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를 자동 조제해 조유(調乳)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분유제조기’가 제품간 최대 3.8배의 가격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분유제조기 6개 제품의 품질(조유농도 정확성, 조유온도 정확성, 조유시간 등) 및 에너지소비량·안전성(유해성분, 감전보호, 전자파 발생량) 등을 시험·평가하고 그 결과를 15일 밝혔다. 먼저 제조된 분유가 국내 분유 제조사 권장 농도(14%) 대비 편차가 얼마나 적은지를 시험·평가한 내용에서는 버들(BUDDLE MAMMA S), 베이비브레짜(BRZFRP-2A)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누(WLL-1), 리하스(KHV-001), 베베러브(GS-802M) 등 3개 제품은 ‘양호’, 브라비 (O2S-GW/1707)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제조된 분유의 온도가 설정 온도(40℃) 대비 얼마나 정확한지 살펴본 부분에선 버들(BUDDLE MAMMA S), 베베러브(GS-802M), 베이비브레짜(BRZFRP-2A) 등 3개 제품이 설정 온도 대비 1℃ 이내의 편차를 보여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조유시간에서는 제품간 최대 2분 이상의 차이가 있었다. 1단계(120ml) 조유시간은 11~81초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1분 이상, 2단계(240ml)는 18~138초 범위였다. 여기서 1단계는 물 120ml 기준, 조유농도 14%로 설정된 분유(6개월 미만 신생·영아 대상)를, 2단계는 물 240ml 기준, 조유농도 14%로 설정된 분유(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영아 대상)를 뜻한다. 1단계와 2단계 모두 베베러브(GS-802M) 제품(1단계:11초, 2단계:18초)의 조유시간이 가장 짧았고, 버들(BUDDLE MAMMA S) 제품(1단계:81초, 2단계:138초)이 가장 길었다. 1회 조유 시 채반에 걸러지는 분유 덩어리 및 뭉침의 발생·존재 여부는 전 제품이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또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의 크기는 전자레인지(평균 57dB)와 비슷했고, 드럼세탁기 (평균 69dB)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에너지소비량의 경우 전 제품이 10Wh 미만으로 낮았다. 직수형·저수조형 등 제품별 가열 방식에 따라 사용전력 주기가 달랐지만, 1회 조유 시 전 제품의 에너지소비량은 10Wh(약 1.6원)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전자파 발생량·유해성분 등의 안전성 항목 역시 제품 모두 이상 없었다. 이러한 제품간 가격은 최소 14만2천원부터 최대 53만8천원까지, 3.8배가량의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분유제조기’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소비자24 홈페이지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하자 판정비율 및 건수 상위 20개 건설사의 명단을 15일 공개했다. 국토부는 이날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이하 하심위)에 신청된 공동주택 하자 처리 현황과 주요 건설사별 '24년 하반기(3차) 하자판정 결과'를 공개했다. 하심위는 공동주택의 하자 여부 판정 등 하자와 관련한 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해 입주자의 불편 해소와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하자 판정 건수를 기준으로 할 때 최근 6개월간 상위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118건, 세부 하자수 기준), 재현건설산업㈜(92건), 지브이종합건설(80건), 라임종합건설㈜(76건), 삼도종합건설㈜(71건) 순이었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지에스건설㈜(1,639건, 세부 하자수 기준), 계룡건설산업㈜(590건), 대방건설㈜(523건), 에스엠상선㈜(491건), ㈜대명종합건설(361건)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자판정비율 기준으로 보면 상위에 이름을 올린 건설사는 ㈜삼도종합건설(888%), ㈜태곡종합건설(657%), 우리피엠씨종합건설㈜(588%), ㈜유명종합건설(400%) 및 라임종합건설㈜(271.4%) 순이었다. 대부분 공급 세대수가 50호 미만인 소규모 건설사들이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 보면 하자 판정 비율이 높은 상위 건설사는 지우종합건설㈜(2,660%), 재현건설사업㈜(2,300%), 혜성종합건설㈜(1,300%), ㈜유백운종합건설(742%), ㈜지향종합건설(732.6%)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에서는 '하자판정 건수' 외에 '하자판정 비율'이 높은 20개 건설사 명단도 추가로 공개됐다. 이는 지난 발표 당시 하자판정 건수가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 등에 따른 보완 조치다. 한편, 국토부가 2019년부터 올 8월까지 실시한 하자심사는 총 1만1천771건이었다. 이중 실제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64%(8천197건)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자로 인정된 주요 유형을 살펴보면, 기능 불량(14.01%), 들뜸 및 탈락(12.1%), 균열(10.7%), 결로(8.4%), 누수(7.8%), 오염 및 변색(7.3%) 순이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김영아 과장은 "하자 관련 통계자료의 공개는 국민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건설사가 자발적으로 품질개선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중대하자 신속 처리, 하자관리정보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하심위의 하자분쟁 처리기간도 단축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명태균씨가 15일 김건희 여사와 주고 받은 대화라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은 명씨를 ‘명 선생님’으로 부르며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등 발언을 했다. 여기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명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원씨(국민의힘 최고위원)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드립니다"라며 "재원아, 너의 세치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하는구나”라고 적힌 글을 올렸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명씨를 비판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된다. 명씨는 "김재원씨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전화 통화에서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김재원 니가 다 감당해라"고 말하며,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본을 첨부했다. 캡처 내용에 따르면 대화를 나눈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건희 여사’로 저장된 인물이 먼저 명 씨에게 "이건 무슨 의미인가요"라고 물으며 대화가 시작된다. 명 씨는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나올 겁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여기서 ‘준석이’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를 뜻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이에 김 여사는 “넘 고생 많으세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오(요) 제가 난감”이라며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제가 명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엣니(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라며 “암튼 전 명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 해결할 유일한 분이고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올리온 뒤 30여분 만에 이준석 의원(개혁신당·화성을)도 SNS로 ‘입장’을 냈다. 