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물밑현장] 양기대 “시흥·화성에 드론 클러스터 조성”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0일 시흥·화성에 대규모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수원시 인계동 한국드론산업협회를 방문해 박석종 회장 등 중소기업 대표 10명과 간담회를 갖고 건의 및 애로사항을 들은 뒤 드론과 4차산업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양 예비후보는 “경기도 시흥 MTV 단지나 화성에 드론테스트베드 혹은 특화된 드론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경기도나 세계드론대회도 개최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DMZ에도 친환경 드론이나 전기자동차를 배치해서 청정관광특구를 만들겠다”며 “드론 산업과 전기자동차 산업이 동반성장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매년 1천500억 원씩 조성되는 청년도전기금을 활용해서 청년들에 대한 드론 교육과 전문가 양성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 예비후보는 드론산업협회 회원사 대표들의 드론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요청에 대해 “드론 관련 기술 및 ICT, SW, 사이버보안 등 분야별 인재육성 교육을 제공하는 판교 스마트 캠퍼스 권역별 분원을 설립하는 한편 드론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경기도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윤모기자

노영일 대한노인회 의정부지회장 “의정부 어르신 복지향상 힘쓸 것”

“7천 500여 회원과 224개 경로당의 복지를 위해 의정부시와 가교역할을 하고 소통으로 화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5대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 지회장으로 10일 취임한 노영일 지회장(75)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전력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회원 어르신의 애로 불편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해 해결에 먼저 역점을 두겠다고 신임 회장으로서 말문을 열었다. 장기요양제도가 생기면서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요양원, 요양병원으로 많이 가고 60대 어르신들은 복지회관을 선호하는 가운데 70대 중반이 중심인 노인회 회원들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경로당이 늘어나는 만큼 경로당 관리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노 회장은 앞으로 노인회를 직접 찾아 회장, 회원과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거의 모든 경로당이 운영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월 20만 원에서 40만 원까지 시로부터 지원받는 운영비 실태를 파악하기로 했다. 어르신들이 힘겨워하는 냉ㆍ난방비 정산도 단순화하는 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노인 일자리사업 알선에도 앞장설 생각이다. 한 달에 30시간 최대 27만 원을 주는 공원환경정비, 경비, 경전철 안내 도우미 등 올 의정부시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에 65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자만 수천 명이 몰릴 정도로 어르신들이 일자리에 목말라 하고 있다. 노 회장은 이 같은 문제점들이 의정부시와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노인복지정책에 반영되도록 건의하고 의정부시와 대화를 통해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중앙회와 경기도 연합회가 지원해주는 월 130만 원의 지회장 할동비도 회원과 경로당을 위해 반납하기로 마음먹었다. 지회장에 출마하면서부터 결심한 것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봉사를 하겠다는 뜻이다. 노 지회장은 2010년 제6대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당시 소수당 소속 의장이면서 잡음 없이 의회를 이끌었다. 잠시 사회활동이 뜸했던 그가 70대 후반 나이에 노인회 회장에 출마해 지난달 2일 당선됐다. 선거 과정에 잡음이 있었지만 화합과 지회발전을 위해 포용할 생각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수원·용인·화성·군포 ‘재활용 쓰레기 대란’ 수습 총력

수원ㆍ용인ㆍ화성ㆍ군포 등 4개 지자체가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직접 수거에 나서는 긴급처방을 내놨다. 10일 경기도 내 지자체들에 따르면 군포시는 최근 48개 아파트 단지로부터 플라스틱을 시가 직접 수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지난 9일부터 직접 수거에 나섰다. 군포시는 12개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나머지 단지도 순차적으로 수거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지난 9일 8개 아파트 단지에서 플라스틱을 직접 수거한 데 이어 이날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수거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주 읍ㆍ면ㆍ동을 통해 공동주택(아파트·주상복합) 280개 단지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미수거에 따른 민간 수거업체와의 기존 계약 내용 변경 여부에 대해 의견을 취합했다.그 결과 227개 단지가 계약을 변경하고 시의 직접 수거를 요청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화성시는 앞으로 시와 계약한 생활쓰레기 수거업체 11곳을 통해 총 227개 단지에 대한 플라스틱 수거에 나설 방침이다. 용인시도 430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민간 수거업체와의 계약을 변경하고 시에 직접 수거를 요청한 220개 단지에 대해 9일부터 플라스틱 수거를 시작했다. 수원시 역시 지난 5일부터 11개 업체를 통해 재활용 쓰레기 문제를 겪고 있는 141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수거에 나선 상태다. 군포시 관계자는 “플라스틱을 수거하지 못한 아파트에는 현재 1주일치 분량이 쌓여 있지만, 대부분의 아파트가 2주일치는 충분히 자체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시가 직접 수거한다는 내용을 설명했더니 플라스틱 수거로 인한 주민 민원이나 불만이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일선 지자체 대부분이 재활용 쓰레기 수거 문제가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고양시의 일부 아파트가 개별적으로 비닐·스티로폼 수거 민간업체와 협상하고 있을 뿐 대다수 시·군에서 재활용 쓰레기 수거 문제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시·군의 쓰레기 수거 대책과 관련한 중·단기 대책 수립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임성봉기자

