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이렇게 하겠습니다_김포시 철도분야 정책] 지하철부터 KTX까지…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지하철 등 철도분야는 지난 10여년 동안 김포지역 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다. 때문에 선거 때마다 철도문제는 각 후보자들의 단골 공약으로 제시되고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 직결연장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9호선 직결연장은 결국에는 공허한 외침으로 끝났다. 그런데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상황은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 대부분 후보들이 5호선 차고지 유치를 통한 5호선의 김포연장을 위해 총출동한 모양새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홍철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ㆍ김포을)이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의 차고지를 김포 한곳으로 유치해 한개노선으로 5호선과 9호선을 동시에 유치하겠다고 발표,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책이 각각 5호선 유치와 5ㆍ9호선 동시유치로 갈라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유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5호선 차고지 인근의 건설폐기물처리장 동시 이전은 절대불가라는 단서도 밝혔다.정 후보는 “시와 시민, 그리고 정치권 및 모든 시민사회단체가 5호선 유치에 한목소리를 내는 중지를 모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5호선 김포연장이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고양시보다 경제적 타당성이 더 높고 GTX, KTX 등 4개의 철도노선이 있는 고양시보다 정책적 타당성은 김포가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5ㆍ9호선 동시 유치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있다.그는 “정확한 근거나 수치가 없고, 공신력이 있는 기관의 자료라면 공약으로 채택했겠지만, 그런 허술한 보고서를 가지고 공약하기에는 불가능하다”며 “더욱이 9호선은 인천공항철도와 노반공사까지 완료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자칫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친다’는 말이 있듯이 5,9호선 동시 연장의 늪에 빠져 현실적으로 유리한 지하철 5호선 유치 자체도 물 건너 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유영근 유 후보는 인천 검단과 김포시를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의 김포시 유치를 선거공약으로 제시했다. 지하철 9호선 유치를 추진하던 2010년, 인구 25만의 김포시가 현재는 인구 42만으로 8년 만에 약 68% 비약적인 성장을 근거로 두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경전철, 2층 버스와 같은 열악한 교통 인프라만으로 교통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유 후보는 최근 홍철호 국회의원이 제시한 5호선과 9호선 유치에 대한 경제타당성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5호선 방화차량기지와 9호선 방화차량기지를 동시에 이전하는 경우 개발이익을 감안한 경제적 타당성(B/C)이 1.06로 나타났다“며 ”이 방안은 5호선과 9호선이 플랫폼과 노선을 공유한다는 발상의 전환, 검단신도시를 경유한 교통수요 확보를 통해 획기적으로 경제적 타당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평화당 유영필 5, 9호선 동시 유치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이보다 KTX의 김포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 후보는 KTX 유치는 김포시의 교통문제 해소는 물론, 남북화해 속에서 남북의 왕래가 이루어지는 때, 김포를 기점으로 북한 관광의 길을 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유 후보는 “남북 문화체육 교류 및 북한명소관광 등 남북한 왕래를 쉽게 왕래하는 교통수단으로 장기적 안목에서 광명~용산을 잇는 KTX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포=양형찬기자

