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北 러시아 파병 한 목소리로 규탄

여야는 20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북한의 파병은 국제법을 위반한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가담하는 위험천만한 도발이자 실익 없는 무리수”라며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의 핵심 군사기술 이전 또는 강력한 무기 지원을 기대했다면 이는 치명적인 오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파탄으로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죄 없는 북한 주민을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만드는 무책임한 리더십”이라며 “북러조약에 당사국이 침략을 받을 경우 상호지원하기로 돼 있는데, 러시아는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데도 지원하는 것은 평화지향의 보편적 가치를 져버리는 행위”라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국제사회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범죄행위 가담을 즉시 중단하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자국 군대를 팔아먹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규탄한다”며 “국민의힘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IP4 파트너국과 함께 힘을 모아 북러의 군사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철통같이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역시 지난 18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참전행위를 한 데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러시아 주둔 병력을 즉각 철수시키고 추가 이송계획도 철회하라”고 했다. 이들은 “정부는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신중한 상황 관리를 하고, 불필요한 긴장 고조를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며 “지도부에 북한 파병 중단과 러시아의 전쟁 중단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인 추계1리 주민들 “소통 없는 동물 화장장 허가 반대한다”

“주민들과 소통 없이 동물화장장 이전을 허가한 지자체는 각성하라!” 용인특례시 처인구 양지면 추계1리 주민 50여명이 시청 광장에 모여 마을 인근에 들어서는 동물 화장장 건립에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시에 따르면 처인구 백암면 소재 A 반려동물 장례업체가 처인구 양지면 추계리 109-1번지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시설에는 화장장, 납골당, 장례식장 등이 들어설 것으로 계획돼 있다. 그간 추계1리 일대는 동물 화장장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부지에 시설 건립 시도가 있었으나, 해당 부지 인근에 양지FC축구단 40여명이 이용하는 숙소가 있어 동물보호법 저촉 요소를 고려해 불허된 바 있다. 이후 숙소 이전으로 인해 이 같은 문제가 사라진 상태다. 주민들은 그간 관할 지자체에 수차례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시설 도입이 공청회 및 설명회 없이 일방 추진됐다는 점, 건축허가지 진입로의 개발행위허가 요소 검토, 부지 근방 500m 이내 주택 등 인구가 밀집됐다는 점, 일대에 장애물이 없어 시설 배출 유해물질이 시야에 쉽게 노출된다는 점 등을 내세웠던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 9월 초 처인구가 유관 부서와 협의 후 해당 건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하자 추계1리 주민들은 민원 제기 및 집회 등을 통해 강경한 반발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9월24일 경기도감사위원회에 건축허가 승인 과정 감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또 지난 4일에도 시청 앞에서 처인구청장 해임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김용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용인시나 처인구나 우리에게 사전에 설명 하나 없이, 공지 하나 없이 혐오시설 건립을 추진해온 게 아니냐”며 “동물화장장 건립을 원천 반대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취소될 때까지 주민들과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유관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결정된 사안으로, 공청회나 설명회를 열어야 한다는 사항이 명시되지 않은 데다 당초 마을 대표자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동의서를 제출했던 사안이라 문제가 없다”며 “주민들이 피해를 입는 부분이 있다면 건축주 등과 협의해 의견을 나눠봐야 하는 사안이지만, 현재로선 주민들이 원천적으로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64개팀 출전 ‘열띤 경쟁’... 2024 여주 세종대왕배 축구대회 성료

2024 여주 세종대왕배 축구대회에서 일반부 40대는 용인시팀(감독 박기준), 50대부는 이천 부발팀(감독 신근철)이 우승했다. 이와 함께 60대부는 동해 초록팀(감독 정인교), 70대부는 제일 강릉팀(감독 우재환)이 각각 정상에 올랐다. 여주시축구협회는 2024 여주 세종대왕배 축구대회를 19~20일 여주종합운동장 등 8개 구장에서 개최했다.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여주시체육회와 경기도축구협회, 여주시축구협회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경기일보가 후원한 가운데 전국 축구 동호인, 일반부 40대부, 50대부, 60대부, 70대부 24개팀과 유소년부(U12) 40개팀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유소년(U12) 1-2학년부는 대구 세천 하이두팀, 3~4학년부는 판교축구클럽팀, 5~6학년부는 안산 마르마다 A팀 등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박철웅 여주시축구협회장은 “여주 세종대왕배 축구대회에 참여한 전국 축구 동호인과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여주에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충우 시장과 정병관·경규명·이상숙·유필선·진선화 시의원, 채용운 여주시체육협회장, 박철웅 여주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여주시축구협회는 세종대왕배 축구대회 기간에 개최된 여주 오곡나루 축제에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시상금(지역상품권)으로 여주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축구대회는 2010년부터 여주 세종대왕배 축구대회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의왕시, 삼동 우성4차 및 주변 가로주택 정비사업 시행 인가

