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아티스트와 함께한 ‘2024 이천국제음악제’ 호평 등 성황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예술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주목을 받는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상적인 공연을 펼친 ‘2024 이천국제음악제’가 관객들의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열린 이번 음악제는 이천시(시장 김경희), 이천문화재단(대표 이응광)이 주최하고 SK하이닉스 후원으로 세계 각국 20여팀과 유망 아티스트들이 국악, 오페라, 뮤지컬, 콘체르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감동적인 무대를 펼쳤다. 메인 공연으로 지난 11일 진행된 ‘오프닝콘서트’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이천 거북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소리꾼 이나래, 가야금 김보경, 소프라노 라이아 바에스 등 동·서양의 아티스트들의 환상적인 공연으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12일 뮤지컬 갈라 콘서트 ‘뮤지컬의 밤’은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와 ‘팬텀 오브 더 오페라’의 장면들을 아르텔 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윤혁진)연주에 최고 뮤지컬 배우들의 환상적인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18일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낭만 시대의 두 거장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의 음악으로 구성된 ‘콘체르토의 밤’으로 스위스 플루티스트 필립윤트, 러시아 피아니스트 마야 오가냔 등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아티스트들은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그리고 2024 국제 음악제 마지막 공연인 19일에는 ‘오페라의 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소’부터 푸치니의 ‘라보엠’까지 화려하고 풍성한 작품들이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 마에스트로 마르코 보에미(Marco Boemi)지휘로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아의 환상적인 연주가 펼쳐졌다.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주역 테너 최원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 베이스 정인호, 리카르도 잔도나이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라이아바에스(Laia Valles), 알프레도 쟈코모 콩쿠르에 우승한 소프라노 아나스타시아 코즈하로바(Anastassiya Kozhukhararova)와 이천문화재단 대표 바리톤 이응광은 마이크 없이 섬세하면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 이천시민은 “동·서양의 하모니,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망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마음껏 직접 감상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자주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응광 대표는 “이천국제음악제는 시민들의 순수한 염원이 더해져 만들어진 소중한 열매”라며 “2025년도에는 더욱 풍성한 국제 음악제로 준비해 이천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음악제가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천시가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도시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이천문화재단과 이천시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법사위, 김 여사 모녀 동행명령장 발부…여 “망신주기” vs 야 “법치 무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증인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 2인을 대상으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결국 집행은 불발됐다. 국회 법사위는 21일 오전 국정감사를 중지하고 전체회의를 열어 두 사람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건을 통과시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여사 모녀를 망신 주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에 맞게 국회도 임해야 할 것”이라고 표결을 강행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김 여사와 최씨는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고 국감장에 나오지 않았다”며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했다”고 말했다. 이후 전체 17명의 법사위원 중 야당 소속 위원 11명이 전원 찬성해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 이에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현 영부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는 과거 전례도 없었고, 망신 주기 외엔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전했다. 같은 당 조배숙 의원도 “이재명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에 대해 증인 신청을 하고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면 동의하겠느냐”며 “여기 나왔다 한들 기소할 증거를 찾아낼 수 있나. 실효성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반면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김 여사가 국회의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국회에 불출석한 횟수가 벌써 몇 번째냐”며 “김 여사 자체가 관례도, 전례도 없던 영부인 아니겠느냐. 김 여사로 인해 법치가 무시되고 정권이 위기에 처하는 등 지금 여당은 김 여사의 체면을 생각해 줄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동행명령 집행을 위해 법사위 행정실 직원들과 민주당 장경태·이건태(부천병)·이성윤 의원이 동행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았으나, 김 여사에게 명령장을 송달하는 데 실패했다.

