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고 외식경영과, '2024 국제탑쉐프 그랑프리 경연' 전원 수상 영예

‘2024 국제 탑 셰프 그랑프리 경연대회’에서 수원 삼일고등학교 학생 전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8일 삼일고에 따르면 외식경영과 2~3학년 학생들은 요리 전시 및 조리 라이브 부문에서 화려한 요리 기법과 전시 감각, 섬세한 표현력, 독창성, 창의성 등을 두루 인정받아 통일부장관상, 산림청장상, 한국농어촌공사장상, 경기도 교육감상을 포함해 ▲대상 4팀 ▲금상 9팀 ▲은상 5팀 ▲동상 2팀 등 전원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6~27일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국제탑쉐프 그랑프리’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요리대회이자 한국 향토 식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향토 식문화 대전으로, 이번 대회에는 삼일고 학생들을 비롯해 약 2천50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에 참여한 명서현 학생은 평소 조리 실습과 방과 후 노력 결과가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아 뿌듯하며 앞으로 외식 산업 미래를 알게 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재철 삼일고 교장은 “참가 학생들이 평소 학업은 물론, 전공 동아리 활동 등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며 “학생들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맛본 수많은 경험들이 학생들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고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미래 설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5년도부터 ERP스마트경영과, 디지털인공지능경영과, 플랫폼비즈니스경영과, IT메이커스경영과, 외식경영과 등 총 5개의 학과, 11개의 세부 전공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구 밀물’ 신도시 STOP ‘주민 썰물’ 원도심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① 균형발전 인천시가 오는 2040년의 미래 도시 밑그림을 고친다. 지난 2022년 초 확정한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현실과 변화 추세에 맞춰 일부 변경하는 것이다. 인천 북부권 인구 증가를 감안한 계획을 더하는 것은 물론 민선 8기의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그리고 강화 남단의 경제자유구역(IFEZ) 추가 지정 계획 등을 포함한다. 이 변경(안)의 최종 목표는 ‘어디서나 살고싶은 글로벌 도시 인천’을 만드는 것이다. 더욱이 시민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전략계획 형태로 핵심 이슈 중심의 실천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는 형태로 바꾼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고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도시계획의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도시의 물리·공간적 측면뿐만 아니라 환경·사회·경제적인 측면을 모두 포괄해 시민의 생활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종합계획으로 도시 행정의 밑바탕이다. 본보는 최근 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 내용을 핵심 이슈별로 살펴보고, 공간적 정책 방향을 가늠해 본다. 편집자주 인천시가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인구가 늘어나는 신도시와 반대로 인구가 줄어드는 원도심과의 균형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내비치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은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세종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오는 2037년 312만6천명으로 최고점을 찍을 전망이다. 하지만 지역별 인구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있는 서북권(서구), 서남권(연수구), 영종권(중구 영종)만 인구가 늘고, 원도심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도시로 인구가 옮겨가면서 인천 전체적인 불균형 성장이 심각해지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은 항로 준설 등으로 인해 바닷가에 지난 5년 간 해마다 75만㎡의 땅이 생기고 있다. 3년마다 서울 여의도 만큼의 땅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 같은 매립지는 원도심에 비해 가격(조성원가)이 싸 각종 개발사업이 쉽기에, 원도심의 기능과 인구의 유출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인천시는 도시외곽 공유수면 매립지 등 신도시 개발시 개발의 규모와 밀도를 결정하는 용도지역을 실제 투자유치 등 입주 수요는 물론 원도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까지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는 투자수요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없이 사업 초기단계인 실시계획 단계에서부터 개발밀도가 높은 상업지역 등을 결정하고 있다. 시는 이를 늦춰 실제 투자 유치 때 철저한 검토를 통해 원도심에서의 신도시 유출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인천대로 및 경인철도 지하화 등으로 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한다. 