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부모·교사 함께 크는... 경기도교육청, 기초 튼튼 ‘맞춤 교육’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의 2024 경기유아교육은 유아의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과 교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한 ‘2024 다시, 장학’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맞춤형 교육과정은 생애학습을 위한 유아기 기초·기본역량 향상에 목표를 두고 개별 유아의 특성 및 성장을 파악해 흥미와 관심을 반영한 교육과정으로, 필요한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 개정 누리과정의 현장 적용 및 안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약화된 ‘장학’에 대한 내실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첫 번째 주요 정책 ‘맞춤형 교육과정’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맞춤형 교과과정’의 핵심은 개별 유아의 성장을 지원하고 유아의 기본·기초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유아기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보다 자기주도성과 학습이 가능하도록 기본·기초역량(신체운동, 자기조절, 생애학습, 사회정서, 협력적 소통 역량)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개별 유아의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과정’은 생애학습을 위해 유아기 기초·기본역량 향상에 집중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유치원교육과정실행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회를 통해 맞춤형 교육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교육과정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 운영 지원자료 개발 보급,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원연수 등을 지원한다. 2019 개정 누리과정은 놀이 이해-실천-심화-확장을 통해 유아의 주도성을 강조하며 유아중심·놀이중심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계기가 됐다. 2020년 실제 적용 과정에서 코로나 시기를 겪었고, 이는 교육과정 실행에서 교사 간 격차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유아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적용해 안착단계를 넘어 교육과정 실천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지원의 단계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잡았다. 먼저 유아중심·놀이중심 교육과정 실천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정 심화지원단’을 운영하며 핵심교원 역량강화 및 학습공동체 지원에 힘을 쏟았다. 여기에 놀이중심 교육과정 핵심교원 1기(65명) 운영, 핵심교원 워크숍 운영, 7개 학습공동체 운영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단계적인 로드맵도 완성했다. 2024년은 맞춤형 교육과정 기반을 마련하는 해로, 1기 핵심교원 학습공동체 기반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현장모니터링을 실시한다. 2025년은 맞춤형 교육과정 확산을 위해 1기 핵심리더를 기반으로 2기 핵심교원 운영, 교육과정 심화 지원 기반을 확장해 간다. 2026년은 맞춤형 교육과정 정착을 도모하는 시기로 지역별 핵심교원을 중심으로 3기 핵심교원을 운영하며 지역별 핵심교원 중심 교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실행역량 강화를 위해 1기 핵심교원을 모집하고 교사가 함께 연구하며 교육과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28일부터 이틀간 수원 인재니움에서 ‘교사, 놀이와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다’를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유아 놀이중심 교육과정 철학 이해 △유아의 놀이 관찰과 기록 △놀이와 배움을 이어가기 △교육과정 실행력 제고를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교사들은 함께 교육과정을 고민하면서 유아놀이중심 교육과정의 현장 안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 왜 다시 장학인가? ‘2024 다시, 장학’ 유아의 주도성과 놀이, 교사의 자율성과 책무성이 강조되는 2019 개정 누리과정과 동시에 찾아온 코로나19로 2019 개정 누리과정은 현장 적용과 안착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아들은 정상적인 등원조차 어려운 시기였고 교사들은 함께 모여 교육과정과 수업에 대한 협의나 연구활동조차 난관에 부딪혔다. 이 과정을 지나 오며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한 부담 또한 커진 게 사실이다. 코로나19 시기를 지나 교육활동이 정상화된 2023년부터 교원들의 교육과정, 수업에 대한 연구활동, 지원에 대한 요구가 달라졌다. 