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시간대 해양사고 감시할 해경 드론 뜬다

해양경찰청이 야간시간대에 접근이 어려운 갯벌, 항만 등의 해양안전 및 해양오염 감시를 위해 드론을 띄운다. 1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양경찰청과 유콘시스템, 서울시립대학이 공동으로 지원한 해양경비·수색분야 드론 운용 사업계획이 국토해양부가 공모한 드론 관련 시범 사업으로 선정됐다. 드론 관련 시범 사업 중 해양분야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경찰은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고정익 무인기와 멀티콥터를 활용해 부산·여수지역에서는 오염감시 활동을, 보령·영흥지역에서는 해양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해양사고 및 해양오염 발생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드론을 띄워 활용 여부를 검증하고, 시범사업 이후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인근 해양경찰서로 실시간으로 보내져 신속한 해상사고 대응뿐만 아니라 해양오염 예방으로 오염사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최적화된 드론을 이용해 해양오염을 감시하고 안전관리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드론 운용을 통해 해양분야 드론 적용 확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휘발유값 상승세 주춤…평균가격 두달 만에 하강곡선 그려

그 동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휘발유 가격이 약 두 달 만에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의 일일 가격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 7~8일 ℓ당 평균 1천610.24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뒤 9일(1천610.19원)과 10일(1천610.14원)에는 소폭 하락했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날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4월 13일 이후 58일 만이다. 지난 4월 중순 1천550원 안팎에서 형성된 휘발유 가격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달 26일 1천600원선을 넘어선 뒤 지난주 말까지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고급 휘발유도 지난 6일 ℓ당 1천899.29원까지 오르며 1천900원선 문턱까지 갔으나 8일(1천899.18원)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10일(1천898.32원)까지 완만한 하강 곡선을 이어갔다. 경유 가격도 지난 8일 1천411.09원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실내 등유도 지난 9일 939.01원까지 올랐으나 11일 938.97원을 기록하면서 감소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휘발유 가격 하락세가 추세화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논의 등으로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존 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전국 주유소의 주간 휘발유 가격은 이달 첫째 주 ℓ당 평균 1천609.7원으로, 전주보다 4.7원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의 이달 첫째 주 주간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천620.66원으로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전날 열린 ‘제6차 물가 관계 차관회의’에서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여름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당분간 강세가 예상된다”면서도 “미국 에너지청, 투자은행 등 주요 기관들은 국제유가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오탁기자

테라젠이텍스, 국내 최초 형질전환 소 세대 유전 안정성 검증

테라젠이텍스는 형질전환 부모 소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소의 게놈(유전체)을 분석, 유전인자 보존 확인 및 유전적 안정성 검증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부모 소에게 삽입한 외래 유전자가 2세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난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는 있었으나, 나머지 유전자 전부가 완벽하게 제어된 것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라젠이텍스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구 교수팀 및 서울우유협동조합 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 논문을 유전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BMC 지노믹스(Genomics)’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이동유전자(transposon) 기술을 활용해 형질전환시킨 암수 소 1쌍을 3년간 관찰하고서, 이들이 낳은 새끼를 다시 3년간 성장시켜 게놈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라젠이텍스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활용해 형질전환 부모가 낳은 새끼 소의 게놈 전체에 걸쳐 변이를 분석했으며, 형질전환 타깃 유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유전자 모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자 변형 처리 시의 유전적 안정성 검증에 관한 기술을 확보해 향후 포유동물의 형질전환 개체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테라젠이텍스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인간 게놈지도를 규명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호랑이, 복제 개, 밍크고래 등의 게놈지도를 완성하는 등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7월 아파트 입주물량 절반 이상 경기도에 집중…전세가격 약세 지속 전망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에 집중된다. 입주물량 공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전세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2만 7천55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전체 입주물량의 절반이 넘는 1만 6천176가구(58.7%)가 경기도에 집중된다. 파주가 4천954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고 ▲화성(2천813가구) ▲남양주(2천292가구) ▲안성(1천358가구) ▲의정부(992가구) 등의 순이다. 개별 단지로는 파주시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2천998가구)’,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1천956가구)’, 남양주시 다산동 ‘자연&e편한세상자이(1천685가구)’, 화성시 산척동 ‘동탄2신도시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0(1천241가구)’,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2차(745가구)’ 등이 입주민을 맞는다. 시도별 입주물량은 경기도에 이어 ▲대전(1천863가구) ▲전남(1천453가구) ▲충북(1천112가구) ▲경남(998가구) ▲부산(985가구) ▲전북(759가구) ▲울산(644가구) ▲충남(624가구)▲경북(593가구) ▲강원(536가구) 등의 순을 보였다. 부동산 114는 “다음 달 입주 물량의 절반 이상이 경기도에 몰려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질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올 3분기에는 월평균 3만 가구가 꾸준히 입주할 예정으로 전세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권혁준기자

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 이재명 도지사 후보와 합동 유세로 표심호소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는 12일 소흘읍 송우사거리에서 ‘이재명, 박윤국과 함께 포천을 바꾸겠습니다! 포천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킵니다!’며 5번째 포천을 찾는 이재명 도지사 후보와 합동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는 박 후보와 갖은 ‘남북평화 중심도시로의 포천’을 위한 정책협약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분단 이후 지금까지 낙후된 접경지의 숙명적인 소외를 감내해온 안타까운 세월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면서 “과거 정권이 만들어 놓은 많은 적폐를 13일 선거를 통해 반드시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윤국 후보는 포천을 변화시킬 적임자로 적극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박 후보는 유세에서 “국회의원과 시장이 사격장이나 석탄 화력발전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해 놓고 지금까지 해결된 것이 무엇이냐”며 “현안을 해결하고, 뇌사상태에 빠진 포천시를 반드시 살려내 훌륭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이날 유세가 열린 송우사거리에는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많은 부동층 유권자들이 참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천=김두현기자

고양시, ‘2018러시아월드컵’ 예선 3경기 거리응원 실시한다

고양시는 ‘2018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거리응원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예선 1차전(18일) 스웨덴전은 덕양구 화정역 광장과 일산 문화광장 두 곳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또 예선 2차전(24일) 멕시코전과 예선 3차전(27일) 독일전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는 새벽에 경기가 종료되는 2·3차전의 경우에는 일부 대중버스 노선을 증차한다. 이와 관련 일산 지역은 88A, 88B 노선이 추가 운행된다. 또 덕양 지역의 경우에는 화정역을 경유하는 1000번 노선이 증편되고, 백석역과 행신역을 운행하는 97번 버스도 추가 운행된다. 추가 운행 차량의 승차 위치는 고양종합운동장 북문쪽 도로. 서구청 건설현장 건너편이다. 다만, 시는 거리 응원 당일에는 주변 도로 등에서 불법주정차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거리 응원에서 응원 막대를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이와 관련 1차전은 오후 6시부터 화정역 광장에서 1천 개, 일산문화광장에서 2천 개의 응원 막대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또 2·3차전은 고양종합운동장 동문 쪽 출입구에서 오후 11시(2차전)와 오후 10시(3차전)부터 각각 1천 개의 응원막대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고양=김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