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고독사 위험군’에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수원특례시가 고독사 위험이 있는 사회적 고립가구가 사회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원시는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와 함께 고독사 위험군 30여명을 대상으로 ‘새빛관계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와 수원시사회적기업 협의회가 지난 9월 ‘사회적 연대 취약계층의 고립 예방을 위한 사회관계망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참가자들은 ▲식사 프로그램 ▲상담 ▲독서 모임 ▲공예 활동 ▲힐링 프로그램(미술관 관람, 산책) 등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행순 수원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사회적기업의 책임과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회적기업들이 보유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독사 예방이라는 중요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고독사 예방 추진단’을 구성하고, 고독사 예방·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독사 예방 추진단은 돌봄정책과·복지정책과 등 11개 과, 4개 구 보건소 등으로 구성·운영 중이다.

소승호 前광주시체육회장 “상고 취하… 회장직 내려놓겠다”

허위학력 혐의가 인정돼 1·2심 재판에서 패소한 소승호 전 광주시체육회장이 대법원에 제출한 상고장을 취하키로 결정했다. 소 전 회장은 2심 판결을 앞두고 경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기든 지는 재판부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말을 번복해 법원에 상고(경기일보 9월26일자 인터넷)한 지 27일 만이다. 앞서 소 전 회장은 지난달 25일 2심 패소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체육계는 소 전 회장의 상고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하며 반발했다. 소 전 회장은 21일 지역의 한 식당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22일 오후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입장문 발표에는 소승호 전 광주시 체육회장과 이철희 직무대행, 체육회 부회장 등이 함께 했다. 소 전 회장은 “저의 불찰로 광주시체육회 임원과 체육인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죄 드린다”며 “체육회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위해 체육회장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체육회장 선출 후 광주시 체육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싶었다. 그러나 송사에 휘말려 개인적으로 큰 괴로움과 억울함 속에 수많은 밤을 지새웠다”며 "법적 소송은 회장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명예를 지키기 위한 방어였지만 이제는 모든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고 광주시체육회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해 물러나는 게 옳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소 전 회장은 “사퇴 후에도 광주시체육회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그동안 저와 함께해 주신 모든 체육인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소 전 회장이 상고를 취하함에 따라 22일로 예정된 긴급이사회 안건에서 ‘광주시체육회장이 체육회장선거 무효확인소송’건은 제외된다. 소 전 회장이 이날 상고취하서를 제출하고 회장직을 내려 놓으면 광주시체육회는 60일 이내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아리셀 대표 첫 공판… 재판부 “검찰, 피고인 증거 열람 협조해야” 질타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 아리셀 공장 박순관 대표 첫 재판에서 재판부가 검찰에 “피고인 측이 공소 사실, 증거 기록 등을 신속히 복사·열람해 원활한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21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박 대표의 재판에서 박 대표 변호인은 “수사 기록, 증거 기록 등이 3만5천여쪽에 달하는데, 기록 내 인적 사항 등을 가리는 작업이 선행돼야 해 아직 복사·열람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열람에만 최소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검찰에 “증거 기록을 복사하는 데에만 한 달의 시간이 걸린다”며 “피고인 측이 검찰의 증거 기록을 복사하지 못했다는 것은 재판 외적으로 상식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검찰 측은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해서 (피고인 측 기록 열람·복사에)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 변호인 측은 검찰 측이 제시한 공소사실에 대해서도 “수사 기록, 증거를 제대로 보지 않은 상태라 객관적 판단이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검찰은 이날 공소사실 제기를 통해 “지난 6월 발생한 화재는 2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이라며 “여기에 안전 교육 미실시, 비상구 미설치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품질검사 조작과 무리한 납품에 따른 업무 방해죄, 불법 파견 등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의 중대재해처벌법 해당 여부, 아리셀의 안전 의무 위반과 근로자 사상 간 인과 관계 등을 아리셀 보고 자료, 화재 현장 감식 결과 등 증거 조사를 토대로 입증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 대표 측 변호인은 “사안이 중대하지만 현재 공소장과 변호인단 생각에 다른 부분이 있고, 아직까진 검찰 측 공소장만 전달된 상태”라며 “피고인 측이 수사, 증거기록을 열람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이 예단하는 내용으로 입증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적정한지 의문이 든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 측 의견을 받아들여 기록물 복사와 열람, 분석 등에 6주의 시간을 부여하는 차원에서 다음 공판 기일을 11월25일로 지정했다. 그러자 방청석에 있던 사상자 유가족은 “내 아이를 살려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재판 후 박 대표 측 변호인은 “수사, 증거 기록물을 다 파악하지 못한 만큼 아직 재판과 관련해 따로 밝힐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 6월24일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 유해·위험 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경기 사랑의열매 348호 고액 기부자, 김윤수 톤즈의원 안양범계점 원장 가입