약화된 장학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고 개정 교육과정의 특성, 세대 변화 등으로 ‘장학’의 내용과 방법에 대한 변화 요구는 커져 갔다. 또 디지털화, 유치원의 소규모화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유아교육’을 위한 교원 역량 강화 요구 또한 늘어났다. 도교육청은 수업 중심의 자율장학 개념 정립 및 문화 조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도교육연구원 정책연구를 통해 2019 개정 누리과정 운영 및 자율장학 실태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자율장학의 사례를 조사 분석해 유아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위한 자율장학 내실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교사의 자율성이 강조되는 2019 개정 누리과정 운영에는 무엇보다 교사의 철학적 사유 기반 실천이 중요해졌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철학하는 교사됨을 지원하기 위한 자료를 개발·보급해 나갔다. 유치원 자율장학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청 교육전문직원 역할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협의회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미래사회 변화와 경기유아교육 정책을 이해하고 자율장학의 필요성 인식 및 지원 방안 협의, 유치원 자율장학 지원 사례 등을 공유해 갔다. 자율장학 역량 중심 정책협의, 교육지원청별 사례 나눔을 통해 교육전문직 역할 재정립 및 현장 지원 실천력 강화에도 힘을 모았다. 여기에 유치원 특성 및 현장 요구를 반영한 학습공동체(어울림학습공동체, 저경력안전 울타리 학습공동체, 학교안학습공동체 등)를 기획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지원을 강화하고 학습공동체 기반 유치원 자율장학의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 교원 및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지난 9월26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다시, 장학. 유치원 자율장학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는 유치원 자율장학 현장의 요구 및 사례를 담은 정책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자료 개발을 소개하면서 유치원 자율장학을 통해 경기유아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현장 참여와 유튜브 생중계 등 쌍방향 소통을 통해 유치원 자율장학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 경기유아들의 교육력을 높여가고 있다.

송도 ‘E4호텔’ 공사 수백억 둔갑…市, iH에 수사 의뢰 지시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의 송도센트럴파크 호텔(E4호텔)의 민간사업자가 각종 공사비와 이자 등을 부풀린데다, 무단으로 공사를 하는 등 전반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인천도시공사(iH)에 수사의뢰를 지시했다. 17일 인천시와 iH에 따르면 시는 최근 iH의 E4호텔 공사대금 및 유치권 대응과 관련해 특정 감사를 벌여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과 및 의견서를 통보했다. 시는 이번 감사를 통해 민간사업자가 주장하는 E4호텔 공사비가 부풀려졌다고 판단했다. A업체가 당초 iH로부터 42억원 상당의 E4호텔 외관공사를 승인받아놓고 무단으로 400억원대 공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부풀려진 공사계약으로 이자도 272억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 총 공사비는 법원 조정 기준 최소 681억원에서 최대 723억원에 이른다. 42억원 공사 승인이 무려 18배가 늘어난 셈이다. 이 같은 공사비 문제는 E4호텔에 유치권 제약으로 이어지는 만큼, iH가 E4호텔 정상화를 위해선 이 공사비를 지급할 수 밖에 없다. 시가 민간사업자 A업체와 공사계약을 맡은 B업체 등의 재무제표 및 공사실적 등을 분석한 결과, A업체의 수입과 B업체의 실적에서 최소 수십억원의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들이 이미 공사가 이뤄져 있던 부분까지 포함시켜 공사계약을 한 정황도 확인했다. 특히 시는 A업체와 B업체의 대표이사가 수년 동안 두 업체를 중복해서 맡고 있는 점 등을 토대로 특수 관계에 의한 이 같은 과다한 공사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시는 또 A업체가 권한을 남용해 B업체에 고의적으로 과다하게 공사를 시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A업체가 지난 2014년 E4호텔 건립 공사를 중단 시키고, 이후 감리 등이 없는 상태에서 1년 넘게 무단으로 공사가 이뤄진 정황도 발견했다. 앞서 B업체는 2020년 1월 A업체를 상대로 422억원 규모의 공사대금 지급 청구 소송을 냈고, 법원은 지난 7월 강제조정을 하려 했다. 하지만 소송의 보조참가자 신분인 iH는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이 같은 조정에 대한 불수용 결정을 하고 법원에 이의신청을 한 상태다. 시는 이 같은 고의의 과도한 공사계약 등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H에 이들 업체에 대한 배임 혐의 등에 대한 수사 의뢰를 요구했다. 