[문화로 쉼표찾기] 나만의 아름다운 정원 만들기

발코니 공간을 활용한 ‘실내 정원 만들기’가 인기다.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나만의 휴식 공간을 만들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공기정화 효과를 가진 식물 등을 이용하면 다양한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발코니가 아니더라도 거실 한 편이나 주방 창틀, 화장실 선반 등 자투리 공간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하다.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바퀴달린 수레를 이용해 이동식 정원을 만들어도 된다. 실내 정원 만들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실내 정원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장소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다. 발코니의 경우 햇빛이 잘 들고 환기나 물빠짐 등이 좋아 보다 다양한 식물을 기를 수 있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다. 나무 소재의 와인박스나 사과상자로 시작해 점차 늘려가면 된다. 상자를 준비했으면 배합토를 채워 여러 가지 식물을 모아 심는다.배수판, 부직포, 작은 자갈, 흙을 순서대로 넣으면 된다. 식물을 심을 때는 물주는 시기와 일조량이 비슷한 품종끼리 심어야 관리가 쉽다. 거실이나 안방 등 실내에서는 햇빛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공기정화, 습도 조절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 적합하다. 대표적인 식물로는 ‘테이블야자’가 있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키운다고해 탁상야자, 테이블야자라고 불린다. 실내의 조명만으로도 잘 자라 실내에서 기르기에 적당하다. 병충해에 강하고 환경적응이 빠른 것도 장점이다. 공기 중에 수분을 방출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벤젠, 폼알데히드 등의 화학물질을 제거하는데 좋아 공기정화식물로도 적절하다. 작은 화분에 심어 키울 경우 20~30cm 정도까지 자란다. 조건만 갖추면 꽃도 1년 내내 볼 수 있다. 어른 손바닥 크기만 한 잎이 매력적인 ‘인도고무나무’ 역시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이다. 새집에서 나는 페인트 냄새를 정화해주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기능이 있어 봄이나 가을철에 매우 유용하다. 음이온을 자체적으로 발생시키는 ‘스파티필름’도 좋다. 실내의 일산화탄소, 암모니아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며 실내 습도까지 책임진다. 우아한 느낌을 자아내는 하얀 꽃은 인테리어 효과로도 그만이다. 욕실에는 흙 대신 물에 뿌리를 넣어 키우는 수경식물이 딱이다. 무스카리, 크로커스와 같은 구근식물이나 개구리밥, 물 옥잠과 같은 침수식물은 습기와 온도가 높은 곳에 강할 뿐만 아니라 습도,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쾌적한 욕실을 만들 수 있다. 단, 물을 보충해줄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주방에는 허브를 추천한다. 로즈마리, 바질, 타임 등은 키우기 쉽고,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어 요긴하다. 햇빛이 잘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주방 창틀에 두면 감성적인 주방 공간도 연출할 수 있다. 화성에서 가드닝 숍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화 씨는 “실내 정원은 자투리 공간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면서 “공간과 환경에 맞는 식물만 고른다면 누구나 쉽게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테리어, 공기정화와 함께 마음과 정서의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송시연기자

부천FC U-18 축구부 감독, 선수 폭행 의혹

부천FC U-18(18세 이하) 축구부 감독이 선수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폭행 및 폭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축구부 소속 선수의 부모인 홍모씨는 “축구부 K 감독이 지난 2월 선수들이 탑승한 버스 안에서 아들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렸다. 또 좁은 공간에서 머리채를 낚아채듯 휘어잡아 버스 입구 계단 구석으로 내동댕이쳤고,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며 “K 감독의 폭행 및 폭언이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훈련 장소로 이동 후에도 아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이어 “무자비한 폭행 및 폭언이 계속되자 아들과 함께 잘 지내던 주변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감독으로부터 피해를 볼까 두려워 스스로 아들을 멀리했다”면서 “이런 상황은 학교에서도 계속 이어져 아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아들이 숙소에서 3학년 선배 2명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도 있어 K 감독과 함께 고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홍 씨는 “지난해 동계훈련 중 학부모들이 감독 수고비를 줘야 한다며 2학년은 20만 원, 3학년은 50만 원을 내라고 해 수고비를 냈다”며 “부당한 금전 문제와 폭행, 폭언이 지역사회에 알려지자 전체 학부모를 소집해 사실과 전혀 다른 거짓 진술서를 작성, 제출토록 강요하며 범죄행위를 은폐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창 꿈을 키워가야 하는 어린 학생에게 절대적 갑의 위치에 있는 감독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행한 가혹한 폭력행위와 폭언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영원히 사라져야 할 갑질 중에 갑질”이라며 “불법 부당한 인권침해를 서슴없이 자행한 K 감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홍 선수의 어머니도 “축구부 선수들이 다칠까 봐 쉬쉬하면서 감독의 불법행위에 떨고 있다. 더 이상의 피해는 없어야 한다. 꼭 진실이 밝혀져 처벌이 이루어져야한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K 감독은 “학부모의 고소로 감독 직무가 정지된 상태로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홍 선수에게 욕을 한 사실은 있지만 폭행이나 폭언한 사실은 없다. 감독 수고비도 전혀 모르는 사항이다”고 말했다.부천=오세광기자