'출퇴근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증차, 도비 투입되나

출퇴근 시간대 최대 혼잡도가 200%에 달하는 김포골드라인 증차 등 대책마련에 도비를 투입할 근거 마련이 추진된다. 2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이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3)은 도민의 안전과 편의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철도산업 추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 24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혼잡도가 극심한 김포골드라인 증차 등에 도비를 지원할 근거 규정을 담았다는 점이다. 현행 조례상 추가 차량구입비 등은 철도운영비로 분류돼 도비 지원이 불가능하다. 이에 개정안에는 철도 운영비 지원 제한을 해제, 도비로 도시철도 노선의 증차와 노후 차량 교체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 의원은 김포시가 현재 정부로부터 한시적 국비를 지원받아 김포골드라인의 증차를 추진 중이지만, 도의 지원 없이는 실질적인 개선이 어려운 만큼 김포골드라인을 포함한 도내 혼잡한 도시철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조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극심한 혼잡도로 승객들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지는 등 안전사고가 지속됐던 곳이다. 김포골드라인의 최대 혼잡도 200%는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에 따른 혼잡도 관리범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에 달하는 수치다.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투자설명회 개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도와 경과원은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지원 중인 12개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2일부터 24일까지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200여개 기업과 140명의 국내외 벤처캐피털(VC) 관계자가 참석,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 및 기술 혁신에 대한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 아시아 태평양 총괄 디렉터 출신 미키킴 액트투벤처스 대표, 이소영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사 등이 강연한다. 특히 설명회 첫날인 22일에는 중동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상공회의소에서 웨비나(웹과 세미나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한 세미나, 회의, 쌍방향 프레젠테이션 등을 의미)를 진행한다. 도와 경과원은 설명회를 통해 도내 스타트업의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경과원은 지난달 30일 UAE 두바이상공회의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프로그램에 의미를 담고 있다. 정한규 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이번 국내 투자설명회는 판교 새싹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우수기업들은 다음 달 해외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도 참가하게 된다”며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교육, 미래를 준비하다 [디지털과 생태를 잇는 인천교육①]

인천의 교육 현장이 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급변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AI시대는 학생과 교원들에게도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의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은 물론 교사까지 모두 AI·디지털 교육을 받아야 하는 환경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AI 등 디지털 관련 수업을 할 인천의 초·중·고등학교 교사 등 교원들의 역량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교사 등이 이 같은 디지털 기술을 알아야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난 뒤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지난 2022년부터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했다. 디지털 교육의 핵심 인프라인 컴퓨터를 모든 학생에게 차별 없이 지급한 것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인간 중심 교사 휴먼터치’라는 대주제 아래 디지털기반의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앞으로 인천의 모든 학교에서 디지털 기반의 학습을 이뤄내기 위해 혁신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 만큼 생태 전환 교육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기후 위기가 이제는 사회·경제적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이 같은 생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디지털 교육과 생태 전환 교육을 잇는 미래형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시교육청은 바다와 산이 공존하는 인천의 지리적인 특색을 바탕으로 한 ‘인천 특화 바다학교’ 등 현장 교육으로 인천의 학생들이 환경을 생각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지구 생태 시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학생들이 바다를 품은 인천을 바로 알도록 하는 것은 지역의 특색과 함께 환경을 함께 알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교육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학생이 섬에 가서 섬을 읽고, 걷고, 질문하고 상상하며 섬과 바다의 생태·환경·역사·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검단신도시 점포형 단독주택·주차장·근린생활 공급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점포형 단독주택용지와 근린생활용지,주차장 용지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iH는 검단신도시 점포형 단독주택용지 22필지, 근린생활용지 4필지, 주차장용지 2필지를 온비드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단독주택용지는 2년 분납에 할부이자 무이자로, 근린생활용지와 주차장용지는 3년 분납, 할부이자 유이자(연 3.5%)로 공급한다.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주요 거점 도시로, 총 1만1천106천㎡의 면적에 7만5천848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지구이자 2기 신도시다. 이번에 공급하는 용지들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과 가깝고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췄다. 신청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 한 사람이 여러 필지를 신청할 수 있다. 조기 대금납부 시 선납할인 혜택(연 5%)을 제공한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시스템에서 한다. 단독주택용지는 오는 11월11~12일, 근린생활용지와 주차장용지는 오는 11월 18~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찰할 금액의 5% 금액을 납부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iH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하거나 온비드에서 ‘검단’을 검색해 보면 된다.

이준석 “방심위, 민원심사 기능 재설계해야” [국감인물]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화성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인들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신뢰 회복을 위한 ‘민원 심사 기능 재설계’를 대안으로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 의원은 21일 방심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12월23일 권익위원회에 신고가 들어가고, 27일에 방심위가 수사 의뢰를 했는데 수사 의뢰를 하기 전에 위원장이 전산 담당자에게 유출, 해킹 가능성 등을 확인했어야 한다”며 “수사 의뢰가 들어가면 친고죄도 아니고, 반의사불벌죄도 아니어서 무조건 조직 내에서 수사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상황인데 결국 수사 의뢰 때문에 방심위는 두 번이나 압수수색 됐고, 민원 내용도 수사기관에 넘어갔을 것”이라며 “방심위가 국민에게 보안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수사하면서 민원인들 정보가 유출되고, 그것이 언제든지 정치 영역에서 다뤄질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민원을 넣을 때 민감한 건은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방심위가 초기에 수사 의뢰를 넣은 것은 성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성별, 이름, 생년월일 등이 자료에 남아있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며 “민원 심사 기능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현재 본인인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12월 중에는 완료될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