상부는 원칙적으로 녹지로 도심을 연결하고, 소음 등으로 다가가기 꺼려했던 철로변이나 고속도로 주변을 시민이 즐겨찾는 곳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역 중심의 대중교통 집중 지역은 복합개발을 가능하게 해 원도심의 새로운 핵심지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강화군과 옹진군에 전략지구 계획을 연계, 새로운 발전의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화남단에 IFEZ를 추가 지정하고, 민간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기회발전특구의 조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시는 지역별로는 불균형 성장을 우려하는 지역의 이슈를 원도심, 도서지역, 신도시 등 ‘어디서나’ 고르게 성장하는 인천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이번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제시했다.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은 “IFEZ의 도시계획 등이 원도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충분히 고민했어야 했다”며 “앞으로 신도시와 원도심이 균형발전할 수 있는 종합적인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술·담배 탓 매년 750명 사망… 섬 지역 어르신 음주율 최고

인천지역에서 음주 및 흡연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해마다 75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섬 지역 등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음주와 흡연 위험이 매우 커, 보건 당국이 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과도한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금연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28일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행정안전부의 연도별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인천시민의 사망원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음주 등으로 인한 알코올 및 약물 관련 사망자 수와 흡연 등으로 인한 호흡기계 질환 사망자 수가 연평균 750명이다. 인천의 음주 등으로 인한 알코올 및 약물 관련 사망자 수는 지난 2018년 349명, 2019년 323명, 2020년 358명, 2021년 374명, 2022년 363명 등이다. 인천의 고위험 음주율은 지난 2022년 기준 12.8%로 전국 평균(12.6%)보다 높다. 고위험 음주율이란 최근 1년 동안 남자는 1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1주일에 2차례 이상 마신 비율이다. 인천은 2018년부터 5년간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고위험 음주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흡연 등으로 인한 호흡기계 질환 사망자 수는 지난 2018년 416명, 2019년 302명, 2020년 383명, 2021년 448명, 2022년 436명 등이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인천지역 성인을 대상으로 담배제품(일반담배 또는 전자담배) 사용에 대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인천시민의 흡연율은 21.5%에 이른다. 이는 다른 7개 특·광역시와 비교했을 때 울산(22.9%)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이 같은 고위험 음주율과 흡연율 등이 옹진군 등 섬 지역에서 가장 높게 나와 지역 간 건강 불평등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 2019~2021년 옹진군의 건강행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위험 음주율은 32.1%로 인천의 10개 군·구 중 가장 높다. 흡연율은 22.8%로 2번째다. 박수정 인하대학교 교수는 “우선 보건 당국이 시민들에게 음주로 인해 사망 등에 이를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중기·장기적인 중재사업 방안 및 정책을 마련하고 음주행태 변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민경 인하대 교수는 “인천의 지자체들이 흡연자나 청소년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금연 캠페인 및 교육 등을 펼쳐야 한다”며 “관련 사업 지원을 위한 예산, 인력, 시스템 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금연구역화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통한 주민 참여 유도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음주와 흡연 문제는 물론 인천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있는 건강 정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겠다”며 “인천을 건강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의료서비스 등을 통해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는 데도 사망한 것을 뜻하는 회피가능 사망자는 지난 2018년 4천721명, 2019년 4천701명, 2020년 4천826명, 2021년 4천843명, 2022년 5천63명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회피가능 사망은 질병 예방을 통해 막을 수 있는 사망(예방가능사망)과 시의적절한 치료를 통해 막을 수 있는 사망(치료가능사망) 등으로 구분한다.