네거티브로 얼룩진 경기지사 선거… 투표율 저조 우려

6ㆍ13 지방선거에 나서는 경기지역 후보들이 연일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면서 선거 기피 현상에 따른 ‘투표율 저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상호비방과 흑색선전 등 흠집내기로 치닫고 있다. 상대 후보를 향해 의혹을 제기하거나 약점을 들춰내는 네거티브 전략이 선거 막바지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이러한 비방전은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가장 도드라지고 있다.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 ‘형수 욕설 파일’ 등을 거론하며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았고,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역시 TV토론회 등을 통해 ‘여배우 스캔들’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법적 대응을 거론하는 한편 남 후보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안산 등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후보 간 비방전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각 후보 간 비방전이 연일 계속되면서 자칫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전문가들은 선거에서의 네거티브 전략이 지지층 결집에 일부 효과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해당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물론 다수의 유권자에게 정치혐오 등 선거 피로감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지역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 후보들이 정책선거는커녕 민망하기 짝이 없는 진흙탕 싸움을 계속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다수의 유권자들이 단순 지지이탈이 아닌 투표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앞서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경기도의 투표율이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15위에 그쳤다. 이는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며 “타 지역에 비해 후보 간 비방전이 과열되면서 정치 혐오 등으로 인해 투표를 포기하는 유권자들이 늘어나 저조한 투표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한편 지난 8일과 9일 실시된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경기도는 17.47%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 17개 시ㆍ도 중 15위에 그쳤다.박준상기자

포천 선단동 생활안전협의회 이기수 회장, 기부천사 된 ‘가구 장인’ “나눔의 기쁨 잊지 못해요”

포천 선단동 생활안전협의회장을 맡으며 밤에는 회원들과 함께 방범 활동을 지원하고, 낮에는 가구와 침대 생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지수씨(61). 그는 가구 사업을 통해 드러나지 않는 나눔을 실천하며 주변에 잔잔한 감동과 함께 이색적인 기부ㆍ봉사활동으로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 소흘읍 송우리에는 수 천 가구의 다문화 가정이 있다. 이들의 삶은 그리 녹녹치 않다.부부가 이주해 가정을 이뤄도 가구 하나 제대로 장만하기가 쉽지 않아 대부분은 중고가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구입하기 쉽지 않는 가정들 뒤에는 언제나 이 회장이 있었다. 이 회장의 가구 기부는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인 기부는 수 년 전에 가구조합 상무이사를 맡으면서 조합원들에게 가구 기부문화를 확산시켜 십시일반 가구를 모아 다문화 가정을 지원했다. 처음에는 가구를 기부한다는 것을 의아하며 협조가 쉽지 않았지만, 이 회장의 솔선수범하는 이웃사랑을 보고 이해하면서 조합원들도 적극 협조, 수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가구를 기부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 금전적 등 여러 이유로 결혼식도 올리지 못하고 사는 다문화 가정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단체 결혼식을 주선, 지금까지 수 십 여 가정이 결혼식을 올리는 기쁨을 주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주거환경이 열악하기 그지없는 홀몸 어르신들을 찾아 낡은 가구를 교체해 주며, 가나다 봉사회, 해바라기 봉사회 등과 함께 겨울철에는 연탄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 회장은 “나눔에는 시간과 금전, 물질이 요구된 만큼 처음에는 의지가 필요하지만 참여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뿌듯함은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어 이것도 중독(?)인 것 같다”며 활짝 웃는다. 그러면서 “사업하는 사람이 물건 한 두 개 기부하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아가 환경을 살피는 것은 결코 쉽지 않는 일”이라며 “시간을 핑계로 어려운 이웃을 찾는 것을 외면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시간을 할애해 이웃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많아 진다면 세상을 많이 따뜻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76년부터 가구산업에 뛰어들어 벌써 42년 째 외길을 걷고 있는 가구 장인이다. 1993년 지금의 선단동에 ‘이유산업’이라는 가구공장을 설립, 이 회사 대표를 겸하고 있다. 처음에는 가구만 생산하다 1998년부터 전공인 침대 프레임을 제작하면서 아파트는 물론 호텔 등에도 납품할 정도로 디자인과 칠 등에서 기술을 인정받아 판로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들이 가구 장인정신을 물려받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회장은 “일각에서는 가구 산업을 사양 산업이라고 말하지만, 가구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없어질 수 없는 필수 기호품”이라며 “좀 더 세련된 고품격의 인테리어에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포천=김두현기자

