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냉동 닭고기’ 니트로푸란계 검출…식약처 판매중단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미국산 ‘냉동 닭다리’와 ‘냉동 닭고기’ 일부 제품에서 동물용 의약품성분인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 중 하나인 SEM이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한다고 10일 밝혔다. 니트로푸란계 항생제는 가금류, 소·돼지의 감염예방을 위해 쓰였지만 발암물질로 알려지며 미국 등에서는 사용을 금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태영푸드서비스(부산 사상구 소재)와 ㈜사세유통(경기 안양시 소재)이 각각 수입·판매한 미국산 ‘냉동 닭다리’와 ‘냉동 닭고기’ 제품이다. 회수 대상은 태영푸드서비스가 수입·판매한 ‘냉동 닭다리’(유통기한: ‘18.8.23, ‘18.10.24. ’18.10.25. ‘18.10.31. ’18.11.1. ‘18.11.16. ’18.11.23. ‘18.11.24.)와 사세유통이 수입·판매한 ‘냉동 닭고기’(유통기한: ’18.11.29. ‘19.1.11.) 제품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방청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번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 검출로 미국산 닭고기에 대해서 2018년 4월 6일부터 3개월 동안 매 수입 시마다 정밀검사(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해 부적합 제품이 국내로 반입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했다. 유통단계에서는 미국산 닭고기(수입량: 1만8천447톤) 수입업체에 잠정유통·판매중단 조치 후 제품을 수거·검사해, 검사결과 부적합 제품이 확인되면 회수·폐기 조치와 함께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2017년 이후 현재까지 브라질·덴마크·태국 등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수입되는 닭고기에서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식약처, 시중 판매 여성청결제 “화장품 안전기준 적합”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여성청결제가 화장품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한국YWCA연합회(부산 YWCA)와 함께 국내 유통 중인 여성청결제(외음부세정제) 89개 제품(62개사)을 수거해 보존제 함량 등을 검사한 결과, 화장품 안전 기준에 모두 적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은 2016년 생산실적이 1억 원 이상이거나 수입실적이 1억 원 이상인 제품, 제품을 사용한 후 씻어내지 않는 제품들을 선정했으며, 생산·수입 실적의 약 70%를 차지한다. 여성청결제 생산 및 수입 실적은 280억 원(2014년), 312억 원(2015년), 301억 원(2016년)다. 시험·검사 항목은 소르빈산 등 보존제 20종, 제품 특성으로 혼합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디옥산, 프탈레이트 3종이며, 해당 성분들이 제품에서 불검출됐거나 검출되더라도 허용 한도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디옥산은 화장품 원료인 폴리에틸렌 계열, 계면활성제(소듐라우릴설페이트 등) 등의 제조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고농도에서 간과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100 μg/g(ppm) 이하) 프탈레이트 3종은 디부틸프탈레이트, 부틸벤질프탈레이트, 디에칠헥실프탈레이트이며, 플라스틱에 유연성을 더해주는 가소제로서 용기로부터 유래, 내분비장애물질로 알려졌다.(총합으로서 100 μg/g(ppm) 이하) 다만, 화장품 안전 기준에는 적합하지만 제품 포장에 표시되지 않는 보존제가 검출된 ‘카네스케어데일리(바이엘코리아)’에 대해서는 전성분 표시 위반으로 행정처분의 조치를 취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여성 소비자가 안심하고 화장품 등 의료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 허위 과대광고·표시 점검 등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시 지정 약수터 상당수 음용 부적합

김포시가 지정한 약수터의 상당수가 음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봄철 야외활동 중 약수터 음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시에 따르면 봄철 야외활동 시기를 앞두고 시가 지정한 약수터 8곳(사우, 초원, 천현, 구래리, 수안산, 원산, 신곡, 검바위 약수터)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수질검사 결과 수원이 고갈된 천현, 신곡약수터 2곳을 제외한 6곳 중 사우약수터 한 곳만 음용 적합하고, 나머지 5곳은 1ㆍ2차 수질검사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돼 음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봄철 기온 상승으로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지고 지속된 가뭄으로 인한 수원 고갈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는 기준초과 내용을 약수터 안내판에 게시하는 한편, 사용하지 않도록 표지판 부착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약수터 물을 계속해 먹으면 복통, 설사 등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어 반드시 수질기준에 적합할 때까지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매월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진행해 안전한 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하고 있다”며 “약수터의 깨끗한 수질을 보호하고 주변이 청결해 질 수 있도록 시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군포 ‘도서관에서 랩을 배우다’… 도서관-학교의 유쾌한 만남