이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빠는 항상 선거기간 내내 철 없이 떠들어서 저는 공개된 카카오톡으로는 오빠가 언제 사고친 내용에 대한 부분인지 알 수가 없다”며 “여사의 현실 인식은 팩트다. 오빠는 입당 전부터 당선 때까지 내내 철 없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5일 “이번 보궐선거가 가지는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와 관련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배임 및 뇌물 혐의 사건 속행 50차 공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공화국은 주권자들의 주권행사가 일상적으로 잘 이뤄질 때 제대로 완성된다”며 “보궐선거 전날이기 때문에 저도 현장에 함께하고 싶지만, 재판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점 양해를 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잘하면 잘했다, 못하면 못했다, 이렇게 심판해야 우리의 대리인들이 자신의 몫을 찾을 수 있다”며 “민주공화국의 주권자가 되는 길은 주권자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민간사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하는 등 특혜를 줘 이익 7천886억원을 얻게 하고 성남도개공에 4천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지난 2022년 3월 기소됐다. 또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측근을 통해 민간업자들에게 내부 정보를 알려줘 부당이득 211억원을 얻게 한 혐의도 적용됐다. 여기에 성남FC 구단주로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천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백현동 의혹으로 추가 기소됐다. 이 의혹은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 사업을 진행하며 브로커 김인섭씨의 청탁을 받아 성남도개공을 사업에서 배제해 20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내용이다. 한편, 검찰은 '위증교사 의혹' 사건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두 사건은 모두 다음 달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안양동안경찰서는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인 혐의(업무방해 등)로 건설노조 간부 A씨를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부터 이날 오후 11시까지 안양 동안구 호계동 모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불법 점거해 고공농성을 벌이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노조 소속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며 농성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법 집회에 대해 현행범 체포를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천에서 화재로 투숙객 7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호텔 건물주 등 3명이 법원에 출석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 건물주 A씨(66) 등 3명은 15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들어섰다. 또한 호텔 매니저 B씨(36·여), A씨의 딸이자 호텔 공동 운영자인 C씨(45·여) 등도 출석했다. 그러나 또 다른 공동 운영자 D씨(42)는 영장실질심사 포기 의사를 경찰에 밝히고 이날 법원에 나오지 않았다. 차량 2대에 나눠타고 법원에 출석한 A씨 등 3명은 얼굴 노출을 피하기 위해 모자와 마스크를 썼다. A씨 등은 “화재 위험을 예측하지 못 했느냐. 평소에도 복도 방화문을 열어놨느냐”는 질문에 침묵했고, B씨도 “왜 곧바로 화재경보기를 껐느냐”는 물음에 답변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되며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후에 결정된다. 앞서 A씨 등 4명은 지난 8월22일 오후 7시37분께 부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투숙객 7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이 호텔 7층 810호 객실에 설치된 벽걸이형 에어컨에서 전기적인 원인으로 처음 불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004년 준공된 이 호텔을 2017년 5월 인수한 A씨는 1년 뒤 모든 객실의 에어컨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전체 배선을 바꾸지 않고 기존 전선을 계속 쓴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화재 직후 울린 경보기를 2분 동안 임의로 껐다가 다시 켠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경찰에서 “예전에 화재경보기가 잘못 울려 투숙객들의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 비상벨이 울리면 일단 끄고 실제 화재인지 확인한 뒤 다시 켜기로 내부 방침이 정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정폭력으로 임시조치 결정이 내려졌음에도 집으로 찾아가 행패 부린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가정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보호처분 등 불이행죄)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 50분께 장안구 정자동의 주거지에 찾아가 물건을 던지고 아버지 B씨에게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9월17일 물건을 집어 던져 재물을 손괴하는 등 가정폭력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B씨에 대한 접근과 연락을 금지하는 임시조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이날 무단으로 집에 들어갔고, B씨가 112에 신고해 그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통해 시장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우리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는데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 편입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가 펼쳐온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이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자본시장의 꽃’인 우리 주식시장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공매도 제도 개선, ‘기업 밸류업’ 정책 의지, 금투세 폐지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리 자본시장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의 상당수를 민간주도·시장중심 경제기조 전환 노력을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관련해서는 “우리 자본시장에 폭과 깊이를 더해줄 물길이 열렸다”며 “약 75조 원의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안정적인 글로벌 국채 수요를 기반으로 금리가 안정되면서 정부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되고 외환 유동성 공급도 원활해져서 원화 가치가 안정화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되는 공매도 제도 개선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도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고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과 제재도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 밸류업’과 관련해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은 가치를 높이고, 투자한 국민은 더 큰 수익과 자산 형성의 기회를 누리는 선순환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세계국채지수 편입과 불법 공매도 근절, 세제개편, 기업 밸류업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우리 자본시장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투자를 이끌 것”이라며 “더 많은 국민께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2024년에도 어김없이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일곱 번째로 소개할 팀은 곽인용(23), 이예진(20), 이정하(23), 이하연(24), 최지혁(24) 학생으로 구성된 ‘포바오’ 팀이다. 