또 시는 B업체가 법정에서 주장하고 있는 A업체에서 받아야할 공사비는 당초 공사계약 등의 조건이 지켜지지 않은 만큼, iH에 소송의 보조참가자 신분으로 적극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특수관계 민간사업자가 공사대금 등을 부풀리고, 고의적 공사대금 미납을 통해 유치권을 인정받아 iH의 공익자산을 빼앗으려는 시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A업체 관계자는 “당시 공사 현장에 있던 iH 관계자들로부터 승인을 받고 공사를 했고, 공사 중단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무단은 사실이 아니”라며 “공사비는 법원이 인정한 금액과 거의 차이가 없기는 만큼, 부풀려진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재표 상 B업체의 공사 실적 차이가 있는 것은 대금 미지급으로 유치권 행사 중이고, 소송이 끝나지 않아 최종 미수금 등의 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사 시점에 따라 호텔과 레지던스로 나뉘에 각각 감리사를 뒀다”며 “이 같은 시의 감사 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이뤄진 각종 소송 등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차라리 iH가 고발을 하면, 무고로 맞대응하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iH 관계자는 “금액 상 차이는 있지만 실제로 공사가 이뤄진 부분이 있고, E4호텔 문제가 장기화한 만큼 법원의 조정을 받아들이려고 했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내부적으로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하기 위해 각종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철 강화군수 당선’…여야 한동훈·이재명 리더십 탄탄

여야가 ‘10⸱16 재보궐 선거’에서 각각 텃밭을 지켜내며 ‘황금분할’을 이뤄냄에 따라 한동훈·이재명 대표의 향후 정국 운영 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여야는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 지역이었던 금정구청장과 영광군수를 확보하면서 거대 양당의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결과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는 득표율 50.97%를 차지, 득표율 42.12%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를 8.8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특히 강화군수 선거는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와 함께 최근 격화된 남북갈등과 김건희 여사 의혹, 명태균씨 폭로 등으로 여당 텃밭임에도 쉽지 않을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예상을 뛰어넘은 셈이다. 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 단일화로 재보선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던 금정구청장 선거도 윤일현 후보가 61.03%(5만4천650표)로 압승하면서 국민의힘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처럼 전국 단위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선거에서 승리한 한 대표와 조국 대표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호남 텃밭에서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한 이 대표는 이번 주말 정국운용 구상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 대표는 다음주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김건희 여사 라인에 대한 인적 쇄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제기되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통령실이 이날 10·16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부족한 부분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바꿔 나가겠다”고 언급하자, 여권 일각에서는 당정이 재보선 관련 메시지에서 미묘한 차이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18일 오전 전남 곡성군에 있는 곡성5일장을 방문, 유권자들을 만나 비록 낙선했지만 감사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상징적인 차원에서 호남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선거가 끝나자마자 강원도 평창군의 한 고랭지배추밭을 방문해 배추 수확 현장에서 농민들과 만나는 민생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생 정당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고, 원내 1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국정감사를 통해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양동작전에 나설 전망이다.