군포시 산본도서관은 청소년에게 인문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독서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달부터 10월까지 ‘도서관-학교 연계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학교 연계 독서프로그램’은 지역 내 46개 초ㆍ중ㆍ고를 지역별로 5개 지구로 나눠 산본도서관을 포함해 인접한 5개 공공도서관과 연계해 운영한다. 이는 학사일정에도 반영되는 정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지역 내 15개 초ㆍ중ㆍ고교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마트폰으로 영화 만들기, 청소년 인문학 교실 등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했으며, 올해는 참여 학교가 대폭 늘어났다. 올해는 20개 중ㆍ고교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아 영화 인문학, 세계의 문화, 한글과 한자 등 ‘도서관 탐방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계획이며, 26개 초등학교 학생들은 다양한 주제의 ‘초등교과 연계 독서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산본도서관에서 흥진중학교 1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랩, 널 만난 건 행운이야’ 강연이 참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랩으로 인문학 하기’의 저자인 박하재홍이 강사로 나서 랩의 역사 등을 알려주고 학생들이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장성수 산본도서관장은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가평군, 희망마을 선정을 위한 주민상호심사제 실시

가평군은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무너지고 있는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한 2018년 희복(희망+행복) 마을 만들기 1단계인 ‘희망마을’ 선정을 위한 주민상호심사제가 10일 설악면 옷샘마을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심사신청 마을에는 가평읍 상색리 등 가평읍 3개리, 설악면 설곡리, 상면 연하1리 등 설악면 및 상면 각 2개리, 북면 백둔리 1개리 등 4개 읍면 8개 마을이 참여해 주민스스로 지속가능한 마을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발표회를 가졌다. 발표회에 참여한 8개 마을은 지난 달 집합교육 및 선진지 견학 등 필수교육 15시간을 이수한 마을이다. 이날 행정지원 및 마을공동체운영 협의회, 행복마을 대표 등으로 구성된 9명의 심사위원들은 마을소멸위기, 공동체성, 효과성, 지속가능성 등 4개 기준 심사를 통해 희망마을을 선정했다. 희복마을 만들기는 군 역점사업으로 각 실과소별 분산적으로 이루어지던 마을 만들기 사업을 마을 역량 및 수요에 초첨을 두고 단계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1단계 희망마을, 2단계 행복마을, 3단계 희복마을로 각각 기획·실행·지속의 역량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 모두가 주인이 되고 주민이 희망하는 희복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가평=고창수기자

의왕시, 시민 정책 아이디어 공모 우수 제안 선정

의왕시 공무원과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 2건이 우수제안으로 뽑혔다. 시는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정책 아이디어 공모 발표대회를 열고 우수 제안 2건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저출산 극복과 규제 개선, 일반 정책 등 시민 공감형 정책 수립을 위해 의왕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8일까지 아이디어를 공모, 23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제안 가운데 1차 제안 실무심사위원회에서 8건의 제안을 발표 대상 과제로 선별하고, 창의성과 경제성ㆍ효율성 등 9개 심사항목을 기준으로 2차 제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쳤다. 심사 결과 시청 도로건설과 전재영 주무관이 제안한 보행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미끄럼 방지 도료를 사용하자는 ‘안전한 과속 방지턱 설치’ 제안이 동상으로 선정됐다. 또 오전동 황영자씨가 제안한 공원명과 규모, 관리기관의 연락처 등을 표준화한 현황판을 설치해 민원사항을 신속히 대처하자는 내용의 ‘공원 기본 현황판 규격화 설치’가 장려상으로 결정됐다. 시는 이달 중 상장과 상금을 제안자에게 수여할 예정이며, 채택된 제안은 관련 부서에서 제안의 취지를 살려 세부 실천 방안을 수립ㆍ보완한 후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계동 의왕시 부시장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시민이 제안 신청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정책 발굴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이 국민신문고나 시 홈페이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좋은 의견을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양주시의회 임시회 개회, 1차 추경안 심의