인천 1호 반값택배 사업, 소상공인 물류 부담 줄인다⋯소상공인 매출 10% 상승 기대

인천시가 28일 전국 최초로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시작해 인천 지역 소상공인에게 부담없이 택배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여,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선옥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 황규훈 인천소상공인연합회장,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주요 내빈과 시민 서포터스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 시장은 소상공인서포터즈 조끼를 입고 반값택배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1호 택배를 접수했다. 이어 박스에 운송장을 붙이고 택배함에 넣어 발송까지 마쳤다.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사업은 지하철 집화센터를 통해 소량의 물품을 모아 택배사와 단가계약을 해 배송비를 줄이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이 지하철 집화센터에 물품을 직접 입고하면 1천500원, 픽업 요청 시 2천500원부터 배송 가능하다. 반값택배 이용시간은 오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무인 키오스크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시는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시장 신규 진입률이 25% 증가, 연 매출액이 10% 이상 상승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활용해 물류를 운송함으로써 탄소배출량을 25% 이상 줄일것으로 본다. 또 시는 이번 오픈을 시작으로 거점 집화센터 1개소와 인천도시철도1·2호선 내 서브 집화센터 5개소, 집화센터 30개소 등 1단계 사업을 마련했다. 내년 3월에는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2단계 사업으로 인천도시철도 57개 역사로 집화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약 50%가 지하철역 반경 300m 안에 있어 전체 역사로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1단계 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저출산 정책이 성과를 내 전국에서 벤치마킹 하듯이 반값택배 사업도 다른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도 계획 중이다. 올해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업해 50명의 노인 인력을 각 역사 집화센터에 서포터스로 참여하도록 해 청년들과 함께 활동한다. 서포터즈는 1일 최대 3km 활동과 이동 가능한 무게는 5kg으로 제한하고 있다.

‘역대급 누적 순익’ 신한금융, 주주환원도 ‘기대 이상’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올해 3분기 누적 4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역대급 연간 누적 실적을 보였다. 전 계열사별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대체적으로 순익이 다소 감소한 추세를 보였지만, 가계 및 기업대출이 증가하며 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파생상품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 실적을 기반으로 4천억원대 자사주 취득·소각 결정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조2천3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앞선 2분기 순이익 1조4천255억원과 비교하면 13.1% 감소했지만 전년 같은 분기 1조1천921억원보다는 3.9% 늘어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9천856억원으로 증가했다. 4조원대에 근접한 누적 순이익은 작년 동기(3조8천183억원) 대비 1천673억원 늘어난 것으로, 4.4%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2022년 증권사 사옥 매각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3분기 누적 순이익(4조3천154억원)을 기록한 사례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인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손실 흡수 여력 확보 노력과 다각화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통한 수익력 개선을 통해 그룹의 펀더멘털을 더욱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이익만 따로 떼 보면 1조7천90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천41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전 분기인 2분기(1조8천525억원) 때와 비교하면 3.4% 감소한 수준이지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5조7천11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5조1천964억원보다 9.9% 증가했다. 금융기관이 자산을 운용해 거둔 수익 중 조달비용을 뺀 후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이 1.9%(신한은행 1.56%)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어든 수준으로 수익성 지표 측면에서는 다소 악화한 양상을 보였다. 올해 증권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손실이 반영된 비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8천2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3분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2조8천55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조7천633억원)보다 3.3% 늘었고, 3분기까지 누적 순이자이익(8조4천927억원)도 지난해 누적치와 비교하면 5.7% 증가했다. 특히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1조493억원에 달하는 3분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9천185억원보다 14.