주호민 아들 학대 특수교사 항소심 첫 공판…교사측 무죄 주장

웹툰 작가 주호민씨 장애 아들에 대한 정서 학대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 A씨가 항소심 첫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수원지법 형사6-3부(부장판사 신우정)는 17일 1심에서 벌금형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A씨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A씨측 변호인과 검찰은 모두 사실오인, 법리오인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씨 변호인은 무죄를, 검찰은 원심 선고가 너무 가볍다고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재판부에 1심 당시 이 사건 관련 전문 심리 위원회의 2차 의견을 전달받지 못한 채 선고를 받은 바 있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1심 과정에서 제출된 녹취록, 진술 등이 사실과 달라 사실오인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A씨측과 검찰 측은 재판부에 사안이 복잡하고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만큼, 구두 변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A씨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 기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A씨는 2022년 9월13일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하던 중 주씨의 아들에게 “진짜 밉상이네,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발언은 주씨 아내가 아들의 외투에 넣어 둔 녹음기로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심 재판부는 녹음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A씨에 유죄를 선고하면서 교육적 의도인 점을 참작해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정도가 가볍다고 판단되는 범죄에 대해 선고를 유예하고 그로부터 2년 후 형의 선고를 면하게 하는 제도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전국교직원노동조합·교사노동조합연맹 등 5개 교원단체는 이날 오후 항소심 공판 전 수원지법 앞에서 집회를 열고 A씨의 무죄 판결을 촉구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연평도 긴급 방문…북한 도발 속 안보태세 점검

유정복 인천시장이 17일 북한의 도발 속에서 지역 안보상황 점검을 위해 서해 최북단 연평도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을 감안해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연평도는 북한과 불과 10여㎞ 떨어진 서해의 전략적 군사요충지다.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등 남북 간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이날 유 시장은 연평도 추모비와 위령탑을 찾아 연평도 포격전에서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했다. 이어 국토의 끝 서해 최북단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는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 최근 북한 동향과 안보상황을 보고 받고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유 시장은 연평도 대피소를 찾아 비상식량, 담요, 비상약품 등 필수 비치 물품 상태를 점검하고, 비상 발전기 및 난방기 등의 대피시설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앞서 시는 올해 각 대피소에 위성전화기를 설치, 비상상황 시 통신 대책을 마련했다. 또 대피 주민들의 겨울철 추위에 대비해 바닥 전기난방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 밖에도 유 시장은 어업지도선을 타고 연평도 어민들의 조업 현장을 직접 방문, 조업 상황을 점검하면서 어민들의 불편 사항을 듣기도 했다. 유 시장은 이날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안보가 위중한 시기에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그러면서 “북한은 무차별 쓰레기풍선 부양이나 소음방송 송출 등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로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담임 하기 싫어요”…담임 교사 6명 중 1명 ‘기간제’

정규 교사들의 담임 기피 현상으로 인해 담임 교사를 맡는 기간제 교사가 많아지고 있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시도별 초·중·고 담임 중 기간제 교사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체 담임 교사 23만5천970명 중 3만6천760명(15.6%)이 기간제 교사로 확인됐다. ‘교육공무원법’ 제32조에는 교육 공무원이었던 사람의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기간제 교사는 책임이 무거운 감독 업무 직위에 임용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각 시·도 교육청은 정규 교사에게 담임 업무를 우선 배정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 업무를 배정하지만 2019년 11.1%였던 기간제 담임 교사 비율은 ▲2020년 12.2% ▲2021년 12.9% ▲2022년 14.8% ▲2023년 15.6%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담임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이 가장 높은 광역 지자체는 부산(21.3%)이었으며 경기도의 경우 15.4%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처럼 담임을 맡는 기간제 교사 비율이 늘어나는 데에는 정규직 교사들의 담임 교사 기피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담임 