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한(정유성ㆍ김영옥씨 아들)군ㆍ유지연(유제원 경기일보 북서부권 본부장ㆍ이규명씨 딸)양=21일(토) 오후 5시 30분.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서울 용산구 소월로 322). 02-797-1234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포천시 창수면의 한 돼지사육 농가에서 화재가 발생, 돼지 900여 마리가 폐사했다.이날 불은 돈사 건물과 자동급유기 등을 태워 1억4천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약 1시간 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여승구기자
남양주시에서 60대 남성이 지인에 흉기를 휘두른 뒤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1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9시께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 1층에서 A씨(63)가 B씨(61)에게 흉기를 휘둘렀다.A씨는 범행 직후 빌라 3층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추락 당시 주변에 사람이 없었고, 옥상 펜스 높이가 1.5m 이상인 점 등을 미뤄 A씨가 스스로 몸을 던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같은 빌라에 사는 지인 관계인 이들은 이날 저녁 1층 B씨의 방에서 다른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이 자리에서 A씨와 B씨 사이 다툼이 발생했고, A씨는 나이가 어린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며 격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일행이 돌아간 이후 A씨는 3층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챙겨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머리 등을 다친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와 B씨는 모두 어려운 형편에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함께 술을 마신 일행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남양주=하지은기자
가출한 여고생이 동급생들에게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 10분께 인천 모 고등학교 1학년생 A(15)양 부모는 "딸이 친구들을 만나러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며 112에 가출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0분 뒤 인천시 부평구 문화의거리 한 건물에서 A양을 찾았다. A양은 경찰관에게 "친구들이 화해하자고 해서 만났는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양은 당일 중학교 친구 등 동급생 4명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에는 혼자 있었다. 경찰은 A양과 그의 부모를 상대로 정확한 피해 내용을 추가로 조사한 뒤 동급생들을 상대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학교 측에는 신고 접수 내용 등을 통보했다"며 "실제 폭행 피해가 있었는지와 몇 명이 가담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올해부터 근로소득 연말정산 과정에서 집계된 납세자의 급여자료가 10개 분위별로 상세히 공개된다. 이는 과세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적법한 선에서 통계 자료를 최대한 제공한다는 국세청의 '국세행정 운영방안'에 따른 것이다. 1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국세청은 올해 말 발표하는 2017년도 귀속분 국세통계연보에 근로소득 연말정산 자료를 총급여 규모에 따라 10분위 별로 나눠 공개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법인세에 대해서는 매년 발표하는 국세통계연보에 소득 분위별로 과세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근로소득은 분위별 소득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국회 요청 등 제한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분위별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국세청은 소득 분위를 10분위보다 더 세분화한 100분위별로 공개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상·하위 10%뿐만 아니라 1% 내 소득 수준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근로소득의 양극화 상황을 더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분위별 소득 자료는 정부가 정책 기조로 내세운 소득주도 성장 실현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도 있다. 국세청의 과세 정보는 통계청의 가계동향 등 주로 설문조사에 기초한 통계보다 더 정확하고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납세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총급여가 전체 근로소득자 중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더 정확히 파악할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세청은 현재 개인식별 정보를 제거한 분위별 근로소득 통계를 개발 중이며 관련 부서에서 내부 검증을 거친 뒤 국세통계연보에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분위별 근로소득 자료 공개 방침은 국세청이 올해 초 발표한 국세행정 운영방안에 따른 것이다. 