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3조1천28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신한카드는 3분기 순이익이 1천734억원, 신한라이프는 1천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9%, 33% 증가했다. 파생상품 거래 손실 영향을 받은 신한투자증권은 168억원 적자를 기록해 아쉬움을 보였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신한금융그룹은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를 내놨다.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주당 배당금 540원과 총 4천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을 의결했다.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2천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천500억원은 내년 초 취득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증시에서도 신한금융그룹의 주주환원에 대해 호평하는 분위기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CFA(국제재무분석사)는 4천억원대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해 “속도감 있고 투명한 주주환원정책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백 CFA는 “예상치 못한 파생상품 관련 손실로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부분은 아쉬움”이라면서도 “분기 1조4천억원대 견조한 경상이익 체력과 속도감 있고 투명한 주주환원 실행 노력이 변함 없다는 것에 더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역도 나용원 ‘3관왕 바벨’…경기도, 장애인체전 ‘선두 수성’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노리는 경기도가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도는 28일 경남 일원에서 열린 대회 4일째(오후 5시 기준) 총 287개 메달(금114·은95·동78개)로 14만9천803.41점을 기록해 서울(13만4천677.22점, 금112·은119·동107개)을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은 나용원(평택시청)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그는 이날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역도 88㎏급서 파워리프팅(180㎏), 웨이트리프팅(195㎏)을 차례로 석권한 뒤 합계에서 375㎏으로 김영훈(부산·327㎏)을 제치고 3관왕을 달성했다. 수영의 김나영(경기도광주장애인수영연맹)은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같은 날 경남 창원실내수영장서 열린 여자 배영 50m S5(선수부) 결승에서 52초62로 터치패드를 찍어 박미정(충북·1분4초53)을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김나영은 김영주, 임은영, 김미리와 팀을 이뤄 나간 혼계영 400m 34Point(선수부) 결승에서는 6분43초59로 역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서울(7분1초75)을 꺾고 우승해 2관왕을 썼다. 김미리(수원시장애인수영연맹)는 자유형 400m S10(선수부) 결승에서 5분51초39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해 혼계영 금메달을 합해 2관왕에 올랐고, 정태현(성남시장애인수영연맹)은 남자 자유형 400m S7~S9(선수부) 4분38초34로 패권을 차지했다. 육상트랙 박세경(화성시청)은 여자 1천500m DB(선수부) 5분44초3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첫날 800m DB(선수부)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썼고, 탁구 윤지유(성남시청)는 복식 체급 총합5(선수부)와 단식 CLASS 3(선수부)서 우승을 합해 역시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조정의 봉현채(경기도장애인조정연맹)는 혼성 실내 4인조 단체전 1천000m PR3(B1,B2,B3)(동호인부)서 정상에 섰고, 전날 여자 실내 개인전 1,000m PR3(B1,B2,B3)(동호인부) 금메달을 합해 2관왕을 작성했다. 이밖에 보치아의 박소현(용인시장애인보치아연맹), 정성준(도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 양궁 혼성 컴파운드의 이억수, 김미순(부천페퍼저축은행)도 우승을 차지했다.

‘수업방해 학생’ 교실 밖 분리… 법 따로, 현실 따로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들의 교권을 침해하는 ‘수업방해학생’을 교실 외 다른 장소로 분리하도록 하는 법령이 시행된 지 1년이 넘었지만 관련 학칙의 부재, 미흡한 분리 공간 확보 등의 문제로 이들에 대한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교육부는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를 적용,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수업 시간 중 교실 밖 지정된 장소로의 분리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이후 일선 학교에서는 ‘분리 장소·시간 및 학습지원 방법 등의 세부사항은 학칙으로 정한다’는 고시 내용에 따라 해당 학생의 분리 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학칙 개정, 분리 공간 확보 등을 진행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학칙을 개정한 학교는 도내 38개교를 제외한 2천440개교, 1개교 당 2.89실 수준인 7천171실의 분리 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문제는 분리 공간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거나 겸용 공간이 분리 공간으로 지정, 사실상 학생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달 기준 도내 분리 학생 수는 3천372명으로 1개 학교 당 1.36명이 존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교사노조연맹과 함께 발표한 ‘2024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분리지도 실태’에 따르면 교권침해 사안은 지난해 총 5천50건으로 2019년 2천662건보다 2배 가량 늘었고 학교폭력 사안피해 응답률도 지난해 1.7%에서 올해 2.1%로 증가하는 등 분리 지도가 필요한 학생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도내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A교사는 “한 번은 수업 중 핸드폰 노래를 크게 틀어둬서 여러 번 주의를 줬지만 듣지 않아 분리 조치를 했는데 명확한 기준이 없어 교무실에 해당 학생을 분리한 적이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여기에 더해 이들을 담당할 별도의 인력도 부족, 교원들이 개인 시간을 쪼개 분리 지도를 맡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의견까지 더해진다. 