16일 영종서 ‘녹색 미래’ 그려요

영종국제도시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2018 영종그린문화축제’가 전기차 체험과 풍성한 경품으로 인천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경기일보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미추홀발전연구원이 주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후원하는 2018 영종그린문화축제가 오는 16일 영종 씨사이드 파크 하늘구름광장에서 개최된다. ‘자연이 웃다, 사람이 웃다’라는 주제로 영종지역의 차별화된 자연 친화적 이미지를 빛낼 다양한 체험행사 마련될 이번 축제에는 인천시민 약 1만여명의 참여가 예상된다. 공식행사는 영종의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참여마당이 준비된다. 가족단위 참여객들이 함께 만드는 이색 컨셉 카퍼레이드인 무차별(무동력 차들의 별난 퍼레이드) 퍼레이드와 친환경적인 3개의 미션을 수행하는 ‘미션! 그린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풍성한 경품도 눈길을 끈다. 우선 ㈜평안모터스가 협찬하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체험마당이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전기삼륜차(L3S), 할리(Y2HSC2), 4륜 승용차(R4S)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전기자동차들이 총출동, 친환경 축제의 의미를 더 할 예정이다. 또 한성자동차에서 벤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홍보하는 자리를 갖는다. 행사 부스에서는 벤츠 남성용 골프백과 키링, 주차알림판 등의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건강을 책임질 바로병원 부스도 마련된다. 부스에서는 골다공증 및 골밀도 검사 등을 실시할 수 있으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권, MRI 촬영권 등이 주어진다. 인천영종소방서에서는 나만의 소방차, 소화기 만들기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또 소방캐릭터와 함께하는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 포토존을 설치하며,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체험교육도 실시한다. 이 외에도 씨싸이드파크 주변 피크닉 존과 벼룩시장 등 다양한 체험마당이 펼치진다. 아울러 메인무대 축하공연에는 유명 가수들의 초청공연과 청소년동아리의 다양한 끼를 선보일 수 있는 청소년 프린지 공연, 사전 접수를 통해 진행되는 그린 노래자랑과 함께, 행사장 곳곳에서 실력파 뮤지션이 진행하는 버스킹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주최 측의 한 관계자는 “영종 도심 속에서 볼 수 없던 자연과 하나되는 축제로 자연과 환경을 돌아볼 수 있는 친환경 가족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각종 이벤트 참가 희망자는 사단법인 미추홀발전연구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양광범기자

녹조 뒤덮인 수원 서호… 방제장치는 3년째 ‘쿨쿨’