경기 사랑의열매(회장 권인욱)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으로 김윤수 톤즈의원 안양범계점 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최근 톤즈의원 안양범계점에서 김 원장과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억원 약정 기부금 전달식 및 회원 가입식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경기도 348번째, 안양시 11번째 아너로 이름을 올렸다. 김 원장은 2019년부터 꾸준히 기부를 해 왔으며 황아름 톤즈의원 대표원장(경기 313번째 아너)의 추천으로 고액 기부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 김 원장의 기부금은 안양시 범계동 저소득층 청소년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김 원장은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빛나는 내일을 선물하고자 고액 기부를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더 많은 분들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김윤수 신규 아너 회원의 나눔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며 “전해 주신 소중한 나눔은 안양시 청소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전국 3천510명, 경기도에는 348명의 아너 회원이 있다.

‘자녀 학폭’ 성남시의원 국힘 탈당… 시의회 민주 자진 사퇴 촉구

자녀 학교폭력 가해 학생으로 연루된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의원이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성남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이날 성남시의회 A의원에 대한 탈당 처리를 완료했다. 앞서 A의원은 이날 오전 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자녀가 학교폭력 사안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시민사회와 시의회 민주당 측으로부터 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받아 왔다. 이에 A의원은 지난 17일 사과문을 내고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시민 여러분께도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부모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큽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피해 학생은 수개월 간 신체적, 정신적 폭력에 시달리며 큰 고통을 겪었다”며 “A의원은 이번 학폭 사태에 대해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시민 요구에 맞게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분당갑)도 전날 입장을 내고 A의원에 대해 출당명령을 내렸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분당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B학생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 수행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의원 자녀는 해당 집단폭력 사건의 주동 가해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조사에 나서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를 열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안산시, “교육이 곧 미래 경쟁력” 강조

안산시가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은 물론 교육계 패러다임 혁신 행정 구현을 통해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산시는 21일 오전 10월 언론브리핑을 통해 ‘교육이 경쟁력이다! 미래인재 양성 글로벌 교육도시 안산’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가칭)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선정 ▲과학고 안산시 유치 추진 등을 기반으로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난다는 포부와 함께 민선8기 안산시의 교육 분야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전체 학생 수의 12%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상호문화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글로벌 경쟁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지원과 인프라 확보에 행정력을 모아왔다.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의 증가에 따른 체계적 지원방안에 대한 필요성으로부터 출발했다. 시는 지역 특성과 사업 추진 의지 등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및 안산교육지원청과 협의를 이어온 결과 국내 최초로 공립형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결정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원곡고가 지난 7월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원곡고는 특목고 및 자사고 수준으로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확대와 함께 지자체·대학·기업·기관 등 지역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특색 있는 교육모델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 전교생의 약 20%가 다문화가정 학생인 원곡고는 이번 자공고 전환으로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의 역량 강화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지난 4월 경기도교육청의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 계획이 발표되자 6월 안산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의를 추진하는 등 과학고 안산 유치를 위해 중지를 모았다. 이민근 시장은 “교육은 도시의 혁신과 창의성의 원동력으로 교육의 경쟁력이 곧 안산의 경쟁력이라는 기조하에 다양한 현안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지원과 인프라 확대로 명품교육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