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백경현 구리시장 예비후보, 자신 고발한 시민단체에 “흑백선전 하지 말라”

자유한국당 백경현 구리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자신을 고발한 시민단체를 두고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자 고전적인 선거방해 수법”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백 예비후보는 17일 “선거를 앞둔 후보자를 각종 소송으로 얽어매 운신의 폭을 좁히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권자 시민행동 구리남양주지부는 “‘구리테크노밸리 유치 확정’이라는 현수막을 관내 곳곳에 게시하고 시 전체유관 부서를 총동원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백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백 예비후보는 “이 단체는 전에도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 저촉’이라며 신고해 후보자를 포함한 직원 10여 명이 선관위의 조사도 받았다”며 “조사결과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유치 확정이란 현수막을 구리시 명의로 표기해 청사외에 게첨한 부분에 대해서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분기별 1회 1종 홍보의 준수 촉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 저촉이 없다는 해석을 내렸지만 시민단체는 이에 불복해 검찰에도 고발해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백경현 예비후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자를 흠집 내고자 하는 태도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더이상 정책대결이 아닌 흑색선전으로 몰아가는 일이 없도록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반도체 수출 호황’ 경기도 수출 52개월 연속 전국 1위 질주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경기도 수출이 52개월 연속 전국 1위 질주를 이어나갔다. 17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2018년 4월 경기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난달 수출은 11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하면서 52개월 연속 수출 실적 전국 1위를 유지했다. 경기도의 주요 수출품목은 전기ㆍ전자제품이 67억 달러, 기계ㆍ정밀기기 16억 6천 달러, 자동차 10억 8천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ㆍ전자제품 품목 중 반도체는 계속되는 수출 호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8%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경기도 수출 호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달 경기도의 수입은 11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전기ㆍ전자기기 37억 1천 달러, 기계ㆍ정밀기기 30억 3천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쇠고기(7천500만 달러)와 돼지고기(4천600만 달러) 수입이 1년 전보다 각각 7.1%, 12.2% 증가했고, 양고기(300만 달러) 수입은 41.2%나 늘어 눈길을 끌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은 중국(48억 5천 달러), 아세안(28억 4천 달러), EU(9억 5천 달러), 일본(4억 달러)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9%, 2.1%, 5.3%, 13.8% 증가했다.이에 반해 미국(10억 7천 달러), 중동(3억 9천 달러), 중남미(3억 9천 달러)는 각각 8.6%, 1.7%, 13.8%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반면 미국 수출은 전월에 이어 연속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전월과 비교하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준기자

KB국민은행, “창구 통한 금융사기 피해자금 인출 100% 막겠다”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KB국민은행이 은행 창구를 통한 금융사기 피해자금 인출을 100% 막겠다고 선언했다. 17일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올해 1분기 기간 중 창구에서만 16억 원에 달하는 80건의 금융사기 피해자금 인출을 사전에 예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금융사기 자금으로 의심되는 거래를 인출 알람을 통해 모니터링팀으로 연락해 신속하게 조치하고, 정기 예·적금 중도해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유의문구를 필수 안내 후 서명을 받는 등 전사적으로 노력해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창구 고액 현금인출 시 전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피해예방 문진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창구를 통한 금융사기 피해자금 인출 100% 차단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자동화기기를 통한 사기자금 인출이 어려워지자 은행 창구에서 인출하는 시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선제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진제도를 통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8명으로 구성된 금융사기 모니터링 전담팀에서 즉시 지급정지 조치 및 관할 수사기관과 협조해 현장에서 즉시 검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 직원이 금융사기 예방에 대한 의무감을 갖고 창구를 통한 거래 시 금융사기 피해여부 확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소중한 자산 보호에 앞장서는 KB국민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이필운 안양시장 예비후보, 안양형 교육모델 통한 교육선진도시 구축 공약

자유한국당 이필운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안양형 교육모델을 통한 교육선진도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을 전국 최고의 교육·보육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과 보육에 대한 투자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것으로, 그 필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정환경과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공평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안양형 교육모델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고등학교 무상교육 단계적 추진 ▲초·중·고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급 ▲노후교실 현대화 ▲초·중·고 교실 공기청정기 지원 ▲작은도서관 인문사랑방(카페) 설치 ▲온라인 교육방송 실시(학생, 평생교육) 등을 세부 추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시장 임기 동안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고등학교 급식비 지원, 동화리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안양형 교육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사회보육료 지원, 교사인건비 지원 등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준공영화를 시행해 민간어린이집과 시립어린이집 사이의 보육 격차를 해소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양형 교육·보육 모델은 계속돼야 하며 이를 위해 한단계 더 높은 교육·보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양휘모기자