교사의 업무가 점점 늘어나고, 학부모·학생 등을 상대로 ‘감정노동’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정규직 교사들이 담임 맡기를 꺼리고 있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정규교사 선발 인원도 덩달아 줄어 기간제 교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제로 초·중·고 기간제 교사는 지난해 5만5천822명으로, 2019년 4만1천198명 1만명 이상 늘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용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사에게 짐을 떠넘기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교육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동연 도지사,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와 회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워싱턴DC에 방문, 글렌 영킨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를 만나 ‘스타트업’과 ‘바이오’를 주제로 회동했다. 김동연 지사는 17일(이하 한국 시간) 영킨 주지사와의 회담에서 경기도-버지니아주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뜻을 모았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만나 세일즈 외교에 나선 바 있다. 김 지사는 “이번에 뉴욕에 가는 것은 미국의 500개 스타트업과의 만남을 위해서다. 도와 버지니아주가 스타트업 교류를 위해 협력했으면 한다”며 “도는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니 버지니아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와 버지니아주 간의 ‘정책협의회’가 중단된 상태인데, 재개했으면 한다”며 “고위대화채널을 가동해, 제안한 두 가지 분야(스타트업, 바이오) 외에 다른 산업과 비즈니스에서도 돈독한 협력관계 맺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두 가지 더 (협력을) 제안하고 싶다. 첫째로는 데이터 분야”라며 “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반도체 등 모든 중요한 분야에 굉장히 중요한 시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두 번째로는 청년 교류를 더 많이 진행했으면 한다”며 “미국의 대학들과 도내 대학 간 연구 교류가 많이 이뤄지면 좋겠고, 도가 청년들을 외국에 보내는 프로그램들도 있는데 이런 분야에서도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영킨 주지사는 “믿을 수 있는 공급망, 협력업체, 기술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그렇게 믿을 수 있는 나라는 굉장히 소수인데 그중에서도 한국은 항상 첫 번째에 위치하는 나라”라고 화답했다. 이어 “경제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관계는 굉장히 중요하고, 자매주로서 도와 버지니아의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정책협의회 재개 역시 필요하다. 양 지역 간의 교류, 접촉면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영킨 주지사는 “버지니아주는 AI, 머신러닝, 사이버안보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이며, 미국 인터넷트래픽의 70%가 버지니아를 통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라며 “(도가 강점이 있는) 반도체 등은 우리에게도 수요가 높다. 양 지역 스타트업 간에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킨 주지사는 “중소기업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서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지고 있다. 그러한 스타트업 생태계 간의 협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산업’과 관련해서도 “주 자체적으로 바이오 연구 인력개발의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버지니아 바이오기업들의 성장을 위해서 도 기업들과 공동연구, 인적교류, 투자 교류 등의 협력 잠재력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영킨 주지사는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킬라일그룹 공동 CEO를 역임한 투자·컨설팅 분야 전문가로 공화당의 차기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다. 버지니아주 역시 정치중심지인 워싱턴, 경제중심지인 뉴욕과 근접해 있으며 제조업과 첨단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800여개 이상의 기업 본사가 있으며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주요 IT기업 데이터센터가 위치해 있다. 또 제약 분야 및 의료장비 생산시설, 바이오 정보기술 등 바이오산업 선도기업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도와 버지니아주는 지난 1997년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조현동 주미대사를 만나 경제협력을 포함한 한미관계 전반과 지방정부 간 협력 강화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공교육, 늘봄공유학교의 기본 목표”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밖 거점형 늘봄학교인 ‘고양늘봄꿈터’를 17일 고양공유학교에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김진삼 KB국민은행 부행장, 경기도의원, 고양시의원, 고양시청 관계자,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고양늘봄꿈터(거점센터형)는 성남 오리초, 부천 상원초 등 학교 안에서 운영하는 모델과 달리 학교 밖 거점 공간을 활용한 경기도 최초 모델로 과대·과밀학교가 많은 지축·삼송지구 7개 학교(▲고양동산초 ▲고양오금초 ▲삼송초 ▲신원초 ▲지효초 ▲지축초 ▲창릉초)의 늘봄 초과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KB금융그룹의 기부금을 지원받아 구축했다. 