올해도 어김없이 수원 서호에서 ‘녹조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정작 국비 90억 원을 들여 개발한 ‘녹조방제기술’이 적용된 장치는 가동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3년째 잠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서호 인근 방뚝에 짙은 녹조 띠와 폐사한 어류가 둥둥 떠다녔다. 매년 서호에서 기승을 부리는 ‘녹조 현상’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것이다. 이처럼 녹조가 발생하자 서호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서호공원에서 만난 A씨는 “호수가 녹색으로 변하고 있어 역한 느낌이 든다”며 “물가에서 비릿한 냄새도 많이 나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녹조 현상을 방지하고자 수원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2013년 ‘녹조방제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국비 90억 원을 투입해 녹조 현상에 대한 원인 규명과 녹조 제거 기술 개발에 나섰다. 협약 기간은 3년(2013~2016년)으로 시는 서호, 서호하수처리장 등 기술 개발을 위한 장소를 제공했고 KIST는 핵심 연구인력을 투입해 기술 개발과 기술이 적용된 장치 연구에 성공했다. 연구결과를 반영해 시와 KIST는 녹조가 물 위로 떠오르는 특성을 이용, 기포를 사용해 녹조만 물 위에 띄워 분리하고 깨끗한 물은 다시 돌려보내는 ‘저에너지부상분리장치’를 서호에 설치해 가동했다. 해당 장치의 가동은 연구기간 동안 진행돼 서호의 녹조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하지만 연구기간이 종료되면서 해당 장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한 달에 약 3천만 원에 달하는 가동비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시와 KIST는 ‘서호저수지수질정화사업’을 마련해 장치 가동 예산을 확보, 서호의 녹조를 방지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현재 저에너지부상분리장치는 서호 인근의 현장 연구동에 방치돼 있다. 90억 원을 들여 이뤄낸 연구성과를 가동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3년째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김정욱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는 “녹조가 포유류나 조류에게 유해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녹조 방지를 위한 다른 대안이 없다면 물을 흐르게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서호에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해 관리하는 등 녹조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녹조 방지를 위한 다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태병기자

머그컵·텀블러 ‘찬밥신세’… ‘일회용컵 줄이기’ 겉돈다

환경부가 지난달 24일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업체들·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협약을 맺고 일회용컵 사용 감축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오전 남동구 구월동의 A커피전문점. 곳곳에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매장 내 1회용컵(플라스틱컵)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정작 일회용컵에 신 메뉴 음료를 담아 시음행사를 하고 있었다.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역시 음료를 마시던 20여명의 손님 중 머그컵을 사용한 사람은 단 1명 뿐이었다. 업주들은 정부의 지침은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A커피점 직원은 “손님이 일회용 컵을 달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줘야 한다”며 “텀블러를 가져오면 300원씩 할인해주곤 있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했다. B커피점 점주는 “머그컵을 권하고는 있는데 고객들이 위생문제나 편리함을 이유로 일회용컵에 달라고 요구한다”며 “머그컵을 가져가는 사람도 많고 아르바이트 직원들이 설거지까지 해야하기 때문에 바뀐 규정 자체를 싫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컵은 우리도 본사에서 구매해 쓰고 있는데 도난이나 손상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다보니 적극적으로 권하기 어렵다”고 했다. C커피점 직원 역시 “유리잔이나 머그컵은 깨지는 경우가 많아 손해가 크다”며 “도난·훼손된 유리컵을 새로 조달하기 위한 금액 부담과 깨졌을 때 고객이 겪는 위험, 직원이 치울 때 겪는 위험 등을 고려하면 적극적으로 권하기 어렵다”고 했다. C커피점을 찾은 고모씨는 “텀블러 할인이 있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300원 할인받기 위해 무거운 텀블러를 들고 올 사람이 있겠느냐”며 “내가 원하는 사이즈 커피는 다회용컵 자체가 없고 일회용컵 뿐이라 어쩔 수 없이 일회용컵을 쓰는 것”이라고 했다. 인천의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자원재활용법상 33㎡가 넘는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보완해 제도를 시행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지키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경희·수습 윤혜연기자