한국당, 부천시장 후보 못내면서 위상 끝없이 추락

부천에서 자유한국당이 시장 후보를 못내면서 뒤뚱거리고 있다. 한국당 경기도당은 17일 현재 부천지역 대부분의 시ㆍ도의원 후보는 결정했으나 부천시장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을 제때 추대하지 않고 다른 인물들을 접촉해오다 다시 김 전 청장을 후보로 내세우려했다가 망신(?)을 당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김 전 청장은 그동안 부천시장 출마를 준비해오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 곧바로 등록도 했다. 당시 김 전 청장을 시장 후보로 추대한다는 설이 나돌았다가 일부 당협위원장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결국 김 전 청장은 불출마를 선언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한국당의 일부 당협위원장은 방비석 전 부천부시장의 영입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후보 물색에 나섰다. 원미을 당협위원장 경쟁에 나섰던 전 도의원과 모 변호사, 전 시의장 등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모두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자 김 전 청장을 다시 후보로 내세우기로 하고 의사를 타진했다. 김 전 청장은 “시장 선거에 뻔히 승산이 없는 것 알지만 열심히 선거운동하고 있는 시ㆍ도의원 후보들에게 애비없는 자식을 만들 수 없다는 생각에 잠시 고민을 했다”면서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가 심해 뜻을 접었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의 불출마는 가족의 만류도 있었겠지만 4명의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불만도 깔려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당협위원장들이 신의도 없고 책임감도 없다는 것이 김 전 청장의 주장이다. 이는 김 전 청장 뿐만이 아니다.오 전 의장도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놓기도 했다. 선거결과에 따라 당협위원장들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이승호 시장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지역위원장과 시ㆍ도의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선거체제를 가동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에서 한국당 부천시장 후보로 박종국 전 시의원이 결정될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으나 메아리 없는 반전카드에 얼마 만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지도 또 다른 부천시장 선거의 관전포인트다. 부천=오세광기자

융기원 김성훈 교수팀, 난치암 정복을 위한 항암제 신규타겟 발견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항암제 개발 시 새로운 치료용 타겟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단백질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 차세대 항암제 개발의 새로운 길이 열릴 전망이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김성훈 교수팀은 단백질 합성효소 MRS(Methionyl-tRNA synthetase)가 특정 유방암에서 새로운 치료용 타겟으로 사용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MRS는 지난 수십 년간 세포 내 단백질합성을 개시하는 필수효소로만 알려졌으나 암 조절과의 관계는 전혀 알려진 바 없다. 연구팀은 최근 MRS가 암세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주기조절효소인 CDK4을 조절하는 새로운 기능이 있음을 규명했다. 따라서 이 두 효소 간의 결합을 억제하면 암세포의 성장이 억제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특히 MRS는 암세포에서 과발현될 뿐 아니라 CDK4와의 결합도 특정 암세포에서만 특이적으로 일어남으로써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공격하는 정밀 항암제의 개발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가 중개연구 및 신약개발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규로 창간한 ‘ACS Pharmacology and Translational Science지’에 최초 논문으로 선정됐다. 학회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논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계 최고의 독보적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권혁준기자

도 농기원, 아스트로피툼 선인장 ‘스노우볼’ 본격 농가 보급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품종출원과 선인장연구회와의 보급협약 체결을 통해 접목선인장 중 하나인 아스트로피툼 신품종 ‘스노우볼(Snow Ball)’ 농가보급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도 농기원은 2021년까지 스노우볼 1만 주 보급을 목표로, 올해 종묘 2천 주를 증식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유망작목 개발에 착수, 지난해 말 국내최초로 가시 없는 선인장 아스트로피툼 신품종인 스노우볼 개발에 성공했다. 스노우볼은 녹색 몸체에 흰털이 눈 내린 듯 덮여 있는 공 모양을 하고 있다.투구처럼 생겼다고 해서 투구선인장으로도 불린다. 모양과 색이 다양하고 관상학적 가치가 우수해 국내외 수요가 많고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보통의 아스트로피툼이 상품화까지 3년 정도 걸리는 반면, 스노우볼은 삼각주에 접목한 접목선인장으로 6개월이면 상품화할 수 있다. 김순재 도 농기원장은 “중국 등 수출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스노우볼같은 신품종 개발은 중요한 경기도의 수출 경쟁력”이라며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소득 증가는 물론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경기선인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