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 2018년 제2차 수도권 경제동향 간담회 개최 결과

수도권의 경제상황이 반도체ㆍ가전 등의 양호와 자동차ㆍ무선통신기기ㆍ부동산업 등의 부진으로 엇갈렸다. 3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8년 제2차 수도권 경제동향 간담회’ 결과 자료에 따르면 최근의 수도권 경제상황은 반도체와 가전, 유통업, 관광업이 양호했다. 반면 디스플레이ㆍ자동차ㆍ무선통신기기ㆍ화학과 건설업ㆍ부동산업 등이 부진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수요 확대 및 생산설비 확충 등에 힘입어 올해 1/4분기 중 수출이 월평균 약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중으로는 1천200억 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다. 특히 메모리반도체는 신기술 개발 가속화 등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 산업은 인프라 산업의 동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중국의 추격이 앞당겨질 위험이있는 상황이다.가전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최근 이사수요 감소 등으로 증가폭은 다소 둔화하고 있다. 또 유통업은 백화점의 보합 수준과 편의점의 완만한 증가세 지속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은 중국의 단체 관광객 증가 등으로 올해 3월을 기점으로 증가하면서 증가세가 확대됐다. 하지만 자동자와 무선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일부 품목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자동차는 2018년 1/4분기 중 내수가 보합 수준에 머물고 수출도 감소해 부진한 상황이며, 무선통신기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 부진에 부품업체까지 부진했다. 화학(필름)도 유가 상승과 함께 수익성 악화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건설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수주가 감소하기 시작해 최근까지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부동산업은 4월 들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등의 영향으로 주택거래량이 큰 폭 감소로 전환하면서 업황이 매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자동차는 한국지엠의 생산 회복, SUV 판매 호조 등으로 수출이 점차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반도체 산업은 인프라 산업의 동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중국의 추격이 앞당겨질 위험이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현호기자

조원태 ‘부정 편입’ 의혹… 인하대 현장조사

조원태(43)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30일 인하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달 4∼5일 5명 안팎의 조사관을 대학에 파견해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조 사장의 1998년 인하대 부정 편입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학의 편입학 운영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조 사장의 인하대 경영학과 편입을 둘러싼 논란은 20년 전에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인하대에 재단(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조원태 사장)이 편입하자 입학 전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학교 안팎에서 제기됐었다. 이에 교육부는 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조 사장이 ‘편법’으로 편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조 사장의 인하대 편입을 취소하는 처분을 내리지는 않았고 편입학 관련자들을 징계하도록 대학 재단에 요구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 1998년 편입학 관련 서류들을 다시 검토해 당시 판단과 처분이 적절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교육부는 인하대가 최근 4년간 편입학 운영을 법령에 맞게 했는지와 부정행위가 없었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당시 외국대학과 국내대학은 학점 체계가 달라 외국대학 학점 이수자의 경우 대학 심의위원회를 거쳐 학년 자격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조 사장의 부정 편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교육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한국당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 “‘드림잡스쿨’ 제도 도입해 직업 교육 환경 조성할 것”

자유한국당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가 ‘드림잡스쿨’(Dream Job School) 제도를 도입하고 ‘드림스쿨캠퍼스’를 설립해 글로벌 경쟁력을 함양할 수 있는 직업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 후보는 “매일 빠른 속도로 다양해지는 사회에 필요한 직업군에 대한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며 “4차 산업을 마주해 적응이 필요한 현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 고양시가 앞장서서 직업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드림잡스쿨’ 제도를 도입하고 ‘드림스쿨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드림스쿨캠퍼스를 통해 직업과 평생교육을 병행해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후보는 “창작스쿨(창업 및 직업), 디자인, 미술, 음악, 호텔리어, 콘텐츠, MICE산업, 외식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ICT 기반의 온라인 강의와 관련 분야 은퇴자 아카데미를 활성화해 직업을 탐색하고 결정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고양시에 위치한 항공대, 농협대를 종합전문화대학으로 육성하고, 일반대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해 교육 도시로 발돋움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유제원기자

한국당 홍승표 광주시장 후보, “정책 선거ㆍ인물투표로 승부하겠다”

자유한국당 홍승표 광주시장 후보는 30일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 인물투표로 치르겠다”는 내용의 출사표를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고3 여름방학 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광주군 실촌면사무소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며 “그 뒤 경기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용인부시장과 파주부시장,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등을 거쳐 1급 공무원으로 명예 퇴직을 했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도 지냈다”고 이력을 소개했다. 그는 “지방자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세심하게 살피는 풀뿌리 민주주의”라며 “그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할 광주시장은 정치인이 아니라 살림꾼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가 도입된 이후 경륜 없는 정치인 시장이 시를 파탄지경까지 몰고 간 경우도 허다했다”며 “행정경험 없는 시장들이 저질러온 이 같은 만행은 시민 복지를 깎아 먹고 혈세를 내다 버린 대재앙”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광주시는 지금 아무추어 정치인에게 살림살이를 맡길 것이냐, 경륜과 정책으로 무장한 살림꾼을 뽑을 것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정책도 인물도 모르는 깜깜이 투표를 막아 홍승표를 뽑아 달라”고 강조했다. 광주=한상훈기자

민주당 신동헌 광주시장 후보, “첫째 아이부터 출산 장려금 지급하고 양육비 수당 늘리겠다”공약

더불어민주당 신동헌 광주시장 후보는 30일 따뜻한 광주공동체 만들기 첫 번째 약속으로 ‘아이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및 양육비 지원 확대’를 내세웠다. 신 후보는 “출산장려금은 광주인으로 이 세상에 첫 걸음을 내딛는 아이와 출산의 힘든 여정을 겪은 어머니, 아버지께 드리는 축하금이다. 시 재정 여력을 감안하되 최대한 지원가능 예산을 확보하여 첫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조례로 셋째 아이부터 1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경기도의 31개 시군 중 첫째아이부터 지급하고 있는 곳은 시흥시, 김포시, 여주시,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 등 7개 시군이며, 성남시, 하남시 등 18개 시군은 둘째 아이부터 지급하고 있다. 반면 광주시를 포함한 6개 시만이 셋째부터 지급하고 있다. 신 후보는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광주시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한 명의 아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민주당 광주시의원 후보들과 뜻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광주시 지침으로 되어 있는 양육비 지원 역시 조례에 명문화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광주=한상훈기자

술 마시고 말다툼 한 친구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 징역 15년 선고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한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최창훈)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K씨(23)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 방법 등을 종합해보면 살인의 고의 또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되고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을 살펴보면 피고인이 범행 당시에 대해 구체적인 기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 심신장애 상태였다고 볼 수 없다”며 “이 사건은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피고인은 범행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를 취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등 사고를 수습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데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 관계를 유지한 아무런 원한 관계도 없는 피해자를 살해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K씨는 지난해 11월22일 성남시 소재 자신의 집에서 A씨(22)를 비롯한 친구 2명과 술을 마시다가 다른 친구가 자리를 비운 사이 A씨를 탁자 위에 있던 도자기 병으로 수차례 내리치는 등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K씨는 과거 자신의 교우관계를 두고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정민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