[‘5대 현안’ 인천시장 후보에게 묻는다] 5. 인천경제자유구역

국내 1호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국인투자 유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정비법에 따른 규제로 국내기업 유치가 불가능하는 등 외자유치의 걸림돌이 너무 많다. 오랫동안 인천 정치권에서 경제자유구역 규제 완화를 주장했지만, 진전된 점은 없는 실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6·13 지방선거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인천경제청의 조직과 사업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인천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설치해 독립적 시민참여형 경제자유구역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송도지구 6·8공구 개발사업자인 포트만컨소시엄과의 MOU를 재검토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수익형개발계획을 수립해 대기업 수익을 위한 개발이나 일종의 먹튀외자를 가려내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시민의 삶과 환경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규제 완화 역시 사업에 따라 위원회에서 우선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난해 9억1천200만 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전국경제자유구역 중 1위를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만큼, 외자유치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융복합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향후 120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세계 최대의 바이오·헬스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후보는 “송도를 포함한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80개의 외국인투자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105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며 “앞으로 이곳을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융복합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국내 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조차도 글로벌 기업의 유치실적이 미미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보완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실제로 송도에 입주한 삼성, 현대, 신세계 유관기업들은 무늬만 외투기업이고 내용은 국내기업”이라며 “앵커역할을 할 국내 대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역차별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응호 정의당 후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우 그동안 외국인투자유치는 없었고 오히려 국내 대기업의 특혜만 보장했기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기업주의적 도시개발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애초부터 합리적으로 계획되거나 조정되는 것과는 달리 투기적 개발을 기치로 내걸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기업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에 대한 각종 우대조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민기자

내일 ‘결전의 날’… 막판 ‘표심 훑기’ 총력

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 후보들이 지지층 결집과 30%에 달하는 부동층 표심 잡기에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종료일인 12일 자정까지 유세차를 타고 인천 구석구석을 돌며 ‘바닥 훑기’ 선거운동을 벌인다. 마지막 남은 숨은 한 표까지 찾아내겠다는 전략이다. 동암역 북 광장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신동근 의원과 서구 유세를, 유동수 의원과 계양구 유세를, 이성만 정책본부장과 부평구 유세를, 윤관석 의원과 남동구 유세를 펼친 뒤 남동구 구월동 신세계 백화점 사거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벌인다. 특히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전국 취약 지역을 순회하며 지원활동을 벌이던 송영길 의원도 긴급 투입돼 지역 곳곳을 돌며 부동층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국민의 힘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든 것처럼 시민의 적극적인 지지가 이어진다면 새로운 인천을 만들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지역 곳곳을 돌며 숨은 한표를 찾아내 인천특별시대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유세 마지막 날 자정까지 나 홀로 유세를 이어간다. 지난 8일부터 동인천, 신포시장, 구월동 로데오 거리 등 심야유세를 이어가는 그는 인천 가치 재창조 사업, 인천 7대 주권 회복 사업, 애인(愛仁) 정책 등 인천 정체성 강화 사업에 주력한 점을 진정성 있게 알려 유권자의 표심을 얻겠다는 구상이다. 모래내시장, 석바위시장, 신기시장, 거북시장, 계산시장, 부평시장 등 인천 지역 주요 전통시장을 돌며 유세한 뒤 부평롯데백화점 앞에서의 필승 총력유세 열어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일방적 독주와 폭주는 부패하고 망하게 되어 있는 것이 인류의 법칙이기에 문재인 정부가 독주하면 망한다는 것을 유권자에게 적극 어필할 계획”이라며 “선거는 진실 찾기 게임과도 같기에 유권자가 인천의 미래비전과 방향을 정확히 알고 시민행복과 인천발전을 생각하는 후보가 누구인지 가려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선거 유세 마지막날까지 유세차를 타고 부평 곳곳을 돌며 연설하는 거북이 유세를 펼친다. 그는 민주당에게는 견제 투표를, 한국당에게는 심판 투표를 해달라며 유권자에게 마지막 지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응호 정의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종료시까지 당 전략지역인 남동구 집중 유세에 돌입한다. 같은 당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오후에는 이정미 당대표도 내려와 집중유세에 힘을 보텐다. 주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