈츠' 15회 엔딩이 펼쳐졌다. 고연우 정체가 '강&함' 전체에 드러난 상황. 이에 격분한 최강석이 함기택을 향해 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았던 최강석의 감정이 폭발해버릴 것 같았다. 자신 때문에 최강석이 위기에 처했음을, 그가 폭발할 수도 있음을 직감한 고연우는 단숨에 달려왔다. 그리고 누구보다 간절하게 외쳤다. 최강석이 폭주를 멈출 수 있도록.'슈츠' 15회를 쭉 끌고 온 스토리 중 하나가 고연우의 정체이다. 고연우가 가짜라는 것이 언제 밝혀질 것인지, 이는 최강석과 고연우의 브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드라마 '슈츠'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 것인지 안방극장 모두 조마조마 궁금해하며 지켜봤다. 그것이 종영을 1회 앞둔 15회 엔딩에서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터진 것이다.여기에 장동건, 박형식의 연기 역시 폭발했다. 장동건은 붉어진 눈, 상기된 표정, 성큼성큼 걷는 발걸음, 거친 호흡과 숨소리에까지 최강석이 느낄 분노를 담았다. 박형식은 '텐션 유발자'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고연우가 느낄 불안감과 최강석을 향한 걱정 등을 완벽한 완급조절을 통해 그리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불어 넣었다.60분을 모두 집어 삼킬 만큼 강렬했던 5분 엔딩. 그 안에서 터진 스토리 폭탄과 배우들의 열연. '슈츠'만이 선사할 수 있는 이 특별한 묘미를 만날 수 있는 것이 1회밖에 남지 않아 벌써부터 아쉽다. 동시에 최종회에서 이 스토리 폭탄들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두 남자의 브로맨스는 어떤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줄지 미치도록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최종회는 오늘(1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장영준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강기영, 박서준 박민영 '사랑의 큐피트' 역할 톡톡

배우 강기영이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사랑의 큐피트로 활약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강기영은 극중 유명그룹 사장이자 박서준(이영준 역)의 친구 '박유식' 역을 맡았다. 박서준에게 '김비서' 박민영(김미소 역)이 오른팔 같은 존재라면 '박사장' 강기영은 왼팔 같은 존재로, 박서준의 연애고민 상담을 도맡는다. 강기영의 연애 상담이 빛을 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10년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화려한 돌싱이니만큼 그 내공(?)이 상당한 것.첫 회부터 환상적인 브로맨스 케미로 시선을 끌었던 강기영은 때로는 박서준과 박민영의 사이에서 그들을 잇는 큐피트로, 때로는 박서준의 편에 서서 그를 도와주는 든든한 우군으로 활약함으로써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전개되는 데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지난 13일 방송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 3회에서 강기영은 소개팅에 나간 박민영이 신경쓰이는 박서준의 마음을 꿰뚫고 이를 능청스럽게 자극하거나, 빠른 눈치와 순발력을 발휘해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주는 등 재간을 보였다. 이처럼 강기영은 적재적소에서 감칠맛 나는 열연을 보여주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강기영은 어느 순간에도 특유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과의 유쾌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가장 높다는 평과 함께 톡톡 튀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를 담당하기도.네티즌들은 "영준이에게 유식이 없었으면 어떡할 뻔" "친구 둘이 정말 잘 어울려요" "강기영 역할 정말 찰떡임" 등 폭발적인 관심과 반응을 보이고 있다.장영준 기자

민주당 바람 비껴간 인천 강화군…한국당 유천호 당선

6·13 지방선거에서 인천을 휩쓴 여당 초강세 현상이 유일하게 강화군을 비껴갔다. 인천의 10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9곳을 승리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유천호(67) 강화군수후보가 유일한 야당 기초단체장으로 당선됐다. 강화군수를 지낸 유 당선인은 현직 군수인 무소속 이상복(64) 후보와의 3번째 대결에서 40%가 넘는 득표율을 얻어 재기에 성공했다. 강화군은 북한과의 접경지역으로 전통적인 보수 표밭으로 꼽히지만 역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여 접전이 예상됐다. 유 당선인은 2012년 보궐선거에서 강화군수로 당선됐으나 2년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이 후보에 2천여 표 차로 자리를 내줘야 했다. 앞선 2006·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안덕수 후보가 연달아 승리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선 전국적인 여당 강세 속에 민주당·한국당·무소속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되면서 보수표심을 모은 유 당선인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연희(58) 후보는 보수 텃밭 강화에서 26.6%를 득표해 무소속 이 후보와 표를 나눠 가졌다. 두 후보의 득표 차는 1천여 표에 불과했다. 한 후보와 이 후보가 모두 행정 관료 출신인데 반해 유 당선인은 언론계 출신으로 상대적으로 친화력이 돋보인 점이 승패를 가른 요인이 됐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개표 초반부터 선두를 달리던 유 당선인은 결국 높은 득표율로 이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강화군은 인천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이지만 문화재 보호법과 군사시설보호법 등 각종 개발 규제에 묶여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를 넘는 초고령 지역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유 당선인이 규제를 풀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유 당선인은 "강화군의 지리 여건을 살려 남북교류 거점 도시와 수도권 제1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나 인천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없던 길도 뚫어가며 공약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또 "농·어업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자유무역협정(FTA) 수입 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