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빅데이터 전문 센터 ‘빅파이센터’가 정부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아 정부 인증 빅데이터 전문센터로 지정됐다.지난달 30일 정부는 국내 빅데이터 선도 36개 전문센터 선정하고 기관, 기업, 대학, 연구소 등 분야별 빅데이터 전문센터가 참여하는 ‘빅데이터 전문센터 협의회’를 발족했다.전문센터협의회는 통신ㆍ금융사ㆍSI기업ㆍ병원ㆍ대학ㆍ공공기관 등 주요 빅데이터센터가 참여하며, 공동 프로젝트 발굴ㆍ데이터 개방 및 유통ㆍ빅데이터 우수사례 공유 및 확산ㆍ데이터 연계관련 표준화 등을 협력하게 된다. 지난 2016년 경기도 판교에 문을 연 빅파이센터가 정부 인증 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분야별 전문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좀 더 정교한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민이 누구나 찾아 빅데이터를 분석ㆍ가공ㆍ활용할 수 있는 빅파이센터의 개소, 현재까지의 성과와 올해의 사업은 무엇이 있을지 알아본다. ■빅파이센터의 성과(2016~2017년) 2016년에서 지난해까지 빅파이센터의 이용자 수는 1천695명에 달한다. 이중 빅데이터 견학프로그램에 1천466명, 교육에 229명이 참여했다. 특히 빅데이터 전문인력 교육사업은 전문가 과정 147명, 제작자 과정 56명, 특성화고 과정 45명에 대한 교육으로 이뤄졌다. 빅데이터 활용문화 확산사업으로 지난해 빅포럼 3천460명이 참여했고, 공모전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지난해 목표 150개 팀을 훌쩍 넘긴 243개 팀을 발굴했다.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ㆍ외국인 관광객 패턴 분석, CCTV 분석모델 11개 시ㆍ군 확산, 119구급차 배치 및 운영 최적화 분석, 경기도 상권분석 확대ㆍ고도화, 화성시 환경 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빅데이터 활용 일자리 분석 등도 진행했다. ■빅파이센터의 기능 빅파이센터는 기본적으로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시각화된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실생활 속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것이 특징이다.빅파이센터 보유 데이터 현황에 따르면 민간에 대해 유동인구(2015~2018년, 4년간), 카드매출데이터(2014~2018년, 5년간) 등의 수치와 경기도 행정구역 내 관광지, 축제에 참여하는 내ㆍ외국인 관광객 인구, 유입ㆍ유출 데이터 등이 포함된 관광패턴 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다.또 안전과 관련해 경기도 행정구역 내 CCTV 데이터(설치위치, 설치연도 등), 119구급차 출동현황, 시간대별 교통현황 데이터도 확보했으며, 상권의 시간대별 유입인구, 가맹점 정보(매출 등), 시간대별 카드매출 데이터 등이 포함된 경기도 행정구역 내 상권영향분석용 데이터를 분석하기도 했다. 농업 분야에서도 빅파이센터의 데이터 활동은 가뭄 영향 요인과 관련된 수리시설(관정) 현황 데이터, 토지 데이터, (특정 시ㆍ군의) 긴급 가뭄대응 데이터 등으로 이어졌다. 단, 개인정보보호법상의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외하고, 비식별화 정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보유했다. 이를 통해 경기도 관련 빅데이터 수집, 융합 및 분석결과를 제공했으며, 공공 분야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및 경기도와 기초지자체의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줬다. 올해는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 발굴 육성, 전문 인력양성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전문가 양성과정은 오는 10일까지 1차 마감을 한다. ■2018년 경기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교육 학생과 재직자 대상 빅데이터 심화활용ㆍ교육 운영을 진행한다. 빅데이터 관련 산업 시장규모의 지속적 확대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육성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빅데이터 전문가, 재직자, 특성화 과정을 중심으로 교육 운영한다. 올해는 총 26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경기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전문가, 재직자, 특성화 과정으로 나눠 진행한다. 모집대상은 도민과 도내 대학(원)의 재학생, 도내 소재 기업 재직자다.교육내용 중 전문가과정은 10일까지, 재직자과정은 1차(야간) 과정은 7월8일까지 모집한다. 재직자과정 2차(주간), 3차(야간)는 각각 7월 중순, 9월 중순에 모집을 시작하며, 특성화 과정은 18일부터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각 교육 과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빅데이터 관련 IT 기술 및 R 프로그램 ▲파이썬을 통한 머신러닝 알고리즘 학습 ▲하둡(Hadoop) 플랫폼 학습 등 실무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과정은 전문가 과정(빅데이터의 핵심이론과 실무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은 분석과정(데이터모델링, 데이터분석, 머신러닝, R)과 기술과정(데이터모델링, 하둡, 데이터 수집 및 처리, Python)으로 나눠 진행한다. 또 재직자 과정(빅데이터 실무능력 강화 교육)은 플랫폼, 통계기법,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머신러닝 등을 실시한다. 통계기반 분석 및 디자인씽킹을 통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학습인 특성화 과정도 포함된다. 이밖에 교육 과정은 목적과 수준에 따라 교육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고, 교육 수료 후에도 1년 동안 수료생들에게 관련분야 자격증 취득, 취업특강과 상담, 취업 멘토링 및 빅데이터 기업 방문 등을 지원해 관련 분야에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올해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 및 중소기업 컨설팅은? 빅파이센터는 올해 총 10개 팀을 선정해 4개월간 창업 및 엑셀러레이팅 실시한다.먼저 공모전을 열어서 사업화 가능성 평가를 통해 우수과제 선정해 데이터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데이터 기반 신산업 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네트워킹 데이, 데모데이 개최, VC 투자유치, 피칭 노하우 전수 등이 지원된다.빅데이터ㆍ창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를 매칭한 데이터 분석, 사업성공 전략, 투자 분야 전담 멘토링ㆍ컨설팅도 병행한다. 사무 공간은 총 10석 규모 2~3개 스타트업이 업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한다. ■빅파이센터 운영 빅파이센터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인프라, 테스트베드 및 분석결과를 공공ㆍ민간(개인)에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는 도민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한 지역별?분야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한다. 빅데이터 분석 과제는 도시재생, 청년정책, 체납영치, 소방차(골든타임내 도착률 향상), 관광, CCTV, 인구정책, 관광, 119, CCTV 등으로 저변확대에 나서며, 클라우드 서버 임대 등으로 인프라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민간을 대상으로는 중소ㆍ스타트업 기업 등이 대용량 데이터 분석 및 기술개발에 이용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빅파이센터 및 데이터드림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최현호기자
경제일반
최현호 기자
2018-06-06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