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물질 함량 7일 공개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니코틴, 타르 등 유해물질이 얼마나 포함됐는지 함량이 7일 공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평가결과를 7일 오전 11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검사에 들어간 이후 11개월 만에 조사결과가 발표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 대상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 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3종이다. 식약처는 담배 성분의 국제표준 측정방법인 ISO(국제표준화기구) 방식과 헬스 캐나다(캐나다 보건부) 방식을 토대로 검사했다. 니코틴과 타르 등의 유해물질들이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과정에서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뱃잎에 직접 불을 붙여 태우는 일반 궐련 담배와 달리 전용 담배를 충전식 전자장치에 꽂아 고열로 찌는 방식이다. 앞선 국내외 연구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타르와 니코틴은 물론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아크롤레인,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그러나 담배업계는 찌는 방식으로 발생하는 증기에는 유해물질이 적게 들어 일반 담배와 비교하면 건강에 덜 해롭다고 주장한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질병 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근거는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6월 주택 체감경기 기준선 크게 밑돌아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6월 주택 경기가 기준선을 크게 밑돌면서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6월 전망치는 64.0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ㆍ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건설사업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조사하는 지표로 기준선은 100이다.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 경우는 그 반대다. 6월 HBSI 전망치는 5월 대비 72.1보다 8.1p 하락한 수치다. 주택경기 하락은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와 함께 입주물량이 증가, 울산·거제·군산 등 일부 지역의 지역산업이 붕괴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영향을 받고 있다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지방 주택가격 하락과 주택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주택사업여건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 부동산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이고 지방선거 등의 영향으로 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세종시만 6월 HBSI 전망치가 80선을 기록했고 그 외 대부분 지역은 40∼70선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재건축 사업 위축의 영향으로 전망지수가 70선에 머물렀다.

국내은행, 자본비율 모두 상승…총자본비율 15% 넘어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국내 은행들의 자본비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34%, 13.30%, 12.77% 수준이다. 지난해 대비 총자본비율은 0.10%p, 기본자본비율은 0.18%p, 보통주자본비율은 0.21%p 상승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중 총자본증가율(+0.9%, +2조 원)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0.3%, +4조 원)을 웃돈 데 기인한다. 총자본은 바젤Ⅱ 기준 자본증권의 자본미인정(△2조3천 원) 등에도, 당기순이익 발생(+4조6천억 원) 등으로 2조 원 증가했다. 바젤III 요건(조건부자본증권)을 충족하지 못하는 바젤II 기준 자본증권(2013년 12월 이전 발행분)은 매년 10%씩 자본에서 미인정한다. 위험가중자산은 익스포져(위험노출액) 증가 등에 따라 4조 원 늘었다. 은행별로는 씨티(18.94%), 경남(16.47%)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며, 카카오(10.96%), 수출입(13.26%)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3월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34%, 13.00%, 12.47% 수준으로 나타났다. 작년 대비 총자본비율(△0.06%p)은 하락했으나, 기본자본비율(+0.07%p)과 보통주자본비율(+0.08%p)은 상승했다. 이는 1분기 중 총자본은 증가(+1조9천억 원, +1.5%)했으나, 위험가중자산이 더 큰 폭으로 증가(+16조5천억 원, +1.9%)한 데 기인한다. 총자본은 연결자회사 발행 바젤 Ⅱ 기준 자본 미인정(△1조4천억 원) 등에도, 당기순이익 발생(+3조4천억 원) 등으로 총자본은 1조9천억 원 증가했다. 위험가중자산은 익스포져 증가 등에 따라 16조5천억 원 늘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15.08%), 하나(14.85%)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며, JB(12.10%), BNK(13.32%)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분기 중 양호한 영업실적 등의 영향으로 상승(0.10%p↑)했으나, 은행지주회사는 기타 자회사의 위험가중자산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총자본비율이 하락(△0.06%p↓)했다. 또한, 3월 말 총자본비율(국내은행 15.34%, 은행지주회사 14.34%)은 바젤Ⅲ 규제비율을 웃돌고 있으며, 미국은행(14.34%)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금감원은 향후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내부 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해서 유도할 계획이다.

파주환경운동연합 노현기 공동의장ㆍ정명희 국장, 대통령표창 등 수상

파주환경운동연합은 노현기 공동의장과 정명희 사무국장이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민간단체가 아닌 정부 부처인 환경부ㆍ한강유역청 추천으로 수상해 이례적이다. 노현기 의장은 2014년 5월부터 임진강 하천정비사업 반대를 위해 농민들, 시민들, 환경단체들과 함께 임진강시민대책위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2004년부터 현재까지 굴포천 살리기, 계양산 골프장 저지, 임진강 하천정비사업 반대 등 각종 지역 환경현안에 대한 개발 반대운동, 불법행위 적발, 생태교육 및 생태조사단 활동 등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환경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시민들의 환경의식 제고 및 생태계 보전에 기여 한공로를 인정받았다. 정명희 사무국장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환경보호 활동을 하면서 멸종위기종 보호활동과 서식지 보전활동에 기여를 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임진강&DMZ시민생태조사단에 참여해 왔다. 2015년 흑두루미 독극물 피해에 대응하여 파주시와 협력하여 재발을 방지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문산천 층층둥굴레 보전 활동을 하였다. 또한 운정3지구 LH사업구역내 금개구리, 맹꽁이 보전활동, 장단콩 웰빙마루 수리부엉이 서식지 보전활동, 공릉천 물고기 떼죽음 대응 등 다양한 동식물 보호 활동을 추진해왔다. 노현기 의장은 “파주의 생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앞으로는 임진강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멸종위기종 생물들이 사람들과 공존할 수 있는 파주시의 생태적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