이에 대해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단순 공간 확보를 위해 교내 공간에 ‘분리 공간’이라는 이름만 붙이는 현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원활한 분리 조치를 위해 일관성 있는 지원 매뉴얼을 마련하고 현장 교원 부담 완화를 위한 관련 인력 충원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생 분리지도 공간 확충 및 지원을 위해 별도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현장의 의견을 취합하는 상황”이라며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북한 “무인기 백령도發” 발표에 주민들 초긴장

북한이 28일 평양에 추락한 무인기를 분해해 분석한 결과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가 이륙 지점이라고 주장하면서, 백령도에 사는 주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칫 북한이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전처럼 백령도를 상대로 보복 포격을 가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대한민국발 무인기의 이륙지점을 백령도로 하고, 무인기의 침입경로, 침입목적을 확증한 ‘주권 침해 도발사건’의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추락한 무인기의 비행조종모듈을 분해해 비행계획과 비행이력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일 오후 11시25분30초 백령도에서 이륙해 영공을 침범했다고 규정했다. 북한은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서해안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북진해 평양 상공에 진입했다가 비슷한 경로를 따라 역방향으로 백령도에 복귀하는 비행계획 경로를 보여주는 그래픽도 제작해 공개했다. 이처럼 북한이 무인기의 이륙지점을 백령도로 확정하면서, 백령도 주민들은 자칫 ‘제2의 연평도 포격전’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불안해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백령도의 섬 북쪽 끝에서 북한까지 거리는 고작 13.3㎞다. 연평도에서 북한 개머리 기지까지의 거리 11.5㎞와 큰 차이가 없다. 이는 북한이 연평도 포격전 당시 발사한 122㎜ 방사포의 사거리가 20㎞에 이르는 만큼, 백령도의 면사무소나 주민들이 사는 곳까지도 모두 사정거리에 들어간다는 의미다. 백령도 어민들은 당장 조업을 나갈 때 아예 북쪽으로 가는 것을 꺼리고 있다. 백령도에서 고작 2.5㎞만 가면 북방한계선(NLL)이 있다보니, 자칫 봉변을 당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백령도에 사는 주민 A씨(67)는 “북한이 무인기가 백령도발(發)이라고 했다는 소식에 너무 깜짝 놀랐다”며 “북한이 백령도를 좌표에 찍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말했다. 이어 “연평도 포격이 14년 지나 북한 도발에 무뎌졌는데, 이젠 혹시나 하는 생각에 너무 불안하다”며 “몇몇 주민은 ‘더 이상 여기서 못살겠다’, ‘진짜 전쟁나는 것 아니냐’ 등의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와 옹진군 등은 주민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30여곳의 대피소에 각종 비상 물품 등을 확인하는 등 점검하고 있다. 또 북한이 맞대응 차원에서 백령도에 무인기를 날려 대남전단이나 오물을 살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군 당국과의 정보 공유 등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군 당국을 통해 북한의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어르신들이 북한의 도발에 또 그러려니 하면서도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은 섬 주민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찾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공촌정수장 전기설비 교체 공사…수계전환으로 단수없이 정상 공급

인천 공촌정수장이 전기설비 교체 공사에도 단수 없이 수돗물을 정상 공급한다. 28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기설비를 교체를 위해 11월5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전 1시까지 정수장 가동을 일시 중지한다. 본부는 공촌정수장 전기설비 노후화로 인해 교체작업에 나선다. 공촌정수장은 중구 영종, 서구, 강화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 중이다. 본부는 단계별 수계 전환을 통해 인접한 정수장에서 물 흐름을 변경해 대체 공급하도록 한다. 수계전환은 각 정수장별 공급량을 고려해 2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는 11월4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전 1시까지 중구(영종 제외), 동구, 미추홀구, 서구(가좌1동, 신현원창동, 석남2동)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2단계는 11월5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전 1시까지 중구 영종지역, 서구 및 강화군 전 지역이 수계전환 영향지역 대상이다. 수계전환 기간 동안 가좌·석남·가정동 일대는 남동정수장과 수산정수장에서, 영종지역은 배수지를 활용해 정상 공급한다. 검단과 강화 지역은 임시전력설비를 활용해 급수가 이뤄진다. 특히 본부는 수계전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시적 흐린 물에 대비해 수질 모니터링 등 선제 조치할 방침이다. 또 정수장 가동 중지기간 동안 본부와 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병입 인천하늘수 및 운반 급수차량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아파트, 학교 등에 흐린 물이 저수조에 유입되지 않도록 유입밸브 차단 협조를 요청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흐린 물이 생길 경우 충분히 물을 흘려보낸 뒤 사용하고, 계속 지속할 시 미추홀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