[청소년Q&A]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는 아이

Q: 저희 아이는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놀다가 숙제를 안 해가는 날도 빈번합니다. 혼내도 보고 달래도 보았지만, 자녀와의 관계만 악화되고 전혀 개선되지 않아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A: 학교나 학원 숙제와 같은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어 아이를 혼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자녀와 관계만 악화되고 전혀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미루는 행동을 지연행동(Procrastination)이라고 하며, 학업장면에서 학업과 관련한 과제를 미루는 행동을 학업적 지연행동(Academic procrastination)이라고 부릅니다. 학업적 지연행동은 과제의 마감기한을 연장하기 위해 교사나 부모에게 변명이나 거짓말을 하고, 표절이나 벼락치기와 같은 바르지 못한 학습 습관을 형성시키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지연행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내적으로 후회와 자기비난에 시달리고, 죄의식과 수치심을 경험하며, 외적으로는 수행능력의 저하, 건강, 대인관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지연행동을 멈추고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첫째, 지연행동을 극복하기 위한 목표를 세워봅니다. 이때 달성 가능한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시간 관리를 위한 계획표를 작성합니다. 학업과 관련하여 학기 초에 해야 할 일들을 계획해본다면 과제가 밀려 뒤쳐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야 할 과제를 계획표에 적어놓는 것은 과제를 제때 수행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계획표에 해야 할 과제를 적을 때 할 일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중요하고 급한 과제부터 해결한다면 성취감을 느끼면서 제때 과제를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셋째, 큰 과제를 부분별로 작게 쪼개어 나눕니다. 이는 과제에 대한 난이도를 낮추고 시간낭비를 줄여줍니다. 큰 과제를 수행하려고 하면 부담이 크지만, 그에 비해 작게 나눈 과제를 수행할 때는 부담이 적기 때문에 과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넷째, 어렵고 재미없는 과제를 수행했을 때 보상을 해줍니다. 어렵거나 좋아하지 않는 수업의 과제를 수행했을 때 보상을 주면 동기화되기 쉽습니다.다섯째, 지금 바로 시작하기입니다. 과제나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이것저것 따지고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과제 중에서 가장 쉬운 부분, 가장 적은 부분만이라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과제를 하기 시작하면 계속 진행하는 것은 쉽기 때문입니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상담센터 문민경 상담사