의왕시 삼동 우성4차 및 주변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일 우성4차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의왕시 삼동 244-1번지 일원 9천255㎡에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29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비 876억원 등 총 1천48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사업은 한신공영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4개동에 전용면적 기준으로 49㎡ 78가구, 59㎡ A타입 77가구, 59㎡ B타입 24가구, 74㎡ A타입 36가구, 84㎡ A타입 56가구, 84㎡ B타입 2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구역은 2028년 개통할 예정인 GTX-C 노선이 정차하는 의왕역 역세권으로 부곡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의 이용이 쉽고 서울·광명 등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반경 1㎞ 이내에는 초·중·고교가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이 구축됐고 7만9천㎡(2만4천평) 규모의 왕송호수공원이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근거리에 스타필드와 롯데마트, 의왕스마트시티퀀텀 등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조합 관계자는 “의왕역 일대 주거지역이 사실상 저평가됐던 건 사실”이라며 “사업 시행과 더불어 인접 구역의 정비사업 등이 완료되고 의왕역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지역의 가치 상승을 가져 올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 한동훈 향해 “윤 대통령 만나 ‘김건희 특검 수용’ 확답 받아야”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하루 앞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 “적어도 김건희 특검 수용을 비롯한, 민의에 부합하는 성과가 없는 정치쇼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겸상 불가, 옆상 불가에 이어 가까스로 성사된 면담을 두고도 의제 조율은커녕 독대냐, 아니냐로 실랑이만 하고 있으니 걱정이 앞선다”며 “그나마도 결국 한 대표가 요구하던 독대 형식이 아닌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형태로 진행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한 대표는 이번 면담에서 꽉 막힌 국정을 풀어낼 제대로 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최소한 한 대표가 김건희 특검 수용이라는 윤 대통령의 확답을 받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양파처럼 까도 까도 또 나오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더 이상 거짓 해명을 그만두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한 대표가 이번에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성과를 못 낸다면 윤 정부와 공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이번 면담은 한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민의를 받들 의지가 있는지 보여줄 마지막 기회이자, 국정실패 책임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이너스티·ABBA, 수원컵사회인야구 나란히 서전 승리

다이너스티 프라임과 ABBA가 제9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서 나란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이너스티는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로 지난 19일 수원 탑동1구장에서 막을 올린 인피니티와의 수원지역팀 1회전서 7대6 신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다이너스티는 1회초 선발투수 현준호가 인피니티의 신현준에게 볼넷, 김태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구본석의 2루타에 이은 서승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볼넷 2개와 유격수 실책으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2회초 동점을 내준 다이너스티는 2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선충현과 이보람의 연이은 적시타와 장호근과 임현석의 안타로 5점을 보태 7대2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인피니티는 정승철의 홈런을 비롯 4,5회초 각 2점을 추가했지만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1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이어진 경기서는 ABBA가 2루타만 6개를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수원서부 웨스터를 9대5로 꺾었다.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4번타자 황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1회초 ABBA는 볼넷 3개를 얻어 기회를 잡았고, 장승렬의 우중간 2루타로 3대0으로 앞섰다. 2회와 4회초에 각 3점을 보탠 ABBA는 수비에서 5점을 내줬지만 막강한 공격력 덕에 4점차 승리를 거뒀다. 또 젠틀맨도 서천용과 박상규의 홈런 등 13안타를 집중시켜 백태클즈를 9대5로 제쳤으며, 크러쉬는 4점을 내는 빅이닝을 3차례 만들어 아바카에 12대3 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안착했다. ‘Bat, 독’은 난타전 끝에 수원해병야구단을 17대13으로 눌렀고, 알파 브레이브스는 순천고 맥파이즈에 22대4, 수원페가수스는 백마일에 10대4, 와일드몽키즈는 쫄보단을 7대0 몰수승으로 제쳐 2회전에 올랐다. 한편, 20일 열린 전국팀 경기서는 티그리가 박병건의 4타점, 한상의의 2타점 활약을 앞세워 마샬에 11대6으로 승리했다. 또 시아물산이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7대0으로 승리했다. 이밖에 야구월드는 김환조의 3안타, 손진명의 홈런 등 12안타로 라온제나를 11대4로 꺾었고, 아누비스는 세마위즈야구단에 7대2 승리해 2회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