이들은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비해 농가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스마트팜’에 주목, 지하철 역 등 도심 속 일상에서 시민이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하 ‘포바오’ 팀이 작성한 글. ■ 스마트팜, 농촌 위기를 넘어 도시까지 확산하는 새로운 농업 혁신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가의 일손 부족이 심화하면서, 국내 농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농산물 수입의 높은 의존도 또한 국내산 농작물들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하는 요인이 된다. 농산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농가는 특히 기후 변화의 피해를 고스란히 짊어지게 된다. 외국에서 생산된 농작물이 기후 이변으로 인해 생산이 불가능해지면 수입 대체국을 찾아야 하는데 이 경우, 더 큰 비용이 든다. 그 비용은 그대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업 방식은 농촌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팜의 범위는 농가에 국한되지 않고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지하철역의 메트로 팜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 도시민에게도 새로운 먹거리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 스마트팜이란? 스마트팜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온실, 농장 등의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관리하는 농업 시스템이다. 온도, 습도, 일조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며,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소규모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미래형 농업 모델이다. 스마트팜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농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기후 변화, 자원 고갈, 환경 오염과 같은 문제들이 심화하고 있는 현재, 스마트팜이 제공하는 환경적 이점들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팜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꼽힌다. 첫째, 스마트팜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환경 부담을 줄인다. 물, 비료, 에너지 등의 자원이 작물의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자원 낭비가 최소화된다. 둘째,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스마트팜은 온도, 습도, 조명 등을 최적화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일부 스마트팜에서는 태양광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해 환경 부담을 더욱 줄인다. 이에 따라 농업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팜은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식량 생산 시스템을 제공한다. 스마트팜은 외부 기후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예기치 못한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 환경을 지키는 도심 속 스마트팜,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농업의 미래 스마트팜 기술은 농업에서 사용되는 전문적인 분야로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여주시는 도농복합 도시로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니 스마트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주시 진로체험지원센터 관계자는 “스마트팜이 농업과 교육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학생들에게 기후 변화와 생태계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마트팜의 요소를 직접 체험하고 재배와 수확 과정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오는 29일까지 운영된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메트로팜’은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다. 이곳은 지역 사회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도 다양하게 제공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상도역 메트로팜은 도시와 농업의 경계를 허물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팜은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응하는 필수적인 친환경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술은 물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팜은 규모가 큰 농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김종민 경희대 스마트팜학과 교수는 “스마트팜이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 변화가 빠른 지역에서 안정적인 식량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도심 속에는 스마트팜이 일상화할 것이며, 시민들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는 문화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글·사진=2024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포바오’ 팀 / 정리=이나경기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어준씨가 6년여 동안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면서 최소 24억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TBS 제작비 지급 규정'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TBS는 2016년 9월 26일부터 2022년 12월 30일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씨에게 출연료로 약 24억5천11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4월에 개정된 TBS의 '교통방송 제작비 등 지급에 관한 규정'과 2020년 4월 규정된 '제작비 지급 규정'에 김 씨가 평일 기준 방송한 날을 고려해 계산한 수치로, 구체적으로 TBS는 김씨에게 2016년 9월 26일부터 2020년 4월 1일까지 라디오 진행 2시간에 대한 대가로 110만원씩을, 2020년 4월 2일부터 2022년 12월 30일까지는 200만원씩을 지급했다. 최 의원은 “김씨가 평일 기준 1천640일 방송을 한 만큼 뉴스공장 진행을 시작한 2016년 9월 26일부터 하차한 2022년 12월 30일까지 최소 24억5천110만원을 TBS로부터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BS는 2020년 4월 2일 인지도와 지명도가 높으면 지급 상한액을 초과해 제작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규정을 제정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실제 김 씨가 받은 출연료는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