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딸기원 지역 학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 위해 통학버스 운행

구리시는 교문동 딸기원 지역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등ㆍ하교 불편을 해소하고자 교문초등학교와 협력해 내달 4일부터 통학버스를 운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본예산에 5천5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딸기원 지역에서 교문초등학교 간 임차한 대형 버스를 등교 시간에 맞춰 운행하고, 하교 시에는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2회 운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딸기원 지역의 학생들은 등ㆍ하교 시 통학 불편은 물론 골목길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해 학부모들이 동행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학부모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승하차 위치 선정, 통학버스 학부모 자원봉사자 모집은 물론 수차례 교문초등학교와 협의 과정을 거쳐 통학버스 운행의 결실을 보았다. 시 관계자는 “수년 전에는 동구동에서 통학하던 학생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해 많은 시민이 안타까워했다”며 “이를 계기로 통학 환경이 열악한 교문초교에 통학버스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교문초등학교 외에도 통학 환경이 열악한 사노동 내양초등학교, 동구동 동인초등학교에 대해서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학교 대응 지원 사업으로 통학버스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리=하지은기자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남양주 마석초등학교 녹촌분교장 폐지 확정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남양주 마석초등학교 녹촌분교장 폐지를 확정공고했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3월 학부모 100% 동의에 이어 최근 행정예고까지 마친 남양주 마석초교 녹촌분교장을 내년 3월 1일자로 폐지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석초 녹촌분교장은 1965년 한센인 자녀를 위해 설립한 성생공단(舊 성생농장) 내의 조그마한 분교이다. 교육지원청은 한때 녹촌분교장 폐지를 위한 학부모 설명회와 설문을 실시했으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녹촌분교장은 소규모 학교 운영에 따른 맞춤형 지도, 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서함양, 깊은 교우관계 형성이라는 큰 장점이 있었지만, 학교가 위치한 인근 성생공단은 가구공장, 섬유공장 등 각종 인화성 물질을 다루는 소규모 영세 사업장이 모여 있어 대형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대기오염 또한 매우 심각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실정이었다. 김주창 교육장은 “지금이라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학부모들이 녹촌분교를 폐지하고 인근의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로 재배치하는 것에 동의한 것은 매우 감사하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명작을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비밀…‘작가를 짓다’

“위대한 작가는 홀로 탄생하지 않는다.” 작가를 짓다(민음사 刊)는 문호와 명작을 만들어 낸 숨은 영웅들을 알린다. 명작을 창조해낸 작가 곁에 늘 함께해온 위대한 조력자의 존재를 규명한다. 대부분 사람은 작품이 작가의 고독한 투쟁의 결과라 생각한다. 때문에 지금까지 작품 분석은 관성적으로 작가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작가의 재능과 노력은 분명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저자는 어떤 거장도, 걸작도 혼자 탄생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한 권의 책은 건축물처럼 착상, 설계, 시공, 완성까지 많은 사람의 격려와 지지가 있었기에 나올 수 있다고 밝힌다. 책에서는 로맹 가리, 레이먼드 카버, 스티븐 킹, 헤르만 헤세, 애거서 크리스티, 조지 오웰, 안톤 체호프 등을 완성한 조력자를 만날 수 있다.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아들의 성공을 기도했던 어머니, 작가 스스로 발견하지 못한 가능성을 확신했던 편집자들, 작가의 든든한 지지자였던 가족들, 영혼의 동반자라 할 만한 멘토들이다. 작가와 작품의 탄생 배경에는 끈끈한 인간애와 신뢰, 거룩한 희생과 어려움을 불사하는 용기가 담겨 있다. 책은 카카오 브런치 금상 수상작, 네이버 오디오 클립 및 팟캐스트 책 읽는 라디오연재작 작가를 짓다를 전면적으로 개고해 출간됐다. 저자 최동민은 “복싱과 작가활동은 링 밖에 선 이들이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며 “이 책이 독자를 작가의 집 앞, 혹은 작가가 경기를 치르고 있는 링 가까이로 데려다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값 1만5천800원 손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