국세행정 운영방안에는 국세청 빅데이터를 외부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창업·고용·공익법인·조사실적 등 통계 공개를 확대하고 새로운 통계 수요 파악을 위해 국세통계센터도 설치·운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 말 공개되는 국세통계연보는 활용도 제고를 위해 공개 범위가 확대되는 등 상당 부분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순간 초속 20m를 넘나드는 강풍이 10일 오후 전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갑자기 날아온 구조물에 맞아 작업자가 중상을 입는가 하면, 가로수가 넘어지며 전깃줄을 덮쳐 정전이 발생하는 등 강풍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 추락하는 간판·가로수에 맞아…인명피해 속출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왕길동에서는 폐기물업체 야외작업장에서 일하던 A(81)씨가 인근 건물에서 떨어진 간판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구 석남동에서도 한국전력 직원 B(35)씨가 길가에서 작업 중 가로수에 맞아 머리를 다치고 서구 당하동에서는 길을 걷던 70대 노인이 강한 바람에 넘어지는 등 인천에서만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건물 철재 구조물이 강풍에 추락하면서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1분께 중구 경동 15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철제 구조물 2개가 추락해 스타렉스 승합차 등 주차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서구 석남동에서는 4∼5m 높이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도로를 덮쳤고, 서구 검단동에서도 아파트단지 인근 도로변에서 높이 3m가량 가로수가 인도와 도로로 넘어졌다. 인천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총 109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다. ◇ 철탑 붕괴, 아파트 정전, 지하철 단전…서울도 쑥대밭 서울에서는 교회 철탑이 무너지고 선상 웨딩홀이 한강에 떠내려가기도 했다. 오후 5시 15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3동 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교회 철탑이 강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길바닥으로 떨어져 보행자 1명이 다쳤다. 오후 4시 56분께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정박해 있던 웨딩홀 건물 일부가 바람에 휩쓸려 한남대교 방향으로 떠내려가기도 했다. 당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건물을 고정해놓은 장치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 중인 건물이어서 안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강풍으로 아파트 정전과 지하철 단전 사태도 빚어졌다. 서대문구 홍제3동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공사현장 가림막이 전봇대 사이 전깃줄을 덮치면서 오후 9시 40분께 700여 세대에서 순간적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측은 복구 작업을 벌여 전기공급이 금방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오후 8시 37분께 지하철 3호선 약수역과 남부터미널역 사이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업용 사다리가 전선 위로 넘어진 탓에 전기가 끊겨 지하철 운행이 10분 넘게 중단됐다. ◇ 제주공항 윈드시어 특보…항공기 이착륙 차질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을 빚었다. 오전 11시 53분께 제주로 오려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활주로에 부는 돌풍으로 인해 회항했고 출·도착 100여 편이 강한 바람으로 지연 운항했다. 항공기 지연이 이어지면서 다음 운항하려던 연결편도 순차적으로 지연 운항했다. 이밖에 경기도 파주에서는 나무가 전깃줄을 덮쳐 정전 피해도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10분께 파주시 금촌1동에서 나무가 전봇대 사이 전깃줄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한전이 복구 작업을 벌여 약 1시간 만에 일부 지역에 전기공급을 재개했지만 약 1천가구가 입주한 인근 아파트단지 2곳에서는 2시간 이상 정전이 이어졌다. 오후 4시 20분께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서도 철재 지붕이 추락하면서 전신주 1개가 파손돼 약 100가구 정도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오후 5시 30분 의정부시 금오중학교에서는 높이 2m, 길이 50여m의 후문 쪽 담이 무너졌다. 다행히 학생들이 하교한 시각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담 아래 주차한 교직원 차량 1대가 파손됐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매조산에서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대돼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충남에서는 오후 1시 45분께 당진시 석문면 한 주택의 철제 지붕 일부가 날아갔고, 오후 3시 37분께 홍성군 홍성읍에서 건물 마감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금산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이날 오후 4시까지 충남소방본부에 총 11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 서울과 동·서해안 강풍특보…내일 오전까지 강풍 지속 이날 오후 11시 현재 서울을 포함해 일부 내륙과 서해안·동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주요 지점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기준으로 북강릉 32.1m, 설악산 32.0m, 간성(고성) 29.3m, 안도(태안) 27.6m. 영흥도 25.4m, 주교(고양) 25.1m, 백록담 24.7m, 강화 24.1m 등이다. 4월은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피해 횟수가 가장 많은 달이다. 