이곳에서는 인근 초등학생 80여명이 늘봄교실 4개 학급에서 차별화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인근 지역 초등학생 210여명을 대상으로 뮤지컬, 영어요리, 도예 등 8개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고양늘봄꿈터는 ▲통학 차량 3개 노선 운영 ▲간식·석식 제공 ▲평일 저녁 8시까지 운영 ▲방학 중 운영으로 맞벌이 가정의 부담과 사교육비 경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소식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그동안 대한민국 교육은 정답을 빨리 찾고 효율적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라며 “교육이 창의력, 문제해결력, 자기의 길을 자기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는데 그 기초는 어렸을 때부터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늘봄공유확대를 확대, 공교육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내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종합 8위 목표 달성…핸드볼, 종목 1위 [전국체전]

인천시가 핸드볼, 탁구 등에서 막판 선전하며 목표인 종합 8위 달성의 쾌거를 이뤄냈다. 인천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42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80개로 3만6천336점을 득점, 충북(3만6천311점)에 25점 차 앞선 종합 8위 목표를 극적으로 달성했다. 최종일 첫 메달은 핸드볼에서 나왔다. 여자 고등부의 인천비즈니스고가 결승전에서 홈팀 경남체고를 25대24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일반부 인천도시공사는 충남도청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20대27로 지면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인천 핸드볼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면서 총 1천827점을 획득, 인천시 종목 중 유일하게 1위를 차지했다. 탁구에서는 2관왕이 나왔다. 이날 여자 대학부 옹채연·위은지·이규리·이수연·장윤진이 팀을 이룬 인천대는 공주대에 3대1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수연은 앞서 획득한 개인 단식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반면, 탁구 여자 일반부의 포스코인터네셔널은 충남 미래에셋증권에 2대3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인천 탁구는 이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총 7개의 메달로 1천873점을 얻어 종합 3위에 입상했다. 자전거의 노혜민(인천시청)은 경륜 결승전에서 이혜진(서울시청)에 이어 2번째로 들어와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하키 남자 일반부의 인천시체육회도 은메달을 따냈다. 수영 여자 고등부 혼계영 400m에서도 인천선발은 4분12초66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앞선 사전경기에서 인천은 소프트볼, 태권도, 배드민턴 종목에서 총 13개의 메달을 따내며 선전했다”며 “특히 인천의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핸드볼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한 것이 목표 달성의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고등부, 2년 연속 정상 ‘고등부 1위=경기도 우승’ 입증[전국체전]

경기도 고등부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위에 올라 지난해 5년 만에 부별 정상을 탈환한데 이어 2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경기도는 고등부서 금메달 61개, 은메달 48개, 동메달 78개로 총 5만4천18점(고등부 환산점수)을 득점, ‘영원한 맞수’ 서울시(금60 은44 동57·4만9천847점)에 금메달 수와 득점 모두 우위를 점하며 종합우승 3연패 달성에 기여, ‘고등부 1위=경기도 우승’이라는 등식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서 고등부는 체조 4관왕 박나영과 3관왕 임수민(이상 경기체고)을 비롯, 육상 김홍유(전곡고), 역도 김동우(경기체고), 볼링 배정훈(수원유스클럽), 수영 김보민(하남 감일고), 자전거 김은기(부천고)가 3개의 금메달을 거는 등 2관왕 9명 등 총 16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또 신기록 부문서도 육상 남고부 100m 나마디 조엘진(김포과학기술고)이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8개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목별로는 여고부에 걸린 6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은 체조가 가장 높은 3천372점을 득점하는 활약을 펼쳤고, 육상 트랙이 2천755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년 만에 우승한 검도와 레슬링을 비롯, 볼링, 유도, 테니스, 택견 등이 종목 1위를 차지해 경기도의 우승에 힘을 보탰고, 이어 근대5종과 수영 경영, 스쿼시, 야구소프트볼, 자전거, 펜싱, 핀수영 등도 선전했다. 반면, 0점을 기록한 농구와 럭비를 비롯, 수구와 씨름, 요트, 조정 등의 종목은 열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여고 농구와 소프트볼, 하키, 핸드볼 등은 선수 수급의 어려움으로 일반 학생들까지 등록시켜 출전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클럽 스포츠의 활성화를 통한 선수 수급책 마련과 더불어 조정, 태권도 등 일부 개인 종목들의 경우 일반 학교 선수 육성이 한계점을 보이고 있어 경기체고의 종목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경기도 고등부는 이번 대회 42개 종목에 걸쳐 167개교 677명의 선수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