양주시가 당초 예산 6천985억 5천여만 원 보다 515억 9천여만 원(7.39%) 늘어난 7천501억 5천여만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양주시의회는 9일부터 16일까지 제291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시의회는 10일부터 시가 제출한 2018년도 제1회 일반ㆍ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제1회 수도사업공기업특별회계 추경예산안, 제1회 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계획 변경 3차 안에 대해 심의한다.시가 제출한 제1회 추경안을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당초 예산액 5천584억 2천여만 원 대비 505억 8천만 원(9.06%)이 증가한 6천90억 원이며 공기업특별회계는 당초 예산액 1천53억 원 대비 3억 원(0.26%) 증가한 1천56억 원, 기타특별회계는 당초 예산액 348억 4천800여만 원 대비 7억 3천800여만 원(2.12%) 증가한 355억 8천600여만 원이다.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0일 본회의장에서 심의한 후 11일부터 계수조정을 거쳐 16일 처리될 예정이다.시의회는 임시회기 동안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 조례안, 지방채 조기상환 등 운용 조례 폐지조례안, 납세자 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안, 정신보건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양포동(양주·포천·동두천) 글로벌 섬유·가죽·패션 클러스터 특구지정 보고의 건 등도 처리할 예정이다.양주=이종현기자

민주, 내일부터 광역단체장 경선 돌입…불붙는 선거전

더불어민주당은 11일부터 충청권(11~13일)을 시작으로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민주당은 '역동성 경선'을 기조로 내세워 결선투표, 후보 간 TV토론 등을 통해 흥행몰이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본선행 티켓을 노리는 경선 주자들 간의 선거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더 많은 노출, 더 많은 홍보, 더 치열한 경선이 6월 선거를 준비하는 당의 기조"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단수·전략공천 후보가 선정된 6개를 뺀 11개 지역에서 경선을 통해 본선 주자를 뽑는다. 4개 권역으로 나눠서 치러지는 경선의 첫 출발지는 충남·충북·대전이다. 이들 3곳 지역은 11일부터 사흘간 경선을 치른다. 경선에 앞서 1차례 이상의 TV토론을 해야 하는 만큼 충남과 대전 토론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다. 충남지사에 도전하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과 양승조 의원(이하 가나다순)이 각각 충남지사 적임자론을 내세우며 정책과 비전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 대결을 할 예정이다.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 이상민 국회의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등도 대전시장 후보 자리를 꿰차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토론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충북지사 경선 후보인 이시종 현 지사와 오제세 의원은 앞서 전날 저녁 TV 토론회에서 기업유치 실적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충청권 경선 이후에는 전북·전남·제주(13~15일), 인천·대구(15~17일), 서울·경기·광주(18~20일) 순으로 경선이 이어진다. 경선에선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로 승패가 결정된다. 경선 후보자가 3명인 서울, 경기, 인천, 대전, 광주, 전남, 대구 등 7곳은 첫 경선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은 사람이 없으면 1·2위 후보 간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결선은 이의제기 기간(48시간 이내)을 거친 후 이틀간 펼쳐진다. 경선 승리를 위해선 '당심'과 '민심'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 만큼 후보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경선과 관련해선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현 시장이 12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도전자인 박영선·우상호 의원과의 불꽃 튀는 '3파전'이 예상된다. 다만 경선이 치열함을 넘어 과열 양상으로 흐르는 것에는 경계감을 나타내는 분위기도 당내에 흘렀다. 당내 후보 간 흠집 내기가 지나치면 자칫 본선 경쟁력 약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당원과 후보 간 고소전이 펼쳐지고 설전이 오가는 등 과열 양상이 빚어진 바 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거전이 과열 양상으로 흐르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각 시도당에서 추천받은 인사 20여 명으로 부대변인단을 꾸려 지역 선거 관련 사안을 꼼꼼히 살펴보고 소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