통계에 따르면 2007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10년간 총 10회의 강풍으로 26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12년 4월 2∼4일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30m를 넘나드는 강풍으로 인해 비닐하우스와 수산 양식 시설이 파손되면서 212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의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이 만나 생긴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남서풍이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며 "강풍은 내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까지 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내륙에서도 강풍이 불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8시께 수원시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 천안행 승강장에서 A(50대·여)씨가 선로로 뛰어내려 진입하는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해당 열차 운행이 20분가량 중단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을 수습하고 사건을 국토부 철도사법특별경찰대에 인계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올시즌 ‘대포 군단’으로 새롭게 거듭난 KT 위즈가 9회초 터진 베테랑 유한준의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물리쳤다. KT는 10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심우준의 추격포와 유한준의 역전포로 모든 점수를 뽑아내며 5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마산 8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 이날 KT는 NC 선발투수 이재학의 호투에 밀려 7회말까지 0대4로 밀리고 있었다. KT는 1회말 내야 수비가 흔들려 3점을 빼앗기며 어렵게 시작했고, 6회말에는 선발 금민철이 NC 박석민에게 비거리 120m짜리 솔로포를 얻어맞아 점수차는 4점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지던 8회초 KT는 2사 2루에서 심우준이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심우준의 한 방으로 기세를 탄 KT 타선은 NC의 ‘특급 마무리’ 임창민마저 무너뜨렸다. 9회초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완 강윤구에게서 안타를 치자 NC는 소방수 임창민을 올려 잠그기에 나섰다. 그러나 황재균이 안타를 이어나가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유한준은 임창민의 3구째 시속 142㎞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결국 KT는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엄상백이 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값진 1승을 챙겼다. 한편, 같은날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는 선발 박종훈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외야수 최승준의 투런포를 앞세운 SK가 LG에게 4대1 승리를 거뒀다. ‘잠수함투수’ 박종훈은 시즌 2승째를 챙겼으며, 9회말 구원등판한 윤희상의 경우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고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김광호기자
광주역ㆍ평택 고덕 등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신규 투자사업들이 경기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무더기로 발목이 잡혔다. 일부 투자사업들이 도의회의 사전 동의 절차를 무시한 채 추진된 사실이 심의과정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다.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도시공사가 제출한 평택 BIX(Business & Industy Complex) 따복하우스, 평택 고덕 따복하우스, 광주역 따복하우스, 광주역 분양주택 등 4건의 신규투자사업 동의안을 보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장동일 기재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올라온 안건도 지난번 심의처럼 도의회 동의 없이 사전에 예산을 사용했다”면서 “6월 임시회에서 공사에 혁신안을 마련, 보고할 것을 주문한 만큼 이를 지켜본 뒤 동의안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 기재위는 지난달 14일 도의회 사전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평택 BIX 따복하우스, 평택 고덕 따복하우스 2건을 보류 처리했다. 여기에 광주역 따복하우스, 광주역 분양주택 등 2건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광주역 따복하우스 역시 의회 동의 없이 사업자를 선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2020년 12월 준공에 맞추기 위해 도의회 동의에 앞서 업체 선정을 먼저 한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3개 따복하우스 사업과 1개 분양주택건설 사업은 각각 351억∼3천736억 원이 투입된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경기도시공사가 총사업비 200억 원 이상의 신규투자사업을 하려면 도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따복하우스는 임대보증금과 월세가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고 보증금 이자의 40%를 지원하는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이다. 입주 후 자녀를 1명 낳으면 보증금 이자의 60%를, 2명을 낳으면 100%를 지원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2020년까지 1만여가구 공급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었던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안’은 교복업체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심의가 보류됐다. 이와 관련 사단법인 한국학생복산업협회는 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복 현물지급은 중소상인 말살 정책’이라며 조례 상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준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