[시 읽어주는 남자] 연두의 저녁

연두의 저녁 - 박완호 연두의 말이 들리는 저녁이다 간밤 비 맞은 연두의 이마가 초록에 들어가기 직전이다 한 연두가 연두를 낳는, 한 연두가 또 한 연두를 부르는 시간이다 너를 떠올리면 널 닮은 연두가 살랑대는, 널 부르면 네 목소리 닮은 연두가 술렁이는, 달아오른 햇살들을 피해 다니는 동안 너를 떠올렸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지점에 닿을 때까지 네 이름을 불렀다 지금은, 나를 부르는 네 목소리가 들려올 무렵이다 기억을 만난 적 있나요?, 시인동네, 2018 부처님의 게송을 엮은 법구경에 “향 싼 종이에 향내가 나고 생선 싼 종이에는 비린내가 난다.”는 말이 있다. 무엇을 싸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하는 말이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은 아무것도 싸지 않은 순수한 종이와 같다. 행실에 따라 이름에 향내가 날 수도, 비린내가 날 수도 있다. ‘이름값’이란 바로 그런 것이라 생각된다.어릴 적 이름과 지금의 이름은 변함이 없겠지만 이름에 묻은 값어치는 다를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 마음이 찔린다. 나는 ‘나’의 이름을 잘 간수해왔을까? 가끔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못들은 척할 때가 있다. 상대방이 싫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대개는 켕기는 일을 해서 대답을 하지 않는 경우다. 인간관계란 ‘호명’(呼名)하고 ‘대답’하는 것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 시인의 유명한 시구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널리 회자되고 있다.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이 세계는 따뜻해지고 아름다워진다. 박완호 시인의 ‘연두의 저녁’은 호명의 애틋한 심정을 ‘연두’라는 빛깔에 담아 전하고 있어 읽는 이의 심정을 생기 있게 만든다. “연두의 말이 들리는 저녁이다”는 첫 구절은 4월쯤의 나무들이 뿜어내는 연둣빛의 아찔함을 한껏 연상시킨다.초록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연둣빛은 신비롭다. 특히, 저녁 무렵의 연둣빛은 황홀하기 그지없다. 생명력을 잔뜩 머금은 연두와 박명(薄明)의 어스름이 빚어내는 저 풍경은 차라리 음악이라 해야 마땅할 것 같다. “연두가 연두를 부르는” 호명의 시간은 ‘살랑대고’, ‘술렁이는’ 설렘의 리듬으로 가득 찬 그리움과 사랑의 시간으로 한껏 부풀어 오른다. 이러한 사랑의 연둣빛 정취는 풍경을 소리로 감식하는 시인만의 예민한 감각이 빚어낸 내면의 아련한 음악일 것이다. 연두의 말을 전해듣는 시인의 ‘달아오른’ 귀는 또 다른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듯하다. ‘너’로 지칭된, 연두를 닮은 어떤 대상의 응답을 간곡히 기다리며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지점에 닿을 때까지” 그 이름을 목 놓아 부르는 시인의 모습이 참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나’를 호명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올 봄밤의 ‘무렵’이라는 낭만의 애절한 시간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이 반갑기만 하다. 박완호 시인의 ‘연두의 저녁’을 읽으면서 “한 장소에 대해 말할 때, 그것은 사라져 버렸고/한 인간에 대해 말할 때, 그는 이미 사망했으며/시절에 대해 말할 때, 그것은 이미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레이몽 크노(Raymond Queneau)의 ‘은유들의 설명’이라는 시를 함께 떠올려 본다. 사라져 버린 낭만의 시간과 장소들이 속절없이 그리워진다. 그래도 아직은 남아있을 몇몇의 ‘낭만들’을 ‘호명’하는 시인들의 목소리가 애틋한 시절이다. 핸드폰일랑 던져버리고 벚꽃들의 부름에 소소한 낭만의 화답이라도 해봐야겠다. 신종호 시인

정병국, ‘4차 산업혁명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개최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5선, 여주·양평)은 10일 국회의원 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정 의원은 “클라우드 기술은 단순한 데이터 축적·관리를 넘어 신기술 결합을 통해 혁신과 가치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라며 “공공부문은 물론 민간 클라우드 활성화의 족쇄로 작용하는 각종 규제를 혁파하기 위해 전문가 및 산업종사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법적·제도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정부부처 담당자, 기업 및 단체 전문가들이 모여 클라우드 및 데이터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점을 짚어보고, 법·제도 속 규제혁파, 클라우드 우선 규제 샌드박스, 현대화기금 마련 등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 패널로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경원 소프트웨어정책관, NIA 이영로 본부장, KAIST 이민화 교수, 건국대 김두현 교수, 에스디플렉스 노주환 대표, 브이텍 이승택 부사장, 법률사무소 혜율 권영실 변호사, 인프라닉스 송영선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오픈개발자오픈커뮤니티 등 관련 단체와 KT, LG, CNS, 가비아, NHP, IaaS, PaaS, SaaS, 컨설팅 기업 등 산업 종사자들도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의원은 이번 라운드테이블 논의결과의 구체화 방안으로 전문가 및 산업종사자들의 의견이 담긴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 할 예정이다. 김재민기자

사전투표 선거장비 실습

경기(수원)지